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종이, 한지가 보다 우리 가까이로 오는 것 같네요.

오늘 문화체육관광부는 장관 이름으로 수여되는 표창장이나 상장 등을 한지로 제작할 것임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 전통한지산업 진흥방안의 일환으로써, 문체부와 지자체 등 여러 업계 전문가들은 모여 지난 해 10월 한지정책협의체를 열고 첫 번째로 문체부 장관 명의 수여 표창장 및 상장에 한지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행정안전부의 훈·포장증서, 전주시와 가평군 표창장·상장에는 한지가 사용되고 있었다고 하네요.

문체부는 이를 시작으로 좀 더 한지가 널리 쓰일 수 있도록 다른 정부부처나 광역단체에 협조 공문을 발송한 것이라 밝혔습니다.

문체부 이진식 문화정책관은 "공공 부문에서 전통한지의 쓰임새가 표창장, 상장 등으로 확산되기를 바라며 정부, 지자체, 전문가 및 관련 단체 등과 힘을 합쳐 전통한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한지가 대표 문화자원이자 전통문화산업으로 활성화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여 말했습니다.

오늘 인텔의 8대 CEO로 팻 겔싱어(Pat Gelsinger)가 취임하였습니다.

평소 인텔 제품에 대해 관심이 많은 소비자라도 팻 겔싱어라는 이름은 생소할 테지만 그는 무려 40년 동안 IT 업계에서 활약한 실력자입니다. 특히 인텔은 그의 첫 직장이었고 1979년에 입사해 30년 동안 재직하면서 CTO(최고기술책임자) 자리까지 올라 마이크로 프로세서와 USB, 와이파이(WiFi) 등 주요 제품 및 기술 개발을 이끌었습니다.

그렇게 인텔에서 화려한 경력을 쌓았던 팻 겔싱어는 2009년에 EMC 코퍼레이션(현 델 EMC)으로 이직해 COO(최고운영책임자)로 일했고, 2012년에는 VM웨어에서 CEO로서 활약했습니다. 그러니까 인텔을 떠난 뒤에도 컴퓨터 분야에서 계속 굵직한 경력을 쌓은 것이죠.

불과 10년 전만 했더라도 인텔 CEO가 바뀌는 일은 일반 소비자에게 그다지 귀가 쫑긋해지는 소식이 아니었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바로 인텔의 6대 CEO였던 브라이언 크르자니크(Brian Matthew Krzanich) 때문입니다. 크르자니크는 2013년 CEO 자리에 오른 뒤부터 약 5년 동안 원가절감을 최우선시했는데 너무 단기간에 거창한 결과를 내놓으라고 직원들을 쥐어짠 것으로 악명이 높았거든요.

그 사이에 경쟁사인 AMD는 리사 수(Lisa Su) CEO와 반도체 공학자 짐 켈러(Jim Keller)를 주축으로 데스크톱/서버 프로세서 기술 개발에 매진하였고, 2017년에는 희대의 명작 '라이젠'(Ryzen)을 선보였고 지금은 인텔의 강력한 라이벌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크르자니크는 2018년 6월에 불미스러운 일로 해임되었습니다만 그의 후임 CEO인 로버트 밥 스완(Robert Bob Swan)은 IT 기술보다 재무 전문가여서 뚜렷한 변화가 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런 이유로 팻 겔싱어의 CEO 취임은 인텔과 인텔 제품 애호가들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하고 기쁜 소식이군요. 그의 행보가 매우 기대됩니다.

국내에서는 코로나 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단계를 나눠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에 살아남기 위해 업종을 전환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해외도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최근 PC방에서 암호화폐를 채굴하는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손님들이 앉아 있어야 할 의자를 치우고 RTX 3080 채굴기를 설치해 놓은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해당 업체는 베트남에 있는 PC방으로 손님이 오지 않자 암호화폐 채굴장으로 변화시킨 것입니다. 해당 업체는 페이스북을 통해 암호화폐 채굴의 이익이 더 높다고 언급했습니다.

물론 기업 입장에서는 살아남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RTX 3080의 재고가 적어 가격이 폭등하고, 게이머들이 구형 중고 그래픽카드를 높은 가격에 구입할 수밖에 없는 현 상황이기도 합니다. 채굴장에 있는 수많은 RTX 3080을 보니 상당히 안타깝습니다. 하루빨리 그래픽카드 가격이 정상화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