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는 지난 11일, 스페인은 18일, 이탈리아는 19일 개막
- 손흥민 병역 문제 걸린 아시안게임 대표팀 경기는 15일부터 시작

야구 좋아하시는 남성들은 야구 시즌이 끝나면 무료하다고들 하시죠. 이는 축구를 즐겨보시는 축구팬 남성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올해는 각 리그의 시즌이 종료된 이후 그나마 월드컵을 챙겨보는 재미라고 있었지만, 월드컵이 끝나고 잠깐의 공백이 참 무료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다시금 각국의 리그가 시작됐습니다. 프리미어리그는 지난 11일에 개막 경기를 시작으로 2018-2019 시즌이 시작됐죠. 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오는 18일, 이탈리아 세리에 A는 오는 19일 리그가 시작됩니다. 특히 세리에 A에 대한 관심이 높죠. 개막 경기에서 호날두가 유벤투스 소속으로 첫 경기를 치릅니다. 여러 가지 의미로 관심이 높은 경기입니다.

그래서 각 리그의 2018-2019 시즌의 관전 포인트들을 모아봤습니다. 일단 중심 키워드들을 살펴보면 손흥민, 기성용, 이강인, 메시, 호날두로 압축되네요.

 

상향평준화, 빅6 아성은 지켜질까
우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11일 오전 4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스터시티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9개월 간의 대장정에 돌입한 것이죠.

특히 프리미어리그의 특징을 꼽아보자면 상향평준화입니다. 20개 팀 중 어느 한 팀이라도 만만하게 볼 수 있는 팀들이 없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리버풀, 맨시티, 맨유, 아스날, 첼시, 토트넘으로 이어지는 빅6가 여전히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우선 맨시티와 맨유는 마레즈와 프레드를 각각 영입하면서 스쿼드를 보강했습니다. 리버풀은 파비뉴, 샤키리, 케이타, 알리송을 영입했죠. 특히 케이타의 영입은 신의 한수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전진 패스가 가능한 미드필더가 드디어 등장했다며 이번 시즌 리버풀을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첼시 역시 조르지뉴를 영입했고, 감독이 바뀐 아스널도 토레이라와 레노를 영입하면서 전력을 보강한 반면, 손흥민의 토트넘은 영입도 없지만, 전력 손실도 없습니다. 이에 토트넘은 어떻게 보면 손발이 가장 잘 맞는 팀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빅6가 항상 승리할 것이라는 보장도 없습니다. 또한 우리의 입장에서는 손흥민의 토트넘과 기성용의 뉴캐슬 경기를 챙겨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죠. 과연 손흥민이 지난 시즌 공격 포인트를 넘어설 것인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호날두 없는 프리메라리가, 메시와 레알
9년 만입니다. 스페인 1부 리그 프리메라리가가 9년 만에 호날두가 없는 새로운 시즌을 맞이합니다. 오는 18일 오전 3시 5분 지로나 FC와 레알 바야돌리드의 개막 경기를 시작으로 말이죠. 이에 호날두 없는 레알과 호날두 없는 프리메라리가의 메시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우선 레알마드리드는 호날두의 대체자로 가레스 베일을 선택했습니다. 호날두가 팀을 떠난 이후 레알은 수많은 이적설을 뿌렸습니다. 레알의 레이더망에 걸렸다던 선수들은 첼시의 아자르, 파리생제르망의 음바페, 네이마르 등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영입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레알이 선택한 것은 베일입니다. 베일을 중심으로 팀을 개편한 것이죠. 베일의 입장에서는 이제 호날두의 그늘에서 벗어나 주인공이 되는 시즌입니다. 다만, 월드컵의 영웅 모드리치가 세리에A로 이동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임대 후 완전 이적을 제안한 곳은 인터 밀란입니다. 유벤투스가 호날두를 영입하자 자극을 받은 것이죠. 이에 모드리치의 팀내 입지가 흔들릴 수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호날두가 없는 프리메라리가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또 다른 선수는 바로 메시입니다. 메시의 바르셀로나 역시 이번 시즌 큰 변화를 맞이합니다. 팀의 주장이자 핵심 선수였던 이니에스타를 떠나보내며 개편을 단행한 것이죠. 이제 바르셀로나의 새로운 주장은 메시입니다. 메시는 그동안 호날두와 엎치락뒤치락하며 득점 경쟁을 이루어왔습니다. 이에 호날두 없는 프리메라리가에서 메시가 얼마나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줄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아울러 우리의 입장에서 프리메라리가는 이강인 선수의 활약을 살펴보는 것도 빅 재미 중 하나죠. 발렌시아 특급 유망주인 이강인 선수가 프리시즌에서의 활약을 본 시즌에서도 보여줄 수 있을 것인지, 얼마나 빨리 팀의 주전선수로 합류할 것인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호날두의 유벤투스, 세리에A의 품격을 높인다
사실 축구팬들이 자주 챙겨보는 리그에서 세리에 A는 골수팬들을 제외한다면 다소 소외되어 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는 프리미어리그, 메시와 호날두라는 양대 산맥이 존재하는 프리메라리가와 달리 중계가 부족하고 소식들도 많지 않았죠. 일부 골수팬들이 커뮤니티에서 공유하는 소식들이 훨씬 많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분위기가 완전히 다릅니다. 일단 슈퍼스타 호날두가 유벤투스에 입성했습니다. 당장 호날두가 3대 리그를 모두 제패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사실 세리에 A는 과거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리그였습니다. 마라도나, 플라니티, 호나우두, 마테우스, 베르캄프, 지단 등이 모여들어 활약한 리그입니다. 유럽클럽대항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 왔습니다. 어쩌면 프리미어리그나 프라메라리가보다도 인기가 높았습니다.

하지만 돈을 풀지 않았죠. 리그의 규모가 계속해서 축소됐습니다. 더구나 승부조작 사건까지 터지며 축구팬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죠. 다만, 2018-2019 시즌은 완전히 다릅니다. 호날두의 영입에 자극을 받은 AC밀란, 나폴리, 인테르, AS로마 등이 단단히 벼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세리에 A에서 선수 영입에 사용된 돈만 1조원을 웃돌고 있습니다. 이는 프리미어리그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이에 유명 선수들이 대거 세리에 A에 입성하고 있으며, 세리에 A의 레이더망에 루카 모드리치, 아르투르 비달, 레오나르도 보누치, 곤살로 이과인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만약 이들 선수들까지 영입된다면 세리에 A는 세계에서 가장 돈을 많이 지출한 리그가 됩니다. 호날두와 함께 과연 어떤 선수들이 세리에 A에 입성할 것인가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물론, 이승우 선수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죠.

 

아시안게임 한국 U-23 대표팀 (출처=대한축구협회)
아시안게임 한국 U-23 대표팀 (출처=대한축구협회)

U-23 국가대표팀 “아시안게임도 있다”
각국의 리그가 시작되지만 우리나라 축구대표팀 경기도 이어집니다. 아시안게임이 오는 18일 개막합니다. 특히 축구대표팀의 조별예선전 경기는 당장 15일 오후 9시에 시작됩니다. 지난 대회에서 우리 대표팀은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2연패에 도전하는 것입니다. 특히 토트넘의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찹니다.

손흥민은 지난 11일 기성용과 코리안 더비가 기대됐던 뉴캐슬 유나이티드 경기에 교체 출전하고 지난 14일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머물러 있는 인도네시아에 도착했습니다. 드디어 최종 엔트리 20명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이죠. 손흥민 뿐 아니라 월드컵에서 활약한 조현우, 황의찬 등도 와일드카드로 대표팀에 합류한 상태입니다. 당연히 이승우도 발탁된 상태입니다.

우리 대표팀 경기는 15일 바레인 전을 시작으로 17일 말레이시아, 20일 키르기스탄과 조별예선 경기를 치릅니다. 병역이 걸려 있어 주요 선수들의 소속팀에서도 흔쾌히 아시안게임 출전을 허락했다죠. 병역이 걸려 있으면 우리 대표팀이 유난히 강해집니다. 특히 손흥민 선수가 병역 문제를 말끔이 털어내고 소속팀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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