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매년 7월 중순 이후부터 8월 중순 사이는 직장인들의 여름 휴가 기간이죠. 이 사이에 휴가를 떠나는 인구가 70%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저 역시도 이 사이에 휴가가 잡혀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휴가가 괴로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칫 40도를 넘는 무더위가 찾아올 수도 있다는 군요. 지금도 해수욕장에 가면 낮에는 더워서 사람들이 해수욕조차 즐기지 않고, 해가 진 이후에야 스멀스멀 나온다고 하네요. 휴가지에 가서도 더위 때문에 고생이라는 것이죠.

그래서 유독 방콕족들이 늘어날 것 같습니다. 집에서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놓고 게임이나 즐기면 그게 바로 휴가 아니겠습니까? 에어컨 요금도 휴가비에 비할게 아니죠. 하지만 어떻게 주구장창 게임만 할 수 있겠습니까. 영화도 보고 밀린 드라마도 봐야죠. 그래서 맨즈랩에서 추천하는 방콕족들을 위한 콘텐츠는 넷플릭스입니다.

 

넷플릭스란 무엇인가?
미국의 유료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의 브랜드가 넷플릭스(Netflix)입니다. 인터넷을 의미하는 넷(Net)과 영화를 의미하는 플릭스(flix)의 합성어죠. 그래서 인터넷으로 영화를 유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온라인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 사업자는 많죠. 그런대 넷플릭스는 세계 최대 규모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16년 1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한국 서비스란 한글화 지원을 의미하죠.

그런대 영화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드라마도 있고, 예능도 있습니다. 다큐멘터리에 스탠딩 코미디 시리즈도 서비스하고 있죠. 특히 TvN, JTBC 등과의 제휴를 통해 해당 방송국의 드라마, 예능 등이 거의 실시간 스트리밍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최근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는 TvN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이 방송 후 바로 업데이트가 이뤄지죠.

혹은 초창기 넷플릭스에 가입했다가 실망하신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볼만한 콘텐츠가 턱 없이 부족했던 시절이 있었죠. 그런대 지금은 한국영화나 드라마가 엄청나게 늘었습니다. 또 명작 미드들이 대거 업데이트 됐습니다. 넷플릭스 가입 이유 중 하나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를 보기 위해서였던 시절도 있었죠. 하지만 지금은 넷플릭스에서만 볼 수 있는 오리지널 시리즈 외에도 어마무시한 양의 명작 미드들이 업데이트된 상태입니다. 예를 들어 시트콤의 명작 프렌즈, 범죄 드라마의 명작 브레이킹배드, 좀비 드라마의 명작 워킹데드 등이 업데이트 된 것이죠. 아쉽게도 왕좌의게임은 아직입니다.

무엇보다 아직 한 번도 넷플릭스에 가입한 적이 없다면 이번 휴가 때 한번 즐겨보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처음 회원가입 후 1개월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무료 기간이 끝나면 탈퇴하셔도 됩니다. 밑져야 본전이라는 것이죠. 더구나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합니다. PC에서, TV에서, 태블릿PC에서, 모바일에서 시청 가능합니다. 굳이 방콕족이 아니라도 휴가를 위해 먼 길 떠날 때 이용해도 괜찮다는 것이죠. 그래서 휴가철 정주행하기 좋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를 몇 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하우스오브카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라고 하면 첫 손에 꼽히는 미드가 바로 하우스오브카드입니다. 이 드라마로 인해 넷플릭스라는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에 대한 이해가 높아졌죠. 웹 드라마 사상 최초로 에미상 9개 부문에 지명되어 3개를 수상했고, 골든 글로브에서는 4개 부문에 지명되고 여주연상을 거머쥐었죠. 백악관을 중심으로 한 정치 드라마로, 미국을 대표하는 정치 미드 중 첫 손에 꼽히는 작품입니다. 최근 주인공인 케빈 스페이시가 미투 운동으로 하차하고 넷플릭스는 2018년 가을쯤 케빈 스페이시가 빠진 6시즌을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나르코스

나르코스는 콜롬비아의 마약 카르텔과 이들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미국 마약단속국 DEA(Drug Enforcement Administration) 요원 스티븐 머피와 하비에르 페냐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제목인 나르코스(Narcos)는 마약 밀매자를 뜻합니다. 콜롬비아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와 메데인 카르텔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합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며, 현재 시즌3까지 업데이트 됐습니다.

 

기묘한이야기

80년대를 배경으로 한 SF 호러 미스터리 드라마입니다. 흔히 스티븐스필버그의 ET나 구니스를 상상하시면 됩니다. 실제로 오마주한 작품입니다. 딱 그 분위기이기 때문에 80년대 청소년들의 모험 영화를 기억하신다면 굉장히 즐겁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역 배우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며, 정부기관이 어린아이들을 이용해 초능력자로 키우고, 이를 은폐하기 위한 내용이 뼈대입니다. 사건 해결 역시 아역 배우들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루머의 루머의 루머

최근에 시즌2가 공개됐습니다. 미국 고등학교의 왕따 문제를 이야기의 중심으로 하고 있는데요. 그녀와 친구였던 남자 고등학생이 장례식 이후 충격에서 벗어나 학교로 돌아오고, 갑작스럽게 소포를 하나 받게 됩니다. 바로 그녀가 녹음한 테이프였죠. 그녀는 자살하기 전 본인을 죽음으로 내 몬 13가지 이유를 하나씩 테이프를 통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제이 에셔의 베스트셀러 원작 소설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이 드라마는 미국 청소년들에게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끼쳤다고 합니다. 넷플릭스를 대표하는 미드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블랙미러

굉장히 유명한 미드 중 하나로, 당초 2011년 영국 방송사 채널4에서 먼저 방영됐습니다. SF 옴니버스 드라마이며, 미디어의 부정적인 면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를 합니다. 시즌1의 1화인 국가(The National Anthem)의 경우 이 드라마의 장르적 성향을 대표하는 기념비적인 작품입니다. 영국 공주 납치범들이 수상에게 돼지와 수간하는 것을 생중계하라고 요구합니다. 이를 대중들이 알게 되고 영국 정가는 충격에 휩싸입니다. 시즌 3부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제작되어 업데이트 됐습니다. 현재 시즌 4까지 나온 상태입니다.

 

지정생존자

지정생존자(Designated Survivor)는 대통령 계승권자 중 유사시를 대비해 안전 시설에 대기하는 사람을 뜻합니다. 만약 대통령을 시작으로 대통령 계승권자가 모두 사망한다면 안전시설애 남아 있던 지정생존자가 대통령 직을 수행하는 것이죠. 바로 이 같은 상황을 드라마로 풀어낸 미드입니다. 당연히 지정생존자는 선출직이 아니기 때문에 끊임없이 능력을 의심받고 정치적인 공격을 당하죠. 백악관은 또 그런 대통령을 돕고 방어해야 하는 입장이구요. 여기에 더해 테러리스트들을 상대해야 합니다. 시즌 1 방영 당시 엄청난 화제를 모았습니다. 현재 시즌2까지 나온 상태입니다.

 

오렌지이즈더뉴블랙

오렌지이즈더뉴블랙(Orange Is the New Black)은 2013년 7월 첫 시즌이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코믹한 19금 범죄 드라마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실존 인물인 파이퍼 커먼이 자신의 여성 교도소에서의 경험을 쓴 회고록을 원작으로 제작됐습니다. 오렌지는 새로운 검정이다라는 뜻은 폐션계에서 사용되는 용어입니다. 블랙이 가장 무난하기 때문에 어떤 색상이 유행하면 그 색이 블랙을 대신한다고 표현하죠. 이 드라마의 오렌지는 죄수복을 상징합니다. 19금인만큼 성적, 폭력적 수위가 높습니다. 아주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으며, 오는 7월 27일 새로운 시즌인 6시즌이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

 

엘차포: 터널킹

넷플릭스코리아에서 아직까지 한글 자막을 넣은 예고편을 유투브에 올리지 않아 유튜브에서는 마땅한 예고편을 구할 수가 없습니다. 엘차포는 나르코스의 멕시코편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나르코스가 콜롬비아 마약왕의 일대기를 그렸다면 엘차포는 멕시코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의 일대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에 구금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멕시코와 미국 국경에 땅굴을 파 마약을 운반하면서 성장했다고 합니다. 실제로는 굉장히 잔인했다고 합니다. 현재 시즌2까지 업데이트되어 있습니다.

 

최신작 로스트인스페이스와 레인

올해 첫 번째 시즌을 시작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에 대한 정보도 드리겠습니다. 바로 로스트인스페이스와 레인인데요. 로스트인스페이스는 올해 4월 방영을 시작한 시리즈로, 1965년부터 1968년까지 3년 간 방송됐던 SF 드라마를 새롭게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30년 후 가족 단위 우주선으로 이주 계획을 실행하던 중 불시착하면서 겪는 지구인들의 이야기죠. 또 레인은 비에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섞였다는 이야기입니다. 워킹데드가 좀비라면 레인은 비 때문에 인류가 멸망 직전까지 갑니다. 하지만 생존자들이 있죠. 면역을 갖췄지만 이를 모르던 친구들도 있습니다. 바로 주인공들인데요. 올해 5월 첫 선을 보인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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