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게이밍 PC를 원하는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세 가지를 찾는다. 고성능 CPU, 그래픽카드, 그리고 메모리이다. 이 중 메모리는 최신 규격인 DDR5 제품이 기존 DDR4보다 클럭과 용량 면에서 더 우수하여 인기를 얻고 있다.

DDR5 메모리는 6개월 전만 해도 DDR4 메모리보다 가격대가 몇 배 이상 더 높은 점 때문에 일반 소비자가 다가가기 힘들었지만 요즘은 가격대가 절반 수준으로 낮아져서 구매 시 부담이 크게 줄었다.

한때 100만 원에 육박했던 고성능 DDR5 메모리도 이제는 충분히 구매해 볼 만한 가격대가 되었기 때문에 성능 좋은 게이밍 PC를 원하는 소비자들은 온라인으로 다양한 제품 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차츰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각 제조사들은 조금이라도 더 눈에 띄는 고성능 DDR5 메모리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근래에는 팀그룹(TeamGroup)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수려한 외형과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를 무기로 삼아 인기를 얻으면서 국내의 유명한 가격 비교 사이트에서 PC 메모리 부문 히트 브랜드로 선정되었기 때문이다.

당연히 소비자 입장에서는 눈길이 갈 수밖에 없는데 이번 기사에서는 서린씨앤아이가 국내에 유통하고 있는 팀그룹의 고성능 DDR5 메모리, ‘T-Force DDR5-6400 CL40 Delta RGB 화이트 패키지’(이하 티포스 DDR5-6400 델타 RGB 화이트)를 살펴보겠다.

티포스 DDR5-6400 델타 RGB 화이트는 그 이름에 걸맞게 하얀색 방열판이 부착되어 있는데, 알루미늄 합금으로 만들어졌고 방열판을 포함한 메모리 크기는 144.2 x 46.1 x 7mm (너비x높이x두께)이다. 동일한 외형에 방열판 색상이 검은색인 모델도 있다.

참고로 이 제품의 방열판은 스텔스 전투기를 모티브로 삼아 제작되었다. 이는 다른 제조사의 메모리들과 차별화되는 팀그룹 메모리의 개성이며 특별한 메모리를 찾는 소비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특징이다.

한편 고성능 메모리의 디자인을 돋보이게 만들어주는 RGB LED는 방열판 상단과 측면에 내장되었다. 대다수 메모리는 상단을 통해서 일부 각도로만 빛이 발산되는데 이 제품은 상단을 비롯해 측면에도 발광부가 있어서 무려 120° 각도로 RGB LED 조명이 발산된다.

그리고 RGB LED 조명 발광부는 기존 티포스 메모리보다 확장되었고 내부에는 광량 손실을 방지하는 몰드(mould, 틀)가 들어있어서 PC 내부를 화려한 빛으로 물들게 만든다.

메인보드에 티포스 DDR5-6400 델타 RGB 화이트를 장착해서 PC 전원을 켜면 RGB LED 조명이 무지개처럼 화사하게 빛나는 모습이 보인다. 메모리 2개의 RGB LED 조명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환하게 빛나므로 PC 케이스 내부에 장착한 경우 확실한 LED 튜닝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티포스 DDR5-6400 델타 RGB 화이트의 RGB LED 조명이 다른 색상이나 점등 방식으로 빛나기를 원한다면 메인보드 제조사들의 RGB LED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된다.

에이수스(ASUS)의 ‘아우라 싱크’(AURA Sync), 기가바이트(GIGABYTE)의 ‘RGB 퓨전’(RGB FUSION), MSI의 ‘미스틱 라이트 싱크’(MYSTIC LIGHT SYNC), 애즈락(ASRock)의 ‘폴리크롬 싱크’(POLYCHROME SYNC) 등이 있다.

에이수스의 아우라 싱크를 사용해서 티포스 DDR5-6400 델타 RGB 화이트의 RGB LED 조명 색상과 점등 모드를 차례차례 변경해 보았다. 다양한 색상과 방식으로 조명을 빛나게 조정할 수 있으므로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것을 고르면 된다.

그리고 RGB LED 조명을 끄는 기능도 제공되므로 어두운 상태에서 PC를 사용하고 싶은 경우에도 RGB LED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된다.

티포스 DDR5-6400 델타 RGB 화이트는 인텔 XMP(eXtreme Memory Profile, 익스트림 메모리 프로파일) 3.0이 적용되었다. XMP 3.0은 메인보드 바이오스에서 메모리 내부에 기록된 프로파일 정보를 토대로 자동 오버클럭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티포스 DDR5-6400 델타 RGB 화이트의 기본 상태 클럭은 4800MHz이며 XMP 3.0을 적용시켜서 오버클럭해야 6400MHz로 높아진다. 클럭이 높을수록 전반적인 시스템 반응 속도가 향상되고 메모리에 저장되는 게임 데이터를 더 빠르게 처리할 수 있으므로 이런 높은 클럭은 고성능 게이밍 PC를 추구하는 이들에게 매력적이다.

다만 티포스 DDR5-6400 델타 RGB 화이트를 프로파일에 기록된 수준으로 오버클럭하기 위해서는 메인보드 역시 이를 뒷받침해줄 수 있는 오버클럭 능력을 제공해야 한다.

인텔 Z690 메인보드 가운데 고급형 제품들이 해당하는데 그 점을 감안해 맨즈랩은 DDR5-6600MHz까지 메모리 오버클럭을 지원하는 메인보드인 ‘ASUS ROG MAXIMUS Z690 APEX 인텍앤컴퍼니’를 사용하여 오버클럭을 진행했다.

또한 CPU로는 '12세대 인텔 코어 i9-12900KS 인텍앤컴퍼니'를 사용했다. 현시점 기준으로 DDR5 메모리를 지원하는 데스크톱 프로세서 중 최상위 제품이며 16코어 24스레드로 작동한다. 기본 클럭은 3.4GHz이고 최대 클럭은 5.5GHz이다. 오버클럭으로 성능을 더 높이는 것도 가능하다.

메인보드 바이오스에 들어가 오버클럭 항목을 살펴보면 XMP를 찾을 수 있다. ‘자동’으로 선택된 것을 ‘XMP’로 변경하고 설정값을 저장한 후 시스템을 재시작하면 티포스 DDR5-6400 델타 RGB 화이트가 XMP 3.0이 적용되어 오버클럭된다.

참고로 에이수스 메인보드에는 ‘XMP Ⅰ’과 ‘XMP Ⅱ’ 등 두 가지 항목이 있다. XMP Ⅰ은 에이수스 메인보드에 검증된 최적화 값과 메모리의 기본 XMP 프로파일을 조합해 적용하는 방식이고, XMP Ⅱ는 메모리의 기본 XMP 프로파일만 사용하는 방식이다.

바이오스에서 설정을 마친 후 작업 관리자를 보면 메모리 클럭이 6400MHz로 표시된다. 기본 상태에서는 4800MHz이므로 제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XMP 3.0 활성화를 잊지 말아야 한다.

티포스 DDR5-6400 델타 RGB 화이트는 주로 게이밍 PC 사용자들이 찾는 고성능 메모리이므로 게임 환경에서 성능 테스트를 해보았다. 테스트는 메모리 기본 상태(4800MHz)와 오버클럭 적용 상태(6400MHz)에서 게임 네 가지의 평균 FPS(초당 프레임)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테스트 시스템 제원은 아래와 같다.

테스트 결과 평균 FPS는 게임에 따라서 작게는 3FPS, 크게는 20FPS까지 차이가 났다. 메모리 클럭이 올라간 것만으로 게임 성능도 올라간 것이다.

게이밍 모니터 사용자는 화면 주사율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게임 프레임을 조금이라도 더 높은 수치로 끌어올려야 하는데, 티포스 DDR5-6400 델타 RGB 화이트 같은 고성능 메모리를 이용하면 그 목적을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지금까지 티포스 DDR5-6400 델타 RGB 화이트를 살펴보았다. 6400MHz에 달하는 클럭과 디자인이 독특한 방열판, 강렬하고 화사하게 빛나는 RGB LED 등 성능과 외형 양쪽 모두 만족스러운 제품이다.

또한 제품 보증 서비스는 공식 유통사인 서린씨앤아이를 통해 라이프타임 워런티(Lifetime Warranty) 방식으로 제공되므로 장기간 메모리를 안심하며 사용하고 싶은 이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지금 이 순간 최고의 게이밍 PC를 조립하기 위해 적합한 고성능 메모리를 찾아 헤매고 있는 사람이라면 티포스 DDR5-6400 델타 RGB 화이트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