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게이트는 다양한 솔루션에 맞춘 HDD, 데이터 시스템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 씨게이트는 다양한 솔루션에 맞춘 HDD, 데이터 시스템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스토리지 제조회사는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달라진 세상을 엿봤다. 코로나19 이전 여러 IT 전문 분석가들은 ‘앞으로 데이터 센터는 늘어날 것이다’, ‘미래 데이터 증가 양은 기하급수로 증가할 것이다’ 등 다양한 분석을 내놨다. IT 관련 업계 종사자도 비슷한 생각을 했지만 크게 와닿지 않던 현실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급격히 변화한 IT 시장은 데이터 급증과 스토리지 용량 증가를 필요로 했다. 코로나19와 함께 개발자 인력난 그리고 짧은 기간 폭등한 IT업계 연봉을 돌아보면 IT 시장의 변화가 어땠는지 대략 짐작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의 가속화다. 기존 오프라인 업무와 콘텐츠들은 온라인으로 전환됐다. 화상회의, 온라인 팀프로젝트 단위 활성화, 회사의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증가, AI 딥러닝 활용의 가속화 등은 자연스러운 데이터 증가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씨게이트(Seagate)는 변화하는 IT 시장과 미래 데이터 센터와 같은 엔터프라이즈 B2B(Business-to-Business) 시장에서, 기존 데이터 스토리지 시스템에서 제공하는 솔루션 외로 새로운 기업용 LYVE'(이하 라이브) 플랫폼을 갖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미래 데이터 시장, 고용량은 선택이 아닌 필수

▲ 2022 씨게이트 연말 파트너 세미나 중 2025년은 2022대비 2배 많은 데이터 생성을 예측했다
▲ 2022 씨게이트 연말 파트너 세미나 중 2025년은 2022대비 2배 많은 데이터 생성을 예측했다

글로벌 회사에서 뜬금없이 제품을 출시하지는 않는다. 즉, 제품을 출시하는 데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고 상황과 배경이 있다. 때문에 ‘씨게이트 라이브’를 살펴보기 전 미래 데이터 시장에 대한 변화를 알면 해당 제품이 왜 나왔는지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IDC는 2022년 기준 데이터 생성 용량은 80ZB로 예측했고, 2025년에는 2배 더 많은 175ZB로 예상했다. 이는 2019년 41ZB 데이터 생성 용량과 비교해 보면 6년 사이 2배(2022년) 나아가 4배(2025년) 이상 많은 데이터 생성 용량이다.

※ 1ZB = 1000EB, 1EB = 1000PB, 1PB = 1000TB, 1TB = 1000GB라는 점을 이해해서 용량을 계산해 보면 1ZB가 굉장히 큰 데이터 용량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데이터 용량의 급증은 단순 데이터 용량의 크기가 커진 것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를 소비하는 소비자가 늘었다는 것이며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가 늘어난 것이다.

당장 출/퇴근길에 시청하는 넷플릭스와 같은 OTT 서비스만 하더라도 4K 영상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젠 8K 미디어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의 쇼츠와 릴스 같은 경우에도 매년 새로운 영상이 쌓이고 있고, 우리의 일상을 지켜주면서 보호하는 CCTV도 4K 해상도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 스마트 팩토리, 시티 등 데이터 생성 용량은 계속 증가될 전망이다
▲ 스마트 팩토리, 시티 등 데이터 생성 용량은 계속 증가될 전망이다

최근 보급되고 있는 스마트 팩토리(미래형 공장, 지능형 공장)는 제품의 생산부터 출고까지 자동화 시스템이 적용되는데, 이 경우 매일 ‘1PB’ 용량을 생산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더불어 다양한 기술과 센서로 데이터를 수집해 운영 및 시민의 삶을 개선하는 ‘스마트 시티’는 매일 2.5PB, 개개인의 생체 정보는 1인당 100GB, 완전 자율 운행에 필요한 자동차는 1대당 약 32TB의 용량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동일한 공간에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스토리지의 고용량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이에 따라 씨게이트는 HDD의 성능을 2배 이상 빠르게 해주는 MACH·2를 도입해 최대 550MB/s에 준하는 성능을 제공하는 HDD를 출시했으며, HAMR(해머) 기술을 통해서는 2026년까지 50TB+ 이상의 용량을 갖춘 HDD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러한 기술력과 차별화를 바탕으로 씨게이트는 데이터 시장 B2B 시장을 타깃으로 한 새로운 솔루션을 선보인 바 있으니, 그것이 바로 ‘라이브’(LYVE) 플랫폼이다.

 

매년 증가하는 데이터 B2B 시장의 새로운 솔루션 ‘Seagate LYVE’

씨게이트 라이브 플랫폼은 3개로 구성된다. 라이브 모바일(LYVE Mobile), 라이브 랙(LYVE Rack), 라이브 클라우드(LYVE Cloud)다. 늘어난 데이터와 사용 환경에 맞춰 B2B 즉 기업을 타깃으로 한 솔루션이다.

기업의 입장에서 살펴봤을 때 데이터가 늘어난다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그럼 ‘늘어난 데이터를 어떻게 관리할지’에 대한 의문이 생기기 마련. 이때 필요한 것이 엣지 컴퓨팅과 엣지 스토리지다. 엣지 컴퓨팅과 스토리지 등에 늘어난 데이터를 보다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데이터 스토리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바로 씨게이트 라이브 플랫폼이다.

※ ‘엣지 스토리지’란 데이터 생성의 근원지인 엣지(가장자리)에 소재하는 ‘엣지 컴퓨팅’에 저장되어 있는 저장 장치를 지칭한다. 여기서 저장된 데이터 정보를 1차로 정리 및 취합된 것들이 서버 또는 클라우드로 저장되는 방식이다.

즉, 데이터가 발생되는 근원지에 가까운 엣지 컴퓨팅과 스토리지를 도입해 데이터를 1차 정리 및 취합해 서버와 클라우드로 저장하는 체계에서 보다 효율적인 데이터 관리를 노려볼 수 있다.

그러면 엣지 스토리지에 저장된 데이터들은 어떻게 서버와 클라우드로 옮길까? 보통은 네트워크를 통해 서버나 클라우드로 업로드하지만 이때 용량과 사용하는 네트워크 속도와 용량에 따라 지불하는 금액이 달라진다.

이와 관련하여 씨게이트는 실제 시나리오를 예시로 들어 설명했는데 “3~4주 단위의 프로젝트 기준 여러 곳에 분산된 데이터를 수집하면(프로젝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약 500TB 데이터가 집계되며 이는 1Gbps 전용선으로 약 47일 업로드 시간이 걸린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씨게이트 라이브 모바일 플랫폼을 이용할 경우 최대 3일로 단축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엣지 컴퓨팅 시스템서 외장HDD같은 ‘LYVE Mobile’

씨게이트 라이브 모바일은 물리적으로 엣지 컴퓨팅 또는 스토리지에 연결 후 라이브 모바일에 데이터를 옮겨(백업) 사용하고자 하는 서버 스토리지에 직접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꼭 서버·클라우드가 아니어도 중·소 기업과 4K와 같이 고용량 영상 촬영 환경에 있어서도 물리적으로 빠른 데이터 이원화 및 공유가 가능하다.

외장 HDD와 같은 개념인 만큼 꼭 서버 혹은 클라우드 백업이 아닌 팀 프로젝트 단위의 고용량 4K&8K 영상 촬영 및 각종 프로젝트 등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라이브 모바일 솔루션의 상세 라인업은 다음과 같다. 셔틀(Shuttle), 모바일 어레이(Mobile Array), 랙마운트 리시버(Rackmount Receiver), PCIe 어댑터 & 마운트(PCIe Adapter & Mount) 등으로 구성된다.

그중 셔틀은 HDD로 구성 시 최대 16TB를 SSD로 구성 시 8TB SSD로 구성할 수 있고 10GigE 1개에 USB-C 포트 2개와 SED AES 256-bit 암호화와 TCG Opal 암호화 등이 적용됐다.

모바일 어레이는 최대 96TB HDD 또는 122TB SSD로 구성 가능한 6베이형 어레이로 전용 PCIe 슬롯과 썬더볼트 3 연결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최대 6Gb/s의 처리 성능 그리고 SED AES 256-bit 암호화와 TCG Opal 암호화 등이 적용됐다.

랙마운트 리시버는 라이브 모바일 어레이용 개별 슬롯 2개를 활용할 수 있는 마운트다. 주요 스펙은 네트워크 포트 2개와 전원 이중화 관리용 네트워크 포트 2개, 표준 랙에 호환되는 4U 크기 등을 갖춰 유연한 데이터 저장을 가능하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PCIe 어댑터 & 마운트는 차량에 직접 장착하는 맞춤형 제품으로 흔들림과 충격에 있어 조금 더 강한 내구성을 갖춰 차량용과 같은 새로운 솔루션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할 있게끔 할 예정이다.

 

 

씨게이트가 직접 운영하는 ‘LYVE Cloud’ 서비스

뿐만 아니라 씨게이트가 글로벌에서 직접 운영하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있다. 바로 ‘라이브 클라우드’(LYVE Cloud) 서비스다.

일반 소비자용 클라우드는 40~100GB와 같이 비교적 작은 용량을 제공하지만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는 적게는 1인당 2,000GB(2TB) 많게는 5,000GB(TB)을 사용할 수 있다. 팀 단위로 사용하는 용량까지 감안한다면 매우 큰 용량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B2B 클라우드 서비스는 클라우드 사용 옵션에 따라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일명 숨은 ‘부가 비용'이라고도 하는데 데이터를 불러오는 비용이 GB 당 별도로 청구되는 케이스가 있다. 데이터를 검색하는 비용이라고 말하며 ‘검색 비용’으로 설명하곤 한다. 이외로도 데이터 송신 시 GB 당 발생하는 추가 비용, 클라우드 네트워크 속도에 따라 발생하는 금액이 달라진다.

이에 씨게이트는 라이브 클라우드를 통해 여타 다른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와는 달리 추가 비용이 발생되지 않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공식 홈페이지 설명 중에서도 이그레스(데이터 송 수신) 수수료와 API 수수료 및 락인이 없다고 설명을 하고 있다.

실제 관련된 자료를 발표한 씨게이트 2022년 연말 세미나에서는 “기본 사용 요금 외의 데이터 검색 비용, S3(simple storage service)에서 인터넷으로 데이터 송신 시 발생되는 GB당 비용, S3에서 데이터 송신 비용 등 다양한 부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프리이빗 클라우드를 타깃으로 한 ‘LYVE Rack’

라이브 플랫폼 중 라이브 랙(LYVE Rack)은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를 타깃으로 한 솔루션이다.

여기서 말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란 단일 사용자가 조직 전용으로 만든 클라우드로 기업용 NAS와 같은 개념으로 이해하면 쉽다. 다만 일반적인 NAS와는 달리 씨게이트 라이브 랙은 18TB HDD 구성 시 최대 1.5PB 용량 구성이 가능하고, 기업 측면에서는 일반 클라우드 서비스 대비 더 강력한 보안과 데이터 공유에 대한 사용 권한 등을 설정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라이브 랙은 씨게이트 데이터 과학자와 빅 데이터 스토리지 전문가가 설계한 오픈소스 기반의 ‘CORTX 소프트웨어’를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S3 호환 오브젝트 스토리지를 지원하고 있다. 만약 스토리지 구성에 있어 씨게이트 데이터 스토리지 시스템인 2U24, 5U84, 4U106 등을 활용 중이라면 CORTX를 통한 보다 유연한 데이터 관리 및 유지 보수가 가능 한 것도 장점이다.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초기 도입에 따른 장치 비용은 비싸지만 기업의 입장 측면에서 장기간 사용에 따른 클라우드 비용을 감안해 보면, 오히려 라이브 랙을 통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 구축이 더 저렴할 수 있다.

 

다양한 B2B 솔루션 제공하는 ‘씨게이트’

씨게이트 라이브 플랫폼은 총 3가지 형태로 구성된다. 앞서 정리한 내용과 같이 엔드 포인트 및 엣지 포인트에서 외장 HDD 개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라이브 모바일’, 늘어나는 데이터 시장에 맞춘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 ‘라이브 클라우드’, 기업 전용 프라이빗 클라우드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는 ‘라이브 랙’ 등을 갖췄다.

일반적인 소비자들에게 씨게이트는 컨슈머용 HDD 고성능 SSD를 만드는 제조회사로 기억되겠지만, 현재의 씨게이트는 미래 시장에 맞춰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고성능 고용량 수요에 대응하는 미래 기술 MACH·2와 HAMR를 적용해 출시하고 있으며, 데이터 시장의 커짐에 따라 그간 쌓아온 HDD 제조 기술력과 B2B 시장 수요 현황을 파악해 ‘엔터프라이즈’에 대응하는 데이터 스토리지 시스템을 선보였다.

거기서 멈추지 않고 B2B 시장에 최적화된 라이브 플랫폼 3종을 통해 남들과는 다른 차별화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 현재의 씨게이트다.

더불어 미래 데이터 시장이 지속 가능함에 따라 씨게이트는 2030년까지 모든 제조, 연구 및 개발 현장은 100% 재생 에너지로 구동하는 RE100을 계획했다. 더불어 2040까지 탄소 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데이터 시장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시점에서 남들과는 다른 HDD 기술과 새로운 솔루션을 갖춘 씨게이트인데, 향후엔 어떤 새로운 플랫폼과 솔루션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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