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 네이버
▲ 자료 = 네이버

네이버 웹툰을 즐겨보는 소비자라면 어느 날 문득 웹툰 표지를 보고 놀라는 날이 있다. 분명 어제만 하더라도 정상적이었던 웹툰 표지가 이상하게 변경됐다. 뭐랄까 만화 속 캐릭터가 콘셉트를 잡고 뜬금없이 표지가 바뀌는 날이 있다. 바로 ‘만우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만우절에 경찰서나 소방서에 장난 전화로 출동을 시키는 경우도 있었다. 관련되어 도가 지나치다 보니 이제는 허위·장난 전화를 하더라도 5년 이하의 지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게끔 형법 137조는 정의하고 있다.

각설하고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흥미로운 장난과 거짓말 그리고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는 만우절의 기원은 무엇일까? 어느샌가 우리나라 전통 화인 것처럼 자리 잡았는데 그럴까?

 

4월 1일 ‘만우절’의 기원은?

▲ 어른들은 아이한테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진다고 가르칠 때가 있다

애니메이션 중 나무 인형으로 조각된 피노키오는 모종의 사건으로 인간과 같이 말을 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거짓말을 하게 되면 코가 길어지는 설정을 통해 코가 늘어나는 봉변을 겪기도 하지만, 결과적으로 사람이 되어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이야기.

어른들은 간혹 아이들을 가르칠 때 하는 말이 있다. 거짓말을 하면 피노키오처럼 코가 길어진다고. 하지만 만우절만큼은 어른과 아이들 모두가 장난스럽게 거짓말을 장난처럼 즐기는 날이다. 그 유래는 어디일까?

만우절은 유럽에서 유래한 풍습으로 전해지고 있다.

프랑스 설이 유력한데, '양력'을 받아들이기 전 프랑스의 새해는 4월 1일이었다. 그러나 양력을 받으들이면서 새해의 첫날이 1월 1일로 변경된 것. 그러나 이를 인지하지 못했던 일부 국민들은 여전히 4월 1일 새해 축하 파티를 열게 되고, 이들을 비난하게 되면서 만우절이 시작됐다는 설이다. 이날을 일컬어 에이프릴 풀스 데이(April Fools day)라고도 하며, 이날 속아 넘어간 사람을 4월의 바보라고 불리웠다 한다.

더불어 프랑스에서는 이날 속은 사람들을 일컬어 4월의 물고기란 의미의 '푸아송 다브릴'(Poisson d’Avril)이라고 부르기도 했는데, 종이로 만든 물고기를 등에 몰래 붙이고, 들켰을 때 이를 외치며 장난을 치는 관습으로 자리잡았다고 한다.

이 외에도 고대 로마에서 봄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 시작됐다는 설도 있다. 그리스에서는 만우절 장난에 성공하면 1년 내내 행운이 깃든다는 미신도 있다고 한다.

만우절의 유래에 대한 설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악의 없는 거짓말로 상대방을 놀리는 에이프릴 풀스 데이에서 유래한 것이 지배적이다. 관련되어 외신에서도 만우절의 정확한 유래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달력의 변화와 새 역법 변화에 따른 사람들의 오해에서 만우절이 시작됐다고 보도하고 있다.

 

10월 31일 ‘핼러윈 데이’

표정 있는 호박과 유령, 귀신 등으로 변장하는 핼러윈 데이. 만우절과 같이 온라인 게임에서도 다양한 이벤트와 기념 아바타가 출시되고, 다양한 음식점과 다양한 행사 놀이공원의 경우 퍼레이드를 진행하는 날이다. 핼러윈의 유래는 어디일까?

핼러윈의(Halloween) 어원은 카톨릭 교회에서 유래됐다고 알려졌다. 만성절(성인의 날,All Hallow Day)인 11월 1일은 모든 성인들을 기리며 종교적 행사를 갖는 카톨릭 교회의 전통적인 기념일로 이날을 기념하는 전야제(All Hallow Eve) 오랜 세월 변화하면서 전해져 내려온 것이 핼러윈의 어원상 기원으로 알려졌다.

▲ 핼러윈에는 반려동물도 분장을 해 즐기고는 한다

핼러윈 축제의 유래는 켈트인(인도유럽인)의 전통 축제 사윈(Samhain)을 기원으로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1840년 대 백만 명의 아일랜드인들이 당시 발생한 대기근으로 인해 살기 위해 미국으로 이민하면서 핼러윈 데이가 퍼져나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불길한 '13일의 금요일'

▲ 13일의 금요일과 관련되어 서양에는 불길한 이야기가 여럿 전해지고 있다
▲ 13일의 금요일과 관련되어 서양에는 불길한 이야기가 여럿 전해지고 있다

13일의 금요일이라는 공포 영화가 있다. 이외에도 어느샌가 13일의 금요일은 뭔가 불길하고 조심해야 하는 날로 인식되고 있는데, 13일의 금요일은 무엇이고 어디에서 유래된 것일까? 13일의 금요일의 유래는 서양에서 시작된다.

이유는 그리스도 예수가 골고다 언덕에서 죽은 날이 13일의 금요일로 알려졌고(성경해석학에서는 수요일 혹은 목요일로 추정하기도 한다), 12사도와 예수를 합하면 13이 되는 것에서 13인과 금요일을 합쳐지면서 미신이 생겼다고 알려진다.

이뿐만 아니라 노르웨이 신화에서는 12명의 신이 초대된 신들의 잔치에 불청객인 13번째 손님이 등장했는데, 이 손님이 바로 악의 신 로키였다. 또 기독교에서 최후의 만찬에 참석했던 이가 13명이었는데 13번째 손님은 예수를 판 유다로 알려졌다.

또 과거 영국 해군이 13일의 금요일 배를 출항시켰다가 그 배가 사라졌다는 이야기 등 사실 한국보다는 서양에서 불길한 일이 많이 발생했던 것에서 유래한다.

 

 

‘행운의 편지’ 유래?

▲ 행운의 편지의 정확한 유래는 없으나, 아주 오래전부터 전해져 내려와 유행하던 풍습이다
▲ 행운의 편지의 정확한 유래는 없으나, 아주 오래전부터 전해져 내려온 풍습이다

“이 편지는 영국에서 최초로 시작되어 일년에 한바퀴를 돌면서 받는 사람에게 행운을 주었고 지금은 당신에게로 옮겨진 이 편지는 4일 안에 당신 곁을 떠나야 합니다···”로 시작하는 행운의 편지. 21세기를 사는 이들은 학창시절 버디버디, 네이트온, 토크온, 카카오톡과 같은 SNS으로 한번쯤 경험해 본다.

왠지 이 편지를 받으면 누군가에게 다시 보내야 할 것 같은 불안함 심리를 가지게 하지만, 사실 다 가짜다. 과거 1930년대의 동아일보에 기재된 내용을 보면 과거에도 존재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정확한 유래는 없다. 다만, 19세기 서양에서 유행하던 것이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그런데 1470년 조선시대 성종이었던 시절에도(성종실록 1년 8월 3일자) “이 글 한벌을 전하는 자는 자기 한 몸의 재앙을 면하고, 두 벌을 전하는 자는 한 집의 재앙을 면하고···”라는 문구가 있다고 하니 사실 더 오래된 풍습일 수도 있다는 추측도 있다.

 

대체 공휴일 지정! 석가탄신일의 유래는?

부처님 오신 날로 알려진 석가탄신일의 기원은 불교를 창시한 인도의 성자 ‘고타마 싯다르타’의 탄생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고타마가 성씨고 싯타르타가 이름이며 우리나라에서는 부처님, 부처, 불타, 석가모니, 석가, 여래, 붓다, 세존, 석가세존, 능인적묵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부처님을 일컫는 또 다른 명칭인 석가모니는 샤카(Sakya)라는 민족의 명칭을 한자로 발음한 것과 성인을 의미하는 ‘모니’(Muni)가 합쳐진 말로 샤키아 족 출신의 성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하다.

부처님 오신 날에는 불교 4대 명절 중에서도 가장 크 명절로 손꼽히는 행사인 만큼 연등놀이, 탑돌이, 방생, 관불의식 등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23년부터 석가탄신일은 대체공휴일 확정됐다. 올해의 경우 5월 29일 대체공휴일로 쉴 수 있게 됐고, 매년 주말에 걸친 석가탄신일도 대체공휴일로 휴일이 보장된다.

 

마치며

만우절의 유래부터 핼러윈데이, 13일의 금요일, 행운의 편지, 석가탄신일 등 다양한 유래를 알아봤다. 매일 같은 아침을 맞이하는 우리지만 이렇게 다양한 기념일과 행사에 대한 소소한 유래와 기원도 알아보고 즐기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된다.

시간이 흘러 만우절이 다가왔다는 것은 1분기가 끝나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게임을 주로 한다면 각종 게임에서 진행하는 이벤트와 콘텐츠를 즐기며 보낼 것이고, 학교에 가는 학생은 친구들과 장난을 치며 시간을 보낼 것이다. 또 블랙데이로 짜장면을 먹는 소소한 재미도 있는 달이다. 다만 4월의 아쉬운 점이라면 공휴일이 없다는 점?

그래도 날씨와 본격적인 코로나19로 끊겼던 다양한 꽃 구경과 축제가 활발해지는 시기인 만큼, 올해는 가족, 연인, 친구 등 다양한 지인들과 함께 즐거운 여행을 즐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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