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구왕 통키에 등장하는 백아 국민학교(초등학교)의 주장 민대풍은 애니메이션 방영 당시 주인공 통키 못지않은 인기를 얻었다. 보랏빛 머리, 눈에 난 흉터, 피가 끓어오르는 목소리로 캐릭터 디자인이 상당히 잘 뽑혔고, 실력 또한 암산 국민학교의 태백산 등장 전까지는 명실공히 최강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필살슛. 전설적인 연출로 유명하다. 경기 종료 시점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 민대풍은 조용히 말한다. “그만 경기를 끝내자” 이어 긴박한 BGM이 흘러나오고, 민대풍은 빙글빙글 돌며 외친다. “회전~회오리~슛!” 빠른 속도로 회전하는 피구공을 보며 시청자들은 생각한다. “맞으면 죽는다” 그 강력함에 반한 동네 국민학생들은 뭐든지 손에 잡히면 빙글빙글 돌면서 회전 회오리 슛을 시전했다.

사실 회전 회오리 슛은 원래 회오리 슛이었다. 회오리 슛도 상당히 강력했지만, 회전력이 약해 경험 많은 피구선수라면 방어할 수 있었다. 미완성 슛이었고, 이에 민대풍이 회전을 더해 필살슛을 완성시킨 것이다. 회전의 강력함을 증명하는 사례다. 그렇다면 노트북은 어떨까? 회전하는 노트북도 강력하다. 보통 2in1 노트북이기에 제조사의 플래그십 및 하이엔드 라인업에 해당된다. 삼성의 2in1 노트북 시리즈도 이에 해당된다. 가볍고 성능이 좋고, 빙글 돌아간다. 회전! 강력하다! 회전~ 회오리~ 북!

 

활용 범위가 늘어난 갤럭시북 프로 360

삼성전자 갤럭시북 플렉스2는 고성능 2in1 노트북이었다. QLED 디스플레이와 스마트S펜이 갖춰졌다. 성능이 뛰어난 2in1 노트북은 상당히 많지만, 필기감이나 휴대성까지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갤럭시북 플렉스2가 2in1 노트북 중 가장 뛰어난 편이었다.

그런 갤럭시북 플렉스2를 뛰어넘는 2in1 노트북이 등장했다. 삼성전자 갤럭시북 프로 360이다. 이미 완성도가 아주 높은 갤럭시북 플렉스2를 뛰어넘었다고 표현한 것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로 디스플레이가 AMOLED로 크게 강화됐다. 이어 스마트폰, 태블릿 등 갤럭시 기기 간의 연동을 강화했다. 갤럭시 스마트폰의 정보를 갤럭시북으로 전달해 노트북만 들여다봐도 어지간한 건 다 할 수 있다. 모바일 경험에 익숙한 사용자들에게 최적화된 것이다.

 

이번에 소개할 갤럭시북 프로 360 NT950QDB-K71AN은 갤럭시북 프로 360 중에서도 고성능 제품군이라 볼 수 있다. 한사랑씨앤씨에서 유통하며, 코어 i7-1165G7 타이거레이크 프로세서와 LPDDR4x 16GB 메모리, NVMe 512GB SSD가 더해졌다. 성능이 뛰어나기에 인텔 Evo 플랫폼(인텔 고성능, 고효율 모바일 PC 인증)에 해당된다. 그러면서 두께는 11.9mm에 무게도 1kg 초반을 유지한다.

 

이외에도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익숙한 스마트 스위치 기능이 지원돼 이전 노트북의 데이터를 옮기는 것이 쉬워졌다. 갤럭시 기기간 간편한 파일 공유 방법은 퀵 쉐어도 지원되며, 삼성 노트 사용 시에도 스마트폰 등 타 기기에 동기화된다. 또한 노트북 최초로 스마트싱스 연동 기능을 탑재해 스마트 홈 허브로도 활약할 수 있다. 기존 갤럭시북 플렉스2보다 활용 범위를 크게 늘린 셈이다.

 

CPU : 11세대 인텔 코어 i7-1165G7(2.8~4.7GHz 12MB 캐시메모리)

그래픽 : 인텔 아이리스 Xe Graphics

디스플레이 : 39.6cm WQXGA(1920x1080) 광시야각 AMOLED 디스플레이

메모리 : LPDDR4x 16GB(온보드)

저장장치 : 512GB(M.2 NVMe), 총 SSD 슬롯 2개

멀티미디어 : AKG 스테레오 스피커(1.5W x2), Dolby Atmos, 내장 듀얼 디지털마이크, 720p HD 카메라

입력장치 : 백라이트 키보드 풀사이즈 97키(3열 숫자 전용키 포함)

배터리 : 리튬이온 80Wh

크기 : 354.85x227.97x11.9mm

무게 : 1.39kg

네트워크 : Wi-Fi 6(Gig+), 802.11 ax 2x2(Wi-Fi 6E Ready)

포트 : 썬더볼트4 x1, USB Type-C x2, MicroSD 멀티 카드 리더, 헤드폰 출력/마이크 입력 콤보 x1

입력장치 : 프로 키보드/숫자키, 터치스크린, S펜, 클릭패드

색상 : 미스틱 네이비, 미스틱 브론즈, 미스틱 실버

유통사 : 한사랑씨앤씨

 

AMOLED를 탑재한 초경량 2in1 고성능 노트북

2in1 노트북에는 주로 고성능 광시야각 패널이 탑재된다. 특히 IPS 계열이 많은데, 밝고 색재현율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무게는 가볍고 두께도 얇아 휴대성이 뛰어난 편이다. 물론 그러면서도 성능을 희생하면 안 된다.

갤럭시북 프로 360 NT950QDB-K71AN은 모든 조건을 만족하는 15.6인치 노트북이다. 두께는 11.9mm에 불과해 기존 갤럭시 북 시리즈 중 가장 얇다. 그러면서 무게는 1.39kg로 가볍다. 15.6인치 2in1 중에서는 최저 수준이다. 보통 2in1 15.6인치 제품군은 대략 무게가 1kg 후반이다.

▲ 가볍다.
▲ 힌지 구조 덕분에 자유롭게 돌아간다.
▲ 스탠드 모드.
▲ 텐트 모드.

 

▲ 평면 모드.
▲ 태블릿 모드.

 

그런데 휴대성이 뛰어나면 보통 내구성이 약해진다. 갤럭시북 프로 360 NT950QDB-K71AN은 미군사 표준규격(MIL-STD-810G)를 통과했다. 낙하, 고온, 저온, 열충격, 염수분무, 먼지, 진동, 고도, 습도 기준을 통과했다는 이야기다. 즉 얇고 가볍지만 내구성은 좋은 편이다.

 

색상은 미스틱 블루다. 또한 미스틱 실버, 미스틱 브론즈로도 동일 사양의 제품군이 있다. 이는 제품명을 잘 살펴보면 된다. 갤럭시북 프로 360 NT950QDB-K71A 뒤에 보통 색에 따라 N, G, S가 붙게 된다. N은 미스틱 블루, G는 미스틱 브론즈, S는 미스틱 실버다. 즉 갤럭시북 프로360 NT950QDB-K71AN은 미스틱 블루, 갤럭시북 프로360 NT950QDB-K71AG 미스틱 브론즈, 갤럭시북 프로 360 NT950QDB-K71AS는 미스틱 실버에 해당된다.

 

연결 포트는 어떨까? 썬더볼트4 x1, USB Type-C x2, MicroSD 멀티 카드 리더, 헤드폰 출력/마이크 입력 콤보 x1가 지원된다. USB Type-A 포트 및 HDMI 포트가 없고, 이는 썬더볼트4 포트를 통해 확장한 뒤 사용할 수 있다.

 

어댑터는 65W 제품군으로 일반 스마트폰 충전기 못지않게 크기가 작다. 연결부는 Type-C다. 노트북 측면의 썬더볼트4 포트에 연결하면 충전된다. 충전 방식 자체가 USB Type-C다. USB PD 충전은 당연히 지원한다. 100W USB PD 충전기와 연결하니 어댑터를 연결한 것과 차이가 없었다. 배터리는 68Wh로 야외에서 오래 사용할 수 있다.

▲ 배터리 절약 모드(밝기 80%) 상태에서 97% 남았을 때 남은 시간은 15시간 55분으로 표기된다.

 

키보드는 백라이트가 지원돼 어두운 방에서도 굳이 불을 켜지 않고 쓸 수 있다. 키보드는 키캡이커브드방칙으로 손에 잘 달라붙는다. 거기에 우측 숫자키를 포함한 풀배열 방식으로 엑셀 등의 문서 작업 속도가 빠르다. 키 스트로크는 1mm로 낮아 타자 속도가 빠르며 조용하다. 터치패드는 전작 대비 23% 커졌고, 우측 상단에는 지문 인식키도 갖췄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디스플레이는 AMOLED이기에 색 재현율이 아주 높다. DCI-P3(디지털영화협회기준) 120%다. 명암비는 100만대 1이다. VESA에 HDR 500 인증도 받았다. HDR 콘텐츠 감상 시 실제와 같은 명암을 구현한다. 눈을 보호하는 아이 케어 인증도 받았다. 보는 콘텐츠에 따라 색 영역도 자동으로 최적화시킨다. 게임 시에는 AMOLED나 영화 감상 시에는 어도비 RGB로 변경된다.

▲ 베젤도 얇은 편이다.

 

삼성전자 갤럭시 S21 울트라와 디스플레이를 비교해 봤는데, 둘 다 별 차이가 없을만큼 색재현력이 뛰어났다. 저가형 노트북의 경우 색재현율이 낮아 물빠진 색감으로 표현되며, OLED 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보다 한참 떨어지는 화면을 재현하는데, 갤럭시북 프로360 NT950QDB-K71AN는 그럴 일이 없었다.

 

크고 아름다운 S펜과 더불어 스마트폰과 연계가 잘 된다

S펜은 갤럭시 노트1과 함께 등장할 때부터 편하기로 유명했다. 타사의 고성능 2in1과 함께 펜을 사용하더라도 결국은 S펜을 능가하는 것은 없었다. 거기에 이번 S펜은 적당히 커졌다. 두께와 길이가 기존 대비 각각 2.5배, 1.4배 커졌다. 실제 펜과 거의 같은 크기다. 덕분에 실제 펜처럼 편하게 쥐고 쓸 수 있다. 클립 스튜디오 페인트 앱을 활용해 다양한 효과의 브러시를 사용할 수도 있다. 필압은 4,096단계로 정교하며 따로 충전할 필요도 없다. 건전지를 낄 필요가 없으니 편하다.

필기를 간단하게 해 봤다. 화면 크기가 적당하고 잘 미끄러지지 않아 안정적으로 잡힌다. S펜은 실제 펜처럼 안정적으로 잡고 쓸 수 있었다. 다른 펜의 경우 뒤로가기 버튼 등을 엄한 곳에 배치해 조심해서 잡고 써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S펜은 별 생각 없이 그냥 펜처럼 쓸 수 있다. 물론 손바닥을 놓고 써도 인식은 잘 된다. 이어 창작 활동에 적합한 Pen UP 프로그램을 실행한 뒤, 간단하게 색칠 작업을 해 봤다. 그림과는 인연이 없는 기자라 색칠 정도가 최선인데, 잘 된다. 잘 그려진 작품은 커뮤니티에도 공유할 수 있지만, 결과물을 보니 부끄러워서 그만뒀다.

 

만약 노트북을 들고 캠핑을 간다면 어떨까? 텐트 속에서 스탠드 모드로 영상을 감상해 봤다. AMOLED 디스플레이로 색감이 뛰어났고, AKG 스피커로 저음도 시원했다. 이어 음악도 들어 봤는데, 드럼이나 베이스 등의 음 구분이 명확하다. 스피커 최대 음량은 1.5W x2며 조용한 환경에서 사용 시에는 크게 문제는 없다. 돌비 애트모스 기술도 사용할 수 있어 상황에 맞춰 음향을 최적화시킬 수도 있다. 앞서 언급했듯 배터리도 오래 간다.

▲ 밖에서도 커다란 OLED 디스플레이로 좋은 영상을 볼 수 있다.
▲ 텐트 모드로 설정 시 좁은 창틀 위에도 안정적으로 거치된다. 화면도 AMOLED라 색재현력이 뛰어나다.
▲ 중저음이 잘 들린다.

 

마지막으로 이번 갤럭시북 프로 360의 최대 장점인 스마트폰과 연결을 진행해 봤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사용자 휴대폰 앱을 실행한 뒤 갤럭시S21 울트라와 연결할 수 있었다. 갤럭시S21의 화면을 그대로 미러링할 수 있고, 이외에 문자, 갤러리, 통화 기능 등을 따로 실행할 수 있었다. 일단 무엇보다 사용하기 쉽고 연결이 잘 된다. 노트북으로 작업 시 스마트폰으로 굳이 눈을 옮기지 않아도 돼 집중력도 높게 유지할 수 있다.

 

이외에도 갤럭시탭 S7, S7+와 연결 시 세컨드 스크린(복제, 확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 파일을 퀵 쉐어 기능으로 쉽게 공유할 수 있고, 예전 노트북의 자료를 스마트 스위치로 편하게 옮길 수 있다. SmartThings 앱으로 가전 제품도 제어할 수 있다. 갤럭시 스마트폰의 삼성 노트에서 필기한 내용도 연동시킬 수 있다. 갤럭시 버즈 사용 시에는 블루투스로 간단하게 연결시킬 수 있다.

▲ 퀵 쉐어 기능으로 갤럭시 S21 울트라와 파일을 공유할 수 있었다.
▲ 삼성 계정에 로그인한 뒤 기존 갤럭시 S21 울트라의 노트 작성 내용을 공유할 수 있었다.

 

성능은 어떨까

이제 성능을 확인해 보자. 갤럭시북 프로360 NT950QDB-K71AN은 11세대 인텔 코어 코어 i7-1165G7(4코어 8스레드, 2.8~4.7GHz, 12MB 캐시메모리)와 LPDDR4x 16GB 메모리를 탑재했다. 추가로 저장장치는 NVMe SSD 512GB가 탑재돼 프로그램 실행 속도가 빠르다. 와이파이는 와이파이 6을 지원한다. 테스트 시에는 전원 관리 옵션을 ‘고성능’으로 설정 후 실행했다.

▲ 고성능 모드로 변경했다. 참고로 삼성 세팅에서 자동 부팅 및 USB 충전, 키보드 백라이트 등의 다양한 기능을 변경할 수 있다.

 

참고로 내부를 확인해 보니 SSD 슬롯이 하나 더 제공된다. 즉 저장공간이 부족할 때 NVMe SSD를 추가로 장착해 확장할 수 있다.

▲ 인텔 코어 i7-1165G7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4코어 8스레드에 L3 캐시는 12MB로 확인된다.
▲ 내장 그래픽은 인텔 아이리스 Xe 그래픽스다.
▲ 삼성 NVMe SSD가 탑재됐다.
▲ 4267MHz의 LPDDR4x 16GB 메모리가 장착됐다.
▲ Wi-Fi 6E AX210 칩셋으로 무선 인터넷 속도가 빠르다.

 

온도

렌더링 프로그램(블렌더 벤치마크) 구동 시 CPU에 풀로드가 걸린다. 이때 올코어 클럭은 가변으로 변하는데, 최대 3.3GHz다. 숫자키 8, 9, 0번을 상단 온도가 40도 정도로 측정된다. CPU 온도는 최대 94도를 기록한 뒤 72도에서 안정화된다. 안정화 이후에는 가변 클럭으로 최대 올코어 2.6GHz 정도로 확인된다.

▲ CPU 풀로드 시 온도는 최대 95도를 기록한 뒤 하락해 74도 근방으로 유지된다.
▲ 온도 중 가장 높은 부위는 숫자키 상단의 40.9도 부분이다. 팜레스트는 시원하다.

 

CPU-Z 벤치마크

▲ 타이거레이크라 싱글 스레드 점수가 높다. 점수만 놓고 보면 코어 i7-7700K보다도 높다.

 

3DMARK

▲ 3DMARK 파이어 스트라이크 테스트. 그래픽 스코어는 5,398점으로 확인된다. 전작 아이스레이크 코어 i5-1035G7의 그래픽 스코어는 최대로 끌어냈을 때 대략 2,000점 중후반에서 3,000점 정도다. 이어 GTX 760이 5,550점 정도로 측정된다. 성능은 외장 그래픽카드에 더 가깝다.
▲ 3DMARK 타임 스파이 테스트. 그래픽 스코어는 1,593점이다. 참고로 전작 아이스레이크 코어 i5-1035G7이 500점가량 나온다. 비교가 안 될 정도다. 또한 라데온 RX 460 2GB의 그래픽 스코어가 1,690점 정도다. 둘 중에서는 RX 460에 더 근접한다.

 

블렌더 벤치마크 bmw27

 

▲ 9분 1초에 렌더링을 끝냈다. 코어 i7-1165G7를 탑재한 타 노트북과 비슷하다.

 

게임

▲ 파이널 판타지 13 섀도 브링거스 벤치마크. 1920x1080 전체화면 하이 랩톱 설정이다. 결과는 아주 높음으로 측정됐다. 아이리스 Xe 그래픽스와 고클럭 메모리 덕분에 이 정도의 온라인 게임은 외장 그래픽이 부럽지 않다.
▲ 파이널 판타지 13 섀도 브링거스 벤치마크. 1920x1080 전체화면 하이 랩톱 설정이다. 결과는 아주 높음으로 측정됐다. 아이리스 Xe 그래픽스와 고클럭 메모리 덕분에 이 정도의 온라인 게임은 외장 그래픽이 부럽지 않다.
▲ 리그오브레전드도 구동해 봤다. 1920x1080 중간 옵션이다. 평균 98.9프레임으로 즐길 만 하다.
▲ 리그오브레전드도 구동해 봤다. 1920x1080 중간 옵션이다. 평균 98.9프레임으로 즐길 만 하다.
▲ 오버워치는 1920x1080 낮음 옵션으로 진행했다. 평균 71프레임이다.
▲ 오버워치는 1920x1080 낮음 옵션으로 진행했다. 평균 71프레임이다.

 

2in1의 새로운 교과서

2in1은 각 제조사마다 성향이 다르다. 외장 그래픽카드를 장착하는 등 고성능 노트북에 가깝지만 휴대성을 조금 희생한 2in1, 또는 기존 자사의 베스트셀러 시리즈에 360도 힌지를 장착해 기존 제품군의 상위 제품군으로 설정한 2in1, 마지막으로는 기존 2in1에 익숙한 사용자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최적화된 시스템을 제공하는 제품군이 있다.

갤럭시북 프로 360 NT950QDB-K71AN은 세 번째에 가깝다. 기존 삼성전자가 2in1 노트북을 선보이며 쌓아온 경험치가 그대로 드러난 노트북이다. OLED 디스플레이로 색재현력이 아주 뛰어나 정확한 색 표현을 요구하는 디자인 작업에 적합하다. 좋은 색감과 더불어 사운드도 뛰어나다. AKG 스테레오 스피커와 돌비 애트모스 기술 덕분에 콘텐츠 감상 시 몰입도를 높여 준다.

연결 포트는 익숙한 USB Type-A 대신 USB Type-C라 당황할 수 있는데, 덕분에 얇은 두께를 얻을 수 있었고 썬더볼트4 포트를 통해 확장해서 쓸 수 있기에 크게 문제는 되지 않는다. 태블릿으로 사용 시에도 적절한 크기와 더불어 익숙한 S펜 덕분에 필기감이 기존 2in1 제품군 중에서는 가장 뛰어난 편이다. 필기 시 잘못 입력할 일도 거의 없다.

그러면서도 성능도 인텔 11세대 타이거레이크에 LPDDR4x 고클럭 메모리가 장착돼 기존 고성능 노트북 못지않다. 게임도 옵션 타협 후 그럭저럭 즐길 수 있을 정도다. 휴대성 및 성능이 뛰어난 2in1 노트북이 필요할 때, 혹은 2in1 노트북을 입문하려 할 때 실질적으로 가장 좋은 선택지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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