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주년 기념일을 기념해 화이트 와인, 1++ 한우, 히말라야 소금, 파스타, 케이크 등 필요한 목록을 체크했는데 놓친게 있었나 보다. 와이프의 한마디 “기념초는 어딨어?”

소비자는 제품을 구매하기 전 다양하게 비교하고 따져본다. 어떤 이는 지인이 추천한 제품을 바로 구매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자동차·가전·핸드폰 등 각 제품의 특징과 장점은 무엇이고 단점은 어떤 것이 있는 지를 비교해 본 후 구매한다.

PC는 다를까? CPU, GPU, MB 등 성능과 관련된 것은 무엇이 좋을지 비교하고, 따져보고 제품을 구매한다. 게이밍 PC인 만큼 주변 기기도 꼼꼼히 체크해 '게이밍'이 붙은 마우스와 키보드까지 구매했는데···. 승패를 결정짓는 찰나의 중요성을 위해 마우스를 매끄럽게 미끄러트릴 수 있는 '마우스 패드'를 잊었다.

그렇다. 너무 흔해서 간과할 수 있는 소중한 것들이 있다. 게이밍 마우스 패드가 그렇다.

 

마우스 패드, 종류도 여러가지

▲ 일반적인 사무용 PC는 마우스 패드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 일반적인 사무용 PC는 마우스 패드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게이밍 기어라고 생각하면 크게 마우스, 키보드, 헤드셋 정도로 생각하지만 우리가 놓치고 있던 요소가 있다. 바로 마우스를 올려놓고 사용하는 패드다.

일반적인 사무용 PC는 비교적 빠른 응답속도와 정교한 컨트롤이 필요한 것이 아닌 만큼 게이밍 마우스 패드보다는 일반적인 소형 혹은 장패드를 사용한다.

하지만 빠른 화면전환과 함께 정확한 컨트롤이 필요한 게이머 유저들은 게이밍 마우스와 함께 게이밍 마우스 패드 혹은 나의 슬라이딩 스타일에 맞는 패드를 구입해 사용한다.

무선 게이밍 마우스를 사용하는 유저는 무선 충전을 지원하는 패드를 구입해 사용하는 경우도 있고, 화면전환 유무와 본인 스타일에 맞춰 슬라이딩 혹은 브레이킹 스타일의 패드를 구매하는 경우도 있다.

즉, 마우스를 올려놓고 사용하는 것은 동일하지만 패드의 성격에 따라 슬라이딩했을 때의 특징이 다 다르다.

▲ 게이밍 패드는 다양한 슬라이딩 감을 기대해볼 수 있다
▲ 게이밍 패드는 다양한 슬라이딩 감을 기대해볼 수 있다

마우스 패드는 재질에 따라 성격이 달라진다.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것이 천 패드로 일반적인 사무용부터 게이밍 패드 등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그리고 사용자 층에 따라 알루미늄 패드와 유리 패드, 플라스틱 패드 등으로 나뉜다.

알루미늄 패드는 알루미늄인 만큼 이물질이 묻어도 청소와 관리가 편리하지만 마우스 인식률이 제품에 따라 상이하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유리 패드는 오래 사용해도 슬라이딩 감이 유지된다는 것과 관리가 편하다는 장점 등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천 패드는 밸런스 패드로 일반적인 PC방과 가정집에서 많이 사용된다. 밸런스 제품 답게 너무 부드럽지도 뻑뻑하지도 않은 무난한 느낌의 슬라이딩 감이 특징이다. 그리고 동일한 천 재질이지만 모델에 따라 슬라이딩과 브레이킹에 특화된 패드도 있다.

▲ MOUNTAIN NUNATAK 마우스 패드는 슬라이딩에 최적화된 패드다
▲ MOUNTAIN NUNATAK 마우스 패드는 슬라이딩에 최적화된 패드다

슬라이딩 패드는 마우스를 슬라이딩 즉 움직였을 때 마찰이 적은 것이 특징으로, 소재가 부드러워 화면 전환이 빠른 FPS 게임, AOS 게임, MMORPG 등 게임을 즐기는 유저가 찾는다. 슬라이딩 감이 부드러운 만큼 밸런스 패드 대비 손목 피로 감소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참고로 일반적인 슬라이딩 패드보다 더 부드러운 ‘극슬라이딩’ 패드도 있으니 만약 슬라이딩 패드 보다 더 부드러운 모델을 찾고자 한다면 참고하길 바란다.

브레이킹 패드는 슬라이딩 패드와 정 반대되는 성향으로 슬라이딩 했을 때 뻑뻑한 느낌을 받아, 일반 사용자 보다는 마니아 층이 사용하곤 한다.

이렇듯 다양한 마우스 패드 가운데 리뷰에서 소개할 ‘MOUNTAIN NUNATAK(마운틴 누나텍) 마우스 패드 XL’(이하 MOUNTAIN NUNATAK 마우스 패드)는 천패드로서 ‘슬라이딩’에 최적화된 모델이다.

 

고급스러운 블랙 패브릭 적용 'MOUNTAIN NUNATAK' 마우스 패드

MOUNTAIN NUNATAK 마우스 패드는 크기에 따라 M과 XL로 나뉜다. 그중 리뷰에서는 조금 더 큰 장패드로 XL 사이즈다. 제품 포장은 제품 로고와 모델명 NUNATAK이 새겨진 박스로 구성된다.

공식 스펙상 MOUNTAIN NUNATAK 마우스 패드 크기는 900mm x 400mm(가로 x 세로)이며 두께는 3mm다.

전반적인 제품 디자인은 블랙 레이아웃을 기반으로 했으며 사이드 마감에 화이트를 적용해 심플하면서도 포인트를 줬다. 우측 상단에는 화이트 색상의 MOUNTAIN과 브랜드 로고가 각인됐다.

사이드 마감 처리는 올풀림 방지와 표면 들뜸 방지를 적용해 보풀없이 깔끔한 마감처리를 엿볼 수 있다.

▲ 마우스 패드 슬라이딩 면에는 부드러운 천 재질과 오염 방지 방수 코팅을 적용했다
▲ 마우스 패드 슬라이딩 면에는 부드러운 천 재질과 오염 방지 방수 코팅을 적용했다
▲ 슬라이딩 상단면
▲ 슬라이딩 상단면

마우스 슬라이딩에 있어 제일 중요한 상단면은 부드러운 패브릭 소재를 적용해 슬라이딩 시 발생되는 마찰을 줄여 부드러운 슬라이딩 감을 기대해 볼 수 있게 했다.

▲ 제품 바닥면에는 논슬립 고무 베이스로 미끄럼을 최소화했다
▲ 제품 바닥면에는 논슬립 고무 베이스로 미끄럼을 최소화했다

게이밍 마우스 패드이자 슬라이딩 패드 특성상 마우스 움직임이 많은 만큼 패드가 사용 환경에서 고정되어 있는 것도 중요하다. 이에 MOUNTAIN NUNATAK 마우스 패드 바닥면에 논슬립 고무 베이스를 적용해 슬라이딩 시 발생되는 흔들림을 최소화했다.

 

스무스한 슬라이딩 감, 게이밍에 최적화된 방수 코팅

▲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풀배열 사이즈의 키보드와 마우스
▲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풀배열 사이즈의 키보드와 마우스
▲ 같은 제조사의 하이엔드 게이밍 키보드 MOUNTAIN EVEREST MAX와 게이밍 마우스가 올려진 모습
▲ 같은 제조사의 하이엔드 게이밍 키보드 MOUNTAIN EVEREST MAX와 게이밍 마우스가 올려진 모습

MOUNTAIN NUNATAK 마우스 패드는 900mm x 400mm 사이즈와 같이 큰 크기를 가지고 있다. 실제 104키 풀 배열 키보드와 함께 게이밍 마우스를 두었을 때에도 좌우로 여유로운 공간을 확인할 수 있다.

때문에 일반적인 장패드는 보통 600~800mm 사이인데 MOUNTAIN NUNATAK는 조금 큰 만큼, 장패드 사용 중 더 큰 모델을 원하는 소비자라면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이에 키보드와 함께 마우스를 그립 해 사용해 봤다. 일반적인 천 패드대비 조금 더 부드러운 슬라이딩이 가능했고, 넉넉한 공간으로 자유로운 움직임이 가능했다.

만약 조금 더 부드러운 슬라이딩 감을 원한다면 마우스의 피트를 교체하는 것도 방법이다.

▲ 방수 코팅을 적용해 오염물의 흡수를 최소화 했다
▲ 방수 코팅을 적용해 오염물의 흡수를 최소화 했다

게이밍 마우스 패드인 만큼 사용 중 물과 사이다 같은 음료를 흘릴 수 있는데, MOUNTAIN NUNATAK 마우스 패드는 제품 슬라이딩 면에 오염 방지 방수 코팅을 적용해 마우스 패드에 음료와 같은 오염물 흡수를 최소화했다.

 

‘마우스 패드’에 따라 손목 피로도 줄일 수 있어

▲ 손목 통증이 심할 땐 물리 치료가 도움 된다
▲ 손목 통증이 심할 땐 물리 치료가 도움 된다

마우스 패드를 슬라이딩으로 교체할 경우 상대적으로 손목의 피로도도 줄일 수 있다. 물론 개개인마다 사용하는 환경과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다르겠지만, MMORPG와 FPS와 같이 화면 전환이 빠르고 정확한 마우스 에이밍을 필요로 한다면 슬라이딩 패드로 더 적은 힘과 손목 컨트롤로 피로도를 줄일 수 있다.

실제 배틀 그라운드와 LOL를 즐기는 유저로서 70g 초반의 가벼운 마우스에 속하는 모델을 사용 중인데, 일반 장패드에서 슬라이딩 패드로 변경한 후 손목의 피로도가 줄었다.

같은 원리로 슬라이딩에서 발생되는 피로도를 줄이고 싶다면 슬라이딩 패드뿐만 아니라, 무게가 가벼운 게이밍 마우스 모델을 사용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고급스러우면서 기본에 충실한 ‘MOUNTAIN NUNATAK’ 마우스 패드

게이밍 마우스와 키보드를 구매하는 소비자 중 나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는 마우스 패드까지 구매하는 이는 적다. 하지만 자신에게 맞는 패드를 구매한 소비자가 아무런 패드를 구매하진 않는다. 확실한 차이를 체감했고 나에게 맞는 제품을 경험한 만큼 꾸준히 그 제품을 찾는다.

때문에 2022년까지 일반적인 흔하고 별 특징 없는 마우스 패드를 사용했다면, 2023년 새해에는 조금 이색적인 마우스 패드를 구매해 보는 건 어떨까? 이색적이라고 해서 디자인이 특별한 것을 구매하라는 것이 아니라, 기존과는 다른 성격을 가진 제품을 구매해 보는 것이다.

이번 MOUNTAIN NUNATAK 마우스 패드는 그중 슬라이딩 성격을 가진 모델이다. 거기에 게이밍을 타깃으로 한 제품답게 방수를 지원해 물과 같은 음료를 흘려도 휴지로 쉽게 닦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만약 새로운 장패드 혹은 슬라이딩 패드를 구입하려고 알아보고 있다면 이번 이엠텍에서 선보인 MOUNTAIN NUNATAK 마우스 패드를 선택해 경험해 보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한다.

새로운 경험을 체감해 본다면 혹시 모른다. 도입부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PC 부품은 다 구매했는데, 어라 마우스 패드를 빼먹었네···’ 하는 날이 올지도.

관련기사

저작권자 © 맨즈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