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독서에 흥미를 갖지 못한다면 먼저 그 이유를 생각해 본다. 책을 주로 한글을 익히는 교재로 접하고 있지는 않은지, 책을 읽고 난 후에 등장인물과 줄거리 등 내용을 확인하느라 아이에게 부담을 주지는 않는지, 책 읽는 시간을 정해서 억지로 읽게 하지는 않는지 등을 생각해 본다. 이럴 경우 책에 대한 흥미를 떨어뜨릴 수 있다.

아이가 독서를 좋아하게 하려면 책에 대한 긍정적인 관심과 흥미를 갖고 올바른 독서습관을 형성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는 다음과 같은 아홉가지의 방법으로 아이가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

※ 본 콘텐츠는 '학부모님께 알려드리는 행복한 초등학교 1학년 생활'(경기도 교육청 발행)에서 발췌 · 재가공 했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책을 읽는다

아이들은 부모님의 모습을 보며 자란다. 언제 어디서나 책 읽는 모습이 자연스러운 일상으로 여겨지도록 도와준다. 부모님 품 안에서, 부모님 곁에서 함께 책을 보더너 정겨운 기억들이 책을 사랑하는 아이로 성장하게 한다.

 

책이 있는 공간, 책을 읽는 사람들의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아이와 함께 도서관이나 서점을 자주 방문해 본다. 그곳에서 책을 읽지 않아도 좋다. 책으로 가득 찬 공간에서 다양한 종류의 책들을 훑어보고, 책 읽기에 몰입한 사람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아이에게 충분한 자극이 될 수 있다.

 

이야기의 재미를 알게 한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이야기를 좋아한다. 전래동화, 이솝우화, 신화 등의 이야기를 들려주면 흠뻑 빠져 듣곤 한다. 책을 읽어주기 전에 부모가 먼저 재미있게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리고 책 속에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더 많이 담겨있다는 것을 알려주면 아이들의 책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 있다.

 

글자보다 그림을 먼저 읽어준다

아이들은 글자를 해독하는 능력보다 이미지와 그림을 이해하는 능력이 먼저 발달된다. 글자는 읽지 못하지만 그림만으로도 충분히 책 속의 이야기를 상상하고 이해한다. 때로는 어른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이야기와 의미를 찾기도 한다. 글자가 없는 그림책, 글자가 적은 그림책부터 읽어주면서 책의 재미를 알게 해 주는 것이 좋다.

 

매일 일정한 시간 동안 책을 읽어준다

매일 규칙적으로 정해진 시간 동안 책을 읽어준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책과 친한 아이로 자라도록 하기 위해 '책 읽어주기'가 효과적이다. 열 살 전후의 아이들은 읽는 것보다 들을 때 훨씬 더 잘 이해한다. 매일 20분 정도, 특히 잠자기 전에 책을 읽어주면 책에 대한 흥미 뿐 아니라 듣기능력, 집중력, 정서적인 안정감과 친밀감도 높일 수 있다.

 

책을 읽고 난 후 함께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책을 읽고 난 후 부모님과 함께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지면 책에 대해 더 다양한 느낌과 생각을 갖게 된다. 책의 줄거리, 정보 등 사실적인 내용만을 확인하는 것은 아이에게 부담을 줄 수 있으니 주의한다.

 

아이의 관심과 흥미를 고려한 책을 읽어준다

옆집 아이가 재미있게 본 책, 남들이 좋다고 하는 책이 반드시 내 아이에게도 좋은 것은 아니다. 평소 아이가 관심과 흥미를 보이는 분야의 책을 먼저 읽어주면서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대한 새로운 정보와 재미를 느끼도록 해 주면 책과 더 쉽게 친해질 수 있다.

 

흉내 내는 말이 들어간 짧은 책을 재미있게 읽어준다

소리와 모양을 흉내내는 말이 들어간 책들을 운율을 살려 재미있게 읽어준다. 다양한 말놀이를 좋아하는 이 시기의 아이들은 책에 나오는 흉내 내는 말들을 따라하면서 자연스럽게 책을 재미있는 것으로 생각하게 된다.

 

책의 이어질 내용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책을 읽어주면서 아이가 완전히 몰입해 있을 때 읽던 것을 멈추고 내일 다시 읽어주겠다고 해본다. 아이들은 다음 내용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으로 책 읽는 시간을 손꼽아 기다리게 될 것이다. 더 나아가 이어질 뒷이야기를 상상하거나 찾아보려고 노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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