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는 매년 늘어난다. 데이터를 이용한 활용도도 마찬가지다. 용량과 활용처가 늘어난다는 것은 시장이 커진 다는 것을 의미한다. 스마트폰 무선 통신은 4G에서 5G로 넘어왔고, 통신 업계에서는 미래 시장에 맞춰 5G 28Hz 고 대역폭에 대응하는 특허와 신기술 등을 지속 투자·개발하고 있다.

잠시 눈을 돌려 기업용이 아닌 소비자용 스토리지 시장을 살펴봐도 PCIe Gen5 도입이 차츰 적용되고 있다. 이는 PCIe Gen3 SSD 대비 이론상 최대 4배 빠른 성능을 노려볼 수 있다. 실제 소비자용으로 출시된 모델들은 3배 빠른 10,000MB/s의 연속 읽기 성능을 제공하고 있고, 늘어난 데이터에 맞춰 소비자용 스토리지에도 더욱 빠른 스토리지를 출시해 대응하고 있다.

▲ 자료 = 한국 IDC
▲ 자료 = 한국 IDC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빨라진다는 것은 비단 스펙이 증가한 것으로 끝나지 않고, 고용량 데이터를 쾌적하게 활용할 수 있게끔 환경을 구축하는 것으로 연결된다. 이는 일반 소비자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별개의 일일까? 아니다.

기업용 NAS에 대응하는 일부 제품에서는 PCIe Gen4 기반의 NVMe SSD를 활용해 NAS에서도 최신 SSD를 활용해 구축하고 있다. 더욱 빨라진 네트워크는 늘어난 동시 접속자 수와 사용자 수에 대응하며, 늘어난 데이터는 고용량·고밀도 스토리지 필요성으로 귀결된다.

실제 IT 시장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는 2022년 국내 서버 시장을 31% 성장한 규모인 3조 9,767억 원의 매출로 전망했다. 향후 2026년까지 연평균 9.1% 성장을 전망해 데이터 시장은 지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렇듯 늘어난 데이터에 맞춰 스토리지 제조 업체 씨게이트는 고용량을 갖춘 신형 HDD 출시와 함께, 이를 통한 데이터 스토리지인 ‘씨게이트 엑소스 코볼트’(이하 엑소스 코볼트)를 통해 B2B 시장에 새로운 선택지를 제안한다.

엑소스 코볼트는 무엇이고, 어떤 시장에서 사용될까?

 

한정된 공간·자원 최적화된 ‘엑소스 코볼트’

▲ 서버 시장은 한정된 공간과 자원에 최적의 스토리지 솔루션을 구축해야 한다
▲ 서버 시장은 한정된 공간과 자원에 최적의 스토리지 솔루션을 구축해야 한다

제작자와 소비자가 생성한 데이터는 서버에 저장된다. 고용량·고밀도인 서버의 용량은 무한할까? 아니다. 소비자용 HDD에 용량의 제한이 있듯이 서버도 유한하다. 더불어 서버는 유지와 보수 자원도 지속적 소모되는 만큼, 단순히 용량에만 집중해선 안된다.

기업 서버실 상황에 따라 전산실과도 같이 붙어 있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실제로 경험해 보면 한정된 공간과 자원(전력)을 기반으로 서버가 구성돼 있다.

즉, 가성비 좋은 HDD로 서버 용량을 무한히 확장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더불어 서버는 하드랙 기준에 맞춰 장착해야 하고, HDD 고용량 구성 시 발생하는 진동과 발열 등도 고려해야 해야 하는 만큼 서버 관리자는 여러 가지 변수와 환경적 요소 등을 고려해야 한다.

이에 엑소스 코볼트는 4U106 12Gb/s 플랫폼을 기반으로 현재 씨게이트에서 제공하는 최대 고용량 HDD인 20TB 적용 시 최대 2.12PB 용량 구성을 할 수 있다. 더불어 유지 보수와 편의성에 있어서도 씨게이트만의 차별화를 더했다.

 

4U106 모듈 타입, 유지·보수 용이하다

▲ 엑소스 코볼트는 4U106 모듈형 타입으로 설계됐다
▲ 엑소스 코볼트는 4U106 모듈형 타입으로 설계됐다
▲ 엑소스 코볼트는 106개의 모든 HDD에 핫스왑 기능을 지원해 간편한 교체가 가능하다
▲ 엑소스 코볼트는 106개의 모든 HDD에 핫스왑 기능을 지원해 간편한 교체가 가능하다

기업에게 서버 유지는 소비자들에게 있어 신뢰성과 수익으로 직결된다. 때문에 관리자들은 서버 관리에도 많은 신경을 쓴다. 만약 문제가 발생해도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엑소스 코볼트는 4U106 모듈형 타입과 함께 정교하게 설계된 섀시를 통해 진동과 대용량 HDD서 발생되는 발열에 있어 강하다. HDD 특성상 온도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성능 저하와 에러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최소화했다.

그리고 일부 HDD에 장애가 생겼을 때 발 빠르게 교체할 수 있는 핫스왑기능을 106개의 모든 드라이브 베이에 지원한다. 이를 통해 간편한 HDD 교체가 가능하도록 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보다 빠른 리빌딩 ‘ADAPT’와 자가 치유 기술 ‘ADR’

▲ 모든 드라이브에 데이터를 분산 보호 저장하는 기술이 ADAPT다
▲ 모든 드라이브에 데이터를 분산 보호 저장하는 기술이 ADAPT다

만약 서버 HDD에 문제 발생과 함께 데이터에 오류가 생겨 급히 서버를 리빌딩 해야 한다면? 서버의 HDD 레이드와 용량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적게는 5~10시간 많게는 20시간 이상이 소요되기도 한다.

만약 K 메신저와 같이 SNS를 비롯한 실시간 데이터 전송이 중요한 회사라면? 이러한 환경에서 발생되는 손실은 소요되는 시간에 따라 ‘서버 복구비용’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 유지를 못함에서 발생되는 금액 손실은 시간당 수십억 원의 손해로 이어진다.

이에 씨게이트는 ADAPT (Autonomic Distributed Allocation Protection Technology, 자율 분산 할당 보호 기술)를 통해 데이터를 모든 디스크에 분산시켜 보호하며, 리빌딩할 때는 최대 95%가량 빠른 리빌딩을 지원한다.

더불어 엑소스 코볼트에는 씨게이트의 차별화된 핵심 기술인 ADR(Autonomous Drive Recovery)를 지원하고 있다. 씨게이트는 이를 자율 드라이브 재생으로 정의하고 있다.

ADR은 코볼트에 장착된 106개 HDD 중 1개가 오류를 발생하면 해당 드라이브의 오류가 발생한 ‘면’을 제외한 나머지 용량을 재활용해 다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만약 20TB HDD에 문제가 생겼다면 오류가 생긴 면(1TB)를 제외한 19TB를 자동으로 복구해 준다. 이를 통해 과거 오류가 생긴 HDD는 교체하거나 폐기하는 수고로움과 환경 오염을 유발했다면, 씨게이트는 나머지 용량을 재활용할 수 있어 자원 절약과 전자 폐기물의 발생도 줄였다.

그러면 실제 활용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시장은 어디일까?

 

고용량·고밀도 스토리지 어디서 쓰일까? CCTV, NAS, 서버시장

▲ 21년 12월 31일 기준 서울에는 총 148,026개의 CCTV가 설치돼 있다(자료 = 서울특별시)
▲ 21년 12월 31일 기준 서울에는 총 148,026개의 CCTV가 설치돼 있다(자료 = 서울특별시)

개인 소비자가 최대 2.12PB라는 고용량을 스토리지를 활용할 일은 없다. 그럼 고용량·고밀도 스토리지는 어디서 사용될까? 다양한 시장이 있지만 그중 우리 일상생활을 지켜주는 CCTV 통합관제센터와 같은 곳에서 말이다.

서울특별실에서 공개한 2021년 12월 31일 기준 서울시 CCTV 설치 현황에 따르면 총 148,026대의 CCTV가 구동 중에 있다. 2020년 12월 31일 기준 119,331대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CCTV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 CCTV는 대략 어느 정도의 용량을 필요로 할까? 10대의 FHD 해상도로 가정했을 때 CCTV가 24시간 녹화 기준 30일에 31TB의 용량을 필요로 한다. 100대면 310TB, 1,000대면 3100TB(3.1PB), 10,000대면 31,000TB(31PB), 100,000대면 310,000TB(310PB)의 용량을 필요로 한다.

엑소스 코볼트가 최대 106개의 HDD로 2.12PB를 구성 시 서울특별시의 CCTV의 30일 데이터 용량에 대응하려면 약 15배가 더 많은 1,590개의 HDD로 구성한 스토리지가 필요하다. 물론 저렇게 많은 CCTV를 사용하는 곳인 통합관제센터가 아닌 기업과 같은 환경에서는 4K 해상도 CCTV로 맞추기도 하는데, 이럴 경우에도 엑소스 코볼트로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다.

※ 데이터 용량은 1ZB = 1000EB, 1EB = 1000PB, 1PB = 1000TB, 1TB = 1000GB라는 점을 이해해서 용량을 계산해 보면, PB 단위는 굉장히 큰 데이터 용량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코로나19와 함께 기업은 온·오프라인이라는 하이브리드 근무 형태를 도입해 좀 더 유연한 근무 체계를 구축했다. 이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함께 기업 NAS 활용 증가로 이어졌다.

여기서 NAS(Network Attached Storage)란 네트워크 결합 스토리지로 네트워크 주소와 권한이 부여되면 다른 PC, 스마트폰, 노트북 등 유연한 데이터 백업과 공유가 가능해 효율적인 업무 프로세스가 가능하다.

소규모 기업에서는 비교적 사용하는 용량이 작겠지만, AI와 딥러닝과 같은 대규모 학습 데이터 혹은 4K·8K와 같은 고해상도 미디어 작업을 팀 단위로 겸하는 환경에서는 엑소스 코볼트 혹은 상황에 맞는 HDD 고용량 JBOD인 EXOS E 5U84 혹은 SSD + HDD를 겸한 스토리지와 기업용 NAS와의 조합도 추천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큐냅(QNAP)은 경우 자체 OS를 통해 최대 5PB 공유 폴더 설정과 씨게이트와의 협력을 통해 PCIe Gen4 SSD에 대응하는 고성능 + 고용량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

▲ 엑소스 코볼트는 구형 스토리지 대비 더 적은 공간에 많은 용량 구성이 가능하다
▲ 엑소스 코볼트는 구형 스토리지 대비 더 적은 공간에 많은 용량 구성이 가능하다

CCTV와 NAS 환경 이외로도 기업 서버 용량 확장에도 유용하다. 엑소스 코볼트는 씨게이트 20TB 용량 기반 HDD 106개가 구성된다. 하지만 과거 기업 서버에 도입된 서버에는 용량이 낮은 구형 HDD와 동일한 공간에 더 적은 HDD로 구성한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에도 기존 데이터는 백업해 놓고 서버 증설을 할 때 엑소스 코볼트가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앞서 소개한 씨게이트의 차별화된 기술과 함께 엑소스 코볼트는 JBOD 즉 고용량·고밀도 HDD를 모아 놓은 스토리지인 만큼, 기업과 서버 같은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단순 용량 증설을 위한 외장 HDD 개념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방송국 영상 제작 콘텐츠에도 활용된다. 여전히 방송국에는 아날로그 테이프와 그간 방송된 자원을 HDD에 백업을 통해 보관하는데 최근 보급되고 있는 4K 영상 콘텐츠의 용량에 대응된다. 미디어의 자산인 아카이브와 DB 솔루션도 마찬가지다.

이외에도 영상을 실제로 제작하는 미디어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 4K에 이어 8K 미디어 시장이 다가오고 있는 미디어시장은 4K 촬영은 물론 각각의 편집 영상 용량이 급증하는 만큼 높은 용량과 성능을 갖춘 PB급의 스토리지를 필요로 한다. 즉, 방송 미디어 시스템, 네트워크 및 보안 서비스, 방송 미디어 솔루션, 통합 유지 보수 등과 같이 기업 서버시장이 아닌 곳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22·24TB 고용량 HDD 준비중인 씨게이트, 엑소스 코볼트 추후 용량 확장 가능

▲ 씨게이트는 23년 22TB와 24TB 용량을 갖춘 HDD를 출시할 예정이다
▲ 씨게이트는 23년 22TB와 24TB 용량을 갖춘 HDD를 출시할 예정이다

씨게이트는 앞서 소개한 기술력과 스토리지 솔루션으로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스토리지로 제조사로서 기술력, 제품력 차별화를 더한다.

씨게이트 CEO 데이브 모슬리는 2022년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22TB와 25TB 이상의 용량을 갖춘 HDD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이는 엑소스 코볼트의 용량 확정으로 이어진다. 현재는 20TB로 최대 2.12PB 구성이 가능하지만 22TB 용량을 갖출 경우 10% 용량이 늘어난 만큼 2.32~3PB 24TB 구성도 가능해진다.

더불어 JBOD으로 기업에서 간편한 용량 확장은 물론 핫스왑을 통한 용량 증설에 있어서도 유연한 대응이 가능한 만큼, 엑소스 코볼트는 향후 엔터프라이즈의 새로운 선택지이자 동반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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