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전기화 전략 추진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발표했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의 회장 겸 CEO 스테판 윙켈만은 산타가타 볼로냐 본사에서 열린 온라인 컨퍼런스를 통해 람보르기니 핵심모델의 전기화 및 본사 공장의 탄소배출 절감을 위한 미래 전략 '디레지오네 코르 타우리'(Direzione Cor Tauri, 황소자리의 심장을 향하여)를 발표했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는 제품의 전기화를 추진함에 있어 '최고의 성능과 드라이빙 다이내믹 구현'이라는 람보르기니의 전통을 유지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기술과 솔루션들을 확보하는데 주력해 나갈 예정이다.

람보르기니의 새로운 전기화 전략 '디레지오네 코르 타우리'는 다음의 단계들로 진행된다.

먼저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는 자사 DNA를 담아 역사적인 모델들을 오마주한 모델들을 출시할 계획이며, 동시에 2종의 새로운 V12 모델을 2021년 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2023년 첫 번째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며, 2024년까지 모든 라인업에 대한 전기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최고의 성능과 람보르기니 고유의 드라이빙 경험을 전기화 이후에도 그대로 계승 및 발전 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고 밝혔으며, 전기화로 인한 무게 증가를 극복하기 위한 초경량 탄소섬유 기술 적용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제품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50%까지 줄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하이브리드로 전환을 위해 4년간 총 15억 유로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역사 상 최대의 투자 규모이다. 또한 변화하는 환경에 대한 적극적인 행보이며, 자동차 산업의 변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이브리드로 전환 이후 순수전기차로의 이행 가속화가 이뤄질 예정이며, 2020년대 후반기에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의 4번째 모델이자 최초의 순수전기차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전기화 전략을 의미하는 '코르 타우리'는 황소자리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별을 뜻하는데, 전기화를 향한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의 집념과 방향성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2020년대 후반기까지 진행될 '디레지오네 코르 타우리'전략은 모델의 전기화 전략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 회사 전체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종합적인 360도 전략이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는 본사인 산타가타 볼로냐 공장의 16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현장에 대해 2015년에 이미 이산화탄소 중립 인증을 받았으며, 생산 시설이 두배로 확장된 현재에도 해당 인증을 유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환경보호, 공급망의 탄소중립성 관리, 임직원들의 사회공헌 강화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윙켈만 회장은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는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새로운 전기화 전략을 수립했고, 제품 차원의 전기화뿐만 아니라 산타가타 볼로냐 공장의 탄소배출을 줄여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가는 포괄적인 360도 전략을 추진해 나가면서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의 DNA를 계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라고 설명하며,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는 엔진은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기술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기 때문에 이 같은 전통은 향후 전기화 과정에서도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 목표가 될 것이고,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브랜드 역사 상 최대 규모의 투자를 단행할 것이며,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의 고객들과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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