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1일 첫 방송을 시작한 엠넷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의 10번째 시즌이 12월 3일 조광일을 우승자로 배출하고 막을 내렸다. 

시작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시작한 '쇼미더머니 10'이었다. 10번째 시즌이라니. 오디션 프로그램의 대명사격이었던 '슈퍼스타K'도 8개의 시즌으로 종지부를 찍었다. 시리즈별의 평가는 제쳐두고 10번째 시즌이라는 것은 박수 받아 마땅한 숫자다.

▲ '쇼미더머니10'의 최종 우승자 조광일 (사진: '엠넷 '쇼미더머니10' 방송 캡처)
▲ '쇼미더머니10'의 최종 우승자 조광일 (사진: '엠넷 '쇼미더머니10' 방송 캡처)

그렇게 '쇼미더머니 10'이 끝났다. 힙합이라는 장르가 분명하게 한국 대중음악의 주류로 자리 잡은 지금, 한국힙합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쇼미더머니'인 만큼 '쇼미더머니 10'가 남긴 유산에 대하여 알아보지 않을 수 없다.

'쇼미더머니 10'는 10번째 시즌답게 5개의 대표 키워드, 5개의 대표 음악 총 10개의 유산을 남겼다. '쇼미더머니 10'를 정리할 수 있는 그 '10가지'에 무엇인지 나열해 보겠다.

 

 

키워드

1. 세대 공존

한국힙합의 뿌리가 되는 대부분의 뮤지션들은 90년대 미국 동부힙합의 음악을 듣고 자랐다. 나스, 우탱클랜, 라킴 등으로 대표되는 미국 동부힙합을 들으며 힙합에 대한 첫 개념을 학습했다. 그리고 200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한국힙합의 정체성을 형성하며 서서히 힙합이란 장르를 대한민국 음악계 중심으로 밀어 넣었다. 이 과정에 일조한 쿤타, 베이식이 '쇼미더머니 10'에서 오래 살아남아 소위 '올드스쿨'의 저력을 보였다. 

▲ 데뷔 15년차 
▲ 데뷔 15년 차 쿤타, '쇼미더머니' 첫 출전한 머드 더 스튜던트, 둘 사이의 세대를 대표하는 래퍼 던밀스 (사진: 엠넷 '쇼미더머니 10' 방송 캡처)

반면 '쇼미더머니 10'가 경연 프로그램 첫 출전인 '뉴 페이스'도 있었다. 머드 더 스튜던트는 하드코어에서 싱잉랩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 대중들에게 낯설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올드스쿨과 뉴 페이스라는 극단의 세대만 존재한 것이 아니다. 올드스쿨 세대들의 음악을 듣고 자라면서도 현재까지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중간 세대' 지구인, 던밀스 등도 굳건한 실력 보여 자신들에게 있어 '쇼미더머니 10'를 발판의 기회로 마련했다. 즉, '쇼미더머니 10'에서는 세대를 관통하는 래퍼들을 동시에 만날 수 있었다. 

 

2. 피처링

'쇼미더머니 10'에서는 5장의 음반이 발매됐고 음원 수로는 총 32개가 공개됐다. 이 중 그룹 음원 4개를 제외하고는 모든 곡에 피처링이 있었다. 다시 말해 '쇼미더머니 10'에는 한 명의 목소리만 들리는 음원이라고는 단 한 개도 존재하지 않았다. 물론 피처링이라는 방법이 여러 장점을 가지고 있기는 하다. 다양한 목소리가 하나의 음악을 만들어 다채로운 소리를 들려줄 수 있다는 점, 무대에서도 청각적인 요소뿐만이 아닌 시각적인 요소에서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는 점, 이슈를 몰 수 있는 인물을 피처링으로 섭외한다면 대중들의 화제를 이끌 수 있다는 점 등에서 '쇼미더머니 10'는 적극적으로 피처링을 사용했다. 

▲ 조광일의 무대였지만 조광일은 보이지 않았던 '가시' 무대 (사진: 유튜브 공식 엠넷 계정 영상 캡처)
▲ 조광일의 무대였지만 조광일은 보이지 않았던 '가시' 무대 (사진: 유튜브 공식 엠넷 계정 영상 캡처)

하지만 '쇼미더머니 10'는 결국 한 개인이 경연을 거치는 과정을 그리는 방송이다. 그 개인의 역량이 돋보여야 할 오디션 프로그램의 본질을 버리고 이슈몰이를 먼저 생각한 채 피처링을 너무 남발해버린 것이다. 몇몇의 무대는 경연 대상자보다 피처링 한 프로듀서의 목소리가 더 빛나버린 무대도 있었다. '쇼미더머니 10'의 피처링 범람, 주객전도를 낳았다.

 

3. 신스

'쇼미더머니 10'의 우승자는 조광일이다. 조광일은 등장 처음부터 '쇼미더머니 10'의 의도적인 주목을 받았다. 조광일과 키츠요지의 디스전을 부각하며 조광일은 '쇼미더머니 10' 방송 내내 중심에서 벗어난 적이 없었다. 그렇기에 조광일의 우승 발표 순간이 그리 짙게 감동적이지 않았다. 오히려 다른 래퍼에게 눈길이 갔다. 준우승한 신스에게로.

▲ '쇼미더머니 10' 사상 첫 여성 래퍼 준우승자 신스 (사진: 엠넷 '쇼미더머니 10' 방송 캡처)
▲ '쇼미더머니 10' 사상 첫 여성 래퍼 준우승자 신스 (사진: 엠넷 '쇼미더머니 10' 방송 캡처)

'쇼미더머니' 시리즈는 여성 래퍼들에게 무덤과도 같았다. 타이미, 에이솔, 육지담 등의 여성 래퍼들이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모두 쓴 성적을 받아 들어야 했다. 하지만 '쇼미더머니 9' 미란이의 고군분투로 더 이상 '쇼미더머니'는 여성 래퍼들의 무덤이 아니었다. 그리고 '쇼미더머니 10'에서 신스는 정석적인 래핑을 고수해 끝까지 살아남았고 결승전 1라운드에서는 'UP해'라는 곡으로 1위까지 차지하며 '쇼미더머니' 시리즈 사상 첫 여성 래퍼가 우승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를 키웠다. 아쉽게도 2라운드에서 조광일에게 역전 당해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신스가 보여준 '쇼미더머니 10'에서의 성과는 아마 한국힙합 역사에 영원히 회자될 것이다.

 

4. 염따

'쇼미더머니'가 한국힙합이라는 영역에 가장 넓은 면적의 원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맞다. 점차 그 원의 크기가 커지게 된 이유는 한국힙합의 주춧돌 역할을 하던 뮤지션들이 속속 프로듀서로 섭외되면서부터였다. 메타, 다이나믹 듀오, 버벌진트, 사이먼 도미닉, 더 콰이엇, 팔로알토 등이 '쇼미더머니'를 거쳐가면서 ‘쇼미더머니’의 몸집은 계속 커져만 갔다. '쇼미더머니'라는 원이 계속 확장되려면 새로운 거물이 필요했다. 그렇게 '쇼미더머니' 영향권 밖에 있으면서 2020년 '한국 힙합 어워즈' 올해의 아티스트로 선정된 염따가 '쇼미더머니 10'의 프로듀서진으로 합류했다.

▲ 염따는 토일과 상의하느라 실수를 범한 참가자를 통과시키고 말았다 (사진: 엠넷 '쇼미더머니 10' 방송 캡처)
▲ 염따는 토일과 상의하느라 실수를 범한 참가자를 통과시키고 말았다 (사진: 엠넷 '쇼미더머니 10' 방송 캡처)

염따의 색은 확실했다. 이전 명성 다 필요 없이 자신의 기준에 맞는다면 모두 통과시켰다. 하지만 초반만 획기적이었을 뿐 방송이 거듭될 수록 염따의 '쇼미더머니 10' 출연은 자충수가 됐다. 심사에 집중하지 못 한 채 가사 실수를 한 참가자를 통과시키거나, 방송 기간 중 마미손과의 갈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자신의 심사 기준을 명확히 설명하지도 못 했다. 이러한 논란들은 아무리 염따가 프로듀서의 자리에 앉아있더라도 '쇼미더머니 10'라는 경연에 인생을 걸고 나온 참가자들에게 상당히 무례하게 비칠 여지가 있었다. 염따의 출연이 화제는 몰긴 했으나 결과적으로 '쇼미더머니 10'에 그리 큰 이득은 되지 못 했다. 

 

5. 감성랩

'쇼미더머니 10' 모든 음악들을 들어봤다면 공감할 느낌이 하나 있을 것이다. 힙합의 색이 바뀌어 간다는 것이다. 강한 비트가 음악의 중심이 됐던 붐뱁과 일렉트로닉 비트풍 위에 랩은 얹은 트랩이 그동안의 힙합을 큰 줄기에서 이끈 하위 힙합 장르였다면, 이제는 또 하나의 큰 줄기가 등장한 듯하다. 바로 싱잉랩이다. 

▲ (사진: 유튜브 공식 엠넷 계정 영상 캡처)
▲ (사진: 유튜브 공식 엠넷 계정 영상 캡처)

'쇼미더머니 10'의 주요 참가자들은 음을 세밀하게 구분하기 힘든 기존의 랩에서 벗어나 랩 안에서도 선율을 넣어 음의 높낮이가 느껴지는 싱잉랩을 구사하기 시작했다. 이 싱잉랩이 곡의 분위기에 막론하고 적절히 사용됐다면 '쇼미더머니 10' 다섯 번째 키워드는 싱잉랩이 됐을 것이다. 하지만 '쇼미더머니 10'에서 공개된 대부분의 음원이 모두 서정적이고 감성을 자극하려고 했던 감성랩이었다. 모든 것에는 넘치면 부담스러운 법. 매회 매 무대에서 이러한 감성랩이 이어지다 보니 감성랩에 지칠 정도였다. 그래서일까? 간혹 등장했던 '센 힙합'이 반갑게 느껴질 정도였다. 

 

음악

6. 쉬어

'쇼미더머니 10' 방송 기준으로 6회부터 음원이 공개되기 시작했다. 그룹 음원 미션에서는 총 4개의 음원이 탄생했다. 자이언티·슬롬팀의 'TROUBLE', 염따·토일팀의 '너와 나의 Memories', 개코·코드 쿤스트팀의 'Wake Up' 그리고 그레이·마이노팀의 '쉬어' 중에서 '쉬어'가 가장 돋보였다.

▲ (사진: 유튜브 공식 엠넷 계정 영상 캡처)
▲ (사진: 유튜브 공식 엠넷 계정 영상 캡처)

'쉬어'에는 5명의 래퍼가 랩을 했다. 그 랩들의 조화가 상당했다. 아넌딜라이트의 깔끔한 랩, 언오피셜보이의 개성적인 랩, 비오만이 구사할 수 있는 적절한 싱잉랩, 지구인만의 세상에 단 하나 뿐인 독특한 음색랩, 머드 더 스튜던트가 치밀하게 배열한 라임랩까지. 분명하게 그룹 음원 미션의 승자는 그레이·마이노팀의 '쉬어'였다. 무엇보다 힙합이기에 많은 가사가 담긴 음원임에도 편히 쉬고 싶어지는 정서가 느껴졌다.

 

7. 이끼

앞서 말했듯이, 서정적인 분위기에 감성을 자극하려는 감성랩이 이번 '쇼미더머니 10'에 너무나도 많았다. 감성랩에 지쳐있을 때쯤 머드 더 스튜던트가 그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는 강한 분위기의 음악을 선보였다. 본선 1차 무대에서 선보였는데, 제목은 '이끼'였다.

▲ (사진: 유튜브 공식 엠넷 계정 영상 캡처)
▲ (사진: 유튜브 공식 엠넷 계정 영상 캡처)

후렴에서부터 무지 강했다. 대놓고 말했다. "돈 내놔 빨리 돈 내놔 빨리 돈 내놔 그 거 주황 색깔(5만 원권 비유) 빨리"라고. 머드 더 스튜던트는 '쇼미더머니 10' 첫 등장부터 기묘했다. 머리를 더 커 보이게 하는 둥근 헤어스타일에 통상적인 힙합과는 거리가 먼 패션이었다. 하지만 '이끼'로 자신의 힙합 세계관을 넓히는 데 성공한 것이다. 가뭄에 단비 같았다. 비로소 센 힙합을 '쇼미더머니 10'에서 듣게 된 것이다. 그리고 머드 더 스튜던트와 함께 무대를 꾸민 '쇼미더머니 3' 우승자 바비의 피처링도 적절하게 가미돼 '이끼'를 더 강하게 만들어줬다.

 

8. 바래

'쇼미더머니 10'에서 강한 흐름으로 대중들에게 다가간 싱잉랩. 어쩌면 싱잉랩의 역사를 같이한 뮤지션일지도 모른다. 쿤타는 올드스쿨 세대로 분류되면서도 2000년대 초반부터 온전히 랩만 하기보다는 특유의 레게 보컬 스타일을 음악에 가미해 시대를 앞선 싱잉랩을 예전부터 들려주고 있었다. 쿤타도 '쇼미더머니 10'에서 싱잉랩을 선보였다. '바래'로.

▲ (사진: 유튜브 공식 엠넷 계정 영상 캡처)
▲ (사진: 유튜브 공식 엠넷 계정 영상 캡처)

물론 '바래'도 감성랩으로 구분될 수 있다. 서정적인 분위기로 시작했으며 '바래'의 창작 계기 역시 쿤타는 어머니라고 밝혔다. 하지만 감성랩이 무엇인지, 싱잉랩이 무엇인지,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 쿤타가 후배 래퍼들에게 가르치는 듯했다. 지울 수 없는 쿤타 특유의 레게 보컬은 랩과 적절히 배합됐고 곡이 절정에 다다들 때 등장한 정인의 등장은 '바래'라는 곡의 장르가 곧 쿤타이자 정인으로 정의되게끔 했다. 쿤타와 정인의 조합, 과유불급이 아니었다. 구관이 명관이었다.

 

9. 08베이식

'쇼미더머니 10' 지원 자체만으로 화제가 된 래퍼가 있다. '쇼미더머니' 역사상 프로듀서가 다시 참가자로 지원한 경우는 있어도 우승자가 재차 참가하는 경우는 없었다. '쇼미더머니 4' 우승자 베이식은 다시 참가자로 돌아가 지원한 것이다. 더군다나 '쇼미더머니 4' 준우승자 마이노가 프로듀서로 있는데도 말이다. 결국 베이식은 여정 끝에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지원 결심부터 준결승까지의 감정을 '08베이식'이란 음악으로 분출했다.

▲ (사진: 유튜브 공식 엠넷 계정 영상 캡처)
▲ (사진: 유튜브 공식 엠넷 계정 영상 캡처)

곡 제목 그대로 2008년 베이식은 한국힙합의 각광받는 유망주로 'Foundation Vol. 2' 자신의 대표 믹스테이프을 내면서 자신의 존재를 성공적으로 알려왔다. 그 때의 기분을 되뇌며 '08베이식'을 부른 것이다. 정말 울분을 해소하는 듯했다. 중간중간 들리는 비속어 가사는 베이식의 분노로 들렸으며 이를 정확히 '08베이식'에 결부시켰다. 무대 조명 연출 역시 막힌 무언가를 뚫는 듯한 시원한 느낌을 주었다. 염따의 더블링과 펀치넬로의 피처링 역시 '08베이식'의 음악색을 공고히 했다. '08베이식'은 베이식의 가장 가까운 대표곡으로 남을 것이다.

 

10. UP해

'쇼미더머니 9'에서 미란이의 고군분투로 분명 많은 여성 래퍼들이 용기를 얻었을 것이다. 그렇게 많은 여성 래퍼들이 '쇼미더머니 10'에 지원했다. 하지만 모두가 이렇다 할 결과물을 거두지 못 했다. 단 한 명, 신스를 제외하고는. 신스는 미란이가 낸 성적보다도 높은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룬다. 심지어 우승까지 꿈꾸게 했다. 결승전 1라운드에서 선보인 'UP해'라는 음악으로.

▲ (사진: 유튜브 공식 엠넷 계정 영상 캡처)
▲ (사진: 유튜브 공식 엠넷 계정 영상 캡처)

먼저 비트부터 남달랐다. 코드 쿤스트 특유의 독특하고 감각적인 비트 도입부는 대중의 청각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신스의 단단하고도 빈틈없는 랩은 'UP해' 전부를 채웠다. 그리고 우원재와 박재범이 피쳐링은 넘치기 않게 신스의 랩을 뒷받침했다. 곡이 말미에 다다를 때 비트 밀도는 서서히 줄어들고 신스의 독백랩이 이어졌다. 그 독백랩을 퍼붓는 신스의 눈빛에서 여성 래퍼도 충분히 '쇼미더머니'에서 빛을 볼 수 있다는 의지가 느껴질 정도였다. 음악적 유희, 그 이상의 감정을 전달하는데 신스는 성공한 것이다. 신스는 그렇게 '쇼미더머니'를 넘어선 한국힙합의 역사를 새로 썼다.

 

 

그래도 11번째로 돌아올 것이다

'쇼미더머니' 시리즈는 7번째 시즌을 마칠 때만 해도 우려가 일곤 했다. 그리고 8번째 시즌이 끝날 때에는 더 이상의 시즌은 무의미하다는 강력한 비판 여론을 마주해야 했다. 그렇게 9번째 시즌의 문을 열었고 의외의 호평으로 지금의 10번째 시즌을 시작하고 마무리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쯤 되면 여론의 추이는 '쇼미더머니'에게 큰 걱정거리가 아닌 듯하다. '쇼미더머니 9'보다도 분명히 실망스러운 느낌을 지울 수 없는데도 '쇼미더머니 10'은 공개한 음원들이 각종 음원 사이트 상위권을 차지할 만큼 상업적으로 실패하지 않은 시즌이 됐다. 방송사 입장에서도 굳이 다음 시즌에 대한 걱정을 할 필요가 없는 현재 상황이다. 분명히 돌아올 것이다. 돌아오더라도 부디 10개 시즌을 론칭했던 경험이 무의미하지 않게 수작(秀作)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돌아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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