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푸른 하늘은 오래 갈 수 없었다. 위드 코로나. 소중한 일상을 회복해가는 과정이다. 그 소중한 일상에 미세먼지가 끼어 있었다는 것을 모두 잊고 있었다. 결국 아름다운 가을 하늘은 사라졌다. 서울은 다시 미세먼지에 뒤덮였다. 이 푸른 지구에 내일은 있는가? 아니. 갈색 지구에 내일은 있는가?

심지어는 미세먼지끼리도 서로 경쟁을 한다. 지난 3월에는 황사 VS 초미세먼지라는 사상 초유의 드림매치가 펼쳐졌다. 몽골에서 북풍을 타고 내려온 황사가 국내에 정체되어 있던 미세먼지를 밀어내면서, 갈색으로 뒤덮였던 서울의 하늘이 파란 하늘로 변한 것이다. 사실 황사는 미세먼지에 속하고, 초미세먼지는 입자 크기가 그보다 작다. 하늘의 색을 결정하는 것은 사실 입자가 작은 초미세먼지다. 빛 산란의 영향이 커 하늘을 뿌옇게 만든다.

아무튼 황사는 그렇게 미세먼지를 몰아내고 서울에 푸른 하늘을 되돌려줬다. 가시거리가 길어졌고, 사람들은 날이 좋아진 줄 알고 단체로 속았다. 황사임을 망각하고 창문을 활짝 열고 황사를 맑은 공기라 착각하며 한껏 들이마신 것이다. 이처럼 이제는 어떤 것도 믿을 수 없다. 만물의 영장 사람을 농락하다니. 미세먼지 놈들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 그래서 삼성은 블루스카이 공기청정기를 선보였다. 코로나19로 인해 늘어난 실내 생활에 적합한 슬기로운 아이템이다.

최근 맨즈랩 사무실 내부는 공기질이 대단히 좋지 않다. 고성능 공기 청정기가 필요했다. 그래서 삼성전자 공식 유통사 슬기로운비투비세상의 벽걸이 25평형 공기청정기인 '삼성전자 블루스카이 4000 AX85N4020WWD'를 사용해 봤다.

삼성전자 블루스카이 4000 AX85N4020WWD는 공공장소에 적합한 벽걸이형 공기청정기다. 초미세먼지 제거에 최적화된 청정 시스템을 갖췄다. 집중을 돕는 저소음 학습 모드가 있고, PM 1.0 디지털 센서/가스센서를 갖춰 실내 공기 상태도 진단할 수 있다.

해당 공기청정기는 청정 면적 67.7~85m²의 공간을 빠르게 청정한다. 대략 교실 정도의 크기다. 3단계의 청정 과정을 거쳐 유해물질을 제거하고 깨끗한 공기를 공급한다. 레이저 PM 1.0 센서로 9.um 크기의 미세한 입자까지 정밀하게 측정한다. 가스 센서로 유해가스 오염도를 감지하며 실내 청정 상태에 따른 종합청정도를 4단계 색상으로 표시한다.

미세먼지 집진필터와 숯 탈취필터가 일체형이다. 제품 전면으로 해당 필터를 쉽게 교체할 수 있다. 전원 코드 길이는 3m로 넉넉하다. 전용 리모컨으로 컨트롤이 가능해 높은 곳에 있어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사람이 많은 곳에서도 오작동을 방지한다.

또한, 스마트싱스로 사물인터넷을 구현한다. 다양한 크기의 실내 미세먼지 농도와 가스 청정도(PM10/2.5/1.0)를 확인 후 원격 제어가 가능하다. 필터 수명이 다 되면 호환되는 필터를 알아서 찾아주고 구매 페이지로 안내한다.

다수가 밀집한 공간. 예를 들어 의자에 앉아 커피를 마시는 카페에서는 공기청정기를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 사용자의 앉은 키에 맞춰 공기청정기를 설치하는 것이 권장된다. 그런데 만약 바닥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할 경우, 사람에게서 비말이 배출되는 높이와 공기청정기의 배출구 높이가 비슷해질 수 있다. 그럼 어떻게 될까?

공기청정기는 공기를 정화시켜 강하게 내보낸다. 그렇게 퍼져나가는 공기에 아직 걸러지지 않은 사람의 비말이 섞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면 비말에 섞인 바이러스가 기류를 타고 넓게 퍼질 수 있다. 그런 이유로 사람이 많이 모인 공간은 벽걸이 공기청정기가 유리하다.

삼성전자 블루스카이 4000 공기청정기는 벽걸이, 벽걸이/스탠드 겸용으로 나뉜다. 사용 환경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설치 방법의 편의성은 스탠드형이 높다. 사람이 많이 모이지 않는 공부방 등에는 스탠드로 두고 사용하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외에 벽걸이로 사무실, 음식점, 카페, 노래방, 휴게실 등 좁은 공간에도 자연스럽게 설치할 수 있다. 벽면에 완전 밀착하니 하단 공간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필터는 극세필터, 숯 탈취필터, 미세먼지 집진필터로 나뉜다. 극세필터는 생활먼지, 반려견 털 등 큰 먼지를 제거한다. 숯 탈취필터는 새집증후군 유발물질 및 각종 악취와 유해물질을 제거한다. 마지막으로 미세먼지 집진필터는 0.3um의 초미세먼지 입자까지 제거한다. 이 점이 중요하다.

머리카락의 크기는 50~70um 정도다. 일반 미세먼지 및 황사가 10um이며, 초미세먼지는 2.5um 이하를 뜻한다. 마지막으로 극초미세먼지는 앞서 언급한 0.3um의 입자다. 해당 극초미세먼지는 계절과 상관없이 언제나 건강을 위협한다. 해당 극초미세먼지까지 거를 수 있어 건강을 효과적으로 지킬 수 있다. 필터 분리 및 청소도 전면 필터 교체 방식으로 매우 쉬운 편이다. 2주에 한 번 정도 물로 간편하게 청소해 주면 된다.

레이저 PM 1.0 센서(미세입자 감지), 가스센서(가스 오염도 감지)와 청정도 디스플레이를 갖춰 실내 대기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색상은 4단계로 나뉜다. 좋음은 파랑, 보통은 초록, 나쁨은 노랑, 매우 나쁨은 빨강이다. 간단하게는 색상을 통해 실내 대기질을 파악할 수 있고, 구체적으로는 삼성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 블루스카이 4000 AX85N4020WWD는 스마트폰과 연결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 앱을 설치해 스마트폰과 연결하면 대기 상태를 숫자로 파악할 수 있다. 실내 미세먼지 농도와 가스 청정도가 표기된다. 원격 제어도 가능하다. 심지어는 빅스비로 전원을 켜고 끌 수 있다. 이어 필터 수명도 해당 앱을 통해 알 수 있다. 추가로 저소음 학습 모드도 지원된다. 35dB 이하의 저소음 수준으로 풍량을 조절하는 모드다.

삼성전자 블루스카이 4000 AX85N4020WWD는 가성비가 상당히 뛰어난 제품이었다. 2021년 11월 5일 가격비교사이트 최저가 기준으로 199,000원인데, 가격 대비 청정 면적이 넓은 편이다. 크기는 실외기 정도인데 나름 귀엽게 생겼고, 청정 기능도 쉴틈없이 구동된다. 리모콘으로 조작이 가능해 편했고, 조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정음 기능도 쓸 만했다. 또한,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이라 전기요금 부담 없이 마음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가성비가 뛰어난 벽걸이 공기청정기를 찾는다면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