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게임이 출시했습니다. 캡콤의 헌팅 액션게임 ‘몬스터헌터: 월드’ PC판이 지난 10일 스팀을 통해 출시된 것이죠. ‘몬스터헌터’ 시리즈의 최신작인 ‘몬스터헌터: 월드’는 올해 1월 콘솔 버전으로 먼저 출시해 게임매니아들 사이에서 올해의 게임으로도 손꼽히고 있습니다.

캡콤에 따르면 ‘몬스터헌터: 월드’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840만장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캡콤 역사상 최다 판매량입니다. 국내에서도 콘솔 게임 중에서는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또한 PC판 출시 첫날인 10일 동시접속자수는 24만명을 기록했습니다. 1,000만장 이상 판매는 시간 문제로 보입니다.

하지만 ‘몬스터헌터: 월드’의 흥행 이면에는 게이머들의 불만도 많았습니다. 가장 큰 이슈는 로딩 문제입니다. 처음 게임을 실행할 때 로딩 속도가 HDD는 2분 가량, SSD는 1분 가량을 잡아먹었고, 인 게임 상황에서 사용자가 퀘스트를 부여 받은 후 오픈필드를 이동하면 게임 데이터를 불러오는데 1분이 넘게 걸렸습니다. 한 게임 하려면 3분 이상을 기다려야 했죠,. 이 때문에 오로지 ‘몬스터헌터: 월드’의 로딩 속도를 줄이고자 PS4에 SSD를 장착하는 유저들도 많았습니다.

그런대 같은 시기 공교롭게도 PC 분야에서 이목을 끄는 SSD가 새로 출시했습니다. 바로 씨게이트의 바라쿠다 SSD입니다. HDD 제조사인 씨게이트의 첫 보급형 2.5인치 SSD입니다. 과연 어떤 성능을 갖추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죠.

 

최대 2TB의 용량, 보증기간은 5년
우선 성능들을 살펴보기에 앞서 바라쿠다 SSD는 씨게이트의 입장에서 중요한 전환점의 계기가 되는 제품입니다. HDD 제조사인 씨게이트가 처음 공개하는 첫 번째 2.5인치 보급형 SSD이기 때문이죠. 성과에 따라 SSD 시장에서의 HDD 제조사들에 평가도 갈릴 것입니다.

이에 정책부터 먼저 살펴보면 A/S 기간이 3년 정도가 평균인 SSD 시장에서 5년을 보장한다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입니다. 그만큼 내구성과 품질에 자신이 있다는 의미겠죠. 또 런칭 행사를 통해 Seagate Rescue Service Plan을 이벤트 기간 내 구매할 경우 2년 동안 무료 제공합니다. 행사 종료 이후에는 옵션으로 구매 가능합니다. 씨게이트 Rescue Service Plan은 데이터 복구 솔루션입니다. 씨게이트의 복구 전문가들이 직접 손상된 데이터를 복구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여기에 더해 SSD GUI 대쉬보드도 제공합니다. 이는 씨게이트의 SSD 관리 툴이죠. SSD의 상태를 정밀하게 진단해 준다고 합니다. 사실 씨게이트는 기업용 HDD 시장에서 스토리지의 안전한 관리를 위해 많은 기술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IHM(Ironwolf Health Management) 솔루션이 유명하기도 하죠. SSD 관리툴 역시 이 같은 기술력이 접목됐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외형은 대단히 심플합니다. 블랙 색상에 오로지 씨게이트 로고 하나만 화이트 색상으로 각인됐습니다. 씨게이트면 되는 것 아니냐는 자신감이 느껴지네요. 사실 씨게이트의 다른 제품들은 디자인이 화려합니다. 라인업에 따라 다양한 색상과 제품을 설명하는 문구들로 알차게 디자인되어 있죠. 하지만 바라쿠다 SSD는 오직 씨게이트 하나입니다. 심플 그 자체네요.

크기는 뭐 전형적인 2.5인치 SSD입니다. 가로 사이즈는 100mm, 세로 사이즈는 69.85mm, 두께는 7mm에 무게는 50g입니다. TLC 3D 낸드 플래시로 제작됐으며, 인터페이스는 SATA3(6Gb/s) 입니다. 용량은 250GB, 500GB, 1TB, 2TB로 구성됐네요.

 

최대 읽기, 쓰기는 각각 560, 540MB/s
그럼 이제 바라쿠다 SSD의 스펙을 한 번 뜯어보겠습니다. 우선 최대 읽기 속도는 560MB/s, 최대 쓰기 속도는 540MB/s로 공개됐습니다. 다만 쓰기 속도의 경우 용량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250GB는 530MB/s, 500GB는 535MB/s, 1TB와 2TB는 540MB/s입니다. 4K 속도를 의미하는 랜덤 읽기와 쓰기 최대 속도는 90K IOPS로 모든 제품이 동일합니다.

내구성 관련한 TBW(총 쓰기 가능 용량)는 용량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250GB는 120TB, 500GB는 249TB, 1TB는 485TB, 2TB는 1,067TB입니다. MTBF(평균 무고장 시간)은 180만 시간으로 모두 동일합니다. 또 DWPD(Device Writes Per Day)도 최근 SSD의 내구성을 살펴보는 스펙 중 하나죠. 보증기간 동안 TBW를 기준으로 일일 용량 수를 계산하는 DWPD는 2TB의 1,067 TBW 기준 0.3 DWPD입니다.

DWPD는 1TB가 1 DWPD라면 보증기간 동안 매일 1TB를 쓰고 지울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0.3DWPD라면 2TB 제품을 5년 동안 매일 30% 수준인 600GB를 매일 쓰고 지울 수 있다는 의미죠.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수명을 설명하고 있는 것일 뿐 입니다. 매일 600GB씩 5년을 사용할 수나 있으려나요? 당연히 쓰고 지울 수 있는 성능 보장은 5년을 훨씬 웃돈다는 이야기입니다.

전력과 관련한 성능은 평균 활성 전원(W)과 유휴 평균 전원(mW) 모두 용량에 따라 다릅니다. 250GB는 2.6W에 185mW, 500GB는 2.6W에 192mW, 1TB는 2.8W에 221mW, 2TB는 3.1W에 225mW입니다. 디바이스 슬립 모드에서 유휴 평균은 5mW입니다. HDD의 평균 활성 전원과 유후 평균 전원이 각각 5~8W, 400~500mW인 점과 비교한다면 저전력 제품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배틀그라운드 다음은 몬스터헌터: 월드
지금까지 공교롭게도 ‘몬스터헌터: 월드’와 같은 시점에 출시한 씨게이트 바라쿠다 SSD를 살펴봤는데요. 무엇보다 ‘몬스터헌터: 월드’의 기세가 무섭습니다. 첫날 동시접속자 수가 24만명을 넘어섰다고 전해집니다. 이 때문에 배틀그라운드의 뒤를 이어 우리나라에서 스팀 플랫폼을 통해 흥행에 성공한 두 번째 게임이 될 것이라는 말이 많습니다.

‘몬스터헌터: 월드’는 게임성이 매우 독특합니다. 필드나 던전에서의 몬스터 사냥이 목적입니다. 검, 둔기, 창, 도끼, 봉, 활과 같은 무기를 통해 몬스터를 사냥하며, 무기 밸런스가 우수해 RPG 장르에서 끝판왕의 무기를 고르는 행위 등이 불필요합니다. 그래서 ‘어떤 무기가 가장 좋은가’라는 물음보다 나에게 맞는 무기가 무엇인지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몬스터헌터: 월드’의 권장 사양은 CPU의 경우 인텔 코어 i7 3770 3.4GHz 또는 인텔 코어 i3 8350 4GHz, AMD 라이젠 5 1500X이며, 그래픽카드는 엔비디아 GeForce GTX 1060(VRAM 3GB) 또는 AMD Radeon RX 570(VRAM 4GB), 메모리는 8GB 램, 그리고 스토리지는 20GB의 여유 공간이 필요합니다.

 

특히 ‘몬스터헌터: 월드’는 콘솔에서 최대 프레임이 30프레임으로 제한됐지만, PC판에서는 100프레임까지 제한이 풀렸습니다. PC 사양에 따라 다양한 화질을 골라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콘솔 버전에서의 로딩 문제가 PC 판에서 상당히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큽니다. 요즘 HDD를 달고 계신 분들이 적기 때문이죠. 특히 SSD 중에서도 고성능의 필요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게임을 좀 더 빨리 진행하고자 하는 욕구가 많죠.

그래서 비슷한 시기에 출시한 씨게이트의 바라쿠다 SSD가 탁월한 선택점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5인치 SSD 중에서는 돋보이는 성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죠. 무엇보다 스토리지 전문 회사의 SSD라는 점은 강한 신뢰감을 안겨주기도 합니다. 용산에서는 배틀그라운드가 그러했던 것처럼 ‘몬스터헌터: 월드’ 역시 PC 업그레이드 바람을 불러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큽니다. 씨게이트 바라쿠다 SSD가 이 같은 특수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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