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의 바닷속 데이터 센터, 2년만에 지상으로 부상

마이크로소프트가 2년 동안 해저에서 진행한 수중 데이터 센터 실험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 프로젝트 나틱 수중 데이터 센터 (사진: 마이크로소프트)
▲ 프로젝트 나틱 수중 데이터 센터 (사진: 마이크로소프트)

더 버지(The Verge)에 의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2년 전 스코틀랜드 바다(해저 약35미터)에 서버 864개, 총 용량 27.6페타바이트(petabytes)에 달하는 데이터 센터를 떨어뜨리고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프로젝트 나틱’(Project Natick)이라고 하는군요.

일반인 상식으로는 바닷속에 서버를 넣는 행위 자체가 돌아이… 아니 비이성적으로 느껴지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가 이상해진 것은 아닙니다. 육지에서는 산소와 습도 때문에 서버가 쉽게 부식되고 온도 제어도 힘든데 수중에서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 것이죠. 물론 방수와 온도 제어를 엄격하게 한다는 조건 하에서 말입니다.

수중 데이터 센터는 굳이 커다란 건물을 짓지 않아도 되고 작은 크기로 서버가 필요한 여러 해안에 분산 배치도 가능해서 실험을 해볼 가치는 있었습니다.

▲ 프로젝트 나틱 수중 데이터 센터 (사진: 마이크로소프트)
▲ 실험 결과가 좋게 나온 프로젝트 나틱 수중 데이터 센터 (사진: 마이크로소프트)

아무튼 마이크로소프트는 2년만에 바닷속에서 데이터 센터를 건져냈는데 놀랍게도 고장률이 육상 데이터 센터와 비교해서 8분의 1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육상 데이터 센터보다 정비하기는 힘들지만 고장률이 이만큼 낮다면 충분히 감수해볼 만한 수준이죠.
프로젝트 나틱 팀은 다음 단계에서 수명이 다한 서버를 쉽게 제거하고 재활용하는 방법을 모색한다고 하는데 과연 실용화까지 이어질 지 기대되네요.

 

회전식 듀얼 디스플레이로 날개 달았다! LG 윙(WING) 공개

LG전자가 9월 14일 오후 11시에 온라인 공개 행사를 열어서 2020년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LG 윙’(WING)을 발표했습니다.

▲ LG전자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윙' (사진: LG전자)
▲ LG전자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윙' (사진: LG전자)

LG 윙은 듀얼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인데 6.8인치 메인 디스플레이를 90도 회전시키면 드러나는 3.9인치 보조 디스플레이로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예를 들면 유튜브 동영상을 보면서 보조 디스플레이에는 재생 아이콘을 보여주거나 게임을 하면서 보조 디스플레이로 문자를 보내는 것이죠. PC 환경에서 커다란 와이드 모니터 옆에 작은 모니터를 두고 함께 사용하는 것과 비슷한데요, LG전자는 그것을 스마트폰으로 구현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 큰 화면과 작은 화면의 조화가 관건인 LG 윙 (사진: LG전자)
▲ 큰 화면과 작은 화면의 조화가 관건인 LG 윙 (사진: LG전자)

물론 디스플레이가 하나만 있는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LG 윙은 제법 두툼하고 무게도 묵직합니다. 하지만 비교 대상을 삼성전자의 듀얼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인 ‘갤럭시 Z 폴드 2’로 삼는다면… 뭐, 제원과 추구하는 방향이 다른 제품들이니 일장일단이 있습니다.

하여튼 LG 윙이 눈길을 사로잡는 스마트폰이라는 점은 확실하군요. 물론 이번에 공개된 정보처럼 디스플레이 2개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빛을 발할 텐데 과연 LG전자의 지원이 어떻게 이뤄질 지 궁금합니다.

 

현대자동차, 신형 SUV ‘디 올 뉴 투싼’ 공개

현대자동차가 오늘 공식 홈페이지와 SNS 및 각종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신형 SUV ‘디 올 뉴 투싼’(The all-new TUCSON, 이하 신형 투싼) 세계 최초 공개 행사를 열었습니다.

▲ 디 올 뉴 투싼 전면, 측면 (사진: 현대자동차)
▲ 디 올 뉴 투싼 전면, 측면 (사진: 현대자동차)

신형 투싼은 2015년 3세대 출시 이후 5년만에 나온 4세대 모델입니다. 전면부는 빛에 따라 입체적으로 반짝이는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 그릴’과 시동을 켜면 주간 주행등으로 점등되는 ‘파라메트릭 쥬얼 히든 램프’가 있고 측면부는 3세대 투싼보다 전장과 축간 거리(휠베이스)가 길어졌습니다. 날렵해 보이는 라인과 부분부분 입체감을 부각시킨 디자인도 눈길을 끌죠.  후면부는 후미등을 감싸고 있는 검은색 테두리 위에 ‘파라메트릭 히든 램프’가 적용되었습니다.

▲ 디 올 뉴 투싼 내부 모습 (사진: 현대자동차)
▲ 디 올 뉴 투싼 내부 모습 (사진: 현대자동차)

실내에는 개방형 계기판과 대시보드 아래에 있는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풀 터치 방식 센터페시아(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있는 제어판), 전자식 변속 버튼(SBW)이 있습니다. 최첨단 지능형 안전·편의 기능도 대거 적용되었군요.

외장 색상은 쉬머링 실버, 타이탄 그레이, 크림슨 레드, 아마존 그레이, 팬텀 블랙,  화이트 크림 등 총 여섯 가지이고 내장 색상은 블랙, 인디고, 브라운, 그레이 등 네 가지입니다.

▲ 디 올 뉴 투싼 후면 모습 (사진: 현대자동차)
▲ 디 올 뉴 투싼 후면 모습 (사진: 현대자동차)

신형 투싼은 스마트스트림 1.6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이 처음으로 도입되었는데 엔진 최고 출력 180ps, 최대 토크 27 kgf·m, 시스템 최고 출력 230ps, 복합연비 16.2km/ℓ입니다. 그 외에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터보 엔진(최고 출력 180ps, 최대 토크 27.0 kgf·m, 복합연비 12.5km/ℓ), 스마트스트림 디젤 2.0 엔진(최고 출력 186ps, 최대 토크 42.5kgf·m, 복합연비 14.8km/ℓ)도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9월 16일(수)부터 신형 투싼 사전계약을 실시합니다. 가격은 트림 가격 및 개별소비세 3.5% 기준으로 가솔린 모델 2,435~3,155만 원, 디젤 모델 2,626~3,346만 원입니다. 하이브리드 모델 가격은 10월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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