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소비자 80% “온라인 디지털 기술이 삶에 긍정적 영향 미친다”
전세계 기업 데이터 유출로 인한 피해금액 390 달러…5년간 12% 상승
가트너 “올해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2.5% 감소”
서울 여성 기업가 지수, 글로벌 50개 도시중 41위
삼성전자,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 2위 차지…애플 맹추격(?)
IDC “일본 제외 아태지역 IoT 지출규모 2023년 3986억달러”
아카마이 “18개월간 금융업계 타깃 크리덴셜 스터핑 공격 35억건 발생”
인간과 기계·AI 등 협력이 미래 직업·업무환경 바꿔 놓을 것

전세계 소비자 80% “온라인 디지털 기술이 삶에 긍정적 영향 미친다”

라임라이트네트웍스가 ‘2019 디지털 라이프스타일 현황(State of Digital Lifestyles)’ 조사 연례 보고서를 발표했다.

9개국의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는 온라인 디지털 기술이 사용자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디지털 기기의 채택이 증가하고 있으나 여전히 성능 저하와 보안 문제가 남아있음을 시사했다.

‘2019 디지털 라이프스타일 현황’ 보고서는 프랑스, 독일, 인도, 이탈리아, 일본, 싱가포르, 한국, 영국, 미국에서 지난달에 온라인 비디오나 음악을 스트리밍했거나 소프트웨어를 다운받은 18세 이상의 사용자 4500명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 의하면 아마존 알렉사(Alexa), 구글 홈(Google Home)과 같은 ‘디지털 비서(digital assistants)’가 점차 대중화되면서 디지털 비서를 보유한 사용자의 비율이 전년 대비 47% 증가해 2018년 19.2%에서 2019년 28%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디지털 비서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으나 여전히 대부분의 소비자가 이를 필수적인 도구로 여기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65% 이상은 최소 일주일간 기꺼이 사용을 중단할 수 있다고 답변했으며 26%는 영구적으로 사용을 중단할 수 있다고 답했다.

한편 휴대폰 사용을 얼마나 중단할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전세계 사용자의 48%가 단 하루도 사용을 중단할 수 없다고 답했으며 단 7%만이 영구적으로 사용을 중단할 수 있다고 답했다.

또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새로운 우려사항도 발생하고 있다. 보고서에 의하면 전세계 소비자의 약 절반(46%)이 1년 전보다 온라인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더 많은 우려를 나타냈으며 전세계 소비자의 47%가 디지털 비서와 관련된 개인정보보호에 대해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기술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전세계 소비자의 대다수(80%)가 온라인 디지털 기술이 삶의 질을 향상시켰다고 답변했다. 특히 1/3(35%)은 온라인 디지털 기술이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답했다. 기술이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왔다는 답변은 인도(94%)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많은 사용자들이 매일 디지털 미디어와 상호작용하고 있다고 기술했다. 전세계 소비자의 39%는 매일 디지털 음악을 듣고 33%는 매일 영화와 TV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다운받거나 시청한다.

스트리밍은 디지털 미디어에 액세스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 되고 있다. 사용자의 2/3는 영화와 TV 프로그램 시청을 위해 복사본을 구매하거나 다운받기 보다는 온라인 스트리밍을 택했으며 58%는 음악 청취를 위해 CD 구매나 다운로드보다는 스트리밍을 선호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불만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소비자들은 5G에 희망을 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계 소비자의 대다수(86%)는 디지털 콘텐츠에 불만을 나타냈지만 약 3/4(72%)은 5G 네트워킹이 보다 빠른 다운로드 속도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5G 네트워킹에 인식은 한국이 91%로 높았으며 일본이 71%로 낮아 다양한 분포를 나타냈다.

더불어 소비자들은 여전히 오프라인 경험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활동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소매점과 영화관은 소비자들에게 여전히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전세계 소비자의 거의 절반(49%)이 온라인이 아닌 실제 매장에서 쇼핑하는 것을 선호했으며 1/3 이상(39%)은 온라인이나 TV대신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하고 있다.

한편 한국 사용자의 88.6%는 온라인 디지털 기술로 삶의 질이 향상됐다고 답변했으며 37.4%는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됐다고 응답했다. 이는 이번 조사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또 한국 사용자의 55.7%는 단 하루도 휴대폰 사용을 중단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이는 인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68.0%). 일주일 이상 휴대폰 사용을 중단할 수 있다고 답변한 사용자는 단 12%였다.

뿐만 아니라 한국 사용자의 31.7%는 하루 이상 데스크톱이나 노트북 사용을 중단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한국은 인도와 싱가포르의 뒤를 이어 세 번째로 디지털 기기를 많이 추가하는 국가로 꼽힌다.

한국 사용자들은 음악 콘텐츠를 가장 많이 다운로드, 스트리밍, 액세스한다. 음악 다음으로 영화, TV 프로그램, 앱, 비디오 게임, 신문 및 잡지, e-북이 그 뒤를 이었다. 국내 사용자들은 인도 다음으로 두 번째로 디지털 음악에 많이 액세스하고 있다. 이는 케이팝(K-Pop)의 인기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더불어 매일 44.2%의 사용자들이 디지털 음악에 액세스하고 있으며 이는 이번 조사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74.2%는 최소 한 주에 한번 음악을 듣고 있다. 단 1.0%만이 음악을 다운로드하거나 스트리밍하지 않는다고 답변했으며 이는 이번 조사에서 가장 낮은 수치로 기록됐다.

게다가 62.2%의 사용자들은 최소 한 주에 한번 영화나 TV 프로그램을 다운받거나 스트리밍한다. 또 64.5%의 사용자는 온라인 음악 다운로드, 스트리밍, 액세스를 기꺼이 유료로 사용하고 있다. 이는 조사된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치로 전세계 평균 49.9%를 크게 웃돌고 있다.

사용자의 58.7%는 영화 및 TV 프로그램에 유료로 액세스하고 있다. 한국 사용자의 44.8%는 영화, TV 프로그램 시청을 위해 DVD 대여, 구매나 온라인 스트리밍보다 다운로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방법은 다른 어떤 국가보다도 한국에서 일반적인 방법인 것으로 나타났다.

63.7%는 음악 청취를 위해 CD 구매나 다운로드보다 스트리밍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자의 단 3.2%만이 CD 구매를 선호했으며 이는 이번 조사에서 가장 낮은 수치다.

한국 사용자의 60.2%는 영화 감상을 위해 TV나 온라인보다는 극장에서의 직접 관람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사된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치로 전세계 평균인 39.1%를 크게 웃돌았다.

사용자의 60.4%는 매장보다는 온라인 쇼핑을 선호한다고 답변했다. 이는 인도 다음으로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또 사용자의 61.8%는 스포츠 시청을 위해 직접 관람(15.8 %)하거나 온라인(22.4 %)보다는 TV로 시청하는 것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스포츠를 직접 시청한다는 답변은 일본 다음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용자의 28.4%는 아마존 에코(Amazon Echo), 구글 홈 어시스턴트(Google Home Assistant), 애플 홈팟(Apple HomePod)과 같은 인터넷 디지털 비서를 보유하고 있다. 26.2%의 사용자는 구매 계획이 없다고 답변했다.

단 23.4 %가 핏빗(Fitbit), 가민(Garmin), 애플 워치(Apple Watch)와 같은 건강 및 피트니스 추적기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이번 조사에서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단 20.2%의 사용자만이 아마존 알렉사(Amazon Alexa), 구글 홈(Google Home), 애플 홈팟(Apple HomePod)과 같은 디지털 비서가 제공하는 날씨, 뉴스, 조사, 제품 정보와 같은 일반 정보를 완전히 신뢰한다고 답변했다. 이는 가장 낮은 수치로 전세계 평균인 41.6%보다 크게 낮은 수치다.

한국 사용자의 46.0%는 1년 전보다 온라인에서의 개인 정보 유출에 대해 더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8%만이 1년 전보다 더 우려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사용자의 86%는 디지털 비서 사용에 대한 우려를 가지고 있었으며, 이는 조사된 국가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이들은 주로 기기 해킹 및 수집된 데이터에 대한 개인정보보호 문제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한국 사용자의 97.2%는 5G 기술에 대해 잘 알고 있었으며 이는 어느 국가보다도 높은 수치다. 75.6%는 빠른 다운로드 속도를 기대하고 있다.

사용자의 89%는 디지털 콘텐츠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된 불만 사항은 오류 발생으로 인해 작업이 중단될 때 발생했다.

사용자의 45.8%는 디지털 콘텐츠에 문제가 발생되면 ISP에 불만을 가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38.2 %는 콘텐츠 제공업체에 불만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임라이트네트웍스 김광식 아태지역 총괄 부사장은 “온라인 음악과 같은 디지털 미디어가 국내 사용자의 일상 생활의 필수 요소가 되면서 성능에 대한 사용자들의 기대치도 높아졌으며 인터넷에 연결된 모든 장치에서 안전한 고품질 디지털 서비스를 기대하게 됐다. 고객 충성도를 유지하고 시장 점유율을 높이며 궁극적으로 매출 기회를 극대화하기 위해 콘텐츠 유통업체들은 고객이 아무런 문제없이 빠르고 안전하게 콘텐츠를 다운받고 스트리밍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다운로드가 영화 및 TV 프로그램에 액세스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 된 만큼 콘텐츠 배포업체들은 높은 처리량의 CDN(Content Delivery Network)을 구축하여 시청자들이 비디오 콘텐츠에 신속하게 액세스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빠른 다운로드 성능을 보장하고 캐시에 저장되지 않아 스토리지에서 콘텐츠를 이그레스 및 액세스해야 하는 경우 발생되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높은 캐시히트율을 지원하는 CDN을 활용해야 한다. 또 소비자의 64%가 온라인 음악 스트리밍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CDN은 네트워크 조건에 관계없이 모든 장치에 안정적인 스트리밍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온라인 보안은 국내 소비자의 가장 큰 관심사이며, 사용자의 46%는 1년 전보다 개인 정보 유출에 대해 더 우려하고 있다. 사이트가 침해당해 고객 데이터가 유출 당하면 고객 충성도와 미래 수익에 큰 영향을 미친다. 웹 인프라를 보호하고 고객 데이터를 보호하려면 악의적인 공격으로부터 웹 서버를 보호할 수 있는 WAF(Web Application Firewall)를 도입해야 한다. 라임라이트 웹 애플리케이션 방화벽(Limelight Web Application Firewall)과 같은 웹 애플리케이션 인프라와 CDN 사이에 클라우드 기반 통합 WAF 솔루션을 도입하면 이전에 캐시에 저장되지 않은 콘텐츠에 대한 요청만 WAF가 검사하면 된다. 이를 통해 검사해야 하는 트래픽 양을 줄여 사이트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 잠재적인 보안 취약성을 악용하고 민감한 데이터를 빼내려는 악성 봇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봇 트래픽 완화(Bot traffic mitigation) 솔루션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세계 기업 데이터 유출로 인한 피해금액 390 달러…5년간 12% 상승

IBM이 글로벌 보안컨설팅 전문업체 포네몬 인스티튜트와 공동으로 전세계 16개국 500여개 기업의 데이터 유출 현황을 조사 분석한 ‘2019 글로벌 기업 데이터 유출 현황’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처음으로 일반 데이터 유출 사례 뿐만 아니라 데이터 유출로 인한 장기간의 재무적 영향에 대한 분석도 진행됐다. 또 작년에 이어 국내 26개 기업이 설문 대상에 포함되어 국내 데이터 유출 피해 현황에 대한 정보가 제공됐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데이터 유출로 인한 기업의 피해 규모는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데이터 유출로 인한 기업의 평균 피해액은 392만달러로 지난 5년간 약 1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IBM은 피해액 증가의 주 원인으로 데이터 유출로 인한 다년간의 재무적 피해, 규제 강화 그리고 보안사고 해결을 위한 복잡한 절차를 꼽았다.

데이터 침해로 인한 재무적 영향은 중소기업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보고서는 근로자 500인 미만 기업이 평균 250만 달러 이상의 피해를 보았다고 밝혔다. 이는 평균 연 매출 5000만달러 이하인 소규모 기업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수준이다.

또 데이터 유출의 절반 이상이 악성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비롯된다고 나타났다.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발생한 피해액은 평균 445만달러로 내부 시스템 오류(350만달러) 혹은 임직원 실수(324만달러)로 인한 피해액 대비 약 100만달러 이상 높았다. 지난 6년간 악의적인 사이버 공격에 의한 데이터 유출 사례는 42%에서 51%로 증가하면서 위협이 확대되고 있다.

국내기업 26곳을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데이터 유출로 인해 기업별로 전년(31억 원) 대비 약 13% 증가한 35억원의 금전적인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평균적으로 한 사람이 유실 혹은 탈취당한 데이터 1건의 피해액이 전년(14만9500원) 대비 약 9.92% 증가한 16만5100원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1건당 피해액이 가장 높게 집계된 산업은 기술 산업 분야로 1인당 24만5577원을 기록했다. 그 외에는 금융업(21만7334원), 서비스업(21만6955원), 운송업(18만5226원) 등을 기록했다. 공공 분야가 가장 낮은 1인당 9만4776원을 기록했다.

해당 보고서는 올해부터 데이터 유출로 인한 기업들의 장기간 재무적 피해도 분석했다. 데이터 유출로 인한 기업의 금전적인 피해는 수년간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발생하는 비용 중 평균 67%가 첫해에, 22%가 그 다음 해에, 나머지 11%는 피해 발생 이후 2년이 지난 후에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2년 차와 3년 차에 발생한 장기 비용은 헬스케어, 금융서비스, 에너지, 제약 등 규제가 강한 업종의 기업에서 더욱 높게 나타났다.

이 밖에도 IBM은 피해 규모를 가장 효과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는 요소로 기업의 사건대응 역량을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데이터 유출 사건의 평균 수명 주기는 총 279일로 기업이 데이터 유출 사실을 탐지하는데 206일, 이를 차단하는 데 73일이 소요된다. 그러나 200일 이내에 유출 사실을 탐지하고 차단한 기업의 경우 전체 피해액을 평균 120만달러 가량 낮출 수 있었다.

특히 기업에서 사건대응팀을 운영하고 사건대응 계획을 미리 점검하고 테스트했을 경우 평균적으로 123만달러의 데이터 침해 비용을 절감했다.

IBM 글로벌 X포스 침해 대응 및 인텔리전스 서비스 부문 글로벌 총괄 웬디 휘트모어(Wendi Whitmore)는 “사이버 범죄는 사이버 범죄자들에게 거액의 수익을 안겨주지만 기업에는 거액의 손실을 초래한다”면서 “기업들이 지난 3년 동안 무려 117억개 이상의 데이터(record) 손실이나 탈취를 경험한 상황임을 감안할 때 기업은 데이터 침해가 기업의 수익성에 미치는 재무적 영향을 완벽하게 파악하고 해당 비용을 감소시키는 것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가트너 “올해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2.5% 감소”

가트너(Gartner)가 2019년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전망을 발표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2019년 소비자 대상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15억대로 전년 대비 2.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가트너의 애널리스트들은 5G 모델의 폭넓은 가용성과 전세계 통신사업자들의 적극적인 5G 서비스 패키지 프로모션에 힘입어 2020년에 스마트폰 판매량이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2020년에는 애플의 첫 5G 아이폰이 출시되면서 아이폰 사용자들의 휴대폰 업그레이드를 촉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8~2020년 전세계 지역별 최종 사용자 대상 스마트폰 판매량(단위: 1000대) (출처= 가트너(2019년 8월))※ 반올림으로 인해 표시된 합계는 표시되지 않을 수 있음.
2018~2020년 전세계 지역별 최종 사용자 대상 스마트폰 판매량(단위: 1000대) (출처= 가트너(2019년 8월))
※ 반올림으로 인해 표시된 합계는 표시되지 않을 수 있음.

가트너 리서치 총괄 부사장 아네트 짐머만(Annette Zimmermann)은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고 화웨이가 미국 기업들의 기술을 활용하기 어려워지면서 2019년 상반기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감소했다”며 “스마트폰 교체의 이점이 낮아 전반적인 스마트폰의 교체 속도가 점점 둔화되면서 하반기 스마트폰 수요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아네트 짐머만 부사장은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LG V50, 오포 리노 5G, 삼성 갤럭시 S10 5G, 샤오미 미 믹스3 5G 등 첫 5G 스마트폰을 판매하기 시작했고 통신사업자들은 5G 서비스 패키지를 파격적인 가격에 제공하기 시작했지만 2019년 5G 스마트폰 판매량은 미미할 것”이라며 “5G 하드웨어 서비스의 범위와 가용성이 개선되는 2020년 하반기부터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가트너는 2019년 5G 스마트폰의 판매량이 1500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올해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의 1% 미만에 불과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일본, 서유럽, 북미의 2019년 스마트폰 판매량은 각각 6.5%, 5.3%, 4.4% 감소하며 최악의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

가트너 책임 연구원인 로버타 코자(Roberta Cozza)는 “성숙한 시장, 특히 고가 스마트폰 시장은 과잉 공급되고 보편화돼 있다. 제품 평균 판매 가격이 높고 사용자들의 업그레이드를 유도할 새로운 기능이나 경험이 없는 상태”라며 “최근 고가 스마트폰의 평균 판매 가격 상승률이 둔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로 스마트폰 교체에 의존하는 제조업체들은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가트너의 애널리스트들은 2019년 하반기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며 2020년 상반기에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네트 짐머만 부사장은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제재는 현재 부분적으로 완화됐으나 화웨이 브랜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는 서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다른 제조사들에게 기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 행정부가 미국 공급업체들이 화웨이와 협력할 수 있도록 허용했지만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 화웨이는 2019년 2분기 막바지에 유럽, 중동, 아프리카와 남미 지역에서 고전했으나 중국 내수 시장에서는 선두를 지켰다”고 말했다.

 

서울 여성 기업가 지수, 글로벌 50개 도시중 41위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가 도시별로 여성들의 창업 및 기업가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조사한 ‘2019 W.E 시티 인덱스(Women Entrepreneur Cities Index)’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여성 기업(여성이 창업했거나 여성 CEO가 경영하는 기업)’의 육성과 발전을 위해 무엇이 개선돼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아울러 향후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정책을 수립해야 하는지를 제안한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2010년부터 여성 기업 활동의 지원을 위해 전세계 도시의 법률, 정책, 관련 프로그램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2016년부터는 델 테크놀로지스 산하의 비영리 단체인 DWEN(델 여성 기업가 네트워크)이 매년 심포지엄을 개최해 공론의 장을 마련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HS 마킷(Markit) 및 하버드 ‘기술 창업 센터(Technology and Entrepreneurship Center)’의 데이비드 리킷 박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W.E. 시티 인덱스’를 발표해 왔다.

위시티 인덱스 글로벌 순위 (제공=델 테크놀로지스)
위시티 인덱스 글로벌 순위 (제공=델 테크놀로지스)

W.E 시티 인덱스는 2017년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발표됐으며 세계 각지의 50개 도시를 대상으로 자본 접근성(Capital), 기술(Technology), 인재(Talent), 문화(Culture), 시장(Market) 등 다양한 환경을 분석해서 정량화하고 각 부문별로 점수와 순위를 매긴다.

보고서에 따르면 50개 도시 가운데 총 30개 도시의 지수가 향상됐으며 큰 폭으로 지수가 향상된 도시들이 특정 지역이 아닌 다양한 지역에 분포한 것으로 나타나 이러한 개선이 전세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아울러 보고서는 전세계적으로 여성 기업가들의 성장을 막는 장벽으로 부족한 투자 자금, 높은 생활비, 리더십의 위치에 있는 여성의 부족, 관련 정부 정책의 부재를 꼽았다.

50개 도시 중 샌프란시스코가 여성기업가의 자본 접근성이 가장 좋은 곳 중 하나로 평가되며 뉴욕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 도시는 문화 부문의 순위가 2017년 6위에서 2019년 2위로 상승했는데 이는 롤 모델로 여겨지는 여성 기업인이 늘어나고 남성 중심적 문화를 바꾸기 위한 사회적 담론 등이 큰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1위인 샌프란시스코조차 점수는 100점 만점에 64점을 기록해 여전히 여성들의 기업 활동에 많은 걸림돌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2위)과 런던(3위)을 비롯한 상위 20위권은 북미 지역과 유럽 도시들로 구성됐으며 아시아 도시 중에는 싱가포르(21위), 홍콩(23위), 타이페이(26위)가 비교적 높은 순위를 나타냈다.

남미 지역 중에서는 멕시코시티가 2017년 45위에서 올해 29위로 순위가 크게 상승했다. 멕시코시티는 도시의 대학 졸업생 중 여성의 수나 톱 MBA 스쿨의 여성 교수진 비율이 늘어났을 뿐 아니라 여성 의원의 숫자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더불어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여성 창업자가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방안이 많아졌고 여성이 창업했거나 경영하고 있는 공급업체에게 우선적으로 일감을 맡기는 ‘공급업체 다양성 프로그램’ 도 늘어났다.

한편 서울의 경우 50개 도시 중 41위를 기록하며 여성 기업 활동을 앞으로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은 5개 지표 가운데 시장 규모 및 시장 관련 정책 등을 의미하는 ‘시장’ 부문에서 26위를 기록해 시장은 비교적 활성화 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자본 접근성’은 36위로 낮은 순위를 나타냈다.

‘자본 접근성’ 항목에는 여성 창업자나 임원이 재직 중인 기업 중 2단계 이상의 펀드 지원을 받는 기업의 비율 등이 포함돼 서울에서 여성 기업가들에 대한 투자 펀딩 프로그램이 더 많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특히 ‘자본 접근성’에서의 남녀 성비는 전체 최하위인 50위로 금융권 또는 벤처투자업종에 종사하는 여성 리더들의 비율이 타 도시에 비해 매우 낮음을 나타낸다. 또 ‘문화’ 부문에서도 창업 활동을 위해 멘토나 롤 모델에게 조언을 구할 수 있는 기회(Access to Mentors & Role Models) 측면에서도 50위를 기록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2017년과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이뤄진 ‘W.E. 시티 인덱스’ 조사를 바탕으로 여성의 창업 및 기업 활동을 돕기 위한 방안으로 다음의 3가지를 강조했다.

첫째, 여성 기업 활동의 가장 큰 장벽은 ‘자본 접근성’으로 최근 들어 다소 개선되긴 했으나 여전히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다. 둘째, 여성 기업가들을 도울 수 있는 창업 인큐베이터, 멘토 등으로 탄탄한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여성 비즈니스 리더 본인 뿐 아니라 미래의 여성 기업가들을 위한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을 확장하고 숙련된 직원들을 쉽게 채용할 수 있는 효율성이 요구된다.

델 테크놀로지스 김경진 총괄사장(Senior Vice President)은 “여성의 경제 참여가 높을 수록 경제가 성장하고 성 중립성의 원동력인 테크놀로지가 이러한 경제 상황의 개선과 함께 공정한 경쟁의 장을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델 테크놀로지스는 각 국 정부나 정책 담당자들에게 본 연구와 같이 명확한 데이터를 통해 도출된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함으로써 여성 기업가 친화적인 도시 정책 수립을 돕고 이를 통해 지역 사회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연구의 의의를 밝혔다.

 

삼성전자,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 2위 차지…애플 맹추격(?)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핏비트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서며 애플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전세계 스마트워치 출하량이 연평균 44% 증가해 올 2분기에 1200만대를 기록했으며 애플워치는 46.4%(전년동분기 44.4%)의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지켰고 삼성전자는 15.9%(전년동분기 10.5%)로 2위를, 핏비트는 9.8%(전년동분기 15.2%)로 3위를 기록했다.

스티븐월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 수석 분석가는 “지난해 2분기 860만대에서 올 2분기 1230만대로 매년 44%의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며 “소비자들이 피트니스 위주의 웨어러블로 스마트폰에 점점 다가서면서 스마트워치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2019년 2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공급업체 출하 및 시장 점유율 (제공=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

이어 “올 2분기 전세계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200만대로 1년 전의 90만대보다 2배 이상 늘었다”며 “삼성전자의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11%에서 16%로 급증했다. 삼성은 이제 세계 2위의 스마트워치 업체로 자리를 잡았다. 갤럭시워치 액티브 2와 같은 최근 신모델은 삼성이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글로벌 스마트워치의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고 덧붙엿다.

닐 모스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 전무이사는 “애플은 2019년 2분기에 전세계적으로 570만개의 스마트워치를 판매해 2018년 2분기 380만개보다 평균 50% 이상 증가했다”며 “애플워치는 여전히 추격 팩보다 훨씬 앞서고 있고 2분기에는 전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점유율이 46%로 1년 전의 44%에서 증가했다. 애플워치는 핏비트와 같은 배고픈 경쟁자들로부터 강한 경쟁을 막아냈다. 애플은 여전히 확실한 스마트워치 시장 선두주자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핏비트는 2018년 2분기 130만개였던 스마트워치를 2019년 2분기에 전세계적으로 120만개 판매했다. 핏비트는 이번 분기에 전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점유율 10%를 차지해 1년 전 15%에 비해 급락했다. 핏비트는 스마트워치 시장의 상위 엔드에서 애플워치와 경쟁하기 위해 고군분투했고 신형 베르사 라이트 모델은 하위 엔드에서 이착륙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삼성, 가민, 포실 등 경쟁사들이 귀중한 건강과 피트니스 고객들의 한 부분을 차지하려고 하기 때문에 핏비트가 빠른 속도로 움직여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IDC “일본 제외 아태지역 IoT 지출규모 2023년 3986억달러”

인터내셔날데이터코퍼레이션코리아(이하 한국IDC)가 전세계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이하 IoT) 지출가이드 보고서(IDC Worldwide Semiannual Internet of Things Spending Guide)에서 일본을 제외한 아태지역이 2019년 전세계 IoT 지출의 35.7%로 지출이 가장 큰 지역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뒤이어 미국과 서유럽이 각각 27.3%와 21.2%를 차지할 전망이다. 2019년 아태지역에서는 중국이1,686억달러로 IoT 지출 규모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며 이어 한국과 인도가 각각 262억 달러와 206억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IoT서비스는 비전통적 기기 및 운영 서비스뿐만 아니라 기존 IT 와 설치 서비스에도 946억달러를 투자해 2019년 가장 큰 투자가 이루어질 기술 부문으로 전망된다.

모듈/센서 구매비용이 748억달러를 넘어서며 하드웨어 지출은 916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IoT 소프트웨어 지출은 393억달러로 2023년까지 5년간 연평균성장률(CAGR) 14.4%로 가장 빠른 성장세가 예상된다. 또 서비스 지출의 연평균성장률은 12.6%로 평균 IoT 지출보다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IoT 솔루션에서 가장 큰 투자가 예상되는 3개 산업은 조립 제조, 공정 제조, 유틸리티이며 2019년 전세계 지출의 40%를 차지할 전망이다.

조립 제조와 공정 제조 산업의 주요 IoT 활용사례는 생산 시설과 생산 자재 관리가 될 것이며 유틸리티 산업은 스마트 그리드(전기)에 IoT 지출의 절반 이상을 투자할 전망이다.

또 5년간 연평균성장률이 가장 빠른 산업은 건설(15%), 통신(14.2%), 헬스케어(13.6%) 순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시장은 2019년 IoT지출이 세 번째로 클 것으로 예상되며 스마트 홈과 커넥티드카가 주용 활용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시장은 5년간 연평균성장률 17.8%로 가장 빠른 소비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IDC 아시아 태평양 IoT 및 통신부문 리서치 총괄 휴 우즈하지(Hugh Ujhazy) 부사장은 “올해도 일본을 제외한 아태지역 전역에서 IoT 배치를 위한 투자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며 “현재는 기업들이 IoT 이니셔티브를 지원하기 위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투자에 집중하지만 다음 과제는 생성된 모든 데이터를 관리, 처리 및 분석하는 데 필요한 솔루션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카마이 “18개월간 금융업계 타깃 크리덴셜 스터핑 공격 35억건 발생”

아카마이코리아가 금융 업계를 겨냥한 공격을 분석한 ‘아카마이 2019 인터넷 현황 보고서: 금융 서비스 공격(Akamai’s 2019 State of the Internet / Security Financial Services Attack Economy Report)’을 발표했다.

보고서는 2017년 11월부터 2019년 4월까지 총 18개월의 분석 기간 동안 금융 업계를 대상으로 일어난 크리덴셜 스터핑 공격이 35억건에 달해 고객 개인 정보와 금융 정보가 위협에 노출됐다고 밝혔다.

크리덴셜 스터핑 공격은 공격자가 훔친 사용자 정보로 기업 웹사이트의 봇과 같은 자동화 툴을 활용해 로그인 시스템에서 검증을 시도하는 공격을 말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12월2일부터 2019년 5월4일까지 약 5개월 동안 금융을 포함한 전체 업계에서 발견된 피싱 도메인은 약 20만개에 달했다. 이 중 66%는 소비자를, 34%는 기업을 공격 표적으로 삼았다. 소비자를 표적으로 한 피싱 도메인의 절반은 금융 업계 기업에서 발견됐다.

사전 컴파일된 온라인 포럼 다운로드할 자격 증명 채우기 목록 (제공=아카마이코리아)
사전 컴파일된 온라인 포럼 다운로드할 자격 증명 채우기 목록 (제공=아카마이코리아)

마틴 맥키(Martin McKeay) 아카마이 보안 연구원 겸 인터넷 보안 현황 보고서 수석 편집장은 “지난 1년 동안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피싱 공격의 증가로 크리덴셜 스터핑 공격이 꾸준히 증가했다”며 “공격자는 기존에 탈취된 인증정보 데이터를 피싱을 통해 보완한 후 계정을 탈취하거나 보완한 인증정보 목록을 되파는 방식으로 수익을 거둔다. 금융 업계와 소비자를 표적으로 한 경제가 생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공격자가 공격에 성공하면 부당하게 취득한 데이터와 기금을 처리해야 한다. 이를 처리하는 방법 중에는 ‘뱅크 드롭(bank drops)’이 있다. 뱅크 드롭은 특정 금융 기관에서 계좌를 부정한 방식으로 개설하는 데 이용되는 데이터 패키지다.

뱅크 드롭에는 이름, 주소, 생년월일, 주민등록 세부 정보, 운전면허 정보, 신용 점수 등 ‘풀즈(fullz)’라고 불리는 개인 정보가 포함된다. 부정 계좌에 대한 보안 접속은 은행과 풀즈의 위치와 일치하는 곳의 원격 데스크톱 서버를 통해 이루어진다.

2018년 12월 2일과 2019년 5월 4일 사이에 탐지된 모든 새로운 피싱 웹 사이트 분석 (제공=아카마이코리아)
2018년 12월 2일과 2019년 5월 4일 사이에 탐지된 모든 새로운 피싱 웹 사이트 분석 (제공=아카마이코리아)

금융 기관은 공격자가 드롭 계좌를 개설하는 방법을 계속해서 조사하고 공격자 보다 한 발 앞서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대부분의 기업이 공격자가 오래된 공격 기법으로 기업을 공격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카마이는 금융 서비스 부문에서 관찰된 공격의 94%가 SQL 인젝션(SQL Injection, SQLi), 로컬 파일 인클루전(Local File Inclusion, LFI), 크로스 사이트 스크립팅(Cross-Site Scripting, XSS), OGNL 자바 인젝션(OGNL JAVA Injection) 중 하나의 기법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그 중 OGNL 자바 인젝션을 활용한 공격은 2017년 11월부터 2019년 4월까지 18개월 동안 800만건 이상이 발생했다. 아파치 스트럿츠(Apache Struts)의 취약점으로 인해 잘 알려진 OGNL 자바 인젝션은 패치가 배포된 이후에도 수년 동안 계속해서 사용되는 공격 기법이다.

공격자는 금융 서비스 업계를 대상으로 크리덴셜 스터핑 공격을 실행하거나 웹 기반 취약점을 이용하기 위해 주의를 돌리는 용도로 디도스(DDoS) 공격을 감행했다. 아카마이는 18개월 동안 금융 서비스 업계에서만 800건 이상의 디도스 공격을 발견했다.

마틴 맥키 편집장은 “공격자는 금융 서비스 기업의 약점인 소비자, 웹 애플리케이션, 가용성을 표적으로 삼는다”며 “공격을 감지하고 방어하는 능력 면에서는 기업이 더욱 발전하고 있지만 거점 방어에서는 여전히 실패를 겪고 있다. 기업은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도구를 사용하는 지능적인 공격자를 감지, 분석, 방어할 수 있어야 한다. 아카마이는 20여년간 넓은 스펙트럼에 걸친 보안에 대한 가시성을 활용해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는 범죄 행위로부터 고객을 보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간과 기계·AI 등 협력이 미래 직업·업무환경 바꿔 놓을 것

델테크놀로지스가 미래의 직업과 업무환경을 조망한 보고서 ‘퓨처 오브 워크(Future of Work)’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AI, 딥러닝 기술과 같이 ‘인간과 기계의 파트너십’을 강화할 신기술이 바꿔 놓을 미래의 모습과 그에 따른 사회적 딜레마들을 제시했다.

퓨처 오브 워크 보고서는 델테크놀로지스가 2017년부터 진행해 온 사고적(思考的) 리더십(Thought Leadership) 캠페인 일환으로 7월 초 발표된 ‘퓨처 오브 이코노미(Future of Economy)’의 뒤를 잇는 미래 전망 보고서다.

미국의 비영리 싱크탱크 기관인 IFTF(Institute of the Future)를 통해 진행하고 있으며 전 세계 40여개국 4600여명의 비즈니스 리더 대상 인터뷰와 미래학자 및 전문가들이 참여한 워크샵을 통해 도출된 내용을 담고 있다.

보고서는 인공지능을 필두로 인간과 기계간의 협력이 향후 모든 산업군에 빠르게 확산되며 미래 노동자의 업무환경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세계 경제 포럼(World Economic Forum)은 ‘미래의 일자리(The Future of Jobs)' 2018년 보고서에서 업무에 투입되는 사람의 노동 시간과 기계(인공지능)의 노동 시간을 비교했는데 이에 따르면 전체 근무시간 중 기계의 노동 시간이 2018년 29%에서 2022년 42%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델테크놀로지스는 퓨처 오브 이코노미 보고서를 통해 인간과 기계간의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할 신기술로 기계가 인간이 각자의 한계를 인식하고 서로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에게 부족한 부분은 도와주고 자신에게 부족한 기량은 상대방에게 의지하는 ‘협력의 AI(Collaborative AI)’, 시청각·촉각·동작 인식·후각 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모드를 지원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인 ‘멀티모달 인터페이스(Multimodal Interfaces)’, 증강현실·가상현실·혼합현실 등 컴퓨터·웨어러블 기기에 의해 구현되는 모든 인간-기계 상호작용을 의미하는 ‘확장현실(XR 또는 Extended Reality)’, 블록체인과 같이 모든 네트워크 참여자가 거래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어 데이터의 위조·복제·수정이 원천적으로 불가한 ‘안전한 분산 원장 기술(Secure Distributed Ledgers)’ 등 4가지를 꼽았다.

보고서는 이러한 신기술이 다음과 같은 변화를 만들어 갈 것으로 예상했다.

포용적인 인재채용(Inclusive Talent) = 인재 채용에 AI 기술을 적용해 지원자의 편견이 개입할 수 있는 요소를 배제하고 능력 우선의 공정한 채용 프로세스를 구축하게 된다.

한 예로 면접을 VR(가상현실) 속에서 진행함으로써 면접관이 지원자의 인종, 성별, 나이, 출신 지역은 전혀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지원자가 가상의 프로젝트에서 어떻게 직무를 수행하고 다른 직원들과 협업하는지 관찰함으로써 지원자의 전문지식과 개성을 파악하게 된다.

또 딥러닝 기술 덕에 지원자들의 개인적인 경험, 취미, 보유 기술 등 이력서에 나오지 않는 데이터까지 좀 더 풍부한 정보를 확보하게 되고 입력되는 정보가 많아지는 만큼 지원자의 업무 적합성을 파악할 수 있는 더 많은 인사이트가 제공된다.

이와 함께 젊은 세대에 익숙한 게임을 채용 과정에 도입하는 사례도 늘고 있는데 미국의 스타트업 ‘낵(Knack)’은 행동 과학과 AI가 결합된 비디오 게임에 지원자를 참여시켜 지원자의 현재 직무 수행 능력은 물론 미래의 잠재력까지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실무자에 대한 권한 위임(Empowered Workers) = 확장현실(XR)이나 분산원장 기술 등이 적용된 디지털 업무 플랫폼은 지리적으로 먼 곳에 있는 직원들의 협업을 촉진함은 물론 플랫폼이 지닌 강력한 개방성을 토대로 더 많은 직원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일부 경영진에 의해서 이뤄지던 의사결정이 넓게 분산됨에 따라 직원 개개인에게 더 많은 권한이 위임되며 수평적인 의사결정 문화가 자리잡게 된다.

예를 들어 업무용 메신저 슬랙(Slack)의 경우 팀원들과 메시지는 물론 업무용 파일과 각종 툴을 신속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게임 채팅 애플리케이션 디스코드(Discord)를 통해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1억3000여명의 게이머들은 텍스트, 음성, 화상 채팅 등의 방식으로 다른 게이머들과 연대하며 전략을 세운다.

오픈소스 커뮤니티인 깃허브(Github)는 코드를 관리하고 검토하는 툴 정도로 인식됐으나 현재는 전세계 다양한 개발자들이 광범위한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하는 본거지로 진화했다.

또 영국의 스타트업인 콜로니(Colony), 에치(Etch)의 경우처럼 블록체인 기반의 업무 플랫폼을 활용해 직원들에게 업무를 할당하고 각종 의사결정을 내리며 실시간으로 수익을 공유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AI 유창성(AI Fluency) = 향후 10년간은 구직이나 재취업을 위한 수많은 교육 프로그램에 AI 관련 내용이 빠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교육의 핵심은 인간과 기계 각각의 강점과 역량을 파악하는 것으로 기계가 무엇을 할 수 있고 할 수 없는 지는 물론 기계가 어떤 일을 하는 것이 옳고 그른지에 대한 판단력을 높이는 것을 포함한다.

보고서는 이러한 능력을 ‘AI 유창성(AI Fluency)’이라고 명명하며 AI 유창성을 통해 사람은 AI에 대한 통제력을 높임과 동시에 AI와 보다 효과적으로 협업할 수 있다고 말한다.

2017년 미국을 대표하는 경영대학원인 MIT 슬론(Sloan)이 발행한 MIT 슬론 매니지먼트 리뷰(MIT Sloan Management Review)는 AI 유창성이 요구되어지는 미래 직업 3가지를 소개하기도 했다.

AI 트레이너(AI trainer), AI 해설가(AI explainer), AI 유지/보수 전문가(AI sustainer)로 AI 트레이너는 AI만의 개성을 강화하고 사람에게 공감을 표시할 수 있도록 AI를 훈련시킨다. 또 AI 해설가는 알고리즘에 기반한 의사 결정 과정을 명확하게 설명하는 일을, AI 보수/유지전문가는 AI가 외부 위협에 손상되는 것을 방지하는 일을 담당한다.

한편 보고서는 인간-기계의 완전한 파트너십을 위해 인류가 반드시 숙고하고 해결해야 하는 딜레마로 알고리즘적 편견, 디지털 기술 격차, 노동자 권리 보호 체계를 제시했다.

채용 담당자가 이상적인 지원자의 모습을 미리 단정하면 그러한 선입견이 AI 알고리즘에도 반영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어떤 유형의 지원자가 자신의 직무에서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는지 채용 담당자는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채용 담당자의 편견이 알고리즘에 반영되지 않도록 조심하고 풍부한 데이터와 머신러닝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채용 심사에 있어서 조직이 갖고 있던 편견을 파악하고 과거에 채용했던 직원들이 실제로 어떤 성과를 냈는지 파악함으로써 좀 더 효율적이고 포괄적인 인재 채용을 분석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

디지털 기술에 익숙한 주니어 직원부터 기술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시니어 직원까지 다양한 세대가 한 직장에 공존하는 가운데 이들 사이의 디지털 기술 격차가 고용시장의 문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에 세대를 초월한 ‘역방향 멘토링(reverse mentoring)’ 등의 방법을 통해 주니어 직원이 시니어 직원에게 기술이나 변화관리에 대해 조언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앞서 언급한 분산원장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여러 국가에 걸쳐 다양한 직원들이 업무를 분담하는 조직 구조가 나타나게 된다. 또 특정 과제에 적합한 인재들을 그때그때 찾아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기업과 직원간의 고용 계약에도 큰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또 직원들이 근무하는 위치가 서로 다른 만큼 그들에게 적용되는 노동 법규 또한 상이하기 때문에 이들의 권익이 위험에 놓일 수 있다. 동일한 업무에 투입된 다양한 팀원들에게 어떤 기준으로 급여를 지급해야 하는지, 의료보험이나 연금 프로그램은 어떻게 적용할지, 휴가나 병가 규정은 어떻게 구성할지 등 지역적으로 분산된 노동자들의 권익을 보호할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

델테크놀로지스 김경진 총괄사장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바둑 대결 정도로 여겨졌던 인간과 기계의 파트너십이 다양한 분야로 확대돼 향후 직업 환경이 크게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신기술이 가져올 업무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기업들은 직장 내 디지털 환경을 조성하고 직원들이 이에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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