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에게는 묘한 매력이 있다. 보기만 해도 쓰다듬어 주고 싶게 만드는 강아지나 새끼 고양이, 위압적인 덩치와 날카로운 발톱 · 어금니로 사냥감을 해치우는 호랑이 같은 맹수, 무리를 지어서 창공을 가르며 아름답게 비행하는 철새 등등 각각 고유한 멋을 가지고 있다.

그런 특성에 주목한 기업 및 각종 단체는 동물을 마스코트로 삼아 대중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주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그 결과 이제는 분야를 막론하고 여러 공간에서 동물 마스코트를 발견할 수 있다.

스토리지 전문 기업 씨게이트(Seagate)도 동물에서 유래한 마스코트가 있는데 바로 ‘가디언 시리즈’(The Guardian Series)이다. 현실과 전설 속 동물 네 가지를 화려한 캐릭터로 만들어낸 것이 특징이며, 이름은 각각 ‘바라쿠다’, ‘아이언울프’, ‘스카이호크’, ‘파이어쿠다’이다.

맨즈랩은 지난 주부터 연재 기사를 통해 씨게이트 가디언 시리즈의 특징을 소개하고 어떤 매력이 숨겨져 있는지 살펴보기로 했는데 이번에는 ‘아이언울프’(IronWolf) 차례이다.

 

데이터 숲의 용맹한 맹수, ‘아이언울프’

아이언울프는 그 이름대로 늑대에서 영향을 받아 탄생한 마스코트이다. 1편 기사에서 살펴본 바라쿠다(상어보다 위협적인 창꼬치 ‘바라쿠다’, 들어봤니?)와 달리 늑대는 익숙한 동물이지만 실제로 만나볼 일은 거의 없기 때문에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늑대에 대해서 잘 모른다.

▲ 혼자서도 강하지만 무리를 이루면 훨씬 더 강력해지는 늑대
▲ 혼자서도 강하지만 무리를 이루면 훨씬 더 강력해지는 늑대

개와 닮은 외모 때문에 간과하기 쉽지만 늑대는 강력한 맹수이다. 종마다 차이는 있지만 웬만한 대형견보다 덩치가 크고 체중도 성인 남성이 혼자서는 들지 못할 정도로 무겁다. 이빨도 날카롭고 말이다.

비록 곰이나 호랑이 같은 파괴력을 보여주지는 못하지만 야생동물 가운데 지능이 높은 편이고 무리를 지어서 사냥하기 때문에 소나 말처럼 커다란 동물도 늑대의 목표물이 된다면 생존을 보장하기 힘들다.

인간 역시 무기가 변변치 않았던 원시 시대부터 중세 시대까지는 늑대 무리와 마주친다면 목숨이 위험천만했다. 그렇게 태고적부터 늑대에게 시달려왔기 때문인지 인류는 동화나 전설, 영화, 게임 등 각종 이야기 속에서 늑대를 공포스러운 대상이나 악역으로 그리며 경계하고 있다.

아이언울프는 용맹하고 날렵한 늑대의 모습에 강철처럼 탄탄해 보이는 질감, 그리고 진한 붉은색이 곁들여져서 신비한 매력을 내뿜는다.

씨게이트는 아이언울프를 데이터스피어(방대한 데이터나 그 데이터로 구축된 가상 공간) 숲에서 늑대 무리를 이끄는 강력한 대장이며, 모든 NAS(Network Attached Storage, 네트워크 결합 스토리지)에서 성능을 높이고 확장성을 향상시켜주는 믿음직한 영웅이라고 소개한다.

마치 전설의 포켓몬에 비견될 만한 감동적인 배경 이야기인데 스토리지 전문 기업의 마스코트로서 잘 어울리는 소개라고 볼 수 있다.

▲ 아이언울프 로고 이미지(좌)와 SD 캐릭터 이미지(우)
▲ 아이언울프 로고 이미지(좌)와 SD 캐릭터 이미지(우)

바라쿠다와 마찬가지로 아이언울프 역시 로고 이미지와 SD 캐릭터 이미지가 있다. 로고는 늑대 실루엣과 붉은색으로 형상화되었는데 씨게이트의 아이언울프 HDD · SSD 제품에 표기된다.

아이언울프 SD 캐릭터 이미지는 강아지처럼 귀여움에 집중한 모습이고 씨게이트가 주관하는 이벤트에서 종종 만나볼 수 있다. 손 안에 쏙 들어오는 아기자기한 인형도 있다.

▲ 빅토리!
▲ 빅토리!

 

NAS 사용자의 든든한 동반자 아이언울프 HDD · SSD

▲ ‘아이언울프 HDD’와 ‘아이언울프 프로 HDD’가 있다
▲ ‘아이언울프 HDD’와 ‘아이언울프 프로 HDD’가 있다

가디언 아이언울프는 씨게이트의 NAS용 HDD · SSD와 함께 한다.

바라쿠다와 달리 아이언울프 HDD는 2.5인치 제품이 없고 3.5인치 제품만 있다. 드라이브 베이 8개 이하인 소규모 NAS에 사용하는 ‘아이언울프 HDD’와 드라이브 베이 최대 24개로 구성하는 대규모 NAS용 ‘아이언울프 프로 HDD’ 두 가지이다.

아이언울프 프로 HDD는 현재 18TB 용량 모델까지 있어서 24베이 NAS라면 무려 432TB에 달하는 용량을 한곳에서 관리할 수 있다. 특히 PC보다 높은 안정성이 필요한 NAS 환경을 감안해서 아이언울프 프로 HDD 내부에는 'RV(Rotational Vibration, 회전 진동) 센서'가 장착되었다. 이를 통해 외부 진동에 맞춰 플래터 회전 속도와 헤드 위치를 조정해주므로 HDD 고장률을 크게 줄일 수 있다.

▲ NAS용 HDD 모니터링 기술 ‘IHM’도 사용 가능
▲ NAS용 HDD 모니터링 기술 ‘IHM’도 사용 가능

또한 씨게이트가 NAS 제조사들과 협업하여 고안한 기술인 ‘IHM’(IronWolf Health Management)도 있다. IHM은 호환되는 NAS에 아이언울프 HDD를 설치한 경우 자동으로 작동하는데 HDD 상태를 실시간으로 살펴보거나 현재 상태를 분석해서 알려주므로 사용자가 미리미리 만약의 사태에 대비할 수 있게 해준다.

제품 보증 서비스 기간은 최대 5년이고 추가로 3년 동안 씨게이트의 데이터 복구 서비스인 ‘레스큐 플랜’(Rescue Plan) 지원도 받는다.

▲ 네 가지 제품군으로 구성되는 아이언울프 SSD
▲ 네 가지 제품군으로 구성되는 아이언울프 SSD

SSD는 2.5인치 SATA3 규격인 ‘아이언울프 110’과 ‘아이언울프 125’, ‘아이언울프 프로 125’, 그리고 M.2(엠닷투) NVMe 규격인 ‘아이언울프 510’ 등 네 가지 제품군이 있다.

NAS에서 HDD 대신 스토리지로 사용하거나 아니면 NAS용 캐시로 쓰는 것이 목적이므로 PC용 제품인 바라쿠다 SSD를 월등하게 능가하는 내구성이 특징이다. TBW(TeraByte Written, 기록 가능한 최대 테라바이트) 기준으로 아이언울프 125의 낸드 플래시는 바라쿠다 120보다 약 3배 더 수명이 길다.

또한 3.84TB 및 4TB 등 SSD 제품 중에서는 보기 드문 대용량 모델도 있고, 읽기 · 쓰기 성능도 바라쿠다 시리즈보다 한수 위다. 제품 보증 서비스 기간은 모두 5년이고 레스큐 플랜도 3년 동안 지원되므로 장기간 안심하며 NAS를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데이터 숲의 파수꾼 아이언울프

늑대는 큰 무리를 이룰수록 강력해진다. 혼자서는 도저히 물리칠 수 없는 동물을 쓰러뜨려 양식으로 삼을 수 있고, 영역을 침범하는 강적도 무리가 협동하면 멀리 쫓아낼 수 있다.

아이언울프 스토리지도 늑대의 그런 점을 빼닮았다. PC와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아이언울프 HDD · SSD를 동시에 연결해서 NAS를 구성하더라도 안정적이고 제품 각각의 품질도 PC용 스토리지를 뛰어넘는다. 개와 흡사하지만 꼼꼼히 살펴보면 훨씬 특별한 늑대와 마찬가지로 아이언울프 스토리지 역시 PC용 제품과는 차별화되는 것이다.

단순히 멋진 외모 때문에 늑대를 마스코트로 선정한 줄 알았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아이언울프 스토리지에 딱 부합하는 존재가 늑대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어서 놀랍다.

▲ 역동적인 날갯짓을 뽐내는 씨게이트의 가디언 '스카이호크'
▲ 역동적인 날갯짓을 뽐내는 씨게이트의 가디언 '스카이호크'

이제 가디언 시리즈 캐릭터는 둘 남았는데 다음 기사에서는 세 번째 가디언 ‘스카이호크’의 숨겨진 매력은 무엇인지 알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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