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턴트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아이들이 늘어나면서 최근 아동 고혈압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은 우리나라에서 가중 중요한 건강 문제의 하나로 만성질활 중 가장 많은 유병률을 나타내며 30세 이상 성인의 30%가 고혈압을 앓고 있다.

일반적으로 혈압이 높아지는 원인으로는 육류, 설탕 등 포화지방산이나 지나친 염분 섭취, 운동 부족, 비만 등이 있으며, 반대로 칼륨 섭취가 낮을 경우 혈압이 상승한다. 성인 고혈압에 이어서 최근에는 나트륨 섭취량이 증가하는 어린이들 사이에서도 고혈압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필요하다.

고혈압은 동맥 혈압이 높아진 상태를 말하며 체중이 증가하면 고혈압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일반적으로 고혈압은 꾸준한 유산소 운동을 통해 전신 혈압을 낮춰 발생률을 줄일 수 있다. 규칙적인 운동과 섭취하는 식단 조절로 고혈압을 줄이거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고혈압은 관상동맥 질환이나 심혈관 질환, 신장 질환 등 주요 질병의 위험 요인이 될 뿐만 아니라 혈압이 높아지면서 사망률이 증가할 수 있는 위험한 질병이다. 이처럼 고혈압은 성인병의 하나로 알려져 있지만 라면, 햄버거, 피자 등 나트륨 함유량이 많은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아동에게서도 고혈압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

 

인스턴트 음식 섭취량 증가한 아동 비만율 높아

어릴 때에는 통통한 것이 보기 좋다며 내 아이가 비만인 줄 인식하지 못하고 나트륨이 가득 함유된 인스턴트 식품을 아무렇지 않게 먹이는 경우가 많다.

햄버거나 피자, 라면, 도너츠, 육류를 즐기고 채소류나 과일을 멀리할 경우 비만아가 될 확률이 높고, 소아 비만은 소아 고혈압 환자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소아고혈압의 경우 성인고혈압으로 넘어가는 일이 많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

아동의 고혈압 여부는 최소 세 번 측정한 수축기와 확장기혈압이 또래 아이들의 혈압보다 95% 이상일 경우 판단할 수 있다. 그러나 소아고혈압의 경우 나이와 키도 고려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키가 큰 아이일수록 고혈압일 가능성이 낮게 나타난다.

 

혈압 낮추기 위해서는 식단 조절이 중요

일반적으로 고혈압은 열량이 높은 음식을 지속적으로 섭취하거나 운동 부족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다. 그래서 고혈압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식단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특히 소아고혈압이 성인고혈압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식단 관리에 신경을 써주는 것이 좋다.

혈압이 높다면 밥을 지을 때 흰쌀밥보다는 현미나 보리, 조, 콩을 섞은 잡곡밥이 좋다. 잡곡밥에는 나트륨을 낮춰주는 칼륨이 풍부할 뿐 아니라 혈액 순환을 돕는 비타민B와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주는 니아신 성분이 들어 있다.

지방이 많은 육류 대신 두부를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콩에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혈액 응고를 예방해주고, 사포닌 성분이 혈관을 깨끗하게 해준다.

감자에는 칼륨이 풍부하고 양파는 몸 안의 혈액을 해독시켜준다. 양파 껍질에 있는 플라노이드 성분이 혈액을 해독시켜주고, 시트틴 유도체라는 성분은 혈관 내벽이나 혈액 순환을 돕는 작용을 한다.

 

고혈압은 이제 성인병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는 질병 중 하나이다. 영유아기부터 올바른 식습관을 가지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소아고혈압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므로 현명한 부모라면 자녀를 위해 관심을 가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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