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날고 싶다”

태곳적부터 인류가 원초적으로 갈망하던 소원이다. 비행기가 발명되면서 그 소원은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지만 그렇다고 맨몸으로 아무 때나 훨훨 날 수 있는 것은 아니어서 여전히 하늘은 인류에게 신비한 곳이고, 함부로 접근을 허락 받지 못하는 곳이다.

그래서 인류는 21세기에도 스스로의 날개를 펴고 하늘을 나는 새들을 부러워하고 있는데, 특히 드높은 창공을 누비는 강인한 새에게는 더 깊은 매력을 느끼게 된다.

세계 어느 곳이든 강하고 멋있는 새를 캐릭터로 만들어 무언가 특별한 상징으로 삼는 경우를 쉽게 찾을 수 있는데, ‘매’는 그 중 대표적인 존재이다.

스토리지 전문 기업 씨게이트(Seagate)의 마스코트인 ‘가디언 시리즈’(The Guardian Series)에도 매를 본떠서 만든 캐릭터가 있는데 바로 ‘스카이호크’(SkyHawk)이다.

맨즈랩은 연재 기사를 통해 씨게이트의 가디언 시리즈 캐릭터를 차례차례 소개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스카이호크를 소개해보겠다. 이전에 살펴본 ‘바라쿠다’(BarraCuda)와 ‘아이언울프’(IronWolf)에 대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상어보다 위협적인 창꼬치 ‘바라쿠다’, 들어봤니?

타협하지 않는 강인한 성품 ‘아이언울프’, 들어봤니?

 

데이터 창공을 지켜보는 매의 눈, ‘스카이호크’

매는 인간의 눈으로 보는 것보다 무려 8배나 먼 곳에 있는 사물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시력이 뛰어나다. 그런 시력이 있기 때문에 수백 미터 상공을 비행하면서도 지상에 있는 사냥감을 별 무리 없이 포착하고 급습할 수 있다.

물론 눈만 좋은 것이 아니다. 매는 개체에 따라 차이는 나지만 시속 400km에 가까운 속도로 수직 강하할 수 있다. 조류 중에서 가장 빠른 강하 속도인데 그 상태에서 목표물의 급소를 순식간에 발로 차서 공격하거나 낚아챌 수 있기 때문에 예술 같은 사냥 솜씨를 자랑한다. 특히 목표물에 발이 닿을 때 반사적으로 발톱까지 찔러 넣기 때문에 모든 공격은 치명적이다.

그런 매력적인 모습에 반한 인류는 고대부터 매를 길들여서 사냥용으로 쓰고 있는데 조류 중 지능이 높은 편이어서 가르치는 것도 용이해 인기가 높다.

스카이호크는 양 날개를 펴서 역동적인 자세를 취한 매의 모습에 맑게 빛나는 하늘 같은 파란색 눈과 부리, 발톱으로 고유한 매력을 부각시켰다. 거기에 온몸을 감싸는 하늘색 점선은 마치 신비로운 기운처럼 느껴지고 화려함을 더한다.

씨게이트는 스카이호크가 데이터스피어(방대한 데이터나 그 데이터로 구축된 가상 공간)를 보호하려는 마음이 가장 큰 가디언이며, 스마트 감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그리고 스카이호크는 언제나 하늘에서 데이터스피어를 지켜보면서 경계하고 안전하게 지키고 있으니 사람들을 안심시켜주는 존재라고 한다.

그야말로 고대 신화 속 영물을 떠올리게 만드는 배경 이야기인데 실제로 매는 이집트 신화를 비롯해 전 세계의 여러 이야기 속에서 특별한 취급을 받아왔으니 씨게이트가 재치 있게 풀어냈다고 볼 수 있다.

▲ 스카이호크 로고 이미지(좌)와 SD 캐릭터 이미지(우)
▲ 스카이호크 로고 이미지(좌)와 SD 캐릭터 이미지(우)

스카이호크 HDD에는 위에서 본 입체적인 이미지 대신 매를 실루엣으로 표현한 로고 이미지가 표기된다. 그리고 다른 기사에서 먼저 소개한 바라쿠다, 아이언울프와 마찬가지로 귀여운 모습을 부각한 SD 캐릭터 이미지도 있고, 귀여운 인형도 있어서 다채로운 매력을 과시한다.

▲ 데이터는 내가 지킨다!
▲ 데이터는 내가 지킨다!

 

보안 감시 시스템에 최적화된 스카이호크 HDD

가디언 스카이호크와 짝을 이루는 제품으로는 ‘스카이호크 HDD’와 ‘스카이호크 AI HDD’가 있다. 스카이호크 스토리지는 보안 감시 시스템으로 촬영한 영상을 보관하는 용도를 감안하여 SSD보다 용량이 넉넉하고 데이터 보관용으로 안정성 높은 HDD 제품만 존재한다.

▲ ‘스카이호크 HDD’와 ‘스카이호크 AI HDD’ 두 가지 제품군이 있다 (사진: 씨게이트)
▲ ‘스카이호크 HDD’와 ‘스카이호크 AI HDD’ 두 가지 제품군이 있다 (사진: 씨게이트)

스카이호크 HDD에는 보안 감시 시스템 환경에 최적화된 ‘이미지퍼펙트’(ImagePerfect) 펌웨어가 적용되었다. CCTV 녹화 영상에서 데이터 오류를 줄이고 다중 녹화 시 프레임 손실을 방지하므로 일주일 내내 24시간 연속으로 영상 데이터를 기록하는 환경에서도 HDD가 원만하게 작동할 수 있게 해준다. HD 카메라는 동시에 최대 64개까지 연결해 영상을 기록하는 것이 가능하다.

4TB 이상 모델이라면 내부에 'RV(Rotational Vibration, 회전 진동) 센서’도 내장된다. 외부 진동에 맞춰서 HDD 플래터 회전 속도와 헤드 위치를 자동으로 알맞은 상태로 조절해주기 때문에 RV 센서가 없는 HDD보다 내구성 면에서 유리하다.

또한 ‘스카이호크 헬스 매니지먼트’(SkyHawk Health Management) 기술로 보안 감시 시스템 환경을 점검해서 예방 조치를 하거나 적응형 알고리즘으로 드라이브 매개변수를 분석해서 성능 · 안정성을 향상시키도록 개입한다.

제품 보증 서비스 기간은 3년이고 같은 기간 동안 씨게이트의 데이터 복구 서비스인 ‘레스큐 플랜’(Rescue Plan) 지원도 받을 수 있다.

▲ 이미지퍼펙트 AI로 보안 감시에 최적화된 스카이호크 AI (사진: 씨게이트 유튜브 채널)
▲ 이미지퍼펙트 AI로 보안 감시에 최적화된 스카이호크 AI (사진: 씨게이트 유튜브 채널)

스카이호크 AI HDD는 인공지능 환경을 고려한 ‘이미지퍼펙트 AI’(ImagePerfect AI) 펌웨어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근래에는 보안 감시 시스템이 단순히 영상을 기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공지능으로 촬영 대상의 얼굴을 인식하거나 특정한 정보만 분석해서 알려주기도 한다.

이미지퍼펙트 AI는 그런 인공지능 기반 보안 감시 시스템에서 데이터 쓰기 워크 로드(일정 시간 시스템이 처리하는 작업량)를 집약하고, 데이터 분석용 읽기 워크 로드를 제공해 효율을 향상시킨다. 인공지능 시스템과 소통하는 ‘AI 스트림’은 최대 32개까지 연결 가능하고 일반 HD 카메라는 최대 64개까지 연결할 수 있다. 그 외에 다른 기능은 이미지퍼펙트 펌웨어와 동일하다.

또한 스카이호크 AI HDD는 최대 18TB 용량 모델까지 있고 전부 RV 센서가 기본 내장되며, 연간 550TB를 기록해도 견딜 수 있을 정도로 내구성이 우수하다. 스카이호크 HDD는 연간 180TB이므로 거의 3배나 높다.

제품 보증 서비스와 레스큐 플랜은 동일하게 3년 동안 지원된다.

 

데이터 창공을 날아오르는 스카이호크

매는 아득하게 높은 창공에서도 먹잇감을 찾아내서 강력한 일격으로 숨통을 끊어 놓을 수 있다. 조금만 실수해도 먹잇감을 놓치는 것은 물론이고 자신의 목숨조차 위태로워지니 그야말로 정밀함의 극치이다.

씨게이트의 스카이호크 스토리지는 작은 빈틈도 허용되지 않는 보안 감시 시스템에서 데이터 오류를 신속하게 잡아내고 쾌적함과 안정성을 유지시켜 주는 특성이 매를 닮았다. 즉 매의 내실까지도 추구하기 위해 노력한 것이다.

이미 매에서 유래한 마스코트가 다양하게 존재하고 있지만 씨게이트의 스카이호크처럼 겉과 속 모두 매와 유사한 마스코트는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에 개성적인 매력이 느껴진다.

▲ 씨게이트의 늠름한 가디언, 파이어쿠다
▲ 씨게이트의 늠름한 가디언, 파이어쿠다

다음 기사에서는 가디언 시리즈 마지막 캐릭터인 ‘파이어쿠다’의 이야기를 알아보고 어떤 매력을 감추고 있는지 소개하겠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맨즈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