인텔이 오늘 새벽 2시 유튜브에서 11세대 코어 프로세서(코드네임 ‘타이거 레이크’)를 발표하였다. 무려 6시간 넘게 이어진 발표였는데 오늘 오전 11시, 인텔 코리아는 그 내용을 요약하여 핵심 내용을 국내 미디어들에게 온라인 브리핑으로 전달하였다.

 

새로운 아키텍처와 아이리스 Xe 그래픽으로 고성능 추구

11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새로운 아키텍처인 윌로우 코브 코어와 슈퍼핀(SuperFin) 트랜지스터 기술이 적용되어서 10세대와 동일한 전압으로도 성능이 20% 이상 높은 클럭을 낼 수 있다. 

내장 그래픽으로는 Xe 아키텍처 기반으로 설계된 ‘인텔 아이리스 Xe 그래픽’(Intel Iris Xe graphics)이 도입되었다. 10세대 코어 프로세서 내장 그래픽과 비교하면 최대 2배까지 성능이 높아졌고 AI(인공지능) 성능을 강화시켰다.

게임 성능이 대폭 향상되어서 FHD(1920x1080) 해상도에서도 ‘보더랜드 3’, ‘파 크라이: 뉴 던’, ‘히트맨 2’ 등 근래 출시된 게임들을 쾌적하게 실행 가능하며, 8K 60Hz 단일 출력이나 4K 60Hz 4중 출력도 가능하므로 내장 그래픽만으로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나 멀티 디스플레이를 활용하는 것도 문제없다.

인코딩과 디코딩 성능도 발전하여 4K HDR10 콘텐츠와 돌비 비전 재생을 지원하고 최신 동영상에 자주 이용되는 AV1 코덱 디코딩도 하드웨어 방식으로 지원한다.

메모리 컨트롤러는 LPDDR4-4266MHz 또는 DDR4-3200MHz를 공식 지원해서 고클럭 메모리를 오버클럭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인텔 데스크톱 프로세서 가운데 최초로 PCI-Express 4.0을 지원하고 썬더볼트 4(Thunderbolt 4)를 기본 제공하여 각종 하드웨어를 최대 성능으로 사용 가능하고 무선 네트워크 면에서도 유리하다.

그리고 와이파이 6(WiFi 6) 연결 속도는 최대 3배 가까이 빨라져서 노트북 환경에서 무선 네트워크를 한결 더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다.

현재 공개된 모델은 8개인데 최상위 모델인 인텔 코어 i7-1185G7은 4코어 8스레드, 터보부스트 클럭 최대 4.8GHz, TDP(열설계전력) 12~28W이다.

참고로 모든 11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에 아이리스 Xe 그래픽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코어 i3-1115G4와 코어 i5-1110G4는 이전 세대에서 사용된 인텔 UHD 그래픽스가 적용되어서 그래픽 성능과 기능에 차이가 있으니 그 점은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노트북용 2세대 아테나 프로젝트, 이보(Evo) 플랫폼

인텔은 11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더불어 새로운 PC 생태계를 구축할 ‘이보’(Evo) 플랫폼도 발표하였다.

이보는 10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함께 소개된 ‘프로젝트 아테나’ (Project Athena)의 뒤를 잇는 플랫폼이며, 인텔이 제시한 기준과 KEI(핵심 경험 지표)까지 검증 받은 노트북에 부여되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KEI에는 일관된 배터리 응답성, 절전 모드에서 1초 내 시스템 재가동, FHD 디스플레이 기준 9시간 이상 작동 가능한 배터리, 30분 충전으로 최소 4시간 노트북 작동시킬 수 있는 고속 충전 기능 등 여러 가지 항목이 포함된다.

또한 이보 플랫폼 제원 노트북은 아이리스 Xe 그래픽이 포함된 11세대 인텔 코어 i5 / i7 프로세서와 12~15.x인치 FHD 터치 디스플레이, 썬더볼트 4, 인텔 와이파이 6(Gig+)가 적용되어야 하고 두께는 15mm 이하로 설계되어야 한다.

현재 에이서(Acer), 에이수스(Asus), 델(Dell), 다이나북(Dynabook), HP, 레노버(Lenovo), LG, MSI, 레이저(Razer), 삼성(Samsung) 등 여러 기업들이 11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적용한 노트북을 만들고 있다. 총 150개 이상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므로 이보 플랫폼 노트북이 시장에 다수 공급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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