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물병원협회(회장 이병렬)와 서울시수의사회(회장 최영민)가 공동 주최한 ‘반려동물 건강 토크콘서트’가 7월 22일 로얄캐닌코리아(Royal Canin Korea)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 동물공감 TV에서 성황리에 종료되었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우리나라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사람이 1,500만 명을 넘어선 시대를 맞아 신체적 · 영양적 · 정서적 · 사회적 돌봄을 통합하는 동물 복지에 대한 인식을 넓히고 적절한 실천을 장려하기 위하여 개최되었다.

▲ 로얄캐닌코리아 스탠리 브라우닝 대표이사(좌)와 한국동물병원협회 이병렬 회장(우)
▲ 로얄캐닌코리아 스탠리 브라우닝 대표이사(좌)와 한국동물병원협회 이병렬 회장(우)

처음에는 로얄캐닌코리아 스탠리 브라우닝 대표이사와 한국동물병원협회 이병렬 회장의 환영사가 있었다.

브라우닝 대표이사는 “애정과 헌신을 다해도 생활에서 건강을 관리해주지 못하면 반려동물의 건강은 악화된다” “로얄캐닌은 전문가들과 협업하여 전 세계 반려동물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일하고 있으며, 이번 토크콘서트로 그 비전에 한발 더 나아갈 것이다”라고 하였다.

이병렬 회장은 “반려동물과 함께 살며 먹는 것부터 잠자리까지 책임 지는 것이야말로 보호자들이 실천할 수 있는 복지이다” “이번 토크콘서트를 통해 균형 있는 영양 공급과 적절한 운동, 정기적인 건강 검진 등 보호자들이 반려동물을 진정으로 생각하는 복지의 의미에 대해서 이야기하겠다”라고 말했다.

▲ N동물의료센터 한재웅 수의사
▲ N동물의료센터 한재웅 수의사

환영사가 끝난 다음에는 TV 방송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이름이 널리 알려진 수의사 네 명이 각자 주제를 맡아서 동물 복지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첫 번째 순서를 맡은 N동물의료센터 한재웅 수의사는 반려동물의 비만이 얼마나 위험한지 설명하였다. 그는 전 세계 반려견 · 반려묘 가운데 40~50%는 과체중이거나 비만이어서 체중 관리가 필요하며, 비만으로 인해 반려동물의 수명은 최대 2년 6개월 감소할 수 있다고 하였다.

또한 반려동물은 사람의 BMI(Body Mass Index, 체질량 지수)와 비슷한 BCS(Body Condition Score, 신체 상태 점수)를 기준으로 비만 상태를 총 9단계로 구분할 수 있으니 이를 참고하여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하고, 수의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체중 감량을 계획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료는 단순히 계량컵으로 채워서 주면 정확한 양을 급여하기 힘드니 저울로 무게를 재서 반려동물에게 주는 것이 좋고 체중 조절 목적 사료를 주면 영양 결핍은 막고 적정한 포만감을 줘서 도움된다고 하였다.

▲ 윤샘의 마이펫 상담소 윤홍준 수의사(우)

두 번째 순서에는 윤샘의 마이펫 상담소 윤홍준 수의사가 고양이의 이상 징후에 대해 알려주었다.

고양이는 야생 습성이 남아 있어서 몸이 아파도 보호자에게 숨기기 때문에 매일 규칙적으로 같은 식사량을 제공하고 배변 양과 횟수, 자는 곳과 시간을 기억해둬야만 달라진 점을 조기에 발견해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하였다.

수의사와 상담할 때는 ‘며칠 전’보다는 ‘사흘 전’처럼 명확한 표현을 사용해서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고 고양이가 갑자기 체중이 크게 변하거나 피모 상태가 바뀌거나, 아니면 평소 하지 않던 행동을 할 때는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사소한 변화도 고양이의 몸 상태에는 큰 변화가 있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으며 말하지 못하는 고양이의 건강은 오직 보호자의 관심으로 지킬 수 있다고 당부하였다.

▲ 탑스동물메디컬센터 박순석 수의사
▲ 탑스동물메디컬센터 박순석 수의사

세 번째 순서에는 탑스동물메디컬센터 박순석 수의사가 반려동물을 진정으로 위하는 보호자의 자세는 무엇인지 이야기하였다.

인간과 공존하기 위해 반려동물은 정서적으로 진화해 왔는데 특히 개는 인간을 관찰하고 흉내내면서 교감하는 행동이 대를 거듭하며 이어지면서 외모마저 인간을 닮게 되었고 정서적으로 진화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인간의 음식과 옷, 취향 등 대다수는 개를 비롯한 반려동물에게 불편하므로 동물을 사람과 똑같이 대하기보다는 본성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한 보호자는 객관적으로 나 자신이 반려동물의 보호자로 적합한지 평가하고 반려동물의 품종 별 특성을 이해해야 하고, 동물은 사람보다 생애주기가 훨씬 빠른 점과 동물마다 식성이 다른 점, 보호자로서 지켜야 하는 의무와 펫티켓을 숙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 서울시수의사회 최영민 회장
▲ 서울시수의사회 최영민 회장

마지막 순서에서는 서울시수의사회 최영민 회장이 반려동물에게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보호자가 해야 할 일을 이야기하였다.

최영민 회장은 글로벌 동물 복지 5원칙을 언급하면서 국내에도 미국과 유럽처럼 반려동물을 위한 영양 가이드라인을 도입할 필요가 있으며, 질환전문사료는 사회적 인식을 넓히고 수의사의 진단을 거친 후 급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반려동물에게 안전하고 독립적이며 기본 활동이 보장되는 생활 공간을 제공하고 공교육에 반려동물 보호자 교육을 포함시켜서 일상에 동물 복지를 안착시키고, 평소 반려동물의 행동을 잘 관찰하고 정기 검진을 받아서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 외에 반려동물이 보호자 말고 다른 사람이나 동물과 교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서 교감하고 사회화시킬 수 있도록 국가의 반려동물 정책에도 관심을 가지고 필요한 것은 요청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 동물 보호소에 사료를 기부할 예정인 로얄캐닌코리아 (사진: 로얄캐닌코리아 유튜브 채널)

한편 이번 반려동물 건강 토크콘서트는 6,719명이 사전 신청을 하였고 7월 22일 당일에는 조회수 1만 명을 돌파할 정도로 참여도가 높았다.

로얄캐닌코리아는 사전 등록 1명당 사료 100g, 인스타그램 공유 포스팅 1건당 사료 100g, 실시간 시청자 1명당 사료 10g, 채팅 1건당 5g을 후원하는 캠페인도 진행했는데 당일 적립된 사료 2톤은 동물 보호소에 기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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