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O 맥스(HBO Max)의 드라마 ‘더 라스트 오브 어스’(The Last of Us)가 동성애 묘사로 인해 최근 부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더 라스트 오브 어스는 동명의 플레이스테이션(PlayStation) 게임을 원작으로 삼아 제작된 드라마이다. 원작 게임은 2천만 장 이상 판매된 매우 유명한 작품이고, 원작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작가인 닐 드럭만이 드라마 제작 총괄을 담당한다고 하여 주목받았다.

▲ 1 · 2화보다 1점 평가를 매우 많이 받은 '더 라스트 오브 어스' 3화 (출처=IMDb)
▲ 1 · 2화보다 1점 평가를 매우 많이 받은 '더 라스트 오브 어스' 3화 (출처=IMDb)

논란이 된 동성애 묘사는 3화 ‘Long Long Time’에서 나오는데, 남성인 ‘빌’과 ‘프랭크’가 제법 수위 높은 배드신을 선보인다. 원작 게임에서도 그 둘은 연인 사이로 나왔지만 직접적인 동성애 묘사는 없었고, 특히 프랭크는 거의 비중이 없는 캐릭터였기 때문에 원작 팬들과 동성애에 긍정적이지 못한 이들에게는 논란거리가 될 만한 점이다.

일반인이 리뷰를 남길 수 있는 IMDb(Internet Movie Database)에서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평점은 10점 만점에 9.3점이어서 매우 높은 편이지만 3화는 평점이 7.9점이며, 특히 1점을 준 사람이 전체의 28% 정도인 3만 5천여 명이나 되어서 부정적 평가가 상당히 높다.

한편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시즌 1은 총 9부작인데 그 중 한 편을 원작에서 단역 캐릭터였던 빌과 프랭크의 이야기를 다루는데 많이 할애했기 때문에 남은 여섯 편으로 원작의 감동적인 이야기와 심오한 주제를 담아낼 수 있을지 다소 우려스러운 상황이 되었다.

어디까지나 게임과 드라마는 다른 종류의 콘텐츠지만 원작 제작자가 참여한 만큼 기왕이면 더 라스트 오브 어스의 매력을 살린 이야기를 보여준다면 더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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