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영화 속 장면이 현실로…‘디스플레이 기술, 어디까지 왔을까?’
SF영화 속 장면이 현실로…‘디스플레이 기술, 어디까지 왔을까?’
  • 최주환 기자
  • 승인 2019.02.08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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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술을 사용해서 디스플레이 스크린에 영상과 정보를 표시하는 디지털 사이니지가 옥외광고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네트워크로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어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융합플랫폼으로 각광받고 있는데요.

특히 요즘은 멀티스크린을 통해 맞춤형 광고, 센서를 통한 상황인지형 광고나 스마트폰을 연동한 모바일 광고를 송출하는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텔레비전에서 컴퓨터, 휴대폰에 이어 차세대 스크린 미디어로 주목받고 있으며 관련된 시장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SF영화 '토탈리콜 2012'의 한 장면 (출처: 유튜브 캡처)
SF영화 '토탈리콜 2012'의 한 장면 (출처: 유튜브 캡처)

디지털 신호를 스크린에 투사하는 디스플레이 기술도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데요. 4k를 넘어 8k 초고화질 영상까지 지원하는 대화면 디스플레이, 또 반대편 영상이 투명하게 투과되는 투명 디스플레이 제품들도 올해 초부터 발표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국내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이달 초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19’에서 대화면·초고화질 디스플레이 기술과 신제품을 대거 공개하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퀀텀닷 소재 기술에 8K(7680x4320) 해상도를 지원하는 대형 QLED 8K 사이니지(82형)을 상업용 시장에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8K 초고화질 해상도는 물론 ▲컬러볼륨 100%의 색구현 ▲퀀텀 프로세서 8K 탑재 ▲HDR10+ 기술과 4000니트 밝기를 지원하는 점이 특징인데요.

인공지능 화질 엔진(퀀텀 프로세서 8K)이 탑재돼 HD와 풀HD 등 다양한 화질의 광고 영상을 자동으로 비교 분석하고 밝기와 명암비를 보정하면서 8K 수준의 고화질 콘텐츠로 자동으로 변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초대형 LED 사이니지를 선보인 삼성전자 (출처: 삼성전자)
초대형 LED 사이니지를 선보인 삼성전자 (출처: 삼성전자)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최초로 공개한 2019년형 더 월(The Wall)도 유럽시장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였습니다. 상업용은 물론 고급 홈시네마 시장을 타겟한 제품인데요, 모듈형 타입으로 베젤이 없고 슬림한 인피니티(Infinite) 디자인으로 실내 인테리어와 맞춤형으로 구성할 수 있어 주목을 받았습니다.

더 월은 스마트 사이니지를 원격으로 제어 가능한 상업용 통합 솔루션인 '매직인포'를 탑재하고, 가정용 홈시네마인 경우 실내 인테리어에 적합한 UX 설정이 가능한 '엠비언트 모드' 기능을 제공하는 등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LED 사이니지에 8K HDR 영상 재생이 가능한 멀티링크 LED HDR(Multi-Link LED HDR) 기술도 공개했습니다. 고유의 화질 처리 엔진(LED HDR)으로 일반적인 광고 영상도 HDR 화질로 자동으로 구현 가능하며, LED 사이니지의 최대 밝기를 2배로 높여줄 뿐만 아니라 광고 영상의 명암비를 자동으로 보정해주는 자발광 LED 디스플레이에 최적화된 기술이라고 하네요.

8K 고화질 영상 송출을 지원하는 상업용 사이니지 제품들 (출처: 삼성전자)
8K 고화질 영상 송출을 지원하는 상업용 사이니지 제품들 (출처: 삼성전자)

밝은 대낮 길가에서도 시선을 사로잡는 세미아웃도어(semi-outdoor) 사이니지도 요즘 각광받고 있는데요. 이를 겨냥한 세미아웃도어 사이니지 제품도 선보였습니다. OMN 시리즈의 단면형(OMN)과 양면형(OMN-D) 제품인데요, OMN 시리즈(46·55형)는 4000니트의 초고휘도 밝기와 5000:1의 높은 명암비로 햇빛이나 매장의 조명이 강한 조건에서도 밝고 뛰어난 화질을 감상할 수 있는 인윈도우(In-Window) 디스플레이 제품입니다.

특히 OMN-D 양면형 세미아웃도어 사이니지는 앞뒤에 2개의 디스플레이를 모두 사용할 수 있어 활용성을 높인 점이 특징입니다. 기존 모델에 비해 2배 이상 얇아진 슬림 디자인에 IP5X(Ingress Protection) 등급의 방진 기능도 지원한다고 하네요.

최신 올레드(OLED) 기술이 적용된 투명 OLED 사이니지, 오픈 프레임 OLED 사이니지를 부스 전면에 내세운 LG전자도 이번 전시회에서 차세대 사이니지 신제품과 다양한 산업군에 맞춤화된 솔루션을 대고 공개했습니다.

OLED 사이니지는 백라이트가 없어 기존 LCD에 비해 얇고 곡면으로 구현할 수 있는 점이 특징으로 다양한 디자인의 사이니지 제작에 최적화된 점이 특징입니다. 전시관 입구에 다양한 곡률의 오픈 프레임 OLED 사이니지 88장으로 구성된 디스플레이를 구현하면서 참관객의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초대형 LED를 부스 전면에 내세운 LG전자 (출처: LG전자)
초대형 LED를 부스 전면에 내세운 LG전자 (출처: LG전자)

투명 OLED 사이니지는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는 상품 정보를 보면서 디스플레이 뒤편에 있는 해당 상품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습니다. 베젤이 거의 보이지 않는 투명 디자인으로 여러 장 이어 붙여도 큰 화면으로 구현할 수 있어 의류매장의 쇼윈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OLED 제품군 외에도 선명한 화질이 장점인 파인피치 LED 사이니지, 사운드 시스템이 내장된 130인치 LED 사이니지, 창문에 붙여 사용하는 컬러 투명 LED 필름 등 다양한 LED 솔루션도 공개했습니다.

파인피치 LED 사이니지는 픽셀 간 거리(Pixel Pitch)가 1.5mm로 촘촘해서 더 선명한 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고 합니다. 기존 제품과 달리 전력부가 분리되어 있어서 제품을 구부리는 것이 쉽고 다양한 형태로 구축할 수도 있습니다.

활용도가 높은 투명 OLED 제품을 소개하고 있는 LG전자 모델 (출처: LG전자)
활용도가 높은 투명 OLED 제품을 소개하고 있는 LG전자 모델 (출처: LG전자)

투명한 필름에 LED 소자를 적용한 컬러 투명 LED 필름도 눈길을 끌었는데요, 창문이나 유리에 붙여 손쉽게 스크린을 구현할 수 있고 용도에 따라 크기를 맞춤형으로 제작할 수 있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이외에도 인셀 터치스크린(In-Cell Touch Screen) 기술을 적용한 전자칠판, 미러시트를 적용한 88인치 울트라 스트레치 사이니지 등 각각의 산업, 현장에 특화된 솔루션도 다수 공개됐습니다.

디지털 사이니지를 이용한 쇼핑몰이나 지하철 역내 광고는 양방향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에게 새로운 사용자경험(UX)을 제공하면서 각광받고 있습니다. 관련된 광고 컨텐츠, 서비스, 시스템(솔루션) 시장도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데요. 투명 디스플레가 설치된 공중전화 박스에서 화상통화를 하던 장면이 인상적이었던 SF영화 ‘토탈리콜(리메이크)’의 영화 속 장면들이 현실로 다가올 날도 그리 멀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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