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한번쯤 친정어머니 혹은 시어머니로부터 '우리 때는 아무거나 먹으며 키웠어'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엄마는 아이의 건강을 생각을 입에 넣지도 못하게 하는 과자며 음료수, 음식 등을 할머니나 할아버지는 아무렇지 않게 아이 입속으로 쏙 집어넣기 일쑤이다.

달거나 짠 음식은 단순히 아이 몸에 해를 끼친다는 것뿐 아니라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한 엄마의 마음도 모르고 어른들은 아이에게 이것저것 아무렇지 않게 먹이고는 한다. 그러다보면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등 아이 몸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엄마는 절대 안 되는 음식이 다른 어른들에게는 아무렇지 않은 음식이 될 수 있다.

아이를 키우다보면 시댁을 방문하거나 친구들을 만날 때 예기치 못한 상황이 생기기 마련이다. 특히 어른들과 함께 있을 때 아이가 뭐든 잘 먹길 바라는 마음에 보이는 대로 먹을 것을 주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마다 바로 거절하지 못하고 속병을 앓으면서 내색도 못하는 엄마들이 의외로 많다.

엄마들을 당황하게 만드는 때는 아직 돌도 지나지 않은 아이에게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수 있는 복숭아, 토마토나 초콜릿, 나트륨이 든 과자 등을 맘대로 주는 경우이다. 아이들이 한 번도 접해본 적이 없는 달고 짭조름한 맛에 평소 먹던 음식을 거부하고 편식을 시작하면서 엄마를 곤란하게 만들기도 한다.

아이가 곧잘 받아먹다보니 주는 어른들도 좋아한다. 그렇다보니 엄마는 거절하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될 수밖에 없는데, 이는 알레르기나 아토피 등 피부질환을 일으킬 수 있음을 명심하자.

내 아이의 건강한 식생활과 피부를 위해 기분 나쁘지 않게 거절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무조건 '안 돼요'보다는 전문가 의견 제시하기

내 아이에게 호의를 베푸는 상대에게 '안 돼요'라는 말을 하는 것을 실례이다. 그러나 아이에게 해가 되는 행동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면 향후에도 지속될 수 있음을 명심하자.

무턱대고 '안 돼요'를 외친다면 자칫 유난스러운 엄마로 비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하다. 그렇다고 매번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 거절과 설명을 했음에도 동일한 상황에 맞닥뜨릴 수밖에 없다면 거절하는 방법을 달리해보는 것도 좋다.

시댁 부모님이나 친정 부모님은 자신보다 먼저 육아를 경험했기 때문에 경험을 들어 이야기하면 당해낼 수 없다. 이럴 때에는 요즘 EBS의 육아 프로그램이나 육아 앱 등 육아 전문가나 의사가 나와서 강연한 것들을 하나쯤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엄마가 직접 거절하는 방식보다는 신뢰성 있는 전문가의 의견을 직접 언급하거나 방송을 보여주면서 안 되는 이유를 이야기하면 설득하기가 쉬워진다. 엄마인 자신의 이야기가 아닌 전문가의 의견이 들어갔기 때문에 어른들은 신뢰를 보낼 수밖에 없다.

또한 아이가 일찍부터 자극적인 음식에 노출되어 편식을 시작했다면 육수를 사용하거나 과일, 단호박, 고구마 등 건강하고 맛이 좋은 재료를 추가해서 맛을 더해주자.

특히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음식, 맵고 짜고 단맛이 강한 자극적인 음식은 천천히 서서히 먹여야 한다. 식습관을 바로 하지 않으면 아이가 아토피에 걸릴 확률도 높아지고 편식하게 되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의 건강을 위해 오늘부터 차근차근 거절하는 법을 숙지해 활용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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