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멤버스, 엘페이|엘포인트 트렌드Y 쇼핑채널 리포트 공개
이베이츠 고객 10중 6명, “광군제·블랙프라이데이에 50만원 이상 구매할 것”
지난해 서울 찾은 해외 방문객 1130만명…아태지역 도시 중 5위
비트코인 결제 25.71%, 해커 송금·외화 환전·증여 등 비거래 목적
‘10월 급여명세서’로 위장 악성 메일↑…‘직장인 타깃 악성메일’ 주의하라

 

롯데멤버스, 엘페이|엘포인트 트렌드Y 쇼핑채널 리포트 공개

모바일 쇼핑이 전 세대에서 보편화됨에 따라 ‘24/7 쇼핑시대(24시간, 7일 내내 쇼핑이 가능한 시대)’가 시작되고 있다.

한국은행 ‘2019년 상반기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개인 신용카드 소비 비중에서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이 오프라인을 넘어섰다.

기술 변화와 함께 소비자들의 채널 선택권은 넓어졌고, 그만큼 소비자들의 요구도 다양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멤버스 리서치 플랫폼 라임이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언제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조사해 ‘트렌드Y 슬기로운 쇼핑생활 리포트’를 통해 공개했다.

주말에 대형마트에서 일주일치 식료품과 생필품을 대량 구매하는 것이 보편적이던 시대에서 주부가 아니더라도 가구 구성원 개개인이 취향에 맞는 쇼핑 채널에서 필요한 물건을 구매하는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넘나들며 쇼핑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주요 쇼핑채널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리서치서비스 라임에서 최근 한 달 이내 쇼핑을 한 채널을 조사한 결과 소비자들은 평균 5.7개의 채널을 이용하고 있었다. 1인 가구는 5.2개의 채널을 사용하며 기혼이지만 무자녀인 경우에는 4.8개로 가장 적은 채널을 이용했다. 자녀가 태어나 영유아기가 되면 6.6개로 쇼핑 채널 수가 가장 크게 증가하며 자녀가 청소년기가 되면 자녀들도 필요한 물건을 각자 조금씩 구매하기 때문에 개인 쇼핑채널 개수가 적어지는 양상을 보였다(자녀 청소년기 가구: 5.9개, 자녀 성인기 가구: 5.3개).

전 라이프스테이지에서 주로 이용하는 채널은 대형마트와 오픈마켓으로 동일했으나 1인 가구는 소셜커머스와 편의점을, 기혼 가구에서는 창고형 할인마트와 백화점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 시간/장소가 한정적인 오프라인 쇼핑에서 언제 어디서나 쇼핑 가능한 온라인/모바일로 시장이 넘어오며 쇼핑 시간대는 크게 확대됐고 이제는 온라인 장보기 내의 시간대도 변화하고 있다.

롯데멤버스의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과거 오후 시간대(13시~16시)에 집중되었던 온라인 장보기가 줄어들고(‘16년 대비 -6.0%), 심야시간대(21시~23시) 주문이 증가(‘16년 대비 5.5%)하고 있다. 여기에는 유통사들의 새벽배송 서비스가 온라인 주문 시간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심야 시간대 주문이 증가한 품목은 육류, 과일, 냉장식품 등이다. 다음날 아침에 먹을 음식 재료를 전날 저녁에 받아 보관하지 않고 새벽에 받아서 신선하게 요리할 수 있어 심야 주문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황윤희 롯데멤버스 빅데이터부문장은 “다양한 배송 서비스로 온라인 쇼핑의 시간대 변화가 두드러지지만, 주 52시간 근무/유연 근무제 등의 확산으로 오프라인 방문 시간대의 변화도 예상된다”며 “유통업체들이 배송뿐 아니라 다양한 고객 서비스 측면에서 소비자의 라이프 타임을 이해하고 발 빠르게 대처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베이츠 고객 10중 6명, “광군제·블랙프라이데이에 50만원 이상 구매할 것”

대한민국 성인 10명 중 6명이 광군제와 블랙프라이데이에 ‘50만원 이상 쓸 의향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온라인 캐시백 기업 이베이츠코리아가 9월16일부터 30일까지 2주 동안 이베이츠 이용 고객 총 940명(남 442명, 여 498명)을 대상으로 ‘2019 블랙프라이데이 쇼핑 계획’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베이츠가 설문 조사를 통해 연중 최대 쇼핑 행사인 광군제·블랙프라이데이 예산을 조사한 결과 과반(58%)이 넘는 응답자가 ‘50만원 이상’ 쓸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100만원 이상’ 사용하겠다고 답한 응답자가 34%로 가장 많았으며 △50만원 이상~100만원 미만(24%) △30만원 이상~50만원 미만(22%) △10만원 이상~30만원 미만(16%)이 그 뒤를 이었다. ‘10만원 미만’ 사용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4%에 그쳤다.

이는 중국 최대 쇼핑 대목인 광군제와 미국 연말 초대형 쇼핑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에 대비해 절반이 넘는 이용 고객들이 50만원 이상 예산을 넉넉히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광군제와 블랙프라이데이에 사고 싶은 브랜드와 상품을 조사한 결과 성별에 따라 구매를 희망하는 제품 카테고리 순위가 다르게 나타났다. 남성은 가장 선호하는 제품군으로 ‘디지털/가전(43%)’을 꼽았다.

그 중에서도 인기 있는 브랜드로는 애플(1위), 삼성(2위), LG(3위), 다이슨(4위), 샤오미(5위)가 ‘톱5’에 들었다. 이밖에 △패션/의류(22%) △패션/신발(14%) △패션/잡화(10%) △패션/가방(7%) △라이프스타일(3%) △화장품/미용(1%) 등이 선호 제품군으로 선정됐다.

반면 여성이 가장 사고 싶어하는 제품 카테고리로는 ‘패션/가방’과 ‘디지털/가전’이 각각 26%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패션/가방 인기 브랜드로 구찌(1위), 생로랑(2위), 프라다(3위), 보테가베네타(4위), 샤넬(5위)이 이름을 올렸다. △패션/의류(19%) △패션/신발(12%) △패션/잡화(11%) △라이프스타일(3%) △화장품/미용(2%) △헬스/식품(1%)이 뒤를 이어 선호 제품군으로 선정됐다.

이베이츠 이용 고객들이 가장 구매하고 싶은 아이템을 조사한 결과 올해는 전자제품과 패션잡화 브랜드가 강세를 보였다. 남성 응답자들은 애플이 최근 출시한 ‘아이폰11’을 가장 사고 싶은 브랜드 및 상품으로 꼽았다.

△LG OLED TV △구찌 라이톤 △아크네 스튜디오 포바 맨투맨 △발렌시아가 트랙2 △파타고니아 레트로X가 그 뒤를 이으며 전자제품과 패션의류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여성 응답자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제품 및 브랜드는 ‘구찌 마몽트백’이었다. 뒤를 이어 △생로랑 선셋백 △다이슨 헤어드라이기 △이자벨마랑 샤를리 자켓 △프라다 버킷백 △막스마라 코트 제품과 함께 패션가방 및 전자제품 브랜드가 인기를 보였다.

연령대별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나이가 적을수록 패션/잡화 선호도가 높았으며 나이가 많을수록 디지털/가전 선호도가 높았다. 전체 응답자 비율은 △20대(23%) △30대(52%) △40대(21%) △50대(3%) △60대 이상(1%)로, 구매 고객의 절반 이상이 30대인 것으로 드러났다.

연령대별로 선호하는 쇼핑 품목을 분석한 결과 20대(71%), 30대(61%), 40대(52%), 50대(48%), 60대 이상(9%) 순으로 나이가 적을수록 ‘패션 및 잡화’를 구매할 예정이라는 응답자가 많았다. 반면 ‘디지털/가전은 20대(24%), 30대(34%), 40대(41%), 50대(47%), 60대 이상(75%)과 같이 연령대에 비례해 선호도가 높았다.

하승효 이베이츠코리아 팀장은 “11월에 블랙프라이데이 뿐만 아니라 중국의 광군제, 11번가, 위메프 등 국내몰까지 연중 최대 쇼핑 행사가 몰리면서 50만원이 넘는 예산을 기꺼이 사용하려는 고객들이 절반을 넘어섰다”며 “이베이츠는 동시다발적으로 세일이 시작되는 11월에 실시간 특가 상품을 제공하고 높은 캐시백과 이벤트로 고객들이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서울 찾은 해외 방문객 1130만명…아태지역 도시 중 5위

서울이 지난해 전세계 방문객이 많이 찾은 도시 중 아태지역 기준 5위를 기록하며 2017년 6위에서 한 단계 올라섰다.

28일 마스터카드가 아시아 태평양의 161개 지역을 대상으로 조사한 ‘마스터카드 아시아태평양 관광 도시 지수(Mastercard Asia Pacific Destinations Index 2019, APDI 2019)’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을 찾은 해외 방문객은 전년보다 17.9% 증가한 1130만명을 기록, 아태 국가 지역 중 5번째로 많았다.

서울은 지난 2016년 1220만명이 방문해 고점을 찍은 뒤 2017년 950만명으로 22% 가량 줄었다가 지난해 다시 반등했다.

아태 도시 중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은 도시는 태국 방콕으로 지난해 2280만명이 방문했고 두 번째로 많은 도시는 싱가포르로 1470만명의 방문객을 기록했다. 3위는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1380만명), 4위는 일본 도쿄(1290만명) 순이었다. 1~4위까지는 2017년 순위와 동일했다.

서울에 이어 10위권 내 도시로는 일본 오사카(1010만 명)와 태국 푸켓(990만명), 태국 파타야(940만명), 인도네시아 발리(830만명), 그리고 홍콩(820만명) 등이 6~10위에 올랐다.

서울 이외의 국내 주요 지역으로는 경기가 48위(210만명), 부산이 50위(210만명), 강원이 68위(140만명), 제주가 74위(120만명), 인천이 76위(120만명) 등의 순으로 100위권 내에 포진했다.

서울을 방문한 사람은 평균 5.3일을 체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개 도시 중 체류 기간이 가장 긴 지역은 인도네시아 발리로 평균 8.6일이었으며 이들 도시의 해외 방문객 평균 체류 기간은 4.9일이었다.

지난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찾은 방문객은 모두 3억4220만명으로 마스터카드가 해당 조사를 시작한 2009년 1억5910만명에서 2배 이상 증가했다. 서울 역시 같은 기간 530만명에서 1130만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상위 5개 도시의 방문객 수는 전체 161개 도시를 찾은 여행객의 5분의1 수준인 22%를 차지했다.

마스터카드 아시아 태평양 데이터 및 서비스 부문 루퍼트 네일러(Rupert Naylor) 수석 부사장은 “마스터카드가 10년 전 이 연구를 시작한 이래 지리적, 사회적 환경은 크게 변했지만 국경을 넘어 더 넓은 낯선 세계를 여행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욕구는 변하지 않았다”며 “방문자 수가 급증하면서 생긴 긍정적인 영향을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수적으로 발생한 여러 문제점에 대해서도 고민할 시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기업들은 이러한 데이터가 보여주는 새로운 트렌드를 잘 관찰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지역 주민은 물론 방문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필요한 정보와 통찰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결제 25.71%, 해커 송금·외화 환전·증여 등 비거래 목적

엘림넷 나우앤서베이는 9월25일부터 10월23일까지 나우앤서베이 패널회원 1500명(남성 806명, 여성 694명)을 대상으로 ‘당신에게 비트코인은 무엇입니까?’라는 주제의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비트코인에 투자해 본 경험이 있나요?’에 대한 질문에 ‘경험 없다’는 응답이 62.33%로 가장 많았고 ‘경험 있다’는 37.67%(채굴 및 구매경험 8.27%, 채굴만 경험 6.00%, 구매만 경험 23.40%)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 중 ‘당신은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사용해 본 적이 있나요?’에 대한 질문에 ‘경험 없다’는 응답이 69.73%로 가장 많았고 ‘경험 있다’는 30.27%로 나타났다.

‘당신은 비트코인을 어떤 목적으로 사용해 보셨나요?’라는 질문에 ‘온라인 구매’라는 응답이 52.77%로 가장 많았고 ‘오프라인 구매 30.27%’, ‘해커 송금 8.09%’, ‘외화 환전 목적 8.09%’. ‘친인척 증여 5.53%’, ‘비영리단체 기부 3.8%’, ‘기타 0.43%’ 순으로 나타나 비트코인 결제 이용 경험자의 25.71%는 비 거래 목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당신이 지금까지 비트코인에 투자한 총 원금은?’에 대해 질문한 결과 ‘1000만원 미만(76.64%)’이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는 ‘1000만원 이상 4000만원 미만(11.86%)’, ‘4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7.26%)’, ‘1억원 이상(4.25%)’ 순으로 나타나 투자 경험자 88.50%의 투자 원금은 4000만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신은 지금까지 비트코인 투자를 통해서 이익을 보셨나요?’에 대해 질문한 결과 ‘손실을 보았다(44.07%)’가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는 ‘본전이다(38.23%)’, ‘이익을 보았다(17.70%)’ 순으로 응답해 손실을 본 응답자가 이익 본 응답자의 두 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익을 본 응답자 중 ‘당신이 지금까지 비트코인에 투자해서 얻은 순이익은?’에 대해 질문한 결과 ‘1000만원 미만(68.00%)’이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는 ‘1000만원 이상 4000만원 미만(11.00%)’, ‘1억원 이상(11.00%)’, ‘4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 (10.00%)’ 순으로 응답해 이익을 본 응답자의 68%는 1000만원 미만의 이익을 실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실을 본 응답자 중 ‘당신이 지금까지 비트코인에 투자해서 입은 순손실은?’에 대해 질문한 결과 ‘1000만원 미만(76.31%)’이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는 ‘1000만원 이상 4000만원 미만(13.65%)’, ‘4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7.23%)’, ‘1억원 이상 (2.81%)’ 순으로 응답해 손실을 본 응답자의 76.31%는 1000만원 미만의 손실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신에게 비트코인은 어떤 존재입니까?’에 대해 질문한 결과 ‘호기심의 대상일 뿐 다른 관심은 없다(33.67%)’가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고 ‘위험하지만 흥미 있는 투기 자산일 뿐이다(26.47%)’, ‘극소수 집단이 시세를 조정하면서 대중을 현혹시키고 있는 사기극이다(14.47%)’, ‘잘 모르지만 진지한 관심을 갖고 공부를 하고 싶다(10.60%)’, ‘미래에 법정통화(달러, 유로, 엔 등)을 대체할 화폐이므로 투자 가치가 있다(10.27%)’, ‘해커, 마약거래자, 범죄인들에게나 필요한 암시장 화폐이다(4.53%)’ 순으로 나타났다.

‘당신은 비트코인이 인류사회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에 대하여 질문한 결과 ‘부정적 영향(44.73%)’이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는 ‘중립적 영향(40.07%)’, ‘긍정적 영향(15.20%)’ 순으로 응답해 부정적 견해가 긍정적 견해의 약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신은 10년 후 2029년 비트코인이 어떻게 될 것이라 전망하십니까?’에 대해 질문한 결과 ‘지금과 유사한 투기 자산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38.47%)’가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고 ‘현재의 법정통화에는 많이 미치지 못하지만 많은 분야에서 결제수단으로 활용될 것이다(33.53%)’, ‘완전히 사라지고 없을 것이다(17.13%)’, ‘현재의 법정통화(달러.유로.엔화 등)를 능가하는 글로벌 통화로 발전해 있을 것이다(10.87%)’ 순으로 나타났다.

이를 분석해 보면 낙관적 견해(‘많은 분야 결제 수단으로 활용’, ‘법정통화 대체, 글로벌 통화’) 44.40% 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중립(‘지금과 유사한 투기 자산’) 38.47%, 부정적 견해(‘사라질 것’)가 17.13% 순으로 응답해, 낙관적 전망이 부정적 전망의 약 2.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설문 응답자는 전국의 10~60대 이상의 남자 806명, 여자 694명, 총 1500명으로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95%포인트다.

 

‘10월 급여명세서’로 위장 악성 메일↑…‘직장인 타깃 악성메일’ 주의하라

최근 급여명세서나 송장 파일로 위장한 악성 메일이 발견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안랩은 최근 직장 내 PC사용자들에게 위장 메일을 전송하고 악성 파일 다운로드를 유도하는 사례를 발견디고 있다고 밝혔다.

안랩에 따르면 공격자는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송장 파일공유나 급여명세서 등을 위장한 악성 메일을 무작위로 발송했다. 해당 메일에는 악성 엑셀(.xls)파일 공유 다운로드 URL이 포함돼 있거나 파일이 직접 첨부돼 있었다.

‘송장 파일 공유’로 위장한 악성 메일 (제공=안랩)

송장 파일공유 위장 메일의 경우 공격자는 특정 회계법인을 사칭해 ‘송장파일 공유’ 메일을 보냈다. 메일 본문에는 ‘OO회계법인이 송장 파일공유를 위해 회원님을 초대했다’는 메시지와 드롭박스를 사칭한 파일 다운로드 URL이 포함돼 있다.

공격자가 실제 드롭박스의 로고와 동일한 이미지를 사용했기 때문에 사용자는 가짜 URL임을 알아채기 어렵다.

만약 사용자가 해당 URL을 클릭하면 가짜 송장 엑셀파일이 다운로드된다. 해당 파일을 실행하면 ‘내용을 보려면 콘텐츠 사용을 클릭하라’는 메시지가 뜨면서 악성 매크로 사용을 유도한다. 만약 ‘콘텐츠 사용’을 누르면 악성 매크로에 의해 PC가 악성코드에 감염된다.

‘10월 급여명세서’로 위장한 악성 메일 (제공=안랩)
‘10월 급여명세서’로 위장한 악성 메일 (제공=안랩)

급여명세서를 위장한 악성메일이 발견되기도 했다. 공격자는 의심을 피하기 위해 특정인의 이름을 송신자로 설정했다. 또 메일 본문에는 ‘한 달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경조금 처리 완료’ 등의 문구를 넣어 사용자 의심을 피하고 악성 매크로 사용을 유도하는 엑셀 문서를 직접 첨부했다.

두 사례 모두 PC감염 이후 악성 행위 수행 과정은 동일하다. 악성코드는 사용자 몰래 C&C 서버(Command & Control 서버, 공격자가 악성코드를 원격 조정하기 위해 사용하는 서버)로 접속해 컴퓨터 이름과 사용자 이름, 운영체제 등의 정보를 공격자에게 전송한다. 뿐만 아니라 추가 악성코드도 설치할 수 있어 사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안랩은 강조했다.

안랩은 현재 V3가 해당 악성코드를 진단하고 있으며 악성 파일이 접속하는 C&C 서버 주소도 차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안랩은 이와 같은 악성코드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출처가 불분명한 메일의 발신자 확인 및 첨부파일/URL 실행 자제, OS(운영체제) 및 인터넷 브라우저(IE, 크롬, 파이어폭스 등), 오피스 SW 등 프로그램 최신 보안 패치 적용, 백신 최신버전 유지 및 실시간 감시 기능 실행 등의 보안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랩 ASEC 분석팀 이재진 연구원은 “공격자는 사용자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메일 내용과 악성파일 유포 방식을 지속적으로 변경한다”며 “따라서 평소 출처가 불분명한 메일의 발신자를 꼭 확인하고 첨부파일 실행을 자제하는 등 기본 보안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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