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는 매춘" 주장 교수, 자국 내 역사학계로부터 비난 받아

이정도 논란도 예상치 못 하고 논문을 작성하셨나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자발적 매춘부라 주장한 하버드 대학교 로스쿨 정교수 존 마크 램지어 교수가 자국 내 역사학계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 왼쪽 상록수역 앞 소녀상, 오른쪽 존 마크 램지어 교수
▲ 왼쪽 상록수역 앞 소녀상, 오른쪽 존 마크 램지어 교수

하버드 대학교에서 한국사를 가르치고 있는 앤드루 고든 역사학과 교수는 "경험적, 역사적, 도덕적으로 비참할 정도로 결함이 있다"고 주장했고 존 마크 램지어 교수의 '자발적 매춘부' 주장에 반박하는 저널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코네티컷 대학교 알렉시스 더든 역사학과 교수는 더 원색적으로 비난하였는데요. "근거 자료가 부실하고 학문적 증거를 고려할 때 얼빠진 학술 작품”이라며 “램지어 교수는 앞뒤 사정이나 실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해당 논문은 개념적으로 잘못된 이해를 바탕으로 쓰였다"라고 표현했습니다.

행여나 우리나라에서만 반박 여론이 일었다면 모르겠지만 자국 내에서도 이렇게 적극적인 반박 주장이 인다는 것, 이 소식을 들은 모든 분들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정철승 변호사, 윤서인에 선전포고

지난 6일 광복회 고문변호사이자 법무법인 더펌의 대표변호사 정철승 변호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 하나를 게재했습니다.

그 글에서 가장 눈에 띄는 문구는 아래와 같습니다.

"우리 독립운동가 선조들이 일제강점기 35년동안 세계 열강국이던 제국주의 일본과 목숨을 건 투장을 하셨던 일에 비하면 내가 윤서인이를 10~20년 꾸준히 응징하는 것은 사회봉사활동에 불과하다"

▲ 정철승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
▲ 정철승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

만화가 윤서인은 지난 달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가 주택과 낡아보이는 주택 사진을 비교 게재하며 "친일파 후손들이 저렇게 열심히 살 동안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도대체 뭐한 걸까? 사실 알고 보면 100년 전에도 소위 친일파들은 열심히 살았던 사람들이고 독립운동가들은 대충 살았던 사람들 아니었을까?"라고 덧붙였습니다. 

문제가 된 점은 '독립운동가들은 대충 살았던 사람'이라는 표현입니다.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어렵게 살고 있는 이유는 현재 독립운동사 후손들에 대한 처우가 부족해서이지 그들이 대충 살아서가 절대 아닙니다.

정철승 변호사와 만화가 윤서인 간의 소송전은 장기전이 될 것 처럼 보입니다. 과연 승소는 어느 쪽으로 기울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전기료 싼 것이 죄? 중국 채굴 업체들이 이란 지역 정전 유발

최근 이란에서 중국인 암호화폐(가상화폐) 채굴 업자들이 전기를 과도하게 사용해서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IT 하드웨어 사이트인 El Chapuzas Informático에 의하면 이란은 전기 이용료가 중국과 비교하면 4분의 1에 불과합니다. 거기에 매력을 느낀 중국 암호화폐 채굴 업자들이 이란에서 채굴장을 차리고 운영하고 있었다고 하네요.

▲ 지포스 RTX 3060 Ti 10개로 구성된 이더리움 채굴 시스템 (사진: El Chapuzas Informático)
▲ 지포스 RTX 3060 Ti 10개로 구성된 이더리움 채굴 시스템 (사진: El Chapuzas Informático)

이란 현지에서 정전이 일어났을 때 전기 소비량은 약 300메가와트였고, 최대 전기 소비량은 450메가와트였다고 하는데요, 무려 10만여 명이 사는 도시에서 소비하는 전력량과 맞먹는 수준입니다.

현재 이란에서 운영 중인 중국인의 암호화폐 채굴장은 대규모 업소 기준으로 14곳인데 수가 더 늘어난다면 정전 사태는 더 자주 일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 달 잠시 주춤했던 암호화폐 가격이 최근 다시 상승세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당분간 중국인 채굴 업자들의 이란 진출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군요.

아무래도 이란 정부에서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지는 않을 듯한데요, 부디 큰 마찰 없이 잘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롯데아사히주류, 희망퇴직 실시

일본상품 불매 운동은 일본 아베 정권의 수출규제 일본 불매 및 대한민국 화이트리스트 제외로 시작됐습니다. 이후 3년이 지난 시점이지만, 불매 운동의 여파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롯데아사히주류가 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 것입니다. 

희망퇴직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만 40세 이상 근속연수 10년 이상 직원에게는 통상임금의 10개월 분과 창업 지원금 700만원, 만 40세 미만 근속연수 10년 이상 직원에게는 통상임금 10개월분이 지급됩니다.

한때 롯데아사히주류는 수입 맥주 시장에서 1위를 수성했습니다. 그러나 불매운동이 시작된 뒤 순위가 크게 밀려났고, 현시점에서는 198억원의 영업 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됐다고 하네요. 이렇게 일본 불매운동이 지속되는 한, 롯데아사히주류가 한국 시장 소비자의 마음을 돌리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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