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을 지내다 보면 비슷하면서도 뚜렷한 구분을 알지 못 한 채 쓰고 있는 단어들이 있다. 운동, 체육, 스포츠 이 세 단어를 뚜렷하게 의미를 구분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비슷해 보이면서도 의미 차이가 확연한 이 세 단어의 본 의미를 다시 알아보자.

먼저, 운동의 사전적 의미는 '건강의 유지나 증진을 목적으로 몸을 움직이는 일'이다. 여기서 핵심 단어는 '목적'이다. 사전적 의미 안에서는 건강 유지라는 목적이 있기에 운동이란 단어가 쓰일 수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독립 운동이나 민주화 운동도 무언가를 향한 목적이 있기 때문에 운동이란 단어가 쓰일 수 있는 것이다. 신체활동이라는 시각에서 보더라도 '체육 계획을 세우자', '스포츠 계획을 세우자'라는 표현을 쓰지 않듯이 운동은 계획이나 목표로 분류되는 목적이 의미가 내포돼있다.

다음, 체육의 사전적 의미는 '일정한 운동을 통해 신체를 튼튼하게 단련시키는 일'이다. 특히, 체육이 들어간 보건 체육, 체육 선생님을 영어로 바꾸면 health and physical education, a physical education teacher이다. 즉, 체육이란 단어에서의 핵심은 '교육'이다. 다시 말해, 현재 통상적인 체육의 의미는 신체활동을 통한 교육적 활동이라 정리할 수 있다.

마지막, 스포츠의 사전적 의미로는 '몸을 단련하거나 건강을 위해 몸을 움직이는 일'로 운동의 사전적 의미와 흡사하다. 사전적 의미를 넘어 현대적 의미로 다시 해석하면 '경쟁과 유희성을 가진 신체운동 경기의 총칭'이라고 볼 수 있다. 스포츠의 핵심은 '경쟁'이다. '경쟁'은 아무렇게나 이뤄지지 않는다. 모두가 납득할 수 있고 공정한 규칙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즉, 세상 모든 스포츠는 공정한 규칙을 가지고 고안됐으며 그 규칙 안에서 대중적으로도 상업적으로도 발전할 힘을 가지는 것이다.

자신의 모든 행동과 올바른 의사소통은 정확한 단어와 의미 전달에서 시작된다. 운동, 체육, 스포츠의 의미를 제대로 다시 새겼다면 보다 슬기로운 운동 활동, 체육 활동, 스포츠 활동이 완성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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