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도 어른과 마찬가지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어른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해소할 출구가 필요하듯이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어려서 말을 못하는 신생아 · 영아기나 의사 표현이 서투른 아이들은 스트레스를 말로 표출하지 못해 더욱 스트레스가 쌓이게 된다.

따라서 배출하지 못하고 쌓인 스트레스를 행동으로 표출하는데 이 과정이 반복되면 아이의 인격 형성과 정서 발달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스트레스를 받는 아이들의 증상은 어떠한지,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 어떤 것들을 해줘야 하는지 적절한 대처법까지 알아보자.

 

스트레스를 받을 때의 여러 증상들

아이도 어른처럼 다양한 욕구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불만이 생기게 되고 이런 불만 상태가 스트레스를 야기한다. 단적인 예로 배가 고파서 뭔가를 먹고 싶은데 바로 음식을 주지 않을 때, 어린이집에 처음 갈 때와 같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할 때, 가지고 싶은 것을 가지지 못할 때에도 아이는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이런저런 이유로 스트레스를 받을 때 아이는 짜증을 내고 징징거리거나 갑자기 복통을 호소하기도 하는 등 여러 가지 다양한 퇴행 현상을 보이기도 한다.

 

짜증내거나 칭얼거리는 정도가 심하고 화를 자주 낸다

아이가 평소보다 심하게 칭얼거리거나 짜증이나 화를 내고 운다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는 증거이다. 스트레스가 심한 경우에는 가족이나 친구들을 때리는 등 폭력적인 성향을 보이기도 한다.

 

퇴행 증상을 보인다

배변 훈련을 잘 마친 아이가 어느 날 갑자기 변기가 아닌 곳에 소변을 보거나 야뇨증에 걸렸다면 스트레스로 인해 힘들었던 것이 신체 증상으로 표출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말을 잘 하던 아이가 말을 더듬는 등 여러 가지 다양한 퇴행 현상을 보이기도 한다.

 

복통이나 두통을 호소한다

아무런 이유 없이 갑자기 복통이나 두통을 호소하거나 손톱을 물어뜯는 것 같은 행동을 보인다면 이 또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신호이다.

 

표정이 어둡고 기운이 없다

아이가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얼굴에 그늘이 지고 표정이 어둡고 생기가 없다. 뭔가에 위축된 듯한 자세를 보이고 눈을 맞추는 것도 피한다.

 

어린 아이의 스트레스가 위험한 이유

문제는 어른과 달리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음을 인식조차 못한다는 데 있다. 어른은 스트레스를 해소할 방법을 알지만 아이는 그렇지 못하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기억력과 연관되어 있는 해마가 위축되어 기억력이 감퇴하거나 언어 및 사회성 발달과 정서 발달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데 있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가 어떤 스트레스를 받을 지 잘 살피고 아이를 이해하고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아이의 스트레스 감소를 위한 부모의 대처법

아이의 스트레스를 무시하지 않는다. 부모는 스트레스를 받는 아이가 얼마나 힘들지 이해하고 보듬어줘야 한다. 아이의 스트레스를 무시해버리면 아이는 계속 스트레스를 쌓아두게 되며 정서상 불안하고 폭력적인 아이로 자라게 된다. 아이가 무엇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를 잘 살펴보고 욕구 불만을 해소시켜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무조건 야단치지 않는다

아이가 폭력적인 행동을 하거나 퇴행 현상을 보일 때 무조건 야단을 치지 않도록 한다. 자신도 모르게 스트레스가 표출된 것이기 때문에 아이는 자신의 행동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원인을 알고 문제 해결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아이가 어떻게 느낄지 아이의 입장에서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말로 설명하는 것이 최선이다. 먼저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고 있음을 말로 표현하면서 아이를 위로하고 대안법을 제시하도록 한다.

 

스킨십을 자주 하려고 노력한다

스트레스를 받는 아이는 정서상 불안하다. 따라서 아이가 어째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그 원인을 찾고 해결해줌으로써 마음의 평안을 되찾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를 자주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표현하여 아이의 마음이 편안해질 수 있도록 돕는다.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하도록 도와준다

어른과 마찬가지로 아이도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할 때 스트레스가 해소된다. 그래서 아이가 평소 좋아하는 놀이를 하도록 도와주면 그것을 이행함으로써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이다. 스트레스 해소에는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신체 놀이가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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