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시장은 '신차'로 먹고 산다. 특히 올해는 국산차 20여 종, 수입차 60여 종 등 총 80여 종에 달하는 신차가 국내시장에 선보여질 예정으로 그 어느 해 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관전 포인트는 역시 SUV. 국내외를 막론하고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소형 SUV를 앞세운- SUV의 신차 소식이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어 주목된다.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벨로스터가 2018년 첫 스타트를 끊는다. 1월말 국내 출시 예정인 2세대 신형 벨로스터는 1+2 도어(운전석 1도어·조수석 2도어) 비대칭 디자인 등 스포티하면서도 독창적인 1세대의 DNA를 계승하면서도 한 층 정제된 쿠페형 모습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현대자동차 디자인 시그니처인 캐스캐이딩 그릴이 새롭게 적용되었는데 밑단을 넓혀 크기를 키우고 하단에 낮게 깔리도록 배치해 차체가 와일드하고 더욱 낮아보이는 스탠스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벨로스터의 엔진 라인업은 카파 1.4리터 가솔린 터보와 감마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등 2개 모델로 구성되며, 여기에 7단 DCT와 6단 수동 변속기가 적용될 예정이다. 특히 2분기께는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브랜드인 N 버전도 공개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아직 판매 계획이 없는 i30 N의 빈자리를 벨로스터 N이 채울 예정이다. 최대 토크 36kg.m와 275마력의 힘을 갖춘 i30 N과 동일한  2.0리터 가솔린 터보가 올라갈 예정이다.

▲ 2018 디트로이트 오토쇼를 통해 공개된 신형 벨로스터
▲ 2018 디트로이트 오토쇼를 통해 공개된 신형 벨로스터
▲ 현대차가 공개한 신형 벨로스터의 인테리어 렌더링
▲ 현대차가 공개한 신형 벨로스터의 인테리어 렌더링
▲ 자동차 리브랜딩 전문기업 '브렌톤 E&O'가 발표한 싼타페 TM의 예상도
▲ 자동차 리브랜딩 전문기업 '브렌톤 E&O'가 발표한 싼타페 TM의 예상도

뒤 이어 1분기 내로 풀체인지 된 ▲싼타페(프로젝트명 TM)가 등장한다. 신규 플랫폼이 적용된 신형 4세대 싼타페는 더욱 커진 차체와 함께 주간주행등과 헤드램프를 각각 상하로 분리하는 등 앞서 출시한 소형 SUV 코나에 적용되었던 새로운 디자인 정체성이 반영된 것이 특징이다. 더욱 커진 캐스캐이딩 그릴도 적용되어 이전 모델보다는 한층 과감한 인상을 갖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파워트레인은 2.0 및 2.2리터 디젤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가 적용되며, 유로6 배출가스 기준을 만족시키기 위하여 요소수 방식이 적용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더불어 HUD(헤드업 디스플레이)와 반자율주행 기술 등을 비롯해 기아자동차 쏘렌토 페이스리프트 모델에 먼저 적용되었던 R-MDPS 스티어링 휠도 탑재해 조향감도 개선될 예정이다.

▲ 코나 EV
▲ 코나 EV

이 외에도 지난해 8월 공개한 ▲수소연료전지차(FE)의 양산 모델이 3월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 차는 전기차보다 충전 속도가 더욱 빠르면서도 1회 충전으로 580km 주행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상반기 중 소형 SUV 플랫폼에 배터리와 모터를 얹어 1회 충전으로 약 390km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 ▲코나 EV도 선보인다. 배터리 용량, 즉 주행 가능 거리에 따라 두 가지 트림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이며, 아이오닉에 적용되었던 전자식 기어레버가 채용될 예정이다. 상반기중에는 아반떼 부분변경 모델이 등장할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베라크루즈, 투싼 페이스리프트, 제네시스 EQ900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예정되어 있다.

 

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는 6년 만에 풀체인지되는 준중형차 2세대의 ▲신형 K3를 1분기 내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16일 2018 디트로이트 오토쇼를 통해 공개된 K3는 한층 커진 외형에 수평형 센터페시아, 플로팅 타입 내비게이션, 원형 송풍구 등 실용성을 더한 내장과 함께 새 스타일의 호랑이코 그릴, X자 형태의 주간주행등, LED 헤드램프, 롱후드 스타일, 대형 인테이크 그릴, 쿠페형 루프라인 등 스포티 스타일을 강조한 외관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아차는 이를 '업 스케일 다이나믹 세단'이라 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전방충돌 경감 시스템, 사각지대 경고, 차선유지보조 등을 포함하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ADAS도 적용됐다. 특히 K3에는 1.6리터 MPI 엔진, 요소수환원장치(SCR)와 피에조 인젝션이 적용된 1.6리터 디젤 엔진, CVT 무단 변속기 등 새로운 파워트레인이 현대·기아차 최초로 탑재될 예정이다. 오토쇼에서 공개된 K3에는 최고 147마력, 최대 토크 18.3kg.m의 누우 2.0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 2018 디트로이트 오토쇼를 통해 공개된 신형 K3
▲ 2018 디트로이트 오토쇼를 통해 공개된 신형 K3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G80의 등장과 모델 노후화로 침체를 겪었던 K9도 화려한 부활을 한다. 기아자동차는 올 상반기 ▲K9 후속을 선보일 예정이다. EQ900과 플랫폼을 공유하면서 차체는 더욱 커지고, 제네시스와 수입차 못지 않은 고급스러운 실내외 디자인이 적용될 예정에 있는 등 기아자동차의 대형 플래그십 세단으로 포지셔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스팅어에 이은 두 번째 고급 라인업으로서 별도의 차명과 엠블럼이 적용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아자동차는 이후 상품성이 개선된 전기차인 니로 EV와 쏘울 후속 EV를 투입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프라이드 후속 모델과 신형 쏘울, 스포티지 부분변경 모델 등도 올해 공개할 예정이다.

 

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는 픽업트럭 형태의 오픈형 렉스턴이 첫 스타트를 끊는다. 지난 1월 9일 판매에 들어간 ▲렉스턴 스포츠(프로젝트명 Q200)는 자사의 플래그십 모델인 G4 렉스턴의 SUV 혈통을 계승한 한국형 픽업 SUV 이다. 쌍용자동차만의 초고장력 쿼드프레임과 사륜구동 시스템인 4트로닉을 바탕으로 뛰어난 온·오프로드 주행 능력과 성능이 장점이다. 여기에 차동기어잠금장치(LD)를 통해 등판 능력과 견인 능력도 키웠다.

▲ 쌍용 렉스턴 스포츠
▲ 쌍용 렉스턴 스포츠

이 외에도 나파가죽 시트, 1열 통풍 시트를 포함한 1·2열 열선 시트, 9.2인치 대형 디스플레이, 3D 어라운드뷰 모니터링, 오토클로징, 와이퍼 결빙 방지 장치 등의 다양한 편의 사양을 제공하며, 차선변경보조시스템(LCA), 후측방경고시스템(RCTA), 사각지대감지시스템(BSD)로 구성된 스마트 드라이빙 패키지도 제공된다. 파워트레인은 G4 렉스턴과 공유하는 최대 출력 181마력, 최대 토크 40.8kg.m의 성능을 갖춘 직렬 4기통 2.2리터 디젤 엔진과 아신신의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한국지엠

지난해 야심 차게 내놓은 신차 올 뉴 크루즈의 부진과 가격 논란, 인기 차종인 SUV 라인업 부재, 그리고 국내 철수설 등 악재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GM은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중형 SUV ▲에퀴녹스를 구원투수로 내놓는다. 10년 이상을 버텨온 쉐보레 캡티바를 대신할 것으로 보이는 에퀴녹스는 미국 시장에서 연간 20만대 이상 판매될 정도로 상품성이 인정된 모델로 쏘렌토와 싼타페, 그리고 QM6가 포진한 중형 SUV 시장을 공략한다. 캡티바를 단종시키지 않은 채 중저가 시장을 공략하고 에퀴녹스를 통해 프리미엄 SUV 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도 분석되고 있다. 르노삼성의 SM5 처럼.

▲ 쉐보레 에퀴녹스
▲ 쉐보레 에퀴녹스

이르면 올 봄에 국내 시장에 선보일 에퀴녹스는 4652mm의 전장과 1842mm의 전폭으로 쏘렌토와 싼타페보다 조금은 작은 외형을 가지고 있으나 휠베이스가 싼타페보다 큰 2725mm로 실내 공간은 넉넉한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디젤 모델 기준 1580kg의 무게를 가지고 있어 싼타페(1720kg), 쏘렌토(1820~1955kg) 등의 동급 중형 SUV보다 약 300kg 가벼운 것도 장점이다. 미국 현지에서는 170마력의 1.5리터 가솔린 터보와 252마력의 2.0리터 가솔린 터보, 그리고 137마력의 1.6 터보 디젤 엔진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로느삼성

한국GM과 함께 신차 부재로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 르노삼성은 그동안 물량 부족 등의 이유로 출시가 미뤄졌던 ▲클리오를 상반기 투입할 예정이다. 클리오는 해치백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폭스바겐의 골프와 경쟁하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소형 해치백이다. SM6와 QM6를 통해 선보였던 동일한 디자인의 C자형 주간주행등, LED 헤드/리어 램프, 보스 사운드 등 르노의 새로운 패밀리룩의 적용과 함께 소형차 답지 않은 고급 옵션이 장점이다.

▲ 르노 클리오
▲ 르노 클리오

파워트레인은 QM3와 동일한 최고 출력 90마력, 최대 토크 22.4kg.m의 1.5리터 디젤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특히, 앞서 발표된 대로 국내 시장에서는 르노의 엠블럼과 CLIO 이름 그대로 선보인다. 더불어 7인승 MPV 모델인 에스파스의 -올해- 국내 도입이 사실상 어렵게 되면서 2018년 르노삼성이 선보이는 유일한 신차이다. 그러나 과거 QM3의 성공사례와 함께 라이벌로 지목된 기아자동차의 프라이드 국내 출시가 보류되면서 기대감이 큰 차량이기도 하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배출가스 인증서류 조작으로 사실상 국내서 개점 휴업 상태였던 폭스바겐이 강력한 무기를 들고 복귀한다. 주인공은 베스트셀러 소형 SUV인 신형 티구안(롱 베이스 모델인 올 스페이스 포함)을 비롯하여 스포츠 세단 아테온, 중형 세단 파사트 GT로 모두 국내 시장에는 처음 출시되는 신차로 1분기중 출시될 예정이다. 폭스바겐의 효자 차종인 골프는 지난 2016년 환경부의 인증 취소 이후 국내 복귀는 미정이다.

▲ 폭스바겐 티구안
▲ 폭스바겐 티구안

이번에 국내에 들여오는 ▲티구안은 풀체인지된 2세대 신형 모델로 이전의 둥굴둥굴한 이미지를 벗고 직선의 미를 살린 새로운 외형 디자인이 적용되었으며, 실내 역시 최신 트렌드가 반영된 가로 라인이 강조된 레이아웃이 적용되는 등 전 세대보다 한 급 위 차량으로 느껴 질 정도로 쇄신한 모습이다. 폭스바겐의 새로운 모듈화 플랫폼인 MQB(가로배치 엔진 모듈 매트릭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전 세대 대비 무게는 50kg 줄이고 60mm 길어진 전장과 30mm 넓어진 폭 등 중형 SUV와도 경쟁할 만큼 커진 차체와 넓어진 실내 공간이 장점이다.

티구안은 현지에서 디젤과 가솔린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지만 국내 시장에는 최고 184마력, 최대 토크 30.6kg.m 수준의 2.0리터 터보 디젤 모델이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최상위 모델은 파노라마 선루프와 HUD(헤드업 디스플레이), 360도 뷰가 가능한 에어리어 뷰 등의 옵션이 적용된다. 7인승 롱바디 모델인 티구안 올스페이스도 올해 국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티구안은 과거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도 2년 연속 판매 1위에 올랐던 베스트셀링 모델였던 만큼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 폭스바겐 아테온
▲ 폭스바겐 아테온

아테온은 지난해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폭스바겐의 완전 새로운 4도어 쿠페 모델이다. 기존 쿠페형 세단 CC를 대체하는 후속 모델이자 파사트 상위에 포지셔닝하는 폭스바겐의 플래그십 세단으로서 중요한 임무를 맡은 아테온은 4861mm의 전장, 1872mm의 전폭, 1427mm의 전고와 함께 2841mm의 휠베이스로 스포츠카를 연상케 하는 늘씬하고 다이내믹한 비율의 디자인이 매력적인 패스트백 모델이다. 여기에 MQB 플랫폼 기반의 공간 활용성까지 더해진 것이 강점. 280마력의 2.0리터 가솔린과 240마력의 2.0리터 디젤 엔진과 함께 7단 DSG 자동 변속기가 조합을 이룬다. 국내에서는 2가지 트림으로 40.8kg.m 토크와 190마력의 디젤 라인업이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 폭스바겐 파사트 GT
▲ 폭스바겐 파사트 GT

파사트 GT 역시 MQB 플랫폼이 적용되어 전 세대 대비 85kg의 경량화가 이루어졌으며, 더욱 낮아진 차체와 길어진 휠베이스가 특징이다. 파사트는 지난 1973년 최초 출시되어 7세대를 거치며 폭스바겐의 대표 세단으로 자리잡은 모델로, 이번 8세대는 낮아지고 길어진 차체와 함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프론트 어시스트, 긴급 제동 시스템, 9개의 에어백으로 구성된 드라이버 어시스턴트 시스템을 비롯해 보행자 모니터링 시스템과 트래픽 잼 어시스트 등 강화된 안전과 편의성을 강조하고 있다. 파워트레인은 1.4·1.8·2.0리터의 가솔린과 1.6·2.0리터(트윈터보 포함)의 디젤 라인업과 7단 DSG 자동 변속기가 맞물리며, 국내 시장에서는 아테온과 마찬가지로 190마력, 40.8kg.m의 2.0리터 디젤 모델이 먼저 선보인다.

판매 재개에 나서는 아우디 역시 대표 세단인 ▲A4, ▲A6를 비롯하여 대형 SUV ▲Q7을 투입하며 명예회복에 나설 전망이다. 특히 A6는 벤츠의 E클래스와 BMW의 5시리즈와 경쟁을 펼칠 아우디의 볼륨 모델로 기대를 받고 있다. 3종 모두 환경부 인증을 마친 상황으로, 평택항에 발이 묶여있는 인증 취소된 재고 차량의 처리와 맞물리며 2018년형 타 모델들과 함께 출시일을 저울질 하고 있다.

 

BMW

BMW는 올해 MINI 브랜드를 포함해 총 14종의 신차 출시를 예고한 상태다. 상반기에는 새롭게 선보이는 소형 SUV X2, 고성능 스포츠 세단 M5, 전기차 i3의 부분 변경모델, 미니 컨트리맨의 고성능 버전인 JCW(존 쿠퍼 웍스) 등이 선보이며, 하반기에는 풀체인지 모델인 뉴 X4와 뉴 X5를 비롯하여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 i8 등의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 BMW X2
▲ BMW X2

BMW의 눈에 띄는 신차는 3월 출시 예정에 있는 새로운 소형 SUV 모델인 ▲X2이다. 지난해 12월 25일 글로벌 무대에 처음으로 등장한 BMW의 스포츠 액티비티 쿠페인 X2는 매끄러운 루프라인과 새로운 디자인의 키드니 그릴, C필러에 부착되는 로고 등 젊은 세대에게 어필할만한 개성 넘치는 스포티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7단 스텝트로닉 듀얼 클러치 변속기와 함께 192마력의 힘을 갖춘 2.0리터 가솔린 엔진과 190마력과 231마력의 2.0리터 디젤 엔진으로 라인업되며, 지능형 사륜구동 시스템인 xDrive가 더해진다.

▲ BMW M5
▲ BMW M5

4월 출시에 예정되어 있는 신형 ▲M5도 눈길을 끈다. BMW의 고성능 브랜드 M 최초로 4륜구동 시스템인 'M xDrive'가 적용된 것이 특징으로 주행모드를 통해 4륜구동, 4륜구동 스포츠, 후륜구동을 선택할 수 있다. M 트윈파워 터보 기술이 접목된 4.4리터 V8 바이터보 가솔린 엔진이 적용되어 최고 출력 600마력과 최대 토크 76.5kg.m의 역대급 퍼포먼스를 갖췄다. 여기에 8단 M 스텝트로닉이 조합된다. 100km/h 까지의 가속 시간은 3.4초이며, 안전제한이 걸린 최고 속도 250km이다. 옵션으로 제공되는 M 드라이버 패키지를 적용하면 305km까지 최고속도를 올릴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수입차 판매 1위에 오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올해 다양한 신차를 앞세운 공격보다는 파생·부분변경 모델로 다지기에 나서는 형태다.

1분기중에는 ▲E클래스 카브리올레를 선보인다. 이 차는 50km 이하의 속도에서 20초만에 개폐되는 소프트탑 모델로 카브리올레 최초로 4륜구동 시스템이 4매틱이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뒤이어 등장하는 ▲더 뉴 CLS는 완전변경을 거친 3세대 쿠페형 세단으로 앞서 선보인 AMG GT 콘셉트에서 선보인 새로운 디자인이 반영된 것이 특징이다. 실내 역시 S클래스에서 시작된 수평형 대시보드 및 통합형 계기판이 적용되었으며 새롭게 개발된 직렬 6기통 가솔린/디젤 엔진이 탑재될 예정이다. 더불어 최근 많은 스파이샷이 올라오며 큰 관심을 받고 있는 ▲C클래스 부분변경 모델이 뒤를 이어 출시될 예정이다.

 

볼보

지난 해 XC60으로 속칭 대박을 터뜨린 볼보 역시 ▲XC40을 추가 투입하며 성장세를 이어나감과 동시에 프리미엄 브랜드 입지몰이에 나선다. 2분기 국내 출시 예정에 있는 XC40은 볼보의 소형차 전용 모듈 플랫폼인 CMA 기반으로 한 첫 소형 SUV이다. 일명 토르의 망치라 불리우는 LED 주간 주행등과 모던한 직선 라인 등 특유의 패밀리룩을 계승하면서 투톤 컬러(일부 모델)를 적용하는 등 소형 SUV 다운 매력도 갖추고 있다.

▲ 볼보 XC40
▲ 볼보 XC40

안전 장치에 차별을 두지 않는 볼보답게 시티 세이프티를 비롯하여 반자율 주행 기술인 파일럿 어시스트 등 상위 차종에서 적용되었던 편의/안전 기능을 그대로 품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현지에서는 2.0리터 가솔린 3종·디젤엔진 2종과 8단 자동변속기로 조합, 156마력 가솔린 T3, 190마력 가솔린 T4, 247마력 가솔린 터보 T5, 150마력 디젤 D3, 190마력 디젤 D4 등 5종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푸조시트로엥그룹·PSA

푸조시트로엥그룹(PSA)은 올해 프리미엄 브랜드인 DS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다. 현재 판매중인 DS3, DS4, DS5에 이어 DS의 플래그십 모델인 ▲DS7 크로스백을 상반기에 선보일 예정에 있다.

▲ DS7 크로스백
▲ DS7 크로스백

브랜드 독립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완전한 신차인 DS7 크로스백은 럭셔리 중형 SUV급 모델로, 반자율주행 시스템인 커넥티드 파일럿, 자동주차를 지원하는 파크 파일럿, 운전자의 피로와 부주의를 감지하는 드라이브 어센션 어시스트, 전방 100m까지 시야확보가 가능한 나이트 비전, 환경과 속도에 따라 폭과 거리를 제어하는 액티브 LED 비전 등 PSA의 첨단 기술이 대거 집약된 것이 특징이다. 8단 자동변속기와 함께 유로 6.2 규제를 충족하는 최고 출력 180마력의 2.0리터 디젤엔진을 얹은 모델이 국내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상반기 중에는 푸조의 스테디셀러 해치백인 ▲푸조 308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포르쉐는 상반기에 신형 ▲718 박스터 GTS와 ▲718 카이맨 GTS를 선보이며 하반기에는 풀체인지를 거친 SUV ▲3세대 카이엔을 선보인다. 재규어는 F-페이스에 이은 두 번째 SUV이자 콤팩트 모델인 ▲E-페이스를 상반기에 출시하고, 포드는 2분기 중 ▲머스탱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인다. 지프는 새로운 풀타임 사륜구동 시스템을 얹은 ▲4세대 신형 랭글러를 출시할 예정이다. 일본차는 혼다가 더 크고 넓어진 ▲10세대 신형 어코드를, 인피니티가 스포츠 쿠페 ▲Q60을 선보인다.

이 외에 최고 650마력과 최대 86.7kg.m의 V8 4.0리터 가솔린 트윈 터보 엔진을 탑재한 SUV의 탈을 쓴 스포츠카 ▲람보르기니 우루스가 2018년 하반기에 예정되어 있다. ⓒ 2017. ManzLab Corp.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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