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서울모터쇼’가 지난 3월 29일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서울모터쇼는 OICA(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가 공인한 우리나라 유일의 국제모터쇼로 1995년 제1회 서울모터쇼 개최 이래 2년에 한 번 씩 열리며 올해로 벌써 12회째 개최라고 하네요.

내달 7일까지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진행되는 이번 모터쇼는 현재 세계 자동차산업을 관통하고 있는 키워드인 ‘지속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혁명(Sustainable·Connected·Mobility)’을 주제로 개최되는데요, 국내외 완성차 기업들의 신차, 콘셉트카와 미래차 기술이 대거 전시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난 전시회와 달리 올해 전시회 개막식에서는 공연, 영상브리핑, 축사와 같은 행사는 축소되고 참가업체의 기술·신제품을 소개하는 키노트 스피치가 진행됐습니다.

윤경림 현대차그룹 전략기술본부 부사장 (사진: 서울모터쇼조직위)
윤경림 현대차그룹 전략기술본부 부사장 (사진: 서울모터쇼조직위)

현대자동차는 ‘스마트 모빌리티’를 주제로 미래 자동차 산업 비전을 발표했는데요, 발표자로 나선 윤경림 현대차그룹 전략기술본부 부사장은 “차량과 서비스가 통합된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자가 되겠다”며 “이를 통해 ‘자동차에서 삶의 동반자’로 변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도 키노트 발표자로 나섰습니다. 박 센터장은 ‘5G가 열어가는 모빌리티 미래’를 주제로 “5G는 4G보다 최대 전송속도가 20배 빠르고 전송지연은 100분의 1 수준으로, 기존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삶의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 SK텔레콤은 5G 네트워크에 연결된 AI비서가 출근길을 안내하고, 시간과 장소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는 등 우리 생활 혁신의 방향을 선도해갈 것”이라며 완성차 기업이 아닌 ICT 기업이 제공하는 기술가치에 대한 설명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올해 모터쇼에서는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통한 친환경적 진화를 제시하는 ‘수소에너지 특별 홍보관’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콘셉트카가 전시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네요.

수소융합얼라이언스에 따르면 2040년 수소 관련 산업은 43조원의 경제 파급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됩니다. 2040년 기준으로 승용차 275만대, 택시 8만대, 버스 4만대, 트럭 3만대, 수소충전소 1200곳, 가정·건물용 연료전지 2.1GW, 발전용 연료전지 15GW 시대가 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관련 기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죠.

현장에서는 수소차 투어도 진행된다고 합니다.
현장에서는 수소차 투어도 진행된다고 합니다.

제1전시장의 ‘서스테이너블 월드’에 위치한 수소에너지 특별 홍보관은 지난 1월 정부가 발표한 수소경제활성화로드맵에 따라 국내 수소산업의 뛰어난 기술경쟁력을 일반 대중과 해외에 알리겠다는 의지를 담았는데요, 수소 에너지가 지속 가능한 에너지의 대표적인 예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변화하는 모빌리티 시장에서의 수소 에너지의 역할과 중요성을 적극 알려나갈 계획입니다.홍보관에는 수소얼라이언스를 비롯해 G필로스, 에이치앤파워, 소나무, 일진복합소재, MS이엔지, 효성, 프로파워, 하이리움산업, 한국가스안전공사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 두산퓨얼셀, 에스퓨얼셀, 경진티알엠 등 13개 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서스테이너블 월드에서 수소전기버스 시승행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2전시장에서는 수소전기차 기술력을 체험하고, 수소 에너지로 구현되는 미래 수소 사회를 만나볼 수 있는 공간 ‘넥쏘 빌리지(NEXO Village)’도 운영한다고 합니다.

 

개막 첫 주말 관람객 25만명 돌파..역대 최다 관람객 돌파할 듯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는 개막일인 29일에 3만4000여명, 첫 주말인 30일과 31일에 각각 10만 1000여명, 12만명이 찾아 누적 관람객 수가 25만5000여명을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17서울모터쇼 대비 10% 이상 늘어난 수치라고 하네요.

조직위 측은 관람객 수 증가 이유를 2019서울모터쇼가 ▲지속가능한 에너지, 커넥티드, 모빌리티 등 미래 자동차의 신기술·신제품 등으로 전환하는 등 모빌리티쇼로의 변화를 시도했고, ▲수소차, 자율주행차, 전기차, 신차, 콘셉트카 등 풍성한 볼거리, ▲자율주행차 및 친환경차 시승 등 체험형 콘텐츠, ▲문화예술공연, 먹을거리, 게임, 안전체험 등 가족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된 결과라 설명했습니다.

조직위는 자가용을 이용해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이 많은 서울모터쇼 특징을 반영해 주차공간을 다수 확보했다고 합니다. 평일에는 킨텍스 주차장과 임시주차장 등 약 1만3천대의 주차공간, 방문자들이 몰리는 주말에는 전시장 인근 기관들의 협조를 통해 약 2만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했습니다.

또 조직위는 일산서부경찰서의 협조를 얻어 불법 주정차 차량 단속, 정체구간 및 주요 진출로 교통 안내 등을 통해 전시장 인근 정체구간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킨텍스 앱(App)을 이용하면 실시간 주차상황을 살펴볼 수 있으며, 주차비 결제기능과 자가용·대중교통·도보 길찾기 기능도 제공한다고 합니다. 이번 주말에 가족과 함께,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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