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강력하고 사람의 힘으로 제압하기 힘든, ‘맹수’라 분류되는 동물들이 있다. 맹수의 제왕은 사자, 호랑이가 대표적인데, 그만큼 강한 동물이 또 있다. 바로 ‘표범(Leopard)’이다. 사자와 호랑이는 한정된 지역에서만 서식하지만, 표범은 이보다 훨씬 넓은 지역에 분포되어 서식한다. 아프리카 전역에 분포되어 있으며, 소아시아를 거처 만주까지도 서식할 정도다.

맹수의 이름은 여러 곳에 사용되며, 주로 강력함을 어필하기 위해 붙여진다. 그 중에서도 레오파드는 대중에게 강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굳혔다. 일례로 레오파드 무늬 의복은 강하면서도 섹시함을 어필하려는 여성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독일의 강력한 MBT(주력전차) ‘레오파르트(Leopard)‘ 역시 표범의 이미지처럼 날렵하고 강인한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

게이밍 PC 전문 브랜드로 입지를 쌓아온 MSI도 다년간 ‘레오파드’ 시리즈를 선보인다. 레오파드 시리즈는 강인한 디자인과 게임 환경에 최적화된 성능을 갖춰 장수하는 MSI의 게이밍 노트북 라인업이다. 그 중에서도 ‘GP66 레오파드 11UG’는 인텔 11세대 코어 프로세서 CPU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70, 폭넓은 확장성까지 지닌 MSI 게이밍 노트북의 신제품이다.

 

제원

CPU : 코어 i7-11800H
그래픽 : 엔비디아 RTX 3070 랩톱 GPU 8GB GDDR6
디스플레이 : 15.6형 FHD IPS 안티글레어 디스플레이, 144Hz, 최대 300nits
메모리 : DDR4 3200MHz 16GB(8GB 2개 탑재, 2슬롯/최대 64GB 인식 가능)
오디오&사운드 : Hi-Res 오디오, 마이크/헤드폰 출력 콤보 잭, 스테레오 스피커(2W x2)
웹캠 : HD 웹캠(30FPS, 720P)
저장장치 : 512GB M.2 NVMe(2슬롯/최대 2TB 인식 가능)
입력장치 : 스틸시리즈 Per-key RGB 백라이트 키보드
배터리 : 4셀 65WHr
크기 : 358x267x23.4mm
무게 : 2.38kg
네트워크 : 기가비트 랜, 802.11ax Wi-Fi 6E(Killer ax), 블루투스 5.2
포트 : USB 3.2 Gen1 Type-A x3, Mini DisplayPort x1, HDMI x1(8K 60Hz, 4K 120Hz)

데스크톱 대체 게이밍 노트북에 적합

코로나 19 팬데믹에 가상화폐 열풍이 더해지면서 그래픽카드 가격이 오랫동안 고공행진했다. 지금은 그래픽카드 가격이 많이 내려온 상태지만, 이미 소비자의 구매 욕구는 바닥을 치고 있다. 추후 다시 가상화폐 채굴 업자들이 그래픽카드를 쓸어가려는 조짐이 보인다는 루머가 무성하다.

그 때문에 많은 소비자가 게이밍 데스크톱을 구매하려다 좌절하게 됐다. 일부는 빠른 포기, 또 일부는 그래픽카드를 뺀 업그레이드를, 또 다른 이들은 아예 방향을 선회해 게이밍 노트북으로 진로를 바꿨다. 게이밍 노트북의 때아닌 호황이 시작되는 시기이기도 했다. 국산, 외산을 가리지 않고 괜찮은 게이밍 노트북은 순식간에 동이 나버리고, 대기를 타야 하는 일도 발생했다.

이런 게이밍 노트북 호황은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 데스크톱과 비등한 성능을 보이는 게이밍 노트북은 소비 전력 및 공간 활용면에서도 뛰어나 소비자 만족도가 높다. 현재 RTX 3080의 가격이 180만 원대인 것을 봤을 때, 한 등급 아래인 RTX 3070으로도 만족한다면 같은 값으로 게이밍 시스템 전체를 온전히 손에 넣을 수 있다. MSI의 GP66 레오파드 11UG를 말이다.

▲ 인텔 11세대 코어 i7-11800H와 RTX 3070 랩톱 GPU 8GB GDDR6가 적용됐다

 

GP66 레오파드 11UG의 첫 인상은 강인하면서도 날렵하다. 올 블랙 색상에 각을 살린 디자인은 스텔스기를 연상시킨다. 상판 상단 중앙의 MSI 로고는 단순 인쇄가 아닌, 입체감 있게 각인돼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또 힌지 설계를 개선해 더욱 안정적인 폴딩이 가능하며, 이 힌지 부분은 뒷면에서부터 이어지며 디자인적인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다.

 

MSI 노트북의 키보드는 게이밍 기어 브랜드 스틸시리즈와 협업해 완성된 Per-Key RGB 키보드가 적용됐다. 키 자판은 텐키리스 방식이지만 특정 기능키가 추가되어 편의성을 높였다. 또 국내에서 가장 많이 애용하는 오른쪽 시프트키 역시 넓은 면적을 갖춘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MSI의 RGB 싱크 기술인 오로라(AURORA)를 지원해 키보드 RGB를 입맛에 맞게 설정할 수 있으며, 호환 가능한 주변기기 역시 연결 시 RGB 동기화가 가능하다. 이 외에도 제공되는 키보드 전용 유틸리티를 사용하면 윈도우키 비활성화, 각 키 개별 RGB 설정도 할 수 있다.

▲ 스틸시리즈의 프리즘 싱크 기능도 사용할 수 있으며 RGB 오디오 비주얼라이저 등 RGB 관련 유틸리티를 제공한다

 

GP66 레오파드 11UG는 게이밍 노트북인 만큼 매우 강력한 확장성도 갖췄다. 좌 측면에 USB 3.2 타입 A 단자 2개를 배치해 별도의 게이밍 키보드나 마우스를 연결하기 편리하다.

우 측면에는 다른 확장 주변기기를 위해 USB 3.2 타입 A 단자 1개를 준비했으며, 헤드셋을 위한 콤보 단자가 마련되어 있다. 양 측면이 주변기기를 위한 자리였다면, 후 측면은 전원 어댑터 단자와 HDMI, 미니 디스플레이포트, 인터넷을 위한 RJ45 단자가 마련되어 있다. 용도에 맞게 측면 단자 배열에 신경쓴 부분도 인상적이다.

 

표범처럼 기민한 성능은 설계에서 비롯된다

강력한 성능은 뜨거운 발열을 동반한다. 그 때문에 게이밍 노트북의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숙련된 노하우가 필요하다. GP66 레오파드 11UG의 냉각 설계는 MSI의 쿨러부스트5(CoolerBoost5) 기술이 접목됐다. 무려 6개의 히트싱크가 노트북안에 들어 있으며 듀얼 블로우팬은 CPU와 GPU의 열을 빠르게 배출해 매우 안정적이면서도 비교적 정숙한 환경을 만들어 낸다.

 

내부에 또 눈여겨볼 부분은 바로 SSD M.2 슬롯과 메모리 슬롯이다. GP66 레오파드 11UG는 기본 512GB의 NVMe SSD를 제공하지만, 여분의 추가 M.2 슬롯을 제공한다. 저장공간 확장도 가능하다. 메모리 역시 마찬가지다. 기본은 DDR4 3200MHz 16GB를 제공하지만, 32GB 두 개로 교체해 최대 64GB의 메모리를 확보할 수도 있다.

 

GP66 레오파드 11UG은 4셀 65Whr 용량의 배터리를 가지고 있다. 일반적인 문서 작업의 경우 한나절은 너끈하며 배틀그라운드 등의 시스템 자원과 네트워크 자원을 모두 소비하는 고성능 게임을 즐길 때도 배터리만으로 약 2시간 이상 즐길 수 있다. 함께 제공되는 어댑터는 280W의 높은 출력으로 안정적인 작동을 보장한다.

 

올인원 게이밍 시스템이라 할 수 있는 GP66 레오파드 11UG는 2.3kg의 본체와 1kg의 어댑터로 모두 가지고 다닌다면 휴대하기에는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본체만 잠깐씩 휴대하기에는 크게 무리가 있는 무게는 아니며, 데스크톱 대용으로 사용하는 이들이라면 무게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될 것이다.

 

데스크톱 대체 가능할까?

최근 출시되는 게임들을 쾌적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고스펙이 요구된다. GP66 레오파드 11UG의 CPU는 인텔 고성능 라인업인 H, 그 중에서도 인텔 11세대 코어 i7-11800H(2.3GHz)다. 또 메모리는 DDR4 3,200MHz 16GB가 듀얼 채널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픽카드는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70 랩톱, 비디오 메모리는 GDDR6 8GB다. 이정도 스펙이라면 지금까지 출시된 대부분의 게임에서 최상옵 혹은 상옵으로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기가비트를 지원하는 유선 랜 외에도 무선 랜의 경우 최신 Wi-Fi 6E 규격을 지원해 나무랄 데 없다.

▲ i7-11800H는 총 16개의 스레드로 구성되어 다중 코어를 지원하는 게임에서 더 높은 성능을 발휘한다
▲ i7-11800H는 총 16개의 스레드로 구성되어 다중 코어를 지원하는 게임에서 더 높은 성능을 발휘한다
▲ 듀얼채널로 구성된 16GB 메모리
▲ 듀얼채널로 구성된 16GB 메모리
▲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70 랩톱은 충분한 게이밍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70 랩톱은 충분한 게이밍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 최신 규격인 Wi-Fi 6E를 지원해 유,무선 가릴 것 없이 안정적인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한다
▲ 최신 규격인 Wi-Fi 6E를 지원해 유,무선 가릴 것 없이 안정적인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한다

 

게임 성능을 테스트의 정석, 3DMark에서도 GP66 레오파드 11UG의 성능은 잘 나타난다. 타임스파이에서는 무려 10,146의 매우 높은 점수를 기록했으며, 파이어 스트라이크에서는 20,716점으로 강력한 성능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 TGP 135W의 RTX 3070 랩톱을 갖춘 GP66 레오파드 11UG는 상위 모델에 근접한 성능을 발휘한다
▲ TGP 135W의 RTX 3070 랩톱을 갖춘 GP66 레오파드 11UG는 상위 모델에 근접한 성능을 발휘한다

 

벤치마크에서는 만족스러운 성능을 보였다. 그럼 실제 게임에서는 어떨까? 고성능 스펙을 요구하는 게임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모두 1,920 x 1,080 FHD 해상도, 최상옵으로 설정해 게임을 실행했다. 최근 열심히 버그 패치를 진행하고 있는 사이버펑크 2077의 경우 최상옵에서는 살짝 아쉬운 프레임을 기록했다. 그러나 상옵 정도의 설정이라면 충분히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프레임을 보일 것이다.

또 레드 데드 리뎀션의 경우 60프레임 이상의 매우 쾌적한 게임환경을 제공한다. 이하 쉐도우 오브 툼레이더, 위쳐3 정도의 그래픽 수준을 보이는 게임들은 GP66 레오파드 11UG의 144Hz 주사율을 지원하는 디스플레이까지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데스크톱 안녕~ 책상 위의 게이밍 시스템으로 충분하다

MSI의 게이밍 노트북은 이미 정평이 나있다. GP66 레오파드 11UG에서도 MSI의 노하우가 곳곳에스며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인텔 11세대 고성능 라인업인 H CPU, 상위 라인업에 근접한 RTX 3070 랩톱 등 높은 스펙과 그 이상의 냉각 설계로 안정성을 갖췄다. MSI의 쿨러부스트5 기술이 적용되어 노트북치고는 드문 6개의 히트싱크가 적용된 점도 인상적이다.

여기에 15.6형의 디스플레이는 144Hz를 지원해 별도의 게이밍 디스플레이를 쓰지 않아도 충분한 성능을 보이며, 스틸시리즈와 협업한 Per-Key RGB 키보드는 성능은 물론 시각적인 만족감을 선사한다. 또 MSI의 제품 완성도 역시 나무랄 데 없다. 최근 PC 시장 현황을 고려한다면 GP66 레오파드 11UG는 게이밍 데스크톱을 대신해 게이밍 라이프를 책임질 시스템으로 손색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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