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Tesla)가 1월 17일 자사의 ‘오토파일럿’ 중에서 가장 많은 기능을 포함하는 ‘FSD’(Full Self Driving, 완전자율주행) 패키지 가격을 미국 내에서 20% 올릴 예정이다.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는 1월 8일 트위터에서 FSD 가격이 12,000달러(약 1,440만 원)로 오른다는 게시물을 올렸다. FSD 가격은 2021년 10월 8,000달러에서 10,000달러로 인상되었으니 약 3개월만에 다시 큰 폭으로 오르는 것이다.

▲ FSD 가격 인상을 예고한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 (출처: 일론 머스크 트위터)
▲ FSD 가격 인상을 예고한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 (출처: 일론 머스크 트위터)

FSD는 자동 차선 변경, 네비게이션 기반 시내 주행, 자동 주차, 차주의 스마트폰이 있는 위치까지 자동으로 차량이 저속 이동하는 스마트 호출 등 높은 수준의 자율주행을 지원하는 테슬라 차량용 옵션이다. 다만 FSD는 아직 공식 버전이 출시되지 않아서 베타 버전으로 서비스되고 있다.

머스크 CEO는 트위터에서 FSD 공식 버전 출시가 가까워질수록 가격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도 했기 때문에 앞으로 추가 인상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2021년 12월 30일(현지 시간) 미국 NHTSA(도로교통안전국)은 후방 카메라와 전면 후드 문제를 이유로 ‘모델3’와 ‘모델S’를 비롯해 테슬라의 전기차 475,000여 대를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FSD를 비롯한 테슬라 오토파일럿은 차량에 장착된 카메라 여러 대로 촬영한 정보를 토대로 자율주행 기능이 작동하기 때문에 후방 카메라 결함은 안전에 치명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

따라서 FSD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들은 이번 가격 인상보다 차량 리콜 건에 더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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