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신입 사원이 온다. 항상 인력난에 시달리던 우리 팀도 이제 곧 여유가 생길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물론 사람만 온다고 해서 바로 일을 시킬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책상, 의자, 문구류를 비롯해 신입 사원을 위해 여러 가지 물건을 준비해줘야 바로 교육을 시키고 업무를 맡길 수 있으니까 말이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PC이다. 적정한 성능을 내는 업무용 PC가 있어야 신입 사원도, 일을 가르치는 우리 팀원들도 막힘없이 쾌적하게 일을 처리하고 소통할 수 있다.

가격만 생각하면 조립 PC가 좋기는 하지만 업체마다 A/S 수준에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어서 그 점이 신경 쓰인다. 그냥 속 편하게 대기업의 업무용 PC를 고르기로 했다. 바로 최신 제품인 ‘삼성전자 데스크탑5 DM500SEA-A24A’이다.

 

디자인이 깔끔한 업무용 PC

 

삼성전자 데스크탑5 DM500SEA-A24A는 화이트 모델인 ‘DM500SEA-A24AW’와 블랙 모델인 ‘DM500SEA-A24AB’ 두 가지가 있다. 전면은 모서리 부분이 라운딩 처리되어서 날카롭지 않고 곡선의 아름다움을 잘 살린 외형을 보여준다.

케이스 크기는 420 x 338 x 98mm이며 일반적인 미들타워 케이스와 비교하면 절반 정도인 슬림 사이즈이므로 책상 위에서 차지하는 공간이 적은 편이다.

전면에는 전원 버튼 옆에 5.25인치 드라이브 베이가 있다. 보통 ODD(광학 디스크 드라이브)를 장착하는데 요즘은 DVD나 블루레이 같은 광 디스크를 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기본 옵션 모델은 비어 있다. ODD가 필요한 경우 추가로 장착해서 이용하면 된다.

그 아래쪽에는 USB 3.2 Gen 1 포트 2개와 3.5mm 헤드폰 · 마이크 포트, SD카드 슬롯이 보인다. SD카드 슬롯은 총 11종류(SD, mini SD, micro SD, SDHC, mini SDHC, micro SDHC, SDXC, micro SDXC, SDHC UHS-I, SDXC UHS-I, micro SDXC UHS-I)를 연결해서 사용 가능하므로 활용도가 높다. 단, mini와 micro 규격 SD카드는 전용 어댑터가 필요하다.

제품 후면에는 PS/2 포트, USB 3.2 Gen 1 포트 2개, USB 2.0 포트 4개, USB 타입C(Type-C) 포트, 3.5mm 헤드폰 · 마이크 포트, RJ45(LAN) 포트, HDMI 포트, D-Sub 포트가 있다. 모니터를 2대 사용하는 경우 HDMI 포트와 D-Sub 포트를 이용해서 각각 모니터를 연결하면 된다.

또한 이 제품에는 와이파이(WiFi) · 블루투스(Bluetooth) 모듈이 내장되어서 무선으로 네트워크에 연결하거나 키보드 · 마우스 등 주변 기기를 연결하는 것도 가능하다. 와이파이는 802.11ax(2x2) 표준을 준수하므로 무선 네트워크 속도는 최대 287Mbps(초당 메가비트)이다. 웹 서핑이나 유튜브 동영상을 재생하기에 적정한 성능이다.

후면 아래쪽에는 전원 케이블 연결부가 있다. 기본 제공되는 전원 케이블로 전기 콘센트에 연결하면 된다. 케이블이 제대로 끼워지지 않는 경우 PC 전원이 갑자기 꺼질 수 있으므로 헐겁지 않게 꽉 끼우는 것이 좋다.

제품 하단에는 고무 재질 받침대가 4개 부착되어 있다. 따라서 바닥이 매끄러운 곳에 PC 본체를 두더라도 미끄러지지 않고 안정적으로 지탱해준다.

 

인텔 엘더 레이크 펜티엄 골드 G7400 프로세서 장착

삼성전자 데스크탑5 DM500SEA-A24A 측면 패널을 분리하면 내부에 장착된 하드웨어들이 보인다. 메인보드는 m-ATX 규격이고 그 위에는 CPU와 CPU 쿨러, 메모리, M.2 NVMe SSD가 장착되어 있다.

CPU는 1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코드명 엘더 레이크) 계열인 ‘펜티엄 골드 G7400’이다. 클럭은 3.70GHz이고 2코어 4스레드로 작동한다. 보급형에 속하는 데스크톱 프로세서지만 문서 작성, 사진 편집, 웹 서핑 등 업무용 PC에서 주로 하는 작업은 충분히 쾌적하게 실행 가능하다. 내장 그래픽으로 ‘인텔 UHD 710’이 적용되어서 그래픽카드가 없어도 시스템 운용에 문제가 없다.

메모리는 DDR4-3200MHz이고 용량은 4GB이다. 슬롯이 하나 남으므로 더 높은 메모리 성능이 필요하다면 한 개를 추가하면 된다.

M.2 NVMe SSD는 SSSTC(Solid State Storage Technology Corporation)의 M.2 NVMe SSD(모델명 CL1-8D128)가 장착되어 있다. 저장 용량은 128GB이다. 순차 읽기 · 쓰기 속도는 2000MB/s 및 1100MB/s이므로 SATA SSD보다 2~3배 빠르다.

M.2 NVMe SSD 아래쪽에는 그래픽카드를 장착할 수 있는 PCI-Express x16 슬롯이 있고, 그 아래쪽에는 와이파이 · 블루투스 모듈이 장착되어 있다.

파워 서플라이는 TFX 규격이며 정격 출력 270W를 제공한다.

 

무선 키보드 · 마우스 제공

삼성전자 데스크탑5 DM500SEA-A24A에는 무선 키보드와 마우스가 기본 제공된다. 키보드는 106키 구성이며 키캡 두께가 얇은 펜타그래프 방식이어서 소음이 적고 부드럽게 타이핑할 수 있다.

키스킨도 있으므로 키보드가 이물질로 인해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고 위에 음료수를 쏟는 사고가 생겨도 문제없다.

키보드 하단에는 가장자리 네 곳에 제품이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는 고무 재질 받침대가 부착되어 있다. 높이 조절용 받침대도 있으므로 더 편안한 각도로 키보드를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무선 작동을 위해 건전지 장착부도 있다. 덮개를 분리하면 AAA 규격 건전지 2개가 기본 장착되어 있다. 비닐로 한쪽 극이 차단되어 있으니 제거해야 키보드에 전원이 공급된다.

마우스는 곡선을 부각시킨 디자인이며 좌우 대칭 구조여서 오른손과 왼손 어느 쪽을 사용해도 불편함 없이 이용 가능하다. 페이지 앞으로 가기 및 뒤로 가기 버튼은 제공되지 않는다.

제품 하단에는 마우스 전원 On / Off 스위치와 커넥트(Connect) 버튼이 있고 중앙에는 마우스 센서가 보인다.

건전지 장착부 덮개를 열면 건전지 2개와 마우스를 무선으로 PC와 연결시키는 리시버가 있다. 리시버는 키보드와 공용이며 PC의 USB 포트에 연결하면 자동으로 무선 연결 과정이 진행된다. 혹시 키보드와 마우스가 인식되지 않으면 커넥트 버튼을 누르면 된다.

 

업무용으로 무난한 성능 제공

하드웨어 제원 정보만으로는 PC가 과연 어느 정도 성능을 낼 수 있는지 감을 잡기 어렵다. 그래서 직접 삼성전자 데스크탑5 DM500SEA-A24A를 사용하여 직장인들이 자주 사용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와 어도비 포토샵으로 간단한 작업을 해보았다.

 

파워 포인트, 엑셀, 워드, 포토샵을 동시에 실행시킨 상태에서 차례대로 문서 및 사진 편집 작업을 해보았는데 별다른 문제없이 쾌적하게 작업이 처리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편 재택 근무를 위해 이 제품을 구매한 사람이라면 업무용 외에 여가용으로도 사용하게 된다. 그렇다면 간단한 게임이라도 실행되는 성능이 필요한데 국민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를 실행해서 성능을 알아보았다.

FHD 해상도에서 그래픽 옵션 ‘보통’으로 설정하여 리그 오브 레전드를 실행했는데 60FPS(초당 프레임) 이상이 안정적으로 유지되어서 쾌적하게 즐길 수 있었다.

다만 ‘오버워치’나 ‘배틀그라운드’처럼 하드웨어 요구 사항이 높은 편에 속하는 게임을 즐기려는 경우에는 그래픽카드와 메모리를 추가해야 한다.

 

편의성 높은 삼성 소프트웨어 제공

삼성전자 데스크탑5 DM500SEA-A24A는 대기업 삼성전자의 완제 PC답게 사용자의 편의성을 위한 전용 소프트웨어도 다수 제공된다.

기본 설치된 ‘갤럭시북 익스피리언스’(Galaxy Book Experience)를 실행하면 ‘삼성 노트’, ‘라이브 월페이퍼’, ‘퀵 서치’, ‘삼성 갤러리’, ‘삼성 플로우’, ‘스크린 레코더’, ‘삼성 세팅’, ‘삼성 스튜디오 플러스’ 등 여러 가지 소프트웨어들이 목록으로 표시된다.

삼성 노트는 온라인으로 동기화시켜서 사용 가능한 메모장이다. 애플 iOS용 메모 앱이나 구글 킵처럼 PC나 스마트폰으로 작성한 문서를 다른 기기로 연속해서 편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PDF를 추가하거나 메모에 손글씨나 그림을 추가하는 것도 가능하므로 외근 및 재택 근무를 자주 하는 직장인이라면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소프트웨어이다.

 

퀵 서치는 파일 검색을 빠르게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소프트웨어이다. 단순히 파일 제목만으로 검색하는 것이 아니라 파일 내부의 텍스트(문자)나 사진 속 텍스트까지 인식해 검색하므로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 파일을 찾아야 할 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삼성 스튜디오 플러스는 동영상 편집 작업을 할 때 사용하는 소프트웨어이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에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능으로 구성되어서 몇 번 사용해보면 적응할 수 있다.

구간 별로 텍스트와 내레이션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에 부분부분 설명이 필요한 동영상을 만들어야 할 때 유용하다.

 

직장인에게 어울리는 업무용 PC

지금까지 삼성전자 데스크탑5 DM500SEA-A24A를 살펴보았다. 일반적인 업무용으로 충분한 성능을 제공하고 아담한 크기, 예쁜 디자인까지 더해져서 신입 사원이 산뜻한 기분으로 일에 집중하게 만들 수 있다.

물론 데스크톱 PC답게 메모리와 그래픽카드, SSD 등 주요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도 가능하므로 사용하다가 성능 부족이 느껴진다면 필요한 것을 추가해서 보완하면 된다. 특히 무언가 문제가 생기면 가까운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 방문해서 A/S를 받을 수 있으므로 고객 서비스 면에서도 안심할 수 있다.

성능과 서비스 모두 믿음직한 업무용 PC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삼성전자 데스크탑5 DM500SEA-A24A를 꼭 한번 살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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