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하로 움직이는 모터…플렉스리프트(FlexLift) 기능 탑재
- 36V 배터리로 일반모드 최대 60분…강모드 최대 17분 사용

청소기 브랜드로 널리 알려진 일렉트로룩스가 새로운 무선 청소기 제품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21일 오전 10시 JW 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 열린 ‘무선청소기 신제품 발표회’를 직접 찾아 새로운 제품을 살펴봤습니다.

 

신제품 발표회 현장은 많은 스텝들로 분주했습니다. 일렉트로룩스는 메인 행사장에 입장하기에 앞서 외부 벽면에 브랜드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1912년 처음 출시된 가정용 진공청소기에서부터 로봇 청소기까지 청소기의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오전 10시를 조금 넘겨 시작된 메인 행사에서는 올라 닐슨 일렉트로룩스 홈케어&소형가전 대표, 라몬 사리에고 빌라 아시아태평양 총괄, 매튜 생트 뵈브 무선청소기 제품그룹 담당, 문상영 일렉트로룩스코리아 대표 등 임원들이 브랜드 전략과 함께 신제품 ‘퓨어 F9’를 소개했습니다.

 

일렉트로룩스의 신제품 퓨어 F9는 메인 모터의 위치를 위아래로 조절할 수 있는 플렉스리프트 매커니즘을 적용해 트랜스포머 청소기로 소개됐습니다. 이에 따라 손목에 무리를 주지 않는 하중심의 장점과 틈새나 천장 청소 등에 특화된 상중심의 장점을 모두 구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를테면 바닥을 청소할 때는 모터를 아래로 내려 손목에 전달되는 부담을 최소화하고, 가구의 바닥 틈새 등 손이 닿지 않는 곳을 청소할 때는 모터를 위로 올려 구석구석을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습니다. 모터를 상하로 조절함으로 인해 청소의 범위가 확장되고, 상황별 최적화된 청소가 가능합니다.

특히 모터를 위로 올리면 청소기가 가로로 바닥에 완전 밀착됩니다. 8cm 높이의 낮은 소파와 침대 밑 공간도 최대 70cm 깊이까지 들어가 청소할 수 있습니다.

 

생트 뵈브 담당은 “우리가 하는 청소 중 바닥청소가 차지하는 비중은 90%에 달한다. 그만큼 바닥청소 때 소비자들에게 편의성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퓨어 F9의 플렉스리프트 기능을 이용해 모터를 아래로 내리면 제품의 무게 중심이 낮아져 바닥 청소 시 손목에 느껴지는 무게는 900g으로 줄어든다. 이 무게는 일반적인 상중심 청소기의 손목 무게인 1.6~1.8kg의 약 절반에 해당되는 가벼움”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일렉트로룩스는 청소기 기술력을 좌우하는 모터의 파워와 노즐 설계, 배터리 용량에서 기존 모델 대비 모두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퓨어 F9에 장착된 디지털 컨트롤 모터는 기존 모델의 모터와 달리 브러쉬가 없는 디지털 모터로 출력이 강해지고, 에너지 효율도 향상됐습니다. 무엇보다 모터 내 물리적 마찰이 없어 모터 수명이 반영구적으로 길어졌습니다.

노즐은 메인 모터급 파워를 보유한 노즐 모터와 마룻바닥에 최적화된 브러쉬롤로 구성됐습니다. 브러쉬롤의 회색털은 큰 입자와 부스러기를 처리하고, 파란색 털은 작은 입자를 처리합니다. 이에 일렉트로룩스는 혁신적인 에어플로우(AirFlow)를 구현해 바닥 먼지를 99% 제거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눈길을 끄는 것은 배터리입니다. 퓨어 F9d는 36V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됐습니다. 생트 뵈브 담당은 “일반모드 기준 최대 60분, 가장 센 강모드 기준 최대 17분까지 사용할 수 있다”며 ”한 번의 충전으로 강모드에서도 공급 면적 33평형에 해당하는 집안 청소를 충분히 끝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촘촘한 5단계 필터 시스템이 적용됐습니다. 5단계 필터 시스템으로 초미세먼지를 99.99%까지 여과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미 영국알레르기협회(BAF)로부터 알레르기 유발 물질 제거 성능에 대한 인증까지 획득했다고 하네요.

 

신제품 발표 섹션이 종료된 이후에는 행사장 한편에 마련된 체험존에서 신제품 퓨어 F9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시연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이날 일렉트로룩스의 신제품 발표회는 30여명에 달하는 유독 많은 스텝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들의 정체는 시연 행사를 돕기 위해 배치된 인력이었습니다. 동선 이동부터 각 기능들에 대한 설명까지 아주 자세하게 안내됐습니다. 특히 흡입력을 강조하기 위해 볼링공 9개를 들어 올리는 퍼포먼스까지 일품이었습니다.

퓨어 F9는 사틴 화이트, 칠리 레드, 소프트 샌드, 인디고 블루, 아이언 그레이 등 총 5가지 색상이 공개됐습니다. 21일부터는 하이마트와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에서 판매를 시작해 23일에는 백화점, 29일에는 이마트, 홈플러스, 전자랜드 등에서 판매에 돌입한다고 합니다. 소비자 가격은 모델에 따라 74만9,000원에서 99만9,000원입니다.

과연 다이슨이 장악하고 있는 하이엔드 무선 청소기 시장에서 어떤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일렉트로룩스는 앞으로 온라인 마케팅을 대대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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