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제품을 사고 싶다”

소비자라면 누구나 꿈꾸는 일이다. 성능이든 디자인이든 가격이든 조금이라도 더 다른 제품들보다 시선이 끌린다면 구매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 마련이다.

그래서 기업들은 그런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는데 PC 분야 역시 마찬가지이다. 특히 그래픽카드는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동일한 GPU(그래픽 프로세싱 유닛)를 장착한 그래픽카드라면 서로 다른 기업이 만든 제품이라도 성능은 차이가 없기 때문에 다른 수단으로 차별화를 노려야 하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그래픽카드 중에서는 독특한 디자인이나 고유한 기술·설계 방식, 고객 서비스에 집중한 제품들을 찾아보기 쉬운데 올해 가을에는 무언가 특별한 그래픽카드가 등장하였다. 바로 ‘ASUS KO GeForce RTX 3070 GAMING D6 8GB’(이하 에이수스 KO 지포스 RTX 3070 게이밍)이다.

에이수스 본사에서 한국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완성한 디자인으로 고유함을 살린 것이 특징인데 오직 국내 시장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그래픽카드이다. 겉모습 뿐만 아니라 내구성을 고려한 설계 방식도 적용되었는데 이번 기사에서는 에이수스 KO 지포스 RTX 3070 게이밍에 어떤 매력이 있는지 살펴보겠다.

 

한국인의 정서를 반영한 에이수스 그래픽카드

▲ 사진: 에이수스코리아 네이버 포스트
▲ 에이수스 KO 게이밍 그래픽카드 캐치프레이즈 (사진: 에이수스코리아 네이버 포스트)

에이수스 KO 지포스 RTX 3070 게이밍에서 KO는 ‘KOREA ORIGIN’을 줄인 것인데 제품의 기원이 한국에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에이수스의 한국 지사인 에이수스코리아가 기획한 제품이 아닌가 생각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다. 에이수스가 본사 차원에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개발 팀을 구성해서 만든 그래픽카드이기 때문이다.

▲ 에이수스 KO 게이밍 그래픽카드 핵심 개발자 알버트 쳉(좌측 두 번째)과 동료들 (사진: 에이수스코리아 네이버 포스트)
▲ 에이수스 KO 게이밍 그래픽카드 핵심 개발자 알버트 쳉(좌측 두 번째)과 동료들 (사진: 에이수스코리아 네이버 포스트)

갑자기 이런 시도를 한 이유가 궁금해지기 마련이다. 그 답은 에이수스코리아가 올해 2월 한국에 방문한 본사 개발자들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찾을 수 있다.

해당 인터뷰에서 에이수스 KO 게이밍 그래픽카드 제작 관련 총 책임 매니저인 알버트 쳉(Albert Cheng)은 “한국은 게임 트렌드를 주도하는 세계 최고의 국가 중 하나이다” “에이수스가 세계를 선도하는 브랜드가 되기 위한 한 가지 방법으로 한국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 사용자의 피드백을 듣는 것을 통해 게이밍 분야에 있어서 에이수스가 트렌드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 한국 소비자들 의견을 반영하여 그래픽카드 개발 (사진: 에이수스코리아 네이버 포스트)
▲ 한국 소비자들 의견을 반영하여 그래픽카드 개발 (사진: 에이수스코리아 네이버 포스트)

왠지 듣기만 해도 어깨가 으쓱해지는 이야기이기는 한데 물론 중요한 것은 말보다 행동이다. 에이수스 KO 게이밍 그래픽카드 개발자들은 국내 하드웨어 커뮤니티 관계자, 그리고 오랫동안 에이수스 제품을 사용해본 국내 소비자들과 만나 의견을 수렴하여 KO 게이밍 그래픽카드를 만들었다.

식상한 기존 라인업 보강, 소음과 온도 균형을 맞춘 쿨러, 성능에 부합하는 적정한 가격, 한국인의 감성을 자극하는 디자인 등 여러 가지를 목표로 삼은 것이 특징이다.

 

고대 한반도의 품격이 담긴 디자인

에이수스 KO 지포스 RTX 3070 게이밍은 디자인이 완성될 때까지 무려 6개월이나 걸렸다. 에이수스 개발자들이 디자인을 10개 이상 고안한 뒤 단계 별로 한국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하면서 수정해 나갔기 때문이다.

우선 패키지부터 시선을 사로잡는다. 사나운 표정으로 이빨을 드러낸 백호는 두 눈이 각각 푸른색과 붉은색인데 우리나라 국기인 태극기를 연상시킨다. 그리고 백호의 얼굴 주변 무늬는 마치 무지개처럼 배색이 이뤄져서 화사하다.

알맹이인 그래픽카드 본체 디자인은 더 독특하다. 지금까지 영어나 제조사 브랜드 로고 말고는 볼 수 없었던 그래픽카드 쿨러 하우징에 한글로 ‘필승’이라고 적혀 있어서 신선한 느낌을 준다.

아래에는 영어로 ‘NIMI’… 라고 적힌 것이 결코 아니다! 백호 문양과 영어 ‘WIN’이 섞여 있는 모양이 뒤집혀 있는 것일 뿐이다! 절대로 오해는 금물이다. 상단 필승 문구 옆에도 WIN이라고 적혀 있는데 디자인을 강조하기 위해서 단순한 대칭 대신에 백호 문양을 이용한 것이다. 부디 에이수스 개발자들의 순수한 마음을 의심하지 말기 바란다.

▲ 에이수스 KO 지포스 RTX 3070 게이밍 LED 작동 모습

아무튼 ‘필승 WIN’과 ‘백호 WIN’ 문양 뒤에는 LED도 있어서 전원이 켜지면 화려하게 빛을 낸다. 서로 다른 색상으로 빛나고 하우징은 S자로 구분되어 있는데 태극기와 비슷한 분위기를 내기 위한 디자인이라고 한다.

LED 색상을 바꾸거나 점등 방식을 변경하고 싶다면 에이수스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아모리 크레이트'(Armoury Crate) 유틸리티를 이용하면 된다. '아우라 싱크'(AURA Sync) 항목으로 이동하면 LED 제어 항목이 나타난다.

에이수스 KO 지포스 RTX 3070 게이밍 뿐만 아니라 아우라 싱크를 지원하는 다른 에이수스 제품도 함께 제어할 수 있고, 원한다면 LED를 끄는 것도 가능하다.

▲ 한국인에게 매우 의미심장한 숫자 '2333.10.03'

에이수스 KO 지포스 RTX 3070 게이밍의 독특한 디자인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그래픽카드 측면에 ‘2333.10.03’이라는 숫자가 보이는 데 한국인이라면 매우 의미 있는 숫자이다. 기원전 2333년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고조선과 국경일인 개천절을 암시하는 것이다.

태극 마크나 코리아 문구만 달고 한국인을 위한 제품이라고 광고하는 경우를 수두룩하게 경험해본 소비자들이라면 에이수스 KO 지포스 RTX 3070 게이밍의 디자인에 담긴 이 세세함에 생경함을 느꼈다가 마음이 훈훈해질 수 있다.

그래픽카드 쿨러 하우징 가장 자리 세 곳에는 작은 빗살 여러 개로 구성된 무늬도 있는데 한반도 고대인이 사용한 빗살무늬토기 무늬를 디자인으로 적용한 것이다.

다소 생뚱맞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에이수스가 작은 디자인 하나도 허투루 생각하고 적용한 것이 아니라 한국인이 공감할 만한 뜻을 담았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그래픽카드 후면부에는 한국적 디자인은 없지만 알루미늄 백플레이트가 장착되었다. 따라서 메인보드에 그래픽카드를 설치하고 시간이 오래 지나더라도 무게 때문에 기판이 휘는 문제를 방지한다. 끝 부분에는 그래픽카드에서 발생한 열이 잘 빠져나가도록 배기구도 마련되어 있다.

 

효과적으로 발열 해소하는 쿨러와 내구성 고려한 설계

쿨러 역시 에이수스 KG 지포스 RTX 3070 게이밍의 강점이다. 에이수스 개발자들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에이수스 그래픽카드 쿨러는 소음이 큰 편이라는 지적을 받았는데 그 점을 개선하였다.

▲ 사진: 에이수스코리아
▲ 쿨링팬 효율 높이는 액시얼 테크 팬 디자인 (사진: 에이수스코리아)

쿨러는 쿨링팬 2개와 대형 알루미늄 방열판(히트싱크), 구리 히트 파이프로 구성된다. 쿨링팬은 기존 것보다 긴 날개 설계, 쿨링팬 허브(케이블 연장·분배용 기기) 크기 축소, 아래쪽 방향 공기압을 높이는 베리어 링으로 구성되는 ‘액시얼 테크 팬 디자인’(Axial-tech Fan Design)이 적용되었다.

따라서 기존 에이수스 그래픽카드용 쿨링팬보다 느린 속도로 회전해도 풍량은 적당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어서 적정한 그래픽카드 온도와 저소음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다.

쿨링팬은 0dB(데시벨) 기술이 적용되어서 GPU 온도가 55°C를 넘어설 때만 회전하기 때문에 웹 서핑이나 유튜브 동영상 재생 등 GPU 자원을 크게 요구하지 않는 경우에는 쿨링팬 소음이 나지 않는다.

▲ 항공우주 등급 윤활유로 내구성 향상 (사진: 에이수스코리아)
▲ 항공우주 등급 윤활유로 내구성 향상 (사진: 에이수스코리아)

또한 쿨링팬 내부에는 항공우주 등급 윤활유가 주입된 슬리프 베어링이 장착되었다. 대중적으로 사용하는 이중 볼 베어링은 시간이 지나면서 내부 윤활유가 서서히 증발해 버리는데 슬리프 베어링은 증발량이 극히 적어서 쿨링팬 내구성을 장기간 유지시켜준다.

▲ 퍼포먼스 모드와 콰이어트 모드 선택 스위치
▲ 퍼포먼스 모드와 콰이어트 모드 선택 스위치

혹시 쿨링팬 소음을 더 줄여보고 싶다면 그래픽카드 바이오스(BIOS) 모드를 변경하면 된다. 그래픽카드 8핀 보조전원 연결부 옆에는 ‘P MODE’와 ‘Q MODE’라고 적힌 작은 스위치가 있는데 각각 ‘퍼포먼스(Performance, 성능) 모드’와 ‘콰이어트(Quiet, 조용한) 모드’를 뜻한다.

그래픽카드 성능과 소비전력은 어떤 모드를 선택해도 동일한데 콰이어트 모드를 선택하면 GPU 온도가 중간 수준일 때 쿨링팬 회전 속도가 퍼포먼스 모드 때보다 약간 감소한다.

과연 쿨러 성능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보기 위해 GPU-Z 유틸리티로 GPU 온도를 측정하였다.

윈도우 10 화면에 진입한 후 아무 작업도 하지 않는 상태(GPU 유휴 상태)에서는 41°C 내외를 유지하였고, 그래픽 벤치마크(하드웨어 성능 측정 프로그램)인 3DMark에서 타임 스파이 익스트림(Time Spy Extreme) 테스트를 40분 연속으로 실행 시(GPU 100% 사용 상태)에는 75°C 내외를 유지하였다.

지포스 RTX 3070 같은 하이엔드(고급) 그래픽카드는 80°C도까지는 큰 문제없이 버틸 수 있으므로 에이수스 지포스 KO RTX 3070 게이밍의 쿨러는 충분한 성능을 발휘한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맨즈랩 기사에서는 오픈 케이스 상태였으므로 케이스 내부에 그래픽카드를 조립하는 경우에는 온도 차이가 날 수 있다.

 

에이수스 프리미엄? 먹는 건가요? 우걱우걱

국내 하드웨어 커뮤니티나 에이수스 그래픽카드 제품 페이지에 가보면 종종 ‘에이수스 프리미엄’이라는 표현을 접할 수 있다. 에이수스 그래픽카드는 다른 제조사의 제품보다 돈을 더 줘야 한다는 의미인데 물론 좋은 뜻은 아니다.

가격 비교 사이트에서 하이엔드 그래픽카드 몇 가지를 검색하여 에이수스 제품들 가격을 확인해본다면 일부 소비자들의 착각이나 웃자고 하는 농담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 출시 후 찾는 사람이 많은 에이수스  KO 지포스 RTX 3070 게이밍 (사진: 다나와)
▲ 출시 후 찾는 사람이 많은 에이수스 KO 지포스 RTX 3070 게이밍 (사진: 다나와)

그러나 에이수스 KO 지포스 RTX 3070 게이밍은 다르다. 현재 출시된 지포스 RTX 3070 그래픽카드들 가운데 저렴한 제품들은 60만 원 후반대에 판매 중인데 에이수스 KO 지포스 RTX 3070 게이밍은 공식 가격이 68만9천 원으로 책정된 것이다.

물론 찾아보면 가격이 더 낮은 지포스 RTX 3070은 있지만 그 제품들에는 앞서 언급한 에이수스 KO 게이밍 그래픽카드의 고유한 디자인과 쿨러, 편의 기능이 없다. 요약하자면 밋밋하다.

예전처럼 섣불리 다가가기 힘든 가격이라면 모르겠지만 에이수스 KO 지포스 RTX 3070 게이밍처럼 독특한 제품이 적정한 가격대에 있다면 소비자들의 선택은 바뀌기 마련이다.

다만 인기가 높기 때문인지 출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품절 상태가 되고 말았다. 그래도 현재 오픈마켓에서 예약 판매 중이므로 머지않아 다시 구매 가능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래픽카드 성능 테스트

에이수스 KO 지포스 RTX 3070 게이밍에는 엔비디아의 암페어(Ampere) 아키텍처와 8nm(나노미터) 공정으로 만든 지포스 RTX 3070 GPU(GA104-300-A1)가 장착되었다.

차세대 게임 개발 시 근본이 되는 다이렉트엑스 12 얼티밋(DirectX 12 Ultimate)을 지원하고 게임에서 광원 효과를 실사와 유사하게 구현할 수 있는 2세대 레이 트레이싱 코어(ray-tracing core, 이하 RT 코어), 인공지능 관련 작업 성능을 높여주는 3세대 텐서 코어(Tensor core)가 내장되었다.

최신 그래픽카드답게 PC와 연결하는 인터페이스는 PCI-Express 4.0이며 14Gbps(초당 기가비트)로 작동하는 8GB GDDR6 메모리가 적용되어서 CPU와 데이터를 빠르게 주고받을 수 있다.

성능이 어느 정도 되는지 궁금해지는데 직접 인기 있는 PC 게임 몇 가지로 테스트를 해보았다. 각 게임 그래픽 설정은 기본 제공되는 것 중 최고 단계로 맞췄고 해상도는 게임 도중 1920x1080 (FHD), 2560x1440 (QHD), 3840x2160 (4K) 등 세 가지를 순서대로 비교하였다.

게임을 쾌적하게 실행하기 위해서는 적정한 초당 프레임(이하 FPS) 유지가 중요하므로 Fraps 유틸리티 또는 게임 내 기능을 통해 실시간으로 게임 실행 시 FPS를 모니터 우측 상단에 표시하였다.

테스트 시스템 제원은 아래와 같다.

CPU: AMD 라이젠 5 3600X
메인보드: 에이수스 PRIME B550M-K
RAM: 마이크론 DDR4-2666MHz 16GB (8GBx2)
SSD: 씨게이트 BarraCuda Q1 960GB
PSU: 마이크로닉스 CASLON M 700W

 

▲ 에이수스 KO 지포스 RTX 3070 게이밍 테스트-배틀그라운드

첫 번째 게임은 ‘배틀그라운드’이다. ‘에란겔’ 맵에서 솔로 모드로 게임을 진행하였다.

1920x1080 해상도에서는 구간에 따라 210FPS를 넘어서기도 하였고 아무리 낮아도 130FPS 이상을 유지하였다. 참고로 게임 대다수는 60FPS 이상이면 화면 끊김 같은 현상을 거의 느끼지 않으면서 실행할 수 있고, 144FPS 이상이면 화면주사율 144Hz(헤르츠) 이상을 지원하는 게이밍 모니터를 함께 사용해서 더 미려한 화질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2560x1440 해상도에서는 최대 FPS가 180FPS 정도로 줄어들었지만 최소 FPS는 큰 차이가 없었다.

3840x2160 해상도에서는 최대 FPS가 110FPS 정도, 최소 FPS는 80FPS 정도로 감소하였다. 1920x1080 해상도와 비교하면 성능이 엄청나게 줄어든 것이지만 60FPS 이상을 계속 유지하였기 때문에 게임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성능이다.

 

▲ 에이수스 KO 지포스 RTX 3070 게이밍 테스트-오버워치

두 번째 게임은 ‘오버워치’이다. 다른 게이머들과 팀을 이루고 온라인으로 6:6 빠른 대전을 하였다.

1920x1080 해상도에서는 200FPS 이상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았고 2560x1440 해상도에서는 120FPS에서 160FPS 사이를 유지하였다.

3840x2160 해상도에서는 FPS가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2560x1440 해상도보다 약간 낮아지는 데 불과하였다. 캐릭터 여러 명이 난전을 벌이는 상황에서도 110FPS 이상을 유지해서 쾌적하였다.

 

▲ 에이수스 KO 지포스 RTX 3070 게이밍 테스트-리그 오브 레전드

세 번째 게임은 ‘리그 오브 레전드’이다. 다른 게이머들과 함께 5:5 AI 대전을 하였다.

요구하는 그래픽 성능이 그다지 높지 않은 게임이어서 1920x1080 · 2560x1440 해상도에서는 대부분 구간에서 220FPS 이상을 유지하였고 챔피언 캐릭터들이 화려한 기술을 사용하는 난전 중에만 종종 170FPS 정도로 감소했다.

3840x2160 해상도에서는 최대치가 200FPS 정도로 감소했지만 최소 FPS는 큰 차이가 없어서 쾌적하였다.

그래픽 옵션 조절로 240FPS 이상을 유지할 수 있으므로 240Hz 게이밍 모니터 사용자라면 에이수스 KO 지포스 RTX 3070 게이밍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 실행 시 충분한 성능이 보장된다.

 

게임에서 레이 트레이싱 성능 테스트

▲ 게임에 현실감 불어넣어 주는 레이 트레이싱 (사진: 엔비디아)
▲ 게임에 현실감 불어넣어 주는 레이 트레이싱 (사진: 엔비디아)

한편 지포스 RTX 30 시리즈 그래픽카드는 이전 세대 지포스보다 레이 트레이싱 성능이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레이 트레이싱은 마치 현실처럼 빛이 다른 물체에 반사되는 것도 표현하기 때문에 그 경로를 계산하려면 막대한 연산 능력이 필요하다.

지포스 RTX 20 시리즈 그래픽카드로는 레이 트레이싱을 적용하면 1920x1080 해상도에서도 원활한 게임 성능을 기대하기 어려웠는데 에이수스 KO 지포스 RTX 3070 게이밍은 어떨 지 알아보았다.

‘섀도 오브 더 툼레이더’에서 그래픽 사전 설정을 ‘매우 높게’로 맞추고 ‘레이 트레이싱이 적용된 그림자 품질’을 울트라 단계로 설정하여 게임 내 벤치마크로 세 가지 해상도에서 성능을 측정하였다. 참고로 테스트 장면이 길기 때문에 테스트 도중 장면은 3배속으로 편집하였다.

 

▲ 에이수스 KO 지포스 RTX 3070 게이밍 테스트-섀도 오브 더 툼레이더(레이 트레이싱)

테스트 결과 1920x1080 해상도에서 평균 84FPS, 2560x1440 해상도에서 평균 68FPS, 3840x2160 해상도에서는 평균 35FPS를 기록하였다. 60FPS 이상이어야 무난한 게임 화질을 보장하므로 2560x1440 해상도까지는 만족스러운 성능이라고 볼 수 있다.

같은 테스트 진행 시 이전 세대 그래픽카드 중에서는 지포스 RTX 2080 SUPER · 2080 Ti는 되어야 비슷한 성능을 낼 수 있는데 가격이 지포스 RTX 3070보다 수십만 원 더 비싸므로 수지타산이 안 맞는다.

따라서 에이수스 KO 지포스 RTX 3070 게이밍은 게임에서 레이 트레이싱 효과를 제대로 즐겨보고 싶은 이들에게도 적절한 제품이다.

 

그래픽카드로 느끼는 한국인의 자부심

처음 에이수스가 본사 차원에서 한국 소비자를 위한 그래픽카드를 만든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만 해도 도통 믿기 힘들었지만 직접 에이수스 KO 지포스 RTX 3070 게이밍을 보고 나면 결코 거짓이 아니라는 것을 믿을 수 있다.

에이수스는 진심으로 한국 소비자들을 겨냥하고 이번 신제품을 만들었다. 게다가 그냥 눈에 띄는 제품이 아니라 한국 소비자들이 아쉽게 느낀 사항도 크게 개선했기 때문에 가성비를 중시하는 사람들도 에이수스 지포스 KO RTX 3070 게이밍에 만족하고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봉준호 감독과 아이돌 가수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등 전 세계에 영향력을 미치는 한국인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그저 유명인들의 이야기로만 느껴질 수도 있는데, 에이수스의 KO 게이밍 그래픽카드는 그런 거리감 없이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인정받는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특별하다.

새로운 그래픽카드를 사면서 느끼는 만족감 뿐만 아니라 한국인으로서 자부심도 느끼게 해주는 신묘한 기분을 동시에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에이수스 KO 지포스 RTX 3070 게이밍은 최고의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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