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새 학기가 다가오면서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개학을 앞둔 부모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새 학기 학용품 준비에 나선 것인데, 특히 신입생 부모들은 어떤 것을 어떻게 구입해야 할지 몰라 망설이게 된다. 

 

초등학교 입학·개학을 앞두고 학용품 준비하는 요령을 살펴보자. 

 

아이와 함께 필요한 물품을 정한다

미리 아이와 함께 필요한 목록을 작성하고 함께 고르면 자신이 고른 학용품에 대한 애착과 책임감이 생긴다. 

 

화려한 것보다 실속 있는 것이 좋다

문구류가 화려할수록 아이들은 수업 시간에 해야 할 과제에 집중하지 못하고 만지작거리는 일이 생긴다. 화려하고 신기한 것을 가져오면 친구들이 처음엔 관심을 갖고 부러워할 수 있지만 곧 흥미가 떨어진다. 또 화려하고 기능이 많은 제품일수록 기본 기능에 충실하지 않거나 부속품이 잘 부서지고 열리지 않는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것도 염두에 둔다.  

 

유해 물질에 주의한다

필통, 색연필, 지우개 등의 학용품에서 납이나 카드뮴과 같은 유해 물질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가급적 반짝이는 재질이나 화려한 색깔, 향이 강한 제품은 피한다. 또한 체온이 상승할 때 땀에 들어있는 염기 성분에 의해 염료가 파괴돼 유해 물질이 나올 수 있으니 몸에 닿는 부분은 코팅이 돼 있지 않은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책가방의 경우 피부에 직접 닿는 어깨 끈과 뒷면은 코팅되지 않은 제품을 선택한다. 

유명 브랜드의 문구점이나 대형 마트라고 해서 무작정 믿고 구매하기보다 KC 마크가 있는지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국가기술표준원의 제품안전정보센터를 통해 제품별 인증 정보를 검색하거나 불량 제품에 대한 안전사고 신고를 할 수 있다. 

 


#책가방
가볍고 튼튼한 것으로 준비한다

책가방은 가볍고 부드러운 재질이면서 실용적인 것이 좋다. 또한 어깨 부분이 튼튼해 무게를 분산해 주는 것이나 비가 스며들지 않도록 생활 방수 기능이 있는 것을 고른다. 주머니가 쓸고 있게 나누어진 것은 물건을 정리할 때 편리하다. 
간혹 캐리어 가방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어린이들이 좋아하지만 실제로는 실용성이 없다. 내구성이 떨어져서 쉽게 고장이 나거나 교실 안에서도 사용하기 번거로울 수 있으니 가급적 등으로 메는 제품을 선택한다. 

 

#연필
진한 심이 좋다

아이들에게는 2B 또는 B 연필의 진한 심이 적당하다. 또한 연필을 바르게 쥐는 법을 연습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잡기 편하고 잘 굴러떨어지지 않는 육각형이나 삼각형 연필이 좋다. 
샤프는 연필을 바르게 잡고 글씨를 바르게 쓰는 교육을 방해하므로 사용하지 않는다. 

 

#지우개
적당히 무른 것을 선택한다

지우개는 색감이 화려하고 단단할수록 잘 지워지지 않고 흔적이 남는 경우가 많다. 가능하면 디자인이 단순하고 적당히 무른 재질의 제품을 선택한다. 

 

#딱풀
물풀보다 사용하기 편하다

학교에서는 물풀보다 딱풀을 많이 사용한다. 딱풀 뚜껑을 자주 잃어버리는 일이 있으니 반드시 몸체와 뚜껑에 따로 이름을 써 붙인다. 

 

#가위
손에 맞는 것을 고른다

아이 손에 맞는 적당한 크기의 제품을 선택한다. 플라스틱 안전 가위는 잘 들지 않고, 지나치게 예리한 가위는 위험할 수 있다. 요즘은 '어린이용' 가위가 별도로 판매되고 있어 선택을 돕는다. 

 

#크레파스·색연필
기본색이면 충분하다

아이들은 크고 색깔이 많은 것을 선호하지만 부피가 크면 관리도 어렵고, 기본색이 아닌 것은 잘 사용하지 않는 겨우가 많다. 색연필이나 사인펜은 12색, 크레파스는 24색 내외가 적당하다. 또 색연필의 경우에는 종이를 벗기는 타입보다 돌려서 사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실내화
발에 딱 맞는 것을 추천한다

흔히 '보건화'라고 부르는 하얀색 형태가 가장 좋다. 너무 큰 신발을 신는 경우에는 책상 밑에서 발 장난을 친다거나 걷다가 벗겨져 다치는 일이 생길 수 있으니 꼭 발에 맞는 것을 준비한다. 화장실을 이용할 때 물에 젖지 않고 미끄러지지 않도록 바닥이 고무이면서 자주 빨 수 있는 재질로 돼 있는 것이 좋다. 

 

#필통
천으로 만들어진 것을 사용한다

철제 필통은 연필을 꺼낼 때마다 달그락거리고 떨어뜨렸을 때 요란한 소리가 나 수업에 방해가 될 수 있다. 또한 변신 기능이나 게임기가 달린 필통은 장난을 치느라 집중을 못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하다. 되도록 천이나 두꺼운 비닐 재질로 만들어져 가볍고 형태가 잡혀 있어 내용물을 잘 보호할 수 있는 것이 좋다. 

 

#투명 파일
가정통신문 등을 챙기기 용이하다

요즘은 가정통신문을 모바일로 확인할 수 있지만 회신서가 있는 중요한 통신문은 잘 관리해야 한다. 투명한 L자형이나 쫄대를 키우는 투명한 파일을 알림장과 함께 넣어두며 통신문을 잃어버리지 않게 관리할 수 있으며, 구겨지지 않아 전달하기에도 좋다. 

 

#휴대용 물티슈
비상시 유용하게 활용한다

화장실에 갈 때, 책상을 닦을 때 등 비상시 사용할 수 있다. 

 

#손소독제
개인의 것을 따로 준비해 위생을 지킨다

교실마다 손소독제가 비치돼 있겠지만 아이가 수시로 사용할 수 있도록 별도로 챙긴다. 

 

#파일 꽂이·미니 바구니
사물함 정리에 편리하다

필수는 아니지만 사물함에 물건을 넣을 때 파일 꽂이와 미니 바구니를 활용하면 더욱 깔끔하고 편리한 정리가 가능하다. 교과서와 공책은 파일 꽂이에 꽂고, 미니 바구니에는 작은 소품을 담아 정리하는 것. 바로 꺼내서 사용하기도 용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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