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처음 국내에 코로나19가 유입된 이후로 우리의 주요 생활공간은 집 안으로 수축됐다. 그로 인해 내 집에서 내 방에서 생활 대부분을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내 몸을 스스로 지키는 건강도 실내에서 비교적 부피가 작은 아이템에 눈이 가기 마련이다. 이 지점에서 여러 기존 건강제품들이 다시 주목 받게 됐다. 

▲ 왼쪽부터 커블체어, 띠다렉 디닥넥, 클럭 미니 마사지기 (사진: 각 공식 쇼핑몰)
▲ 왼쪽부터 커블체어, 띠다렉 디닥넥, 클럭 미니 마사지기 (사진: 각 공식 쇼핑몰)

'손연재 의자'로 잘 알려진 에이블루의 '커블체어'는 좌식 형태로써 골반과 허리에 밀착해 일상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특징으로 시장에 등장했다. 디스크닥터의 '띠라렉 디닥넥'은 코로나19 시국에 집에서까지 근무하는 수요에 주목하여 다이얼만 돌리는 것만으로 바른 목과 바른 자세를 교정해준다는 특징으로 역시 시장에 등장한 건강 아이템이다. 데일리앤코의 '클럭 미니 마사지기'는 무선 형태에 나비를 닮은 특징적인 디자인으로 혼자서 마사지를 행할 수 있는 그야말로 소소한 건강 제품이다. 이렇듯 코로나19 시국 맞춤 집콕 건강제품들은 특히 최근 주목받고 있다.

한정된 생활공간 안에서 넓은 영역이 필요한 운동은 힘들다. 그렇다면 비교적 근육 활동량도 줄어 반드시 현재 환경 안에서 효과적으로 경직된 근육을 풀어야 하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더군다나 학업과 근무까지 자택에서 굳은 자세로 장기간 행해야 한다면 근육을 풀어주는 마사지에 대한 생각이 더 깊어진다. 

▲ 일반 마사지건들과 달리 디자인에서도 눈길을 끄는 '카카오프렌즈 꾹꾹이 마사지건'
▲ 일반 마사지건들과 달리 디자인에서도 눈길을 끄는 '카카오프렌즈 꾹꾹이 마사지건'

그래서 절충안으로 찾아볼 법한 건강 제품이 마사지건이다. 마사지건은 굳이 외부에 타인이 내 몸을 주무르는 부끄러움 없이 피로한 근육을 푸는 데 도움을 준다. 그리고 내 손으로 내가 원하는 내 몸 부위를 향하여 직접 조종하기 때문에 주변 지인에게 마사지를 부탁하면서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 

당장 각종 쇼핑 플랫폼에 '마사지건'을 검색하면 대부분의 제품들은 디자인보다 기능에 더 집중했을 것 같은 외형을 하고 있다. 디자인은 모든 제품에서 중요하게 여겨질 필수 요소 중 하나인데,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모델로 하여 눈길을 끄는 디자인을 가졌으면서도 괄목할만한 성능을 보이는 마사기건이 바로 '카카오프렌즈 꾹꾹이 마사지건'이다.

 

 

만인의 친구, 카카오프렌즈

모두가 인정할 것이다. '카카오프렌즈 꾹꾹이 마사지건'에 주목하고 구매 생각을 해본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상단에 배치돼 있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단번에 눈에 띄었기 때문이다. 카카오가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앞세워 우리 삶에 침투하는 현상에 이제 우리는 그리 낯설지 않다.

욕실·사무·생활용품 등에 이어 이제는 건강제품에도 카카오는 발을 들인 것이다. 체온계, 손세정기, 손목 보호대 등 '카카오프렌즈'는 이제 우리의 건강까지도 챙겨지는 친구가 되려 한다.

▲ '카카오프렌즈 꾹꾹이 마사기건' 3종 (사진: 공식 유통사 더블유아이 판매몰)
▲ '카카오프렌즈 꾹꾹이 마사기건' 3종 (사진: 공식 유통사 더블유아이 판매몰)

'카카오프렌즈 꾹꾹이 마사지건'에 어피치·라이언·춘식 셋이 각기 배치돼 만약 제품을 사용한다면 이들이 직접 안마해주는 듯한, 정말 내 몸까지 안마해주면서 근육을 풀어주는 친밀한 스킨십을 나누는 친구가 된 것 같은 오묘한 기분이 든다.

'카카오프렌즈 꾹꾹이 마사지건'에는 4개의 헤드가 포함돼있는데, 그 중 하나는 어피치·라이언·춘식 캐릭터에 맞춰 디자인이 특화된 시그니처 헤드로 만들어져 있다. 마사기전 헤드라도 하여 단순히 기능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닌 헤드에도 디자인이 가미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카카오프렌즈 꾹꾹이 마사지건'이다. 

▲ '카카오프렌즈 꾹꾹이 마사지건' 라이언 모델에 발바닥 모양의 시그니처 헤드를 장착한 모습
▲ '카카오프렌즈 꾹꾹이 마사지건' 라이언 모델에 발바닥 모양의 시그니처 헤드를 장착한 모습

앞서 말했듯이, 부문을 막론하고 어떠한 제품이던 이제는 '디자인'이라는 것은 필수 요수 중 하나다. 그러한 면에서 봤을 때 2021년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캐릭터 '카카오프렌즈'를 앞세워 기존 투박한 이미지가 다수를 차지했던 마사지건의 선입견을 어느 정도 타파했다는 것은 이 자체만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귀여운 외관에 속지 마라

어피치·라이언·춘식 이 셋의 캐릭터를 보고 있으면 그저 무장해제되며 귀여운 디자인에 모든 것을 내줄 것만 같다. 하지만 결국엔 '카카오프렌즈 꾹꾹이 마사지건'은 마사지건이다. 디자인만큼이나 본질적인 기능은 내 몸을 얼마나 어떻게 잘 근육을 풀어주며 마사지를 잘 하냐는 것이다. 이 기능이 충족되지 못 한다면 결국 '카카오프렌즈 꾹꾹이 마사지건'은 반쪽짜리 건강제품이 되고 만다.

▲ 디자인만큼이나 '카카오프렌즈 꾹꾹이 마사지건'은 기능에서도 제역할을 할까?

'카카오프렌즈 꾹꾹이 마사지건' 마사지건이기 때문에 핵심적으로 먼저 살펴봐야 할 기능은 진동이다. 진동이 약하다면 내 몸의 근육을 제대로 풀어줄 수 없을 것이며, 진동이 너무 세다면 근육을 풀려다가 되레 자해(?)를 하게 되는 해괴망측한 현상에 이르게 된다. 아래는 '카카오프렌즈 꾹꾹이 마사지건'을 시연해본 영상이다. 일단 먼저 보자.

영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카카오프렌즈 꾹꾹이 마사지건'은 4단계로 진동 세기를 조절할 수 있다. 1단계 2,600, 2단계 4,000, 3단계 5,400, 4단계 6,600(이상 단위 RPM)으로 구분돼 있다. 특히, 'BLDC 브러쉬리스 모터'를 내장해 다른 마사지건들이 비교하여 소음이 적은 편이며, 전원을 켰을 때와 내 몸에 직접 닿았을 때 누구라도 1차적으로 놀랄만한 '꾹꾹이'의 반전 성능을 느낄 수 있다. 'BLDC 브러쉬리스 모터'는 회전자에 브러쉬가 없어 비교적 소음이 적고 효율성과 신뢰성이 높아 원동기, 자동차, 전가기관차 등에 사용되고 있다.

위 영상을 다시 보면, 1단계는 비록 RPM 수는 가장 낮지만 RPM이 낮은만큼 느껴지는 타격감이 무거워 순간 물통이 튕겨지는 걸 볼 수 있다. 그만큼 낮은 RPM이라고 얕볼 것이 아니다. 깊은 근육까지 진동이 닿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4단계는 역시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물결이 고르고 빠르게 튀고 있다. 고로 넓은 근육을 균일하게 풀고자 할 때 적합한 듯하다.

▲ 왼쪽부터 라운드 헤드, 스파이럴 헤드, U형 헤드, 플랫 헤드

'카카오프렌즈 꾹꾹이 마사지건'에는 라운드·플랫·U형·스파이럴 총 4개의 헤드가 동봉돼있다.

▲ '카카오프렌즈 꾹꾹이 마사지건'에 라운드 헤드를 장착한 모습

앞서 말한 어피치·라이언·춘식 캐릭터에 맞게 제작된 시그니처 헤드인 라운드 헤드는 기본적인 헤드로서 약간의 쿠션감도 가지고 있으며 넓고 깊은 마사지가 필요할 때 제 기능을 한다. 근육이 얕아 바로 뼈가 만져지는 부위보다는 근육이 두꺼운 부분에서 사용한다면 더 효과적인 마사지가 될 듯하다.

▲ 등을 마사지를 하고 있는 '카카오프렌즈 꾹꾹이 마사지건' 라운드 헤드
▲ 등을 마사지를 하고 있는 '카카오프렌즈 꾹꾹이 마사지건' 라운드 헤드

 

▲ '카카오프렌즈 꾹꾹이 마사지건'에 플랫 헤드를 장착한 모습
▲ '카카오프렌즈 꾹꾹이 마사지건'에 플랫 헤드를 장착한 모습

플랫 헤드는 라운드 헤드와 널찍하지만 두께가 얕지만 라운드 헤드처럼 캐릭터화 돼있지 않기 때문에 표면의 변수가 적다. 역시 플랫 헤드는 넓은 근육의 피로를 고르게 풀 때 적합하다. 앞선 라운드헤드와 달리 근육이 얕은 부위에서도 큰 무리 없이 사용 가능하다.

▲ '카카오프렌즈 꾹꾹이 마사지건'에 U형 헤드를 장착한 모습

다음 U형 헤드는 사용 시 내 피부와 2개의 점이 맞닿기 때문에 집중되는 강도와 더 많은 피부 떨림을 줘 라운드 헤드와 플랫 헤드와는 다른 느낌의 마사지 효과를 전달해준다. 피부 떨림을 동반하기 때문에 근육과 지방이 고루 있는, 예를 들어 허벅지나 승모근 등에 사용해야 불쾌한 고통이 없을 듯하다.

▲ '카카오프렌즈 꾹꾹이 마사지건'에 스파이럴 헤드를 장착한 모습
▲ '카카오프렌즈 꾹꾹이 마사지건'에 스파이럴 헤드를 장착한 모습

마지막 스파이럴 헤드는 1개의 점으로 집중하여 근육을 풀어주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특정 지점에 대한 마사지가 필요할 때 기능하는 특화 헤드라고 볼 수 있다. 역시 뼈와 가까운 근육에는 사용했다간 불쾌한 고통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비교적 뼈에서 먼 부위의 근육을 집중적으로 풀고자 할 때 유용하다. 

▲ '카카오프렌즈 꾹꾹이 마사지건'의 디자인을 대표하는 상단부(왼쪽)와 기능을 담당하는 하단부(오른쪽)
▲ '카카오프렌즈 꾹꾹이 마사지건'의 디자인을 대표하는 상단부(왼쪽)와 기능을 담당하는 하단부(오른쪽)

'카카오프렌즈 꾹꾹이 마사지건'은 하단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하단부에는 높은 범용성을 위하여 시중에 많이 보급돼 있는 C타입 충전 포트가 있다. 그리고 4단계의 진동 강도를 나타내주는 LED 표시등과 전원과 진동을 모두 조절할 수 있는 버튼이 존재한다. 

'카카오프렌즈 꾹꾹이 마사지건'는 2시간 완충 최대 7시간 사용 가능하다고 한다. 2시간 완충에 7시간 사용이라는 비율만 들어봤을 때 경제적인지 단번에 가늠은 되지 않지만 마사지건이라는 것과, 15분 연속 사용 시 자동적으로 전원이 꺼지는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배터리 걱정에 대한 염려는 크게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 '카카오프렌즈 꾹꾹이 마사지건' 본체, 4종 헤드, 충전 케이블이 전용 파우치에 담긴 모습
▲ '카카오프렌즈 꾹꾹이 마사지건' 본체, 4종 헤드, 충전 케이블이 전용 파우치에 담긴 모습

'카카오프렌즈 꾹꾹이 마사지건'를 부품별로 모두 분리한다면, 본체·4개의 헤드·충전 케이블까지 총 6개가 나온다. 이 것은 모두를 담을 수 있는 전용 파우치가 필요하다는 것인데, '카카오프렌즈 꾹꾹이 마사지건'는 본체 색깔에 맞는 전용 파우치가 기본 구성이기 때문에 보관과 이동이 편리하다.

▲ '카카오프렌즈 꾹꾹이 마사지건' 전용 파우치
▲ '카카오프렌즈 꾹꾹이 마사지건' 전용 파우치

 

 

완벽한 마사지건일까?

'카카오프렌즈 꾹꾹이 마사지건'은 디자인의 면에서 '카카오프렌즈'를 앞세웠기에 마사지건 구매를 생각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시선을 먼저 빼앗는다. 그리고 기회가 닿아 시범 사용을 해본다 하더라도 기대 이상의 진동 세기를 자랑하기 때문에 기능적인 면에서도 우선적 놀라움을 역시 일으킨다. 디자인과 기능에서 '카카오프렌즈 꾹꾹이 마사지건' 고유의 특성을 보유하는데 성공했는데, 그렇다면 '카카오프렌즈 꾹꾹이 마사지건'은 그저 흠이 없는 마사지건일까?

▲ '카카오프렌즈 꾹꾹이 마사지건' 하단 끝부분에는 그립을 위한 아무런 처리가 돼있지 않다
▲ '카카오프렌즈 꾹꾹이 마사지건' 하단 끝부분에는 그립을 위한 아무런 처리가 돼있지 않다

'카카오프렌즈 꾹꾹이 마사지건'을 사용하려 한다면 대부분의 이용자들은 본체에서 헤드를 꼽는 부분 아래의 몸통 부분을 잡고 마사지를 할 것이다. 그런데 본체 끝부분이 아무런 처리가 돼있지 않아 안정적인 그립을 유지하기 어렵다. 야구방망이 끝부분처럼 본체 몸통과 구조가 달랐더라면 한 층 더 안정감있게 손에 쥘 수 있었을텐데, 나은 그립감과 미끄럼 방지를 위해 제품 전체가 러버 재질과 같은 특수표면 처리된 의도가 세밀하게 마무리되지 못 한 것 같다.

▲ (사진: '카카오프렌즈 꾹꾹이 마사지건' 공식 유통사 더블유아이 판매몰 캡처)
▲ (사진: '카카오프렌즈 꾹꾹이 마사지건' 공식 유통사 더블유아이 판매몰 캡처)

'카카오프렌즈 꾹꾹이 마사지건'의 가격은 89,900원이다. 반올림하여 10만 원이라고 인식해도 이상하지 않을 가격이다. 물론 '카카오프렌즈'가 귀엽게 제품 상단에 배치돼 나를 바라보고 있어 지갑을 열고 싶겠지만, 한 번만 다시 생각해보자. 다른 마사지건의 가격대는 다양하여 '카카오프렌즈 꾹꾹이 마사지건'의 가격 89,900원보다 저렴한 마사지건도 존재한다. 즉, 소비자가 '카카오프렌즈' 굿즈를 전투적으로 모으는 '카카오빠'가 아니라면, 한 번쯤은 다른 제품과 비교를 해보고 싶은, 그리 저렴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 가격대인 것은 맞다.

다시 말해, 디자인과 기능에서 여러 장점들이 분명히 있지만 구매까지 단번에 이르게 하는데 걸림돌이 될만한 여러 아쉬운 점들이 보여 보다 깊은 타사 제품 비교를 행한 후에 구매 결정을 내려할 듯하다.

 

 

마사지건으로 시작하여 스트레칭으로 끝내라

만약 당신이 고민 끝에 '카카오프렌즈 꾹꾹이 마사지건'를 구매했다면, 나를 기분 좋게 하는 디자인과 기대 이상의 기능에 우선은 미소가 지어질 것이다. 편차가 다소 있을 수 있는 내 손도 타인의 손도 아닌 기계가 내 몸을 풀어주는 성능에 만족감이 역시 들 것이다. 

하지만 반드시 따라줘야 할 것은 마사지건 사용으로 마사지를 끝내면 안 된다는 것이다. 마사지건은 본질적으로 꼬여버려 뭉쳐진 근육을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마사지건으로 풀어진 근육을 그대로 놔둔다면 언제든 다시 근육이 뭉쳐지기 십상이기 때문에, 마사지건의 본기능을 극히 작게 사용하는 것이다.

▲ '카카오프렌즈 꾹꾹이 마사지건'으로 마사지를 시작했다면 반드시 스트레칭으로 마사지를 마무리 하라
▲ '카카오프렌즈 꾹꾹이 마사지건'으로 마사지를 시작했다면 반드시 스트레칭으로 마사지를 마무리 하라

하지만 마사지건을 사용하고 난 뒤에 근육 늘려주는 스트레칭을 해준다면 근육이 다시 꼬이고 뭉쳐 피로가 재차 동반될 가능성이 적어진다. 즉, 마사지건으로 시작해 스트레칭으로 끝내야 비로소 마사지가 완료되는 것이다. 부디 귀엽고 강한 '카카오프렌즈 꾹꾹이 마사지건'으로 슬기로운 내 몸 관리가 될 수 있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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