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가 5주 만에 돌아와 본방송을 송출했다. 유재석이 오랜만에 돌아와 가장 먼저 찾은 사람들은 과거 '무한도전'을 같이 했었던 정준하, 하하, 조세호, 광희였다.

유재석은 이들과 함께 콩나물국밥집에서 자가격리 기간의 에피소드, 과거 '무한도전'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며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면서 유재석은 조심스레 입을 뗐다.

유재석은 '놀면 뭐하니?' 방송에서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놀면 뭐하니?'는 혼자서는 절대 진행할 수 없는 프로그램이고, 그래서 가장 먼저 생각난 사람들이 과거 ‘무한도전’을 같이했던 멤버들이었다고. 그리하여 일종의 패밀리십을 갖춰 향후 방송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의 모임이 끝나고 다음 이어진 에피소드는 유재석, 정준하, 하하 그리고 대한민국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 선수와의 만남이었다. 신유빈 선수는 과거 2014년 '무한도전'에 출연한 바 있다. 즉, 신유빈 선수와의 만남이 '놀면 뭐하니?'의 새로운 파트너십이 구성한 첫 에피소드였던 것이다.

▲ (사진: 유튜브 엠뚜루마뚜루 : MBC 공식 종합 채널 영상 캡처)
▲ (사진: 유튜브 엠뚜루마뚜루 : MBC 공식 종합 채널 영상 캡처)

'놀면 뭐하니?'가 시작한 후 '무한도전'에 출연했었던 게스트들이 '놀면 뭐하니?'에 그대로 나온 적은 많다. 그럴 때마다 '무한도전' 시절 과거를 회상했을 뿐, 유재석은 '놀면 뭐하니?'와 '무한도전' 연결성은 직접 인정한 적은 없었다. 그런데 이제 공식적으로 자신의 입으로 인정한 것이다. 

현재 예능 방송가에 '무한도전' 멤버들이 출연하면 예외 없이 '무한도전' 시절을 묻는 질문들을 많이 한다. 여전히 현재 예능가에 '무한도전'이란 네 글자가 유효한 것이다. 이 흐름에 '놀면 뭐하니?' 연출 프로듀서 김태호 PD는 이제야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사실 방송 포맷에는 변함이 없다. 유재석을 중심으로 에피소드에 필요한 인재들을 도움을 주는 방식 그대로다. 그 도움을 과거 '무한도전' 멤버들이 자주 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유재석이 공식적으로 언급한, ‘유피셜’로 한 가지는 확실해졌다.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레 잊힐 뻔한 '무한도전'의 수명이 더 늘어났다는 것, 간접적으로나마 '무한도전'의 재림을 바랐던 시청자들의 수요가 해갈됐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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