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한사온(三寒四溫), 겨울날씨를 설명하는 대표 사자성어가 무색할만큼 미세먼지가 전국을 강타한 요즘입니다. 마스크 없이 외출하기엔 무리가 있는 요즘, “이불 밖은 위험해”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듯 합니다.

연말연시에 PC 판매량이 소폭 늘어난다는 통계자료를 본 적이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과 맞물린 것도 있고, 새해를 시작으로 매년 런칭 리스트에 올라와 있는 대작게임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나서고 있는 게이머들도 많다는 방증이겠죠.

다나와가 지난해 자사가 운영하고 있는 ‘샵다나와’를 통해 거래된 완제품 조립PC 거래량은 20만6494대로 전년동기 대비 27% 증가했습니다. 거래액은 2532억원 규모로 전년대비 32.8% 증가했네요.

인텔CPU 수급부족 사태가 있었던 하반기에도 판매량이 늘었습니다. 하반기 AMD CPU가 탑재된 조립PC의 수요 증가가 이유로 보이는데요, 특히 4분기는 ‘로스트아크’의 인기로 게임용PC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도 이유로 분석됩니다.

PC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만큼 게이밍 PC, 특히 전용 모니터 판매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PC만큼 중요한 하드웨어가 바로 디스플레이(모니터)일텐데요, 이번 글에서는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게이밍 모니터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e스포츠와 액션 게임에 최적화된 게이밍 모니터로 선명한 디스플레이와 240Hz의 높은 주사율과 더불어 최상급 반응 속도를 제공하는 에이수스 ROG STRIX XG248Q도 빼놓을 수 없죠.

보통 게이밍 디스플레이 제품들이 140~160Hz 주사율을 지원하지만 에이수스 ROG STRIX XG248Q는 1초에 240번의 프레임을 재생하는 240Hz 주사율을 기본으로 지원하면서 매끄럽고 끊김 없는 플레이를 지원합니다.

게이밍 모니터 업계에서 가장 빠른 1ms GTG(Grey-To-Grey)의 응답 속도를 지원하면서 빠른 화면 전환에도 잔상없는 깨끗한 화면을 제공하며 AMD의 프리싱크(FreeSync), 엔비디아 익스트림 로우 모션 블러(Extreme Low Motion Blur) 기능도 지원합니다.

벤큐 조위 게이밍 모니터 XL2546(24.5인치)는 240Hz 주사율과 1ms 응답속도를 지원하는 TN패널을 탑재했습니다. 특히 독자적인 기술인 DyAc(Dynamic Accuracy)가 탑재돼 1인칭슈팅게임(FPS)에서 잔상을 줄여주는 효과로 정밀한 타겟팅을 지원하는 점이 특징입니다.

이외에도 어두운 곳에 숨어있는 적을 잘 드러내는 블랙 이퀄라이저(Black eQualizer), 채도를 20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컬러 바이브런스(Color Vibrance), 인풋렉을 줄여주는 인스턴트 모드(Instant mode) 기능도 기본 지원합니다.

삼성전자도 49형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를 지난주 미국에서 열린 CES 전시회에서 발표했죠. 커브드 OLED 모니터 CRG9는 스크린(곡률 : 1800R) 최초로 듀얼 QHD(5120x1440) 화질이 적용됐으며 32:9 화면 비율(슈퍼 울트라 와이드)을 갖춘 게이밍 전용 모니터 제품입니다.

CRG9은 최대 1000니트의 밝기를 지원하고, 밝은 부분은 더 밝게 어두운 부분은 더 어둡게 보정하는 HDR10, AMD 프리싱크2(FreeSync 2)도 지원하는 점이 특징입니다.

120Hz 주사율과 4ms(GTG 기준)의 응답 속도를 지원하며 1인칭슈팅게임 시 적중률을 높여주는 가상표적(Virtual Aim Point) 기능도 지원한다고 하네요.

게이밍 브랜드인 레이저(RAZER)도 27인치 게이밍 모니터 ‘레이저 랩토(Razer Raptor)’의 초기 디자인 모델을 CES 전시회에서 발표했습니다.

2.3mm 베젤이 장착된 맞춤형 캘리브레이션 WQHD(2560x1440) IPS 엣지 투 엣지 패널(IPS edge-to-edge panel)를 탑재했습니다.

AMD 프리싱크(AMD Radeon FreeSync)를 지원합니다. 1ms 모션 블러 감소와 최대 144Hz 주사율, 95% DCI-P3의 폭넓은 색역폭과 HDR 콘텐츠 지원한다고 합니다. 제품은 올해 말 출시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