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 코로나19라는 공포가 가득한 지금 이 시대에는 극장에 영화를 보러 가는 것조차 부담스러운 일이다. 아무리 소독이 잘 되고 띄엄띄엄 앉더라도 혹시나 하는 마음은 남아있고, 설령 극장에 가더라도 안에 팝콘도 갖고 들어가지 못하니 예전보다 즐거움은 덜하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넷플릭스나 유튜브 같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해 집에서 영화를 감상하는 경우가 흔해졌다. 비록 집에서 극장과 똑같은 느낌으로 영화를 볼 수는 없지만 자유롭고 안전하게 감상할 수 있으니 코로나19 시대에 영화 팬들을 위한 최적의 수단이 아닐 수 없다.

다만 기왕이면 PC 모니터나 스마트폰보다 화면이 훨씬 큰 대형 TV로 영화를 감상해야 보는 맛이 진해진다. 특히 과거에 선뜻 구매하기 어려웠던 70인치(약 177.8cm)대 LED TV도 요즘은 100만 원 이하로 구매 가능한 제품이 많아졌기 때문에 비용 부담 문제도 크게 해소되었다.

물론 단순히 화면이 크고 싸다고 해서 영화 감상용으로 최고라고 할 수는 없으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요모조모 따져보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과연 어떤 제품이 좋은 지 고민되기 마련인데 그 고민을 포착한 스마트 TV 전문 브랜드인 '라익미'(LikeMe)는 최근에 '스마트 4K HDR 다이렉트TV' 시리즈를 선보였다.

50인치 모델(DS5001L)과 58인치 모델(DS5801L), 70인치 모델(DS7001L) 등 총 세 가지가 있는데 이번 기사에서는 그 중 70인치 모델을 살펴보기로 하겠다. 큼직한 70인치 화면인데도 가격대 성능비가 우수하고 넷플릭스 · 유튜브 영화 및 동영상을 편리하게 고화질로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인 제품이다.

 

거대한 70인치 화면, HDR 콘텐츠도 지원

▲ 4K 해상도와 70인치 화면의 아름다운 조합

라익미 DS7001L은 70인치 LED TV이다. 32인치 이하인 PC용 모니터는 물론이고 50인치 TV와 비교해도 큼직한 화면은 영화 감상이나 TV 방송 시청용으로 제격이다. 해상도는 3840x2160(4K)까지 제공하므로 넷플릭스 · 유튜브에 있는 각종 4K 콘텐츠를 선명한 화질로 볼 수 있다.

VA(Vertical Alignment) 패널이며 수평수직 시야각은 178도를 제공하므로 누워있든 서있든 TV 화면 색상이 왜곡되지 않고 제대로 보인다. 명암비는 5000:1이어서 영상 속 어두운 부분과 밝은 곳이 뚜렷하게 구분되는데 우주를 누비는 SF 영화 장면에서 높은 흡인력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미지 데이터에서 색상과 밝기를 분리하여 추출하는 ‘크로마 서브샘플링’(Chroma Subsampling)은 4:4:4로 적용되었다. 색상 데이터가 손실되지 않으면서 밝기 데이터와 동일한 비율로 전송되므로 PC를 연결하더라도 화질 면에서 손해를 보지 않는다.

▲ HDR 기술 기본 제공
▲ HDR 기술 기본 제공

이 제품에는 영상에서 밝은 곳은 더 밝게,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표현하여 사실감을 높이는 HDR(High-Dynamic Range) 기술도 적용되었다.

TV 메뉴 ‘영상’ 항목에 있는 ‘Open HDR’이 HDR 기술을 의미하는데 기본 상태는‘자동’ 모드이다. 자동 모드에서는 라익미 DS7001L이 HDR 콘텐츠를 식별하여 HDR 기술 작동 여부를 결정한다.

그 외에 ‘낮음-중간-높음’ 등 수동 모드 세 단계가 있는데 각각 밝기에 차이가 난다. 자동 모드가 가장 편리하므로 HDR 콘텐츠를 볼 때 화면 밝기를 조절하고 싶은 경우가 아니라면 따로 설정할 필요는 없다.

▲ '라익미 DS7001L' HDR 테스트

유튜브에 등록된 HDR 동영상을 HDR을 끈 상태와 켠 상태에서 각각 재생하여 상태 별로 화질을 비교해 보았다.

HDR을 끈 상태에서 지나치게 밝게 보이던 부분이 HDR을 켠 상태에서는 한층 더 자연스럽게 보인다. 특히 고열로 녹인 유리를 붓는 장면에서는 HDR을 켜야만 윤곽이 제대로 보여서 차이가 두드러진다.

 

유무선으로 넷플릭스 · 유튜브 감상

리모컨에는 넷플릭스 버튼과 유튜브 버튼이 있다. 라익미 DS7001L은 리눅스 운영체제가 설치된 스마트 TV인데 넷플릭스 · 유튜브 앱이 기본 제공되어서 리모컨에 있는 넷플릭스 · 유튜브 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실행 가능하다.

넷플릭스 · 유튜브 앱을 실행하려면 우선 네트워크 접속부터 해야 한다. 리모컨에 있는 메뉴 버튼을 눌러서 ‘네트워크’ 항목에 있는 ‘와이파이’(무선)나 ‘이더넷’(유선)으로 사용자의 네트워크에 연결하면 된다.

대부분 케이블이 필요 없는 와이파이로 무선 네트워크 연결을 시도할 텐데 인터넷 공유기와 거리가 20미터 이상 떨어져 있거나, 중간에 장애물이 있는 경우에는 와이파이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

유선 네트워크 연결용 LAN 포트는 라익미 DS7001L 후면에 있다. 케이블이 거추장스럽기는 하지만 와이파이와 달리 무선 간섭 없이 빠른 네트워크 속도가 보장되므로 공유기와 TV 사이에 거리가 가깝다면 유선 연결도 충분히 유용하다.

그리고 LAN 포트 옆에는 HDMI 2.0 포트와 스피커 연결용 오디오 광출력 포트(S/PDIF), 컴포지트 · 컴포넌트 포트도 있으니 PC나 블루레이 플레이어, 비디오 게임기 등 외부 기기를 연결할 때 사용하면 된다.

▲ '라익미 DS7001L' 넷플릭스 앱 테스트

▲ '라익미 DS7001L' 유튜브 앱 테스트

라익미 DS7001L을 와이파이로 인터넷에 연결한 상태에서 리모컨에 있는 버튼으로 넷플릭스 · 유튜브 앱을 실행해 보았다. 두 가지 앱 모두 정상 작동하였고 리모컨 하나로 주요 기능을 이용하는 것이 문제없었다. 키워드 검색은 화상 키보드를 사용해서 할 수 있다.

물론 4K 및 HDR 콘텐츠 재생도 가능한데 넷플릭스 앱은 프리미엄 멤버십 구독자만 4K 및 HDR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라익미 DS7001L는 화면 크기와 해상도 모두 4K 콘텐츠를 감상하기에 최적화되어 있으니 넷플릭스로 영화를 보는 경우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USB 포트로 외장 스토리지 연결하여 콘텐츠 재생

LAN 포트 부근에서 시선을 조금 돌려보면 3.5mm 오디오 출력 포트와 USB 포트 2개, TV 안테나 및 유선방송용 RF 단자, HDMI 2.0 포트가 보인다.

그 중 USB 포트에는 외장 HDD · SSD와 USB 메모리 등 다양한 스토리지(데이터 저장장치)를 연결하여 라익미 DS7001L에서 직접 사진 ·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재생할 수 있다.

USB 포트에 외장 스토리지를 연결했다면 리모컨에 있는 ‘외부 입력’ 버튼을 누른다. 이후 TV 화면에 나오는 ‘USB1’ 항목을 선택하면 외장 스토리지에 있는 파일에 접근할 수 있다.

▲ '라익미 DS7001L' USB 포트에 외장 SSD 연결하는 콘텐츠 재생하는 모습

JPG 포맷 사진과 MP4 동영상 파일을 직접 재생해보았는데 라익미 DS7001L 기본 플레이어로도 쾌적하게 볼 수 있었다. 다만 리눅스 운영체제이므로 윈도우 및 기타 모바일 운영체제 전용 콘텐츠 파일이거나 특정한 소프트웨어가 필요한 경우에는 재생하지 못한다.

 

비디오 게임도 박진감 넘치게 즐긴다

▲ '라익미 DS7001L'에 PS4 연결하여 게임하는 모습

라익미 DS7001L의 70인치 화면은 비디오 게임을 할 때도 빛을 발한다.

‘플레이스테이션 4’(이하 PS4)를 HDMI 케이블로 연결해서 레이싱 게임인 ‘프로젝트 카스 2’(Project CARS 2) 체험판과 액션 롤플레잉 게임인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FINAL FANTASY VII Remake) 체험판을 잠시 해보았는데 커다란 화면을 통해 전달되는 박력이 재미와 몰입감을 극대화시킨다.

특히 레이싱 게임은 전용 컨트롤러(핸들, 페달 등)와 게이밍 체어를 함께 사용한다면 레이싱 시뮬레이션 같은 느낌도 받을 수 있어서 즐거움이 배가된다.

 

라익미 DS7001L로 만드는 나만의 안락한 안방극장

100년 넘게 역사가 이어지고 있는 한국 영화계에서도 보기 드문 우주 SF 영화인 ‘승리호’가 올해 2월 5일 넷플릭스를 통해 독점 공개되었다. 작년 이맘때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지만 코로나19 시대에도 영화인들은 먹고 살아야 하고, 영화 팬들은 영화를 원하고 있으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볼 수 있다.

이제는 승리호 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신작 영화가 비슷한 방식으로 공개되고 있는데 이럴 때는 관점을 바꿔보자. 넷플릭스나 유튜브로 최신 영화도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볼 수 있고, 라익미 DS7001L 같은 실속형 TV를 적정한 가격대에 구매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이다.

결국 언젠가는 코로나19 시대도 저물고 다시 마스크 없이 자유롭게 영화관에 갈 수 있는 날이 돌아올 텐데 그때를 기대하면서 지금은 안방극장 1열을 애용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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