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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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출시로 탄생한 앱(App) 생태계, 또 이와 관련된 비즈니스 규모가 어마무시하게 커졌죠. 무료로 사용 가능한 앱은 물론 비용을 지불하고 즐기는 유료 앱 또한 부담없는(?) 비용으로 이용자들이 접근하기 쉽게 오픈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이를 기반으로 효율성 가득한 기능으로 무장한 앱, 혹은 모바일 게임 앱 또한 하루에도 몇 개씩 시장에 출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앱애니(App Annie)가 발표한 ‘2019년 모바일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전 세계 앱의 총 다운로드 수는 2016년 대비 35% 증가한 1940억건으로 조사됐는데요. 특히 중국은 자국 내 게임 라이선스 규제로 인한 둔화에도 전체 다운로드의 약 5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전 세계 앱 시장 국가별 순위에서 구글플레이(Google Play) 소비자 지출 기준 3위, iOS 소비자 지출 기준 6위를 기록하면서 2017년 대비 한 계단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만 16세에서 24세를 일컫는 일명 ‘Z세대’의 경우, 비게임 앱을 만 25세 이상 연령층과 비교했을 때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수치는 평균치를 훌쩍 뛰어 넘는 걸로 보여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출처: 앱애니]
[출처: 앱애니]

"조사 결과 Z세대는 모바일 앱에서 20% 이상의 시간을 사용하고 있으며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의 경우 다른 연령층보다 30% 이상 많은 사용량을 보였습니다."

분석결과 Z세대에게 모바일 앱은 생활과 매우 밀접한 존재로 자리하고 있으며, 커뮤니케이션에서부터 사교, 쇼핑, 은행 업무 등 일상생활의 거의 모든 부분에 걸쳐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련 비즈니스를 추진 중인 기업의 경우, 또 특정 연령층을 공략하고자 하는 기업들에게 모바일은 필수적인 사실임을 입증한 결과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반면 게임 카테고리에서 만 25세 이상 이용자는 가장 자주 이용하는 게임에서 Z세대보다 매달 75% 이상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하며 게임에 50% 이상 더 자주 접속한 것으로 조사됐네요.

미국시장과 같이 이미 성숙도가 높은 시장의 경우 신규 다운로드가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성장은 더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세션, 사용 시간 및 소비자 지출 등 이용자 지표의 성장세는 성숙 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면서 대조적인 결과치를 보였습니다. 게임을 제외한 앱은 2018년 전 세계 앱의 총 다운로드의 65%를 차지했습니다.

모바일 시장의 성장으로 앱 퍼블리셔의 수익 창출 기회가 더욱 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2018년 전 세계 앱의 총 소비자 지출은 2016년 대비 75% 성장하면서 1010억달러를 돌파하면서 시장 움직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국 시장은 2018년 기준 2016년 대비 8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의 경우 2018년 전 세계 총 소비자 지출의 약 40%를 차지하면서 ‘파워’를 보여줬습니다.

카테고리 별로 살펴보면, 게임 앱이 전체 소비자 지출의 74%를 차지하고 비게임 앱이 나머지 26%를 차지했습니다. 비게임 앱 지출의 경우 2016년 대비 18% 증가한 수치로 인앱 구독 증가 현상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특히 인앱 구독은 넷플릭스를 비롯한 엔터테인먼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8년 한국 iOS /구글플레이 앱 소비자 지출 상위 차트는 카카오톡이 1위를 차지하고 카카오페이지, 넷플릭스, 푹, 멜론, 유튜브 등 엔터테인먼트 앱이 차트의 절반 이상을 점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엔터테인먼트 강세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앱 소비자 지출 차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글로벌 트렌드죠. 

반면 2018년 월 실사용자수(MAU) 기준으로는 카카오톡이 1위 자리를 고수하고 밴드,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 및 커뮤니케이션 앱이 차트를 차지했습니다. 비교적 많은 소비자 지출이 발생한 엔터테인먼트 앱은 월 실사용자 수 상위 차트에서는 확인할 수 없었으며, 소셜 앱이 월등히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는 수치군요.

한국 소비자 지출 기준 2018년 상위 앱 [출처: 앱애니]
한국 소비자 지출 기준 2018년 상위 앱 [출처: 앱애니]

금융 앱 다운로드는 성숙시장과 신흥시장을 아울러 가장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2018년 금융 앱 다운로드에서 2016년 대비 약 400% 증가한 인도네시아의 빠른 성장이 눈길을 끄는군요.

전 세계 40억대 이상의 설치 기반으로 모바일은 특히 점포가 없는 은행 형식으로 금융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지역에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며 투자, 송금, 소비자 대출 등 핀테크 서비스를 대중화하는 역할을 맡고 있어 향후 기회시장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한편, 스마트폰 이용자는 모바일 앱에서 자신의 금융 정보를 거의 매일 확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그 횟수는 지난해의 경우 2016년 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민감한 정보를 이용하는 금융 앱을 신뢰하는 이용자의 수가 점점 많아지고 있는데요, 소매금융(retail banking) 앱이 월 실사용자(MAU) 차트에서 상위를 차지하는 추세를 보면, 어느 때보다 이용자들이 시중 은행 앱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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