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에는 연초의 ‘엘든 링’부터 연말의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까지 재미있는 게임들이 다양하게 출시되어 게이머들은 여가 시간을 신나게 보낼 수 있었다. 2023년에도 1월부터 ‘하이-파이 러시’, ‘데드 스페이스(리메이크)’ 등 좋은 게임들이 출시되어 작년 못지 않게 기대감을 가져볼 만하다.

다만 콘솔(비디오 게임기)과 PC를 가리지 않고 여러 가지 신작이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 워낙 수가 많기 때문에 막상 출시 시점이 되면 괜찮은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게이머들이 미처 모르는 상태로 그냥 넘어가는 일이 생길 수 있다.

▲ 2023년 1월 출시된 인기 게임 ‘하이-파이 러시’ (출처=하이-파이 러시 홈페이지)
▲ 2023년 1월 출시된 인기 게임 ‘하이-파이 러시’ (출처=하이-파이 러시 홈페이지)

언제나 재미있는 게임을 즐기고 싶어하는 게이머 입장에서는 그렇게 신작 게임을 놓치는 것은 손해가 아닐 수 없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하여 맨즈랩은 2023년 출시 예정인 게임 중 관심을 가져볼 만한 작품들을 소개해보기로 하였다.

 

세틀러: 새로운 동맹

‘세틀러: 새로운 동맹’(The Settlers: New Allies)은 유비소프트(Ubisoft)가 개발한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세틀러 시리즈는 1993년 첫 작품이 출시된 유서 깊은 게임이며 세틀러: 새로운 동맹은 2023년 2월 17일 출시되는 최신작이다.

 

플레이어는 고대를 배경으로 미지의 땅을 개척하여 작은 마을을 거대한 도시로 발전시키고, 다른 국가와 전투를 벌일 수 있다. 물론 다른 국가와 동맹을 맺어 대규모 전쟁을 치르는 것도 가능하다.

도시 내에서는 성장과 기술 발전을 위해 식량을 비롯한 여러 자원이 끊임없이 생산되고 필요한 곳에 공급되어서 생동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전투 중에는 상대편 진영이 성벽으로 보호받고 있을 때 성벽을 기어올라 적군을 공격하는 모습처럼 사실감 있는 장면도 있어서 단조로움을 피했다.

혼자서 시나리오를 즐기는 싱글 플레이어 캠페인 모드와 강력한 AI(인공지능)를 상대하는 하드코어 모드, 다른 플레이어와 실력을 겨루는 대전 모드 등 세 가지 게임 모드가 제공된다.

 

나이트 크로우

‘나이트 크로우’(NIGHT CROWS)는 1200년대 중세 유럽을 배경으로 삼은 MMORPG이다. 그저 중세 유럽의 분위기만 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당시의 실제 지형 정보를 참고하여 방대한 오픈 월드를 구현했고, 국왕과 교황의 대립이나 십자군 전쟁, 이교도를 상대로 한 전쟁 등 시대적 배경도 게임 내에 녹여낸 것이 특징이다.

 

물론 게임적 상상력도 더해졌다. 중세 유럽에서는 존재하지 않았던 비행선과 창공에서 활공할 수 있게 해주는 날개, 높은 지형도 쉽게 이동할 수 있게 해주는 2단 점프, 세계를 뒤에서 조종하는 ‘밤까마귀’ 길드 등 게임 속 세계를 탐험하는 데 유용한 요소와 흥미로운 설정 등이 존재한다.

개발사인 매드엔진은 나이트 크로우의 가장 큰 특징으로 천 명 단위의 플레이어들이 참가할 수 있는 전쟁을 강조했다. 수많은 캐릭터들이 하나의 전장에 모여 대규모 전투를 벌인다는 점은 상상만 해도 매력적이지만 온라인 게임이라는 특성상 너무 많은 게이머가 동시에 접속하는 경우 웅장한 전투 대신 버벅거리는 게임 화면만 볼 수도 있기 때문에 네트워크 최적화가 선결되고 고성능 PC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나이트 크로우는 2023년 4월 중 PC 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다.

 

스텔라 블레이드

‘스텔라 블레이드’(Stellar Blade)는 오픈 월드를 기반으로 하는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데스티니 차일드’와 ‘승리의 여신: 니케’로 유명한 시프트업(SHIFT UP)이 개발 중이다.

 

인류를 몰아내고 지구를 점령한 외계 세력 ‘네이티브’(NA:TIVE)로부터 지구를 탈환하기 위한 ‘프로젝트 이브’(Project EVE)의 부대원 ‘이브’(EVE)가 주인공으로서 활약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이브는 기본적으로 검을 무기로 사용하는데 화려한 움직임으로 적의 공격을 회피하거나 막고 파괴적인 공격을 구사하는 방식으로 호쾌한 전투를 펼칠 수 있다. 검 외에 총기도 무기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아직은 정보가 많이 공개되지 않았다.

아름다운 캐릭터 디자인으로 유명한 시프트업의 게임답게 지금까지 공개된 영상 속 이브의 모습도 매력적인데 겉모습을 변화시키는 코스튬 전환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2023년 중 플레이스테이션 5(PlayStation 5, 이하 PS5)용 게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마비노기 모바일

‘마비노기 모바일’(Mabinogi Mobile)은 넥슨코리아 산하에 있는 데브캣 스튜디오(devCAT studio)가 개발 중인 게임이다. 2004년부터 서비스 중인 PC용 MMORPG ‘마비노기’를 기반으로 하여 새롭게 만들어지고 있는 모바일용 MMORPG이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원작의 스토리에 더해서 새로운 인물과 사건, 모험을 다룬 판타지 세계를 보여준다. NPC와 대화하는 장면과 스토리 컷신이 원작보다 자연스러워져서 몰입하기 쉽고 모바일 환경을 고려하여 자동 이동 기능도 제공된다. 또한 PC 모니터와 유사한 느낌으로 화면을 넓게 볼 수 있는 가로 모드와 조작이 간편하고 다른 게이머와 소통할 때 편리한 세로 모드도 이용 가능하다.

전투는 마비노기와 달리 여러 가지 스킬을 숙달하지 않고도 쉽게 익숙해질 수 있으며, 전사 · 궁수 · 마법사 · 힐러 등 각각 개성적인 클래스를 선택해 모험에 나설 수 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2023년 중 출시될 예정이다.

 

P의 거짓

‘P의 거짓’(Lies of P)은 네오위즈 산하에 있는 라운드8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3인칭 액션 RPG이다. 동화 피노키오를 원작으로 삼은 다크 판타지, 스팀 펑크풍 배경, 미려한 캐릭터 디자인, 스토리를 중시한 1인 플레이 게임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프롬 소프트웨어의 인기작 ‘블러드본’(Bloodborne)과 유사해 보인다는 의견이 게임 커뮤니티에서 많이 나왔었지만 지난 해 11월 지스타 2022(G-STAR 2022) 현장에서 데모 버전이 시연된 후에는 P의 거짓의 고유한 매력이 인정받기 시작했다.

한편 P의 거짓은 지금까지 공개된 게임 플레이 영상과 데모 버전을 통해 게임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임 난이도가 높은 경우 다양한 게이머들을 유입하기는 힘들어지지만 고난을 뚫고 강적을 물리치면서 큰 성취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점을 중요하게 여기는 게임 애호가들에게는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P의 거짓은 2023년 중 출시될 예정이다.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SOLO LEVELING: ARISE)는 넷마블이 개발 중인 스타일리시 액션 게임이다. 동명의 판타지 소설을 게임으로 만든 것이며 멀티 플레이 없이 혼자서 즐기는 싱글 플레이 전용 게임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공개된 게임 플레이 영상과 지스타 2022에서 공개된 데모 버전에 의하면 마치 ‘데빌 메이 크라이’ 시리즈나 ‘베요네타’ 시리즈처럼 화려하고 호쾌한 전투가 가능한 점이 특징이며, 원작자인 추공 작가와 협업을 통해 고유한 이야기가 추가될 예정도 있어서 나 혼자만 레벨업 팬들의 관심을 끌 만한 요소도 충분하다.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는 2023년 중 출시될 예정이다.

 

마블 스파이더맨 2

‘마블 스파이더맨 2’(Marvel's Spider-Man 2)는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산하에 있는 인섬니악 게임즈가 개발 중인 3인칭 오픈 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제목 그대로 ‘스파이더맨’이 주인공인 게임이며 전작인 마블 스파이더맨은 우리가 영화로 익히 알고 있는 것처럼 거미줄을 발사하여 빌딩 사이를 경쾌하게 누비고 악당들을 화려한 액션으로 물리치는 것이 가능해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후속작인 마블 스파이더맨 2 역시 게이머들에게 큰 기대를 받고 있으며, 예고편에 의하면 메인 빌런으로는 특유의 소름 끼치는 디자인과 스파이더맨의 숙적으로 유명한 ‘베놈’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마블 스파이더맨 2는 올해 가을 플레이스테이션 5용 게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The Legend of Zelda: Tears of the Kingdom)은 닌텐도가 개발 중인 3인칭 오픈 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세계적으로 엄청난 흥행을 기록한 ‘젤다의 전설 와일드 오브 더 브레스’(The Legend of Zelda: Breath of the Wild)의 후속작이기 때문에 큰 기대를 받고 있는 게임이기도 하다.

 

게임 속 세계인 ‘하이랄’은 지하까지 확장되었고 하늘에 떠있는 ‘하늘섬’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글라이더로 활공 비행도 할 수 있게 되어서 게이머들은 더 방대한 세계를 탐험하고 새로운 모험을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은 닌텐도 스위치 전용 게임이며 2023년 5월 12일 출시될 예정이다.

 

다양한 신작 게임들이 등장하는 2023년

지금까지 2023년 출시 예정인 게임들을 살펴보았다. 이번에 소개한 것 외에도 수많은 게임들이 개발 중이고 올해 출시될 것이므로 대다수 게이머들은 한 가지 게임을 완전히 즐기기도 전에 자신이 기대하던 새로운 게임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물론 모든 게임이 재미있지는 않기 때문에 기대했던 작품이 영 실망스러운 경우도 생길 텐데 그런 때는 쓸모없는 게임을 샀다고 분노하거나 자조하기보다는 얼른 다음 기대작으로 시선을 옮겨서 기분 전환을 하는 것이 좋다.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시간이 많이 필요한데 괜한 감정 소모로 시간 낭비를 하는 것은 스스로에게 이롭지 않으니 말이다.

아무튼 세상은 넓고 게임은 많으므로 꾸준히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은 사람이라면 여러 가지 신작에 관심을 가져보기 바란다. 특히 평소에 해보지 않았던 장르의 게임 속에서 신선한 재미를 체험하고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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