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말이야!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썰어야지! 살다 보면 뭐 그런 이유로 칼을 뽑아야 할 때가 있다. 그게 진짜 칼이던 카드던 현금이던… 어떻게든 결정이 강요되는 순간이다. 아무튼 칼을 뽑았다. 좋아. 가자! 그런데 칼날이 나갔다면 어떨까?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정작 아무 것도 못 하게 된다. 그 다음은 뻔하다. 조용히 칼을 집어넣게 된다. 넘치던 자신감은 부끄러움으로 변한다. 그렇게 반강제로 얻게 된 겸손함이 그리 달갑진 않다. 그래서 칼을 휘두를 때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이런 칼은 어떨까? 드래곤 블레이드. 고대에 용의 영혼이 깃든 전설적인 검 드래곤 블레이드가 존재했다. 드래곤 블레이드는 드래곤 일족이 만든 것으로 어떤 무기도 비교할 수 없는 힘을 지녔다. 한 번 휘두르면 허리케인처럼 돌풍이 휘몰아친다. 또한 모든 일격은 폭풍우 속에서 하늘을 태운다. 이제 용의 힘이 깃든 용검을 집어들고 새로운 고지로 올라가자.

해당 내용이 MSI GF시리즈 Sword 15의 배경 스토리며, 디자인에도 그런 설정이 녹아들었다. 노부나가의 야망, 삼국지 5 등의 게임 일러스트로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 ‘나가노 츠요시’와 협업해 심미적인 요소를 도입한 것이다. 그렇게 노트북 디자인에 칼과 갑옷의 이미지를 녹여내 멋진 디자인을 갖게 됐다. 그러면 성능은 어떨까? 드래곤 블레이드라 표현했는데, 정작 노트북 완성도가 낮다면? 드래곤 블레이드가 시장에서 칼 가는 아저씨에게 맡겨지는 것처럼 맥 빠지는 이야기일 것이다. MSI가 용의 힘이 깃든 검이라 Sword 15의 배경 스토리를 설정한 건 다 이유가 있다.

 

인텔 11세대 코어 i7-11800H와 RTX 3050을 탑재한 게이밍 노트북

좋은 검, 특히 칼날을 만들 때는 정교한 장인 기술이 필요하다. 노트북도 마찬가지다. 멋진 외관에 고성능 쿨링 솔루션을 탑재하려면 정교한 기술이 요구된다. MSI가 이 점에 맞춰 선보인 게 Sword 15 노트북이다. 해당 노트북은 인텔 11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더불어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 시리즈를 탑재했다.

공통적으로는 인텔 11세대 코어 i7 프로세서가 탑재된다. GPU는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70, RTX 3060, RTX 3050으로 나뉜다. 그 중에서 이번에 소개할 MSI GF시리즈 Sword GF66 A11UC 블랙은 RTX 3050이 탑재돼 메인스트림 게이밍 노트북에 해당된다.

 

MSI GF시리즈 Sword GF66 A11UC 블랙(이하 Sword GF66 A11UC)는 코어 i7-11800H, RTX 3050을 탑재한 게이밍 노트북이다. 15.6인치 화면에 FHD(1920x1080) 해상도 및 144Hz 주사율을 지원한다. 패널은 IPS 타입이며 밝기는 250nit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CPU가 아주 뛰어난 메인스트림 게이밍 노트북이라 볼 수 있다.

 

정확한 사양은 인텔 코어 i7-11800H,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50 랩톱 GPU GDDR6 4GB(부스트 클럭 1500MHz, 최대 그래픽 파워 60W), DDR4 8GB 3200MHz(2슬롯/최대 64GB 인식 가능), 512GB NVMe SSD다. 메모리 증설이 쉬운 편이며 8GB를 추가해 듀얼 채널로 구성하면 더 좋은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인텔 코어 i7-11800H는 11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타이거레이크H(H45) 제품군으로 8코어 16스레드, 최대 4.6GHz, 캐시 메모리 24MB, TDP 45W다. 10세대 코멧레이크 프로세서보다 IPC가 상승해 게임 시 평균 프레임을 좀 더 높게 유지할 수 있다. 그래픽카드인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50은 3Dmark 타임 스파이 기준으로는 GTX 1650 Ti보다 대략 20% 정도 더 뛰어나다. 이 정도면 FHD 해상도에서 e스포츠나 패키지 게임을 옵션 타협 후 무난하게 즐길 수 있다.

 

제원

CPU : 인텔 코어 i7-11800H

그래픽 :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50 Laptop GPU GDDR6 4GB(1500MHz 부스트 클럭, 60W 맥시멈 그래픽 파워)

디스플레이 : 15.6형 FHD 안티글레어(1920x1080) 디스플레이, 144Hz, IPS 타입 패널, 250Nits

메모리 : DDR4 3200MHz 8GB(2슬롯/최대 64GB 인식 가능)

저장장치 : 512GB M.2 NVMe

웹캠 : HD 타입(30FPS, 720P)

키보드 : 레드LED 백라이트 키보드

스피커 : 스테레오 스피커(2W x2)

오디오&사운드 : 1x 마이크/헤드폰 출력 콤보 잭

배터리 : 3셀 53.5WHr

크기 : 359x259x24.9mm

무게 : 2.25kg

네트워크 : 802.11ax Wi-Fi 6 + 블루투스 5.2, 기가비트랜

포트 : USB 3.2 Gen1 Type-C x1, USB 3.2 Gen1 Type-A x2, USB 2.0 Type-A x1, RJ45 x1, HDMI x1(4K 60Hz)

144Hz IPS 광시야각 디스플레이와 5mm 울트라 씬 베젤

보통 게이밍 노트북이라면 휘황찬란한 디자인을 갖췄을 것이라 예상할 수 있는데, Sword GF66 A11UC는 상당히 담백한 디자인을 갖췄다. 상판부터 측면까지 무난해 언뜻 보면 게이밍 노트북인줄 모를 정도다. 게이밍 노트북임을 증명하는 것은 커다란 공기 흡입구와 함께 작동 시 점등되는 레드 LED 키보드 정도라 볼 수 있다. 그렇다고 그저 그런 디자인도 아닌 것이, 타사의 저가형 노트북과는 달리 디자인에 신경을 쓴 티가 상당히 많이 난다.

 

우선 블랙 색상에 무광 마감이며 팜레스트에는 지문이 잘 묻지 않아 깔끔하다. 특히 과거 MSI 노트북은 자사의 드래곤실드 로고가 빨간 색으로 누구에게나 부각이 되는 디자인이었는데, 이번 Sword GF66 A11UC는 흑백에 음각으로 각인돼 고급스럽다. 또한 앞서 언급한 통풍구는 하단부에 드래곤 아머 패턴 그릴로 적용돼 있다. 이는 벌집 모양의 통풍구로 내부의 히트파이프까지 확인할 수 있을 정도다. 해당 통풍구로 차가운 외부 공기를 빠르게 흡입해 온도를 식힌다.

 

신경을 썼다고 볼 수 있는 점은 디스플레이 베젤이다. Sword GF66 A11UC에는 144Hz IPS 광시야각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IPS 패널이라 상하좌우 어디서나 잘 보이고, 색감도 화사하게 표현된다. 그런 디스플레이에 맞춰 5mm 울트라 씬 베젤이 적용됐다. 측면 베젤이 얇아 화면에 몰입이 잘 된다. 게임을 즐기거나 콘텐츠를 감상할 때 적합하다. 또한 얇은 베젤 덕분에 15.6인치 노트북이지만 휴대성은 14인치 노트북 수준이다.

 

또한, 담백한 디자인이라 표현한 것처럼 비즈니스 노트북을 닮은 부분도 있다. 180도 완전 개방 힌지다. 타 게이밍 노트북과 달리 180도 완전 개방 힌지로 디스플레이를 완전히 펼칠 수도 있다. 덕분에 주변인과 화면 공유가 쉽다.

 

연결 포트는 USB 3.2 Gen1 Type-C x1, USB 3.2 Gen1 Type-A x2, USB 2.0 Type-A x1, RJ45 x1, HDMI x1(4K 60Hz) 구성이다.

 

키보드에는 레드 LED 효과가 적용된다. 기존 화이트 백라이트와 달리 레드 색상으로 게이밍 노트북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한다. 어두운 곳에서도 자판의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키보드는 풀배열로 우측에 숫자키를 모두 갖춰 생산성 작업에 적합하다. 엔터 키도 데스크톱 풀배열 키보드처럼 두 개가 탑재됐다. 특징으로는 우측 컨트롤 키와 방향키가 상당히 크다는 점이다. 시프트는 우측 시프트가 조금 작은데, 그렇다고 해서 사용 시 불편한 점은 없다. 키 트래블은 1.7mm로 높은 편이며, 타건감도 구분감이 높다.

 

쿨링 솔루션은 어떨까? Sword GF66 A11UC는 쿨러 부스트 5 기술이 적용됐다. 쿨링팬 2개, 히트 파이프 4개 구성이다. RTX 3050의 발열이 크게 높지 않아 게임 시 성능은 안정적으로 유지한다.

 

배터리는 53.5Whr 배터리가 장착됐다. 배터리 절약 모드로 설정한 뒤 밝기 50% 상태에서 대략 6시간 39분을 사용할 수 있었다. 어댑터 용량은 150W다. 참고로 PD 충전 기능은 지원되지 않았다.

▲ 98%가 남은 시점에 배터리 절약 모드로 설정 시 최대 6시간 39분 사용할 수 있다.
▲ 98%가 남은 시점에 배터리 절약 모드로 설정 시 최대 6시간 39분 사용할 수 있다.

 

오디오는 Hi-Res 오디오 규격 DAC가 탑재됐다. 이어 나히믹 3 3D 서라운드 오디오 기능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영화, 게임, 보이스 채팅 등의 상황에 최적화된 프리셋을 적용할 수 있다. 블루투스 헤드폰을 2개 페어링시킨 뒤 노트북 사운드를 2명이 들을 수 있는 나히믹 사운드 쉐어링, FPS 게임 시 사운드로 위치를 표시하는 사운드 트래커 기능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참고로 나히믹 3는 적용 전, 후가 크게 다르다. 딕훼밀리의 또 만나요를 틀어 나히믹 3를 테스트해봤다. 적용 후 소리가 전 방향에서 울리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 나히믹 3 서라운드 오디오가 효과가 크다.
▲ 나히믹 3 서라운드 오디오가 효과가 크다.

 

무선랜은 Wi-Fi 6(802.11ax)이 지원된다. 블루투스는 v5.2다. 저장장치는 NVMe 512GB 구성이다.

 

성능은 어떨까

Sword GF66 A11UC는 인텔 코어 i7-11800H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50 랩톱 GPU(최대 60W), DDR4 8GB 3200MHz 메모리를 탑재했다. 해당 노트북은 어느 정도의 성능일까? 테스트 시에는 MSI 센터를 통해 유저 모드에서 성능을 극한의 성능으로 변경한 뒤 진행했다. 참고로 이번 테스트에 사용된 Sword GF66 A11UC는 메모리 8GB를 증설해 16GB 듀얼 채널 상태에서 테스트가 진행됐다.

 

소음 및 온도

블렌더 벤치마크 구동 시에는 CPU에 풀로드가 걸린다. 이때 CPU 패키지 온도는 최대 95도를 기록한 뒤 평균 80도에서 안정화된다. 올코어 클럭은 2.9GHz로 유지된다.

 

이어 배틀그라운드 구동 시 CPU, GPU 온도를 측정했다. CPU 올코어 터보클럭은 4.2GHz로 확인된다. 온도는 최대 89도다. GPU는 78.6도로 확인된다.

▲ 배틀그라운드 구동 후 15분이 지난 상황이다. 키보드 상단부는 최대 48.6도, 노트북 후면부는 최대 55.4도로 확인된다. 팜레스트는 열이 올라오지 않아 시원하다.
▲ 배틀그라운드 구동 후 15분이 지난 상황이다. 키보드 상단부는 최대 48.6도, 노트북 후면부는 최대 55.4도로 확인된다. 팜레스트는 열이 올라오지 않아 시원하다.

 

CPU-Z

▲ 코어 i7-11800H. 8코어 16스레드에 L3 캐시 24MB를 갖춘 TDP 45W의 프로세서다.
▲ 코어 i7-11800H. 8코어 16스레드에 L3 캐시 24MB를 갖춘 TDP 45W의 프로세서다.
▲ 싱글 스레드는 606.3점, 멀티 스레드는 5627.6점으로 코어 i7-10700과 동급이다. 싱글 코어 성능은 우위에 있다.
▲ 싱글 스레드는 606.3점, 멀티 스레드는 5627.6점으로 코어 i7-10700과 동급이다. 싱글 코어 성능은 우위에 있다.

 

블렌더 벤치마크

▲ 블렌더 벤치마크 CPU 진행 결과. 3분 37초만에 완료했다. 참고로 8코어 16스레드의 코어 i7-10875H는 대략 4분 39초 걸린다.
▲ 블렌더 벤치마크 CPU 진행 결과. 3분 37초만에 완료했다. 참고로 8코어 16스레드의 코어 i7-10875H는 대략 4분 39초 걸린다.
▲ 블렌더 벤치마크 GPU 진행 결과. 1분 20초만에 완료했다. RTX 3050 Ti가 대략 1분 13초다.
▲ 블렌더 벤치마크 GPU 진행 결과. 1분 20초만에 완료했다. RTX 3050 Ti가 대략 1분 13초다.

 

3DMARK

▲ 3DMARK 타임 스파이 테스트. 그래픽 스코어는 4,490점이다. 참고로 RTX 3050 Ti의 그래픽 스코어가 5,121점이다.
▲ 3DMARK 타임 스파이 테스트. 그래픽 스코어는 4,490점이다. 참고로 RTX 3050 Ti의 그래픽 스코어가 5,121점이다.
▲ 3DMARK 파이어 스트라이크 테스트. 그래픽 스코어는 12,110점으로 측정된다. 참고로 RTX 3050 Ti가 대략 13,601점으로 측정된다.
▲ 3DMARK 파이어 스트라이크 테스트. 그래픽 스코어는 12,110점으로 측정된다. 참고로 RTX 3050 Ti가 대략 13,601점으로 측정된다.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오버워치, 배틀그라운드, 섀도 오브 더 툼 레이더, 바이오 하자드 빌리지, 파 크라이 6를 통해 성능을 확인해 봤다. Fraps(DX11)와 엔비디아 Frameview 프로그램(DX12)을 통해 프레임을 측정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오버워치

 

배틀그라운드

 

섀도 오브 더 툼 레이더

 

바이오 하자드 빌리지

 

파 크라이 6

 

마치며

Sword GF66 A11UC는 e스포츠 게이밍에 최적화된 성능을 지녔다. 옵션 타협 후 FHD 144Hz에 맞춰 매끄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파 크라이 6와 같은 최신 게임에서도 옵션 타협 후 60프레임은 넘긴다.

특히 CPU 성능은 고성능 데스크톱에도 필적하기에 작업용 노트북으로 사용해도 무방하다. 사용 중 풀로드 시에도 쿨러 소음은 신경이 쓰일 정도로 엄청나게 크지는 않았다. 마감도 뛰어난 편이다. 즉 합리적인 가격에 e스포츠 게임을 고주사율로 즐길 수 있는 게이밍 노트북이 필요하다면 Sword GF66 A11UC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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