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와 콘텐츠의 변화에 맞춰 방송 통신 시스템도 빠르게 변화 중이다. 특히 방송 콘텐츠의 경제적 가치가 부각되는 시점이기에 이를 수익 모델로 활용할 수 있게 만드는 IT 기술을 빠르게 도입하는 게 중요해졌다. 그런데 IT 방송 솔루션을 갖춘 기업은 기존 방송 장비 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이에 주목할 만한 업체가 방송장비 전시회 KOBA 2022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루나커머스다. 루나커머스는 2018년 설립된 업체로 방송 미디어 분야에 SI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자동차용 휴대용 점프스타터를 개발해 공급한 것을 시작으로 다양한 유통사업을 하고 있다. 일반 유통 사업과 방송 장비 유통을 사업의 중점으로 두고 있다.

그런 루나커머스는 방송 시스템 설치 및 유지보수 사업도 병행한다. 방송 영상 콘텐츠를 장기 보존해 자산화하는 방송 영상 아카이브 솔루션 및 고용량 데이터를 아카이빙 서버로 옮길 때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솔루션도 갖췄다. 그런 루나커머스가 이번에는 휴대용 포스트 프로덕션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에 루나커머스 오재화 대표를 만났다.

▲ 루나커머스 오재화 대표.
▲ 루나커머스 오재화 대표.

 

Q. 간단한 회사소개를 부탁한다.

루나커머스는 방송 장비 유통 및 서비스 사업자다. 특히 방송 IT 시장에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고객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B2B는 방송용, B2C는 온라인으로 자동차용 점프스타터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 그리고 새로 하는 게 쿠폰, 바우처 상품권 클라우드 솔루션 사업이다. 또한, 주목할 만한 건 방송 IT 사업으로 지금까지 방송 네트워크 CMS, 아카이브 등을 다뤄왔다.

▲ KOBA 2022 씨게이트 부스에서 루나커머스 솔루션을 확인할 수 있다.
▲ KOBA 2022 씨게이트 부스에서 루나커머스 솔루션을 확인할 수 있다.

 

 

Q. 방송 통신 시장에 관심을 두게 된 이유는?

아날로그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관심을 두게 됐다. 그렇게 25년간 기술 및 영업으로 시장을 잘 알고 있다. 시장의 변화과정은 다음과 같다. 다이얼로 세팅하는 장비.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하는 시기가 있었다. 그때를 기준으로 시장이 엄청나게 커졌다.

또한, PC 환경으로의 변화에 주목할 만하다. 비디오 서버가 발전하며 편의성이 크게 개선됐다. 과거 VCR을 사용하던 때와 달리 네트워크 환경의 발전에 따라 서버에 콘텐츠를 넣고 송출한다. 그래서 이제는 IT 엔지니어가 중요해졌다. 설비를 최소화하며 효율적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Q. 비즈니스 효율을 개선하는 것에는 어떤 방안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방송 시장은 빠른 속도와 유연성이 필요하다. 업무 흐름의 속도 개선은 고객의 니즈이자 시장의 이슈가 된다. 비즈니스의 효율성 개선은 고객의 빠른 업무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지속시켜야 한다.

예전에는 콘텐츠 편집 시 편집자들이 고생했다. 자기 방에서 USB에 콘텐츠를 담아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자료를 넘기고 컨펌받고 그런 과정 때문에 온종일 걸렸다. 이러면 효율성이 낮다. 네트워크 기반으로 개선된 다음에는 자리에 앉아서 작업이 가능하다. 내 파일을 특정 위치로 보낸 후 연락만 하면 된다. 그러면 자기 자리에 작업이 가능하니 결과적으로는 효율성이 높아진다. 그러기 위해서는 속도가 빠른 스토리지가 필요하다. 거기에 가격도 합리적이면 더 좋다.

 

Q. 사용 빈도가 높은 작업용 데이터와 사용 빈도가 낮은 보존용 데이터는 어떤 방식으로 관리하는지 궁금하다.

사용 빈도가 높은 데이터는 온라인 또는 외장하드에 실시간 작업이 될 수 있게 해야 한다. 사용 빈도수가 거의 없는 데이터는 백업 장치인 LTO 장비로 백업하는 게 좋다.

 

Q. 이번에 선보인 솔루션은 무엇인가?

휴대성을 겸비한 대용량 백업 장치를 전시한다. 고속 외장하드 스토리지인 씨게이트 라씨 제품과 mLOGIC 사의 mTape LTO-8 제품이다. 사실 틈새시장을 노렸다. 씨게이트 라씨는 편집하는 사람에게는 기본 장비다. 그런데 라씨는 용량에 제한이 있다. 편집 작업에는 좋지만, 데이터가 쌓이면 보관해둘 곳이 필요하다. 그것에 착안해 생성되는 데이터를 다 백업하자는 개념으로 휴대성이 간편하며 데이터도 바로 저장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인 것이다.

LTO-8 카트리지는 백업에 적합하며 속도도 300MB/s 정도가 나온다. 20GB도 1, 2분 안에 보낸다. 즉 라씨로 작업한 것을 LTO에 보관한다고 보면 된다. 이게 생각보다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

▲ 씨게이트 라씨 2빅독.
▲ 씨게이트 라씨 2빅독.

 

 

Q. 데이터 솔루션으로 씨게이트 제품군을 선택한 이유와 실효성은 어떻게 되는가?

성능, 안정성, 휴대성이 뛰어난 제품 라인업을 갖췄다. 예를 들어 방송 종사자에게 인기가 많은 제품은 현장에서 빠르게 작업하고 대용량 데이터를 쉽게 처리할 수 있는 제품군이다. 씨게이트의 제품군이 그렇다.

또한, 씨게이트는 운영체제 및 관련 소프트웨어의 구성이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그러고 서드파티를 계약하기에 유저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다. 그러면서 씨게이트의 납품가 및 용량 대비 가격이 상당히 저렴하다. 그래서 정리하면 두 가지 장점이 생긴다. 하이엔드 제품은 유저의 유지보수가 힘들다. 필드 엔지니어가 오지 않으면 쉽지 않다. 그런데 씨게이트는 그런 게 아니며 유저가 같은 하드디스크만 구하면 교체할 수 있기에 유지보수가 더 쉬울 수밖에 없다.

 

Q. 솔루션 중 씨게이트 제품군이 활용되는 장비의 구성 및 활용이 궁금하다.

씨게이트 라씨 제품은 촬영 현장 및 스튜디오에서 편집 작업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제품군이다. 다만 현장에 엄청나게 많은 데이터를 모두 처리하기 힘들기에 필요시마다 데이터를 백업해야 한다. LTO 기반의 대용량 백업장치를 현장에서 같이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 많이 발생한다.

또한, 아카이브 서버 관련 장비도 있다. 방송국에서 아카이브 시스템을 운영할 때 빠른 캐시 스토리지가 필요했다. 캐시 스토리지의 속도가 느리면 아카이브 업로드 속도도 느려진다. 계속, 점점 더 느려진다. 그때 씨게이트의 Nytro X 2U24 AFA(올 플래시 어레이, 최대 24개의 초고속 SSD 탑재 가능)를 사용했다. 덕분에 캐시 속도가 크게 향상됐다. 예를 들어 원본 파일이 한 시간 정도면 원래는 아카이브에 저장될 때 3~4시간이 걸린다. 그런데 그게 10~20분 정도에 다 들어가니 프로세스가 빨라졌다.

 

Q. 서버 및 시스템 유지 보수의 중요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유지 보수는 중요한 포인트다. 고객의 제품에 대한 평가 중에 상당 부분이 판매 후 유지보수에서 평가되는 부분이 많다. 즉 사후 고객 대응이 중요하며 고객 대응의 노하우도 중요한 마케팅 방법이 된다.

네트워크 장비는 문제가 생기면 손을 대기 쉽지 않다. 그렇기에 시스템 유지 보수는 IT라면 꼭 필요하다. 루나커머스에서 구입한 장비는 책임지고 AS를 해 준다. 그렇기에 각종 방송사에서 루나커머스의 장비를 활용한다.

 

Q. 이번 행사에서 기대하는 점은?

행사에서 루나커머스의 회사를 많이 알리고 사업 참여의 기회를 높이려 한다. 분위기는 괜찮다. 장비가 크지 않으면서도 수요도 확실하기에 관람객들의 관심이 높다.

 

Q. 향후 사업 방향 및 목표가 궁금하다.

방송 시장에서 방송 IT 기술에 대한 요구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방송 IT 솔루션 회사에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루나커머스는 인재부터 아카이브까지 풀 솔루션을 다 제안하는 것이 목표다. 다음에는 다른 업체들보다 더 기술적으로 발전한 점을 좀 더 고객들에게 어필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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