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비대면 거래를 통한 개인간 직거래가 활발해진 2022년에 엔카는 '셀프등록'을 활용한 자사 빅데이터를 분석해본 결과, 국산차보다 수입차간 직거래가 더 많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셀프등록 서비스를 통해 가장 많이 거래가 이뤄진 모델 TOP 10에는 독일 완성차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수입차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1위부터 3위까지의 상위권이 모두 수입차 모델이었다.

가장 많이 거래된 모델 1위는 ‘벤츠 E-클래스 W213’이었으며, 이어 2위는 ‘BMW 5시리즈(G30)’, 3위는 ‘테슬라 모델 3’ 순이었다. 이 외 ‘BMW 5시리즈 (F10)’, ‘벤츠 S-클래스 W222’도 각각 8위, 10위에 올랐다.

차종 별로 분석한 결과, 스포츠카의 셀프등록 이용이 전체 차종의 9.7%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가의 스포츠카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서도 직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는 차종으로, 개인이 판매 기회를 넓히기 위해 플랫폼을 통한 셀프 판매 비중도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 가장 많이 거래된 차종인 SUV는 전체 비중의 25.9%였으며, 중형차가 17.7%, 대형차 16.2% 순으로 거래가 많이 이뤄졌다.

거래 지역은 앞서 분석된 모델이나 차종 특성이 반영됐다. 고가차와 수입차 비중이 높고 비교적 젊은 세대층이 밀집된 지역 중심으로 셀프등록 이용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었다. 가장 많이 거래가 진행된 지역은 산업단지, 생활/문화 시설 등의 인프라가 집중돼 젊은 세대가 많이 거주하는 경기도 화성시였다. 이어 수입차나 고가차 비중이 높은 서울 강남구에서도 셀프등록 이용이 높았다.

또한, 5만 km 미만의 상품성이 좋은 짧은 주행거리 차량이 대다수의 거래 비중을 기록했다. 주행거리 5만 km 미만 차량 거래 비중은 전체의 40.4%였으며, 5만 km 이상~10만 km 미만 차량은 22.6%, 15만 km 이상 차량도 전체의 20.3%를 차지했다. 10만 km 이상~15만 km 미만 차량의 거래 비중은 16.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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