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둥새는 아메리카 원주민이 숭배하는 전설의 괴조다. 눈만 깜빡여도 천둥 번개가 쾅쾅 치며 날개를 퍼덕이면 강풍이 불고 폭풍우가 친다고 전해진다. 이에 원주민은 신 혹은 신의 추종자로 천둥새를 모셨다. MSI는 그런 천둥새의 형상을 늘 보던 드래곤 로고 대신 브라보 노트북 상판에 새겼다. 그럼 노트북 전원을 켜면 천둥 번개가 쾅쾅 치고 폭풍우도? 안 치지만 멋진 천둥새 마크가 있으니 아무렴 어떤가.

 

MSI의 라라랜드 게이밍 노트북

게이밍 시스템 중 AMD의 라이젠 프로세서와 라데온 그래픽카드의 조합을 라라랜드라 부른다. 데스크톱에서는 자주 볼 수 있는 조합인데, 게이밍 노트북에서는 아니다. 라데온 GPU를 탑재한 제품을 영 찾아보기 쉽지 않다. 그래도 라데온 RX 6000 GPU는 안정성이 뛰어난 편이라 별로 의구심을 가질 필요는 없고, 라이젠 프로세서와 조합 시 AMD의 게임 관련 기술을 활성화할 수 있다. 나름대로 괜찮은 구성이다.

▲ 라라랜드 구성의 MSI 브라보 15 B5ED-R7
▲ 라라랜드 구성의 MSI 브라보 15 B5ED-R7

 

AMD 스마트시프트는 라이젠, 라데온에 할당되는 전력을 동적으로 전환시키는 기술이다. 작업에 따라 CPU, GPU 사이의 전력을 조절해 최대의 성능을 내 준다.

 

AMD 스마트 액세스 메모리는 라이젠, 라데온의 성능을 조합해 시스템 성능을 부스트시키는 기술이다. CPU와 GPU 사이의 대역폭이 작은데, 해당 기술을 사용하면 CPU가 모든 GPU 메모리에 액세스할 수 있게 되다. 이에 게임 성능이 향상된다.

▲ MSI 브라보 15 B5ED-R7은 바이오스에서 설정을 통해 AMD 스마트 액세스 메모리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
▲ MSI 브라보 15 B5ED-R7은 바이오스에서 설정을 통해 AMD 스마트 액세스 메모리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

 

MSI 브라보 15 B5ED-R7는 MSI의 AMD 게이밍 노트북이다. 라이젠 7 5800H, 라데온 RX 6500M 그래픽으로 데스크톱 수준의 성능을 제공한다. 앞서 언급한 AMD 스마트시프트, AMD 스마트 액세스 메모리 기술 등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쿨링 성능도 뛰어나다.

 

사양은 어떨까? MSI 브라보 15 B5ED-R7은 라이젠 7 5800H, DDR4 16GB 3200MHz(8GB 2개 탑재, 최대 64GB 가능), 라데온 RX 6500M with GDDR6 4GB, M.2 512GB NVMe SSD를 갖췄다. 무게는 2.35kg이다.

디스플레이는 15.6인치 화면에 FHD(1920x1080) 해상도 및 144Hz 주사율을 지원한다. 패널은 IPS 타입이며 밝기는 250nit다.

라이젠 7 5800H는 8코어 16스레드에 기본 3.2GHz, 최대 부스트 4.4GHz로 동작하는 프로세서다. L3 캐시 16MB에 TDP는 45W며 게이밍 프로세서로는 오랫동안 활약했다. 라데온 RX 6500M은 게임 클럭 2191MHz(AMD 홈페이지 기준), CU 16개(스트림 프로세서 1024), 메모리 64bit GDDR6 4GB이다. 데스크톱 그래픽카드 RX 6500 XT와 CU 수는 똑같고, 클럭과 GPU 메모리가 더 낮다.

 

제원

CPU : AMD 라이젠 7 5800H

그래픽 : AMD 라데온 RX 6500M with 4GB GDDR6

디스플레이 : 15.6형 FHD 안티글레어(1920x1080) 디스플레이, 144Hz, IPS 타입 패널, 250Nits

메모리 : DDR4 3200MHz 16GB(8기가 2개 탑재, 2슬롯/최대 64GB 인식 가능)

저장장치 : 512GB M.2 NVMe

웹캠 : HD 타입(30fps, 720P)

키보드 : 백라이트 키보드(레드 LED)

네트워크 : 기가비트랜, 802.11ax Wi-Fi 6E + 블루투스 5.2

스피커 : 스테레오 스피커(2W x2)

오디오&사운드 : 1x 마이크/헤드폰 출력 콤보 잭

포트 : USB 3.2 Gen1 Type-C x1, USB 3.2 Gen1 Type-A x2, USB 2.0 x1, HDMI x1(4K@60Hz), RJ45 x1

배터리 : 3셀 53.5WHr

어댑터 : 150W

크기 : 359x259x24.95mm

무게 : 2.35kg

 

올블랙 게이밍 노트북

MSI 브라보 15 B5ED-R7의 디자인을 한 마디로 정리하면 안정적인 게이밍 노트북이다. 게이밍 노트북 하면 딱 떠오르는 그런 안정적인 디자인을 갖췄다. 또한, 게이밍 노트북은 화려해야 한다. 보통 그 화려함을 채워 주는 건 키보드다. 이에 맞춰 MSI 브라보 15 B5ED-R7는 레드 백라이트 키보드를 내장했다.

 

우선 색상은 올 블랙이다. 상판 디자인에는 아머 라인이 들어갔다. 이 점은 동사의 메인스트림 게이밍 노트북 펄스 시리즈와 비슷하다. 차이점은 중앙에 각인된 썬더버드 로고다. 썬더버드 로고는 안광까지 표현돼 강렬하다. 정의의 그림자 용사 독수리 오형제를 연상시킬 정도다. 또한 음각으로 처리돼 촉감이 좋다. 무게는 2.35kg이며 두께는 24.95mm다.

 

통풍구는 어떨까? 하판에 커다란 드래곤 아머 패턴 그릴이 적용됐다. 내부가 시원하게 들여다보일 정도로 공기 흡입이 잘 된다. 통풍구도 넓적하다.

 

디스플레이는 울트라 씬 베젤로 좌우 5mm다. 베젤이 얇아 몰입감이 높다. 디스플레이 종류는 IPS며 FHD 해상도(1920x1080)에 주사율은 144Hz, 밝기는 250nit다. FHD 144Hz면 게임을 즐기기에는 충분하다. 180도로 펼 수도 있다.

 

연결 포트는 USB 3.2 Gen1 Type-C x1, USB 3.2 Gen1 Type-A x2, USB 2.0 x1, HDMI x1(4K@60Hz), RJ45 x1 구성이다.

 

키보드는 앞서 언급한대로 레드 LED 덕분에 화려하다. 텐키가 있어 생산성 작업에도 적합하며 방향키는 풀사이즈다. 우측 시프트는 약간 짧다. 타건감은 어떨까? 키 트래플은 1.7mm로 눌리는 깊이가 적당하다.

 

쿨링 솔루션은 쿨러 부스트 3 기술이 적용됐다. 쿨링팬 두 개에 얇은 히트파이프를 사용했다. 히트파이프 두께가 얇아진 것은 장점이다. 덕분에 내부 공기통로가 넓어져 쿨링 효율이 향상됐다. 노트북 우측 방향으로는 통풍구가 없어 마우스에 열기가 전달되지 않는다.

 

배터리는 3셀에 53.5Whr이다. 남은 배터리 용량 98%에 배터리 절약 모드 활성화 시 5시간 37분 남았다고 표기된다. 어댑터 용량은 150W다. PD 충전 기능은 지원되지 않았다.

 

오디오는 Hi-Res 오디오 규격 DAC(192KHz/24bit) 및 나히믹 3 3D 서라운드 오디오 기능을 지원한다.

 

무선랜은 Wi-Fi 6E(802.11ax)며 블루투스는 v5.2다. 벤치비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무선 네트워크 속도가 빠르게 측정된다. 저장장치는 NVMe M.2 SSD 512GB다. 테스트 시에는 삼성 SSD가 탑재된 것으로 확인됐다.

 

MSI 센터

 

성능은 어떨까

MSI 브라보 15 B5ED-R7은 AMD 라이젠 7 5800H, AMD 라데온 RX 6500M GDDR6 4GB, DDR4 16GB 3200MHz 메모리를 탑재했다. 해당 노트북의 성능을 확인해 봤다. 테스트 시에는 MSI 센터를 통해 유저 모드에서 성능을 극한의 성능으로 변경한 뒤 진행했다.

 

소음 및 온도

블렌더 벤치마크 구동 시에는 CPU에 풀로드가 걸린다. 이때 CPU 패키지 온도는 최대 93.8도를 기록한다. 올코어 클럭은 3.875GHz다.

 

이어 게임 구동 시 노트북 온도를 측정했다. 쿨링은 ‘극한의 성능’에 쿨러 부스트를 적용한 상태다. 게임 바이오 하자드 빌리지를 15분간 구동했을 때는 CPU X도, GPU X도로 확인된다. 이 때 소음은 45.2dB 정도로 확인된다. 노트북 온도는 키보드 상단부가 40.7도, 후면부가 44.4도로 확인된다.

 

CPU-Z

▲ 라이젠 7 5800H. 8코어 16스레드에 L3 캐시 16MB를 갖춘 TDP 45W 프로세서다.
▲ 라이젠 7 5800H. 8코어 16스레드에 L3 캐시 16MB를 갖춘 TDP 45W 프로세서다.
▲ 싱글 스레드는 611.7점, 멀티 스레드는 5946.4점으로 코어 i7-10700보다 더 높다.
▲ 싱글 스레드는 611.7점, 멀티 스레드는 5946.4점으로 코어 i7-10700보다 더 높다.

 

3DMARK

▲ 3DMARK 파이어 스트라이크 테스트. 그래픽 스코어는 13,942점으로 측정된다. 참고로 RTX 2060이 대략 16,320점으로 측정된다.
▲ 3DMARK 파이어 스트라이크 테스트. 그래픽 스코어는 13,942점으로 측정된다. 참고로 RTX 2060이 대략 16,320점으로 측정된다.
▲ 3DMARK 타임 스파이 테스트. 그래픽 스코어는 4,310점이다. 참고로 RTX 2060의 그래픽 스코어가 6,309점이다.
▲ 3DMARK 타임 스파이 테스트. 그래픽 스코어는 4,310점이다. 참고로 RTX 2060의 그래픽 스코어가 6,309점이다.

 

PCMARK 10

 

게임

오버워치 2, 갓 오브 워, 파이널 판타지 14 효월의 종언, 섀도 오브 더 툼 레이더,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통해 성능을 확인해 봤다. Fraps(DX11)와 엔비디아 Frameview 프로그램(DX12)을 통해 프레임을 측정했다.

 

오버워치2

 

갓 오브 워

 

파이널 판타지 14 효월의 종언

 

섀도 오브 더 툼 레이더

▲ 섀도 오브 더 툼 레이더 FHD DX12 풀옵션 결과. 평균 48프레임으로 확인된다.
▲ 섀도 오브 더 툼 레이더 FHD DX12 풀옵션 결과. 평균 48프레임으로 확인된다.
▲ 섀도 오브 더 툼 레이더 FHD DX12 최소 옵션 결과. 평균 114프레임으로 확인된다.
▲ 섀도 오브 더 툼 레이더 FHD DX12 최소 옵션 결과. 평균 114프레임으로 확인된다.

 

칼리스토 프로토콜

▲ 칼리스토 프로토콜 최고 옵션 결과. 평균 32.35프레임으로 확인된다.
▲ 칼리스토 프로토콜 최고 옵션 결과. 평균 32.35프레임으로 확인된다.
▲ 칼리스토 프로토콜 최저 옵션 결과. 평균 118.16프레임으로 확인된다.
▲ 칼리스토 프로토콜 최저 옵션 결과. 평균 118.16프레임으로 확인된다.

 

라라랜드 노트북도 쓸 만하다

MSI 브라보 15 B5ED-R7은 메인스트림 게이밍 데스크톱과 비슷한 성능을 지녔다. 온라인 게임 정도는 쾌적하게 구동하며, 패키지 게임도 FHD 해상도에서는 옵션 타협을 통해 고주사율로 즐길 수 있다. 쿨링 성능도 괜찮은 편이다. AMD 라이젠, 라데온 조합의 게이밍 노트북을 찾는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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