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온라인 쇼핑 키워드는?  ‘#1일’과 ‘#1인’
아듀 2019!…출판계 핫이슈 트렌드 한눈에
픽셀·이미지 다운로드 데이터 분석 통해 본 ‘2020 컬러 트렌드’
이베이츠 “11월 해외직구, 인당 지출액 51만5000원…‘스니커즈·액세사리’ 인기"
틴더 “향후 Z세대가 쇼핑 등 모든 문화 트렌드 주도한다”
나우앤서베이 “연령 낮을수록 ‘자살’을 본인 선택 문제라고 생각”

올해 온라인 쇼핑 키워드는?  ‘#1일’과 ‘#1인’

2019년 유통 업계의 가장 뜨거운 화두는 단언 온라인 쇼핑이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올해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의 예상 규모는 약 133조원으로 2018년 111조원 대비 약 20%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온라인 쇼핑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던 대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반면 대형 마트 등의 오프라인 채널이 실적 부진을 보이며 상대적으로 온라인 쇼핑 산업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것.

이에 인터파크가 빅데이터와 상품기획자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올해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을 관통하는 쇼핑 키워드를 ‘#1일’과 ‘#1인’으로 선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2019년 국내 온라인 쇼핑 트렌드를 크게 4가지로 정리했다.

 

트렌드1. 오직 단 하루, 높은 주목도와 이미지 제고를 동시에! ‘원데이 프로모션’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중국의 광군제 등 특정 날짜를 활용한 원데이 프로모션이 전세계적인 쇼핑 축제 날로 자리 잡으며 국내 이커머스 업계에서도 이와 비슷한 마케팅이 본격화되고 있다.

원데이 프로모션은 ‘단 하루’라는 한정된 기간 동안 높은 할인율로 상품을 선보이기 때문에 타 프로모션보다 소비자들의 주목도가 매우 높으며 그로 인해 기업 인지도 확산 및 이미지 제고가 효과적이라는 장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인터파크의 경우 지난 4월부터 매월 17일을 ‘인터파크 인생날’로 명명하고 테마 타임딜 등으로 구성된 원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인터파크는 ‘인생날’을 통해 쇼핑, 투어, 티켓, 도서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인기 상품을 파격적인 할인가에 선보이고 있다.

 

트렌드2. 주문부터 배송까지 하루면 끝! 어느새 익숙해진 ‘1일 배송’

“안 써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써본 사람은 없다”라는 옛말이 있다. 인터파크 상품기획자들은 올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분석하며 ‘1일 배송’이 이 말에 딱 적합한 트렌드라고 한목소리로 답했다.

당일 배송, 새벽 배송 등의 1일 배송은 오프라인에서 쇼핑 시 상품을 즉시 수령 가능한 것과 유사한 쇼핑 환경을 제공해 온라인 쇼핑의 주요 장점 중 하나인 편의성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프라인 쇼핑의 장점을 흡수한 것이다.

아울러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새벽 배송 규모는 2015년 100억원 규모에서 2018년 4000억원 규모로 빠르게 성장했으며 업계 관계자들은 2019년에는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렇듯 ‘1일 배송’이 어느새 국내 소비자들의 주요한 온라인 쇼핑 패턴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트렌드3. 600만 1인 가구 시대, 눈에 띄게 성장하는 가정식 대체식품 카테고리

어느덧 1인 가구 600만 시대에 접어들며 온라인 쇼핑 인기 상품 카테고리에도 변화가 생겼다. 바로 가정식 대체식품(HMR, Home Meal Replacement) 카테고리의 수요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

1인 가구의 경우 대형 마트를 통한 쇼핑보다 편리하고 저렴한 온라인 쇼핑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온라인 쇼핑의 가정식 대체식품 카테고리가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인터파크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HMR 상품 카테고리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61% 성장하며 높은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윤수미 인터파크 가공식품 카테고리 MD는 “최근 소용량 HMR 제품의 문의와 구매가 눈에 띄게 증가했으며 이로 인해 제품 또한 매우 다양해지는 등 카테고리 규모가 전체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구매 패턴을 살펴보면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소용량 제품을 대량으로 구매하는 비율이 높은 편으로 나타나 편의성과 저렴한 가격을 함께 추구하는 1인 가구의 구매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트렌드4. 너도나도 1인 방송, 디지털 카테고리의 떠오르는 샛별 ‘개인용 방송장비’

‘유튜브’, ‘1인 방송’ 등의 단어가 언젠가부터 우리의 삶 속에 스며들며 이전에는 주목받은 적 없던 ‘개인용 방송장비’ 상품이 올 한해 큰 주목을 받았다. 전문가들의 영역이라고만 여겨졌던 방송장비 상품이 대중적인 상품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한 것이다.

인터파크가 1월부터 11월까지 개인용 방송장비 상품들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67% 성장했으며 수요가 높은 제품은 주로 짐벌, 휴대용 마이크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은준 인터파크 디지털 카테고리 담당 MD는 “작년까지만 해도 다소 생소하게 느껴졌던 짐벌, 간이 조명 등의 방송 관련 상품이 올 한 해 동안 빠르게 대중화되며 신규 입점하는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시장의 수요를 반영해 입문자용, 전문가용 등 제품군을 다양하게 구성하는 등 개인용 방송장비 카테고리를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아듀 2019!…출판계 핫이슈 트렌드 한눈에

베스트셀러를 보면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흐름과 분위기를 살펴볼 수 있다.

올해 서점가를 뜨겁게 달군 최대 이슈는 단연 ‘유튜브’가 아닐까. 또 여름 무렵부터 시작된 한일 경제전쟁은 점점 치열해졌고 서점가 에세이 열풍은 여전했다.

이 밖에 강한 팬덤을 가진 아이돌이 출판시장에도 큰 영향을 끼쳤고 식지 않은 페미니즘 이슈와 함께 출판계 여풍(女風)이 강하게 불었다.

이에 2일 인터파크 도서 전문 MD들이 2019년 주요 이슈와 도서 판매 자료를 분석해 올해 출판계 5대 핫이슈 키워드를 제시했다.

 

#유튜브_크리에이터

올 한 해 출판계에서 ‘유튜브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유튜브 채널에 소개된 책들이 곧바로 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르는 등 그야말로 막강한 영향력을 가늠하게 했다.

김미경TV의 ‘북드라마’와 ‘라이프해커자청’, ‘신박사TV’, ‘겨울서점’, ‘책읽찌라’ 등 책 소개를 전문으로 하는 유튜브 채널이 부쩍 늘었다. 또 1인 방송 열풍이 더욱 달아오르자 유튜브 등 동영상 제작 관련 도서 판매가 크게 늘어나기도 했다.

유튜브셀러: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제공-인터파크)
유튜브셀러: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제공-인터파크)

 

#경제전쟁

오늘날 전세계가 총칼 대신 경제를 무기로 전쟁을 치루고 있다. 한동안 잠잠했던 미중 무역분쟁에다 지난 7월 이후 지속된 한일 갈등까지.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여건에 대한 우려가 확연히 늘었다.

이에 세계 경제 흐름을 읽는 시각을 키우도록 돕는 책과 ‘나라’의 의미를 곱씹게 하는 역사서 등이 두루 독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왼쪽부터) 2020 부의 지각변동/앞으로 3년 경제전쟁의 미래/위험한 미래(경제경영 인기도서) (제공=인터파크)
(왼쪽부터) 2020 부의 지각변동/앞으로 3년 경제전쟁의 미래/위험한 미래(경제경영 인기도서) (제공=인터파크)

 

#나에게로떠나는여행

작가들의 여행 단상을 담아낸 도서들 역시 강세를 보였다. 대표적으로 김영하의 ‘여행의 이유’를 비롯해 유시민의 여행기 ‘유럽 도시 기행’, 혼자 떠나는 여행을 통해 느낀 감정을 담담하게 풀어낸 이병률의 ‘혼자가 혼자에게’도 독자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

여행의 이유/유럽 도시 기행 (제공=인터파크)
여행의 이유/유럽 도시 기행 (제공=인터파크)

 

#아이돌셀러

아이돌이 읽거나 방송, SNS를 통해 언급한 책들이 줄줄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아이돌셀러’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방탄소년단(BTS), 강다니엘 등이 대표적. 특히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은 책 읽는 아이돌로 유명,

그가 읽는 책 리스트는 꾸준히 화제가 됐다. 이처럼 아이돌을 비롯해 연예인들이 침체됐던 출판시장에 새로운 활력소로 인식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악동뮤지션 이찬혁이 정규 3집 ‘항해’의 음반과 함께 첫 소설 ‘물 만난 물고기’를 출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왼쪽부터)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당신 인생의 이야기/아트인문학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법/천재들의 생각법(방탄소년단 RM이 읽어 화제가 된 책) (제공=인터파크)
(왼쪽부터)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당신 인생의 이야기/아트인문학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법/천재들의 생각법(방탄소년단 RM이 읽어 화제가 된 책) (제공=인터파크)

 

#페미니즘_성담론

올해도 ‘페미니즘’의 열기가 좀처럼 식지 않는 가운데 여성 작가들의 활약 또한 두드러졌다. 조남주 작가를 필두로 구병모, 김금희, 최은영 등 젊은 여성 작가들이 작품이 부상하고 있다.

특히 조남주의 ‘82년생 김지영’은 동명의 영화가 개봉한 후 원작 소설을 찾는 독자들의 손길이 이어졌다.

또 최근에는 페미니즘을 정면으로 내세우지 않더라도 일상 속에서 여성이 직면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다룬 도서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페미니즘 : 82년생 김지영 (제공=인터파크)
페미니즘 : 82년생 김지영 (제공=인터파크)

 

2019 가장 많이 팔린 책은?

인터파크가 올 1월1일부터 11월28일까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여행의 이유’가 연간 베스트셀러 1위로 조사됐다. 김영하의 여행의 이유는 출간 직후부터 연속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는 등 1년 내내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2위는 어린이 책 작가이자 독서교육 전문가 최승필의 ‘공부머리 독서법’이 차지했으며 국민 멘토 혜민 스님의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은 3위에 이름을 올렀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등 실용적이고 일상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지식을 전하는 책들이 각각 4, 5위로 뒤를 이었다.

2019 인터파크 연간 종합 베스트셀러 (제공=인터파크)
2019 인터파크 연간 종합 베스트셀러 (제공=인터파크)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직원들에게 선물해 화제가 된 ‘90년생이 온다’는 6위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은 “새로운 세대를 알아야 미래를 준비할 수 있고 그들의 고민도 해결할 수 있다”는 말을 전했다고 한다.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돌이킬 수 없는 약속’ 등은 지난해에 이어 꾸준한 독자 사랑을 받으며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고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프랑스 소설가로 알려진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죽음’은 9위, 영국 스릴러 소설 다니엘 콜의 ‘봉제인형 살인사건’ 역시 장기간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편 인터파크는 독자들이 직접 올해 최고의 책과 음반을 뽑는 투표 이벤트를 오는 12월13일까지 진행 중이다. 판매량 분석과 전문 MD들의 선별 과정을 거친 후보작 중 마음을 가장 많이 움직인 책과 음반에 매일 1회씩 투표할 수 있다.

 

픽셀·이미지 다운로드 데이터 분석 통해 본 ‘2020 컬러 트렌드’

크리에이티브 플랫폼을 통해 고품질의 콘텐츠, 도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IT기업인 셔터스톡이 ‘2020 컬러 트렌드 보고서’를 발표했다.

셔터스톡은 픽셀데이터와 이미지 다운로드 데이터를 대조해 전년 대비 2019년 한 해 가장 인기가 높아진 컬러와 전세계 각지에서 인기 있는 컬러를 확인했다.

셔터스톡의 전세계 190만명의 고객들은 캠페인 및 프로젝트를 작업하는 디자이너, 마케터, 크리에이터 및 블로거를 포함하며 그들의 다운로드 내역을 통해 내년 트렌드를 예측하는데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인기가 높아진 컬러는 러시 라바(Lush Lava), 아쿠아 민트(Aqua Menthe), 팬텀 블루(Phantom Blue) 3가지다.

러시 라바의 강렬하며 불같은 주홍색은 빠르게 시선을 사로잡는다. 두드러지게 따뜻한 컬러로서 기업이 자사 브랜드에 관심을 유도하도록 돕는다.

아쿠아 민트는 청록색이 감도는 선명한 민트 컬러로 유쾌하고 현대적이며 외향적인 브랜드 개성을 전달하기에 적합하다.

팬텀 블루는 드라마틱한 밤하늘과 유사한 짙은 네이비 컬러로 전문적이고 성숙한 브랜드의 룩앤필을 전달하기에 이상적이다.

셔터스톡 최고 마케팅 책임자 루 웨이스(Lou Weiss)는 “시각적으로 가득 찬 미디어 및 광고 업계에서 사람들의 눈에 띈다는 것은 브랜드에 있어 그 자체로서 하나의 예술 작품이자 도전과제다. 컬러는 브랜드가 효과적이고 의미 있는 방식으로 고객의 관심을 끌 수 있도록 돕는 강력한 도구”라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예측하면 2020년은 2019년 많은 사랑을 받은 에너지 넘치는 네온 컬러로부터 더욱 세련된 방식으로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우아하며 강렬힌 짙은 컬러들로 컬러의 트렌드가 뚜렷하게 변화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3가지의 컬러 외에도 보고서를 통해 전세계 24개국에서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컬러도 확인할 수 있다.

전년 대비 성장세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대한민국은 ‘미디엄 스프링 그린’ 컬러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브라질의 ‘다크 오키드’ 컬러가 인기 있는 등 지역마다 다양한 컬러들이 선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해외직구, 인당 지출액 51만5000원…‘스니커즈·액세사리’ 인기

온라인 캐시백 기업 이베이츠코리아가 중국 광군제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 글로벌 최대 쇼핑 대목으로 꼽히는 11월 한달간 자사 데이터를 분석한 ‘2019년 11월 해외직구 결산 자료’를 5일 발표했다.

이베이츠는 지속적인 스니커즈의 인기, 명품 액세서리 선호, 할인폭이 큰 가전제품 구매를 11월 주요 소비 트렌드로 선정했다.

이베이츠가 올해 11월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인당 평균 지출 금액은 51만5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6만3000원) 증가했다. 특히 50만원 이상 지출한 고객은 17% 늘었다.

9월 이베이츠에서 진행한 ‘2019 광군제 블랙프라이데이 쇼핑 계획’ 설문 결과 중 과반이 넘는 응답자가 ‘50만원 이상’ 소비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바 있다.

이베이츠가 11월 해외직구 결산을 발표했다. (제공=이베이츠)
이베이츠가 11월 해외직구 결산을 발표했다. (제공=이베이츠)

2019년 11월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이 중 매출이 가장 높은 상위 5개 인기 브랜드는 마이테레사(MYTHERESA). 매치스패션(MATCHESFASHION), 이베이(ebay), 랄프 로렌(Ralph Lauren),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상위 5개 브랜드의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평균 50% 이상 증가했다.

매출 상승률이 높은 상위 5개 브랜드로는 국내 시장을 대상으로 무료배송 또는 최대 15% 캐시백 상향 등 다양한 마케팅을 활동을 펼친 엔드클로딩(END.), 24S, 엘앤씨씨(LN-CC), 네타포르테(NET-A-PORTER), HBX가 이름을 올렸다.

올 11월 이베이츠를 경유해 구입한 제품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아이템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스니커즈’였다. 가장 인기 있는 스니커즈 아이템 탑(top) 5는 발렌시아가 스피드러너, 뉴발란스 993, 마르지엘라 독일군 레플리카 스니커즈, 나이키 에어맥스 97, 나이키 데이브레이크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명품 기준으로 중저가인 6~25만원 사이의 액세서리 제품이 불티나게 팔렸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액세서리 제품은 ‘구찌 카드지갑’이었으며 뒤를 이어 아크네스튜디오 스카프, 메종키츠네 에코백, 마르지엘라 카드지갑, 인빅타 프로다이버가 인기를 보였다. 이는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가 증가하면서 접근성이 쉬운 액세서리 구매율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됐다.

할인폭이 컸던 가전제품도 11월 한 달 동안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여러 유통 채널이 광군제와 블랙프라이데이를 겨냥해 다양한 특가 상품을 앞세워 가격 경쟁력을 높였기 때문이다.

이베이츠 이용 고객에게 가장 인기 있는 가전제품은 ‘에어팟 2세대’였으며 샤오미 공기청정기, 다이슨 V7 오리진(Origin), 아이폰11, 아이패드 7세대가 그 뒤를 이었다.

하승효 이베이츠코리아 팀장은 “올해 11월은 최근 환율 부담을 상쇄하고자 높은 캐시백 혜택을 제공함에 따라 인당 구매금액 상승을 견인했다”며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은 끝났지만 12월에는 시즌오프 세일을 시작하는 명품 브랜드들이 추가되기 때문에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향후 Z세대가 쇼핑 등 모든 문화 트렌드 주도한다

소셜 디스커버리 앱 틴더가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전세계 틴더 이용자들의 트렌드를 분석한 ‘이어 인 스와이프(Year in Swipe) 2019’를 5일 공개했다.

인어 인 스와이프 2019는 올 1월부터 한국을 비롯해 미국, 호주, 브라질 등 총 10개국 이용자들의 프로필에 자신을 소개하는 단어, 특징 등을 조사한 자료다.

이는 전세계 틴더 이용자들의 다양한 취향과 취미 등 흥미로운 정보를 담고 있으며 특히 이 자료를 살펴보면 차세대 소비의 주역으로 떠오른 Z세대(1995년 이후 태어난 세대)의 트렌드를 이해할 수 있다.

내년부터는 밀레니얼 세대와 함께 Z세대의 구매력은 사상 최초로 대한민국 모든 세대의 구매력을 앞서게 되고 지금부터 15년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2020년 그들에 대한 트렌드 예측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실제로 25세 미만의 Z세대가 틴더 사용자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자료에서는 Z세대가 어떤 방식으로 대화를 나누고 어떤 방식으로 ‘썸’을 타는지, 틴더와 틴더의 주요 기능인 스와이프(Swipe)를 살펴보면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어 인 스와이프 2019에 따르면 국내 틴더 이용자 프로필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는 지난해에 이어 ‘친구’가 차지했다.

틴더가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자신의 프로필에 ‘친구’라는 단어를 사용한 Z세대 이용자가 2018년에 비해 2019년에 약 2.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코노, 영화, 운동, 여행, 카페 등 유저들의 취미가 드러난 단어들이 많이 언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댕댕이, 냥이, 게임, 마라 등 자신의 취향이나 관심사가 드러난 단어들을 많이 언급, 자신의 취향과 취미를 공유하기 위한 친구를 찾으려는 국내 이용자들의 트렌드를 엿볼 수 있다.

유저들은 상대방의 키워드를 보고 쌍방으로 호감을 표시해 ‘매치’가 되면 앱상에서 대화가 가능하며 언제 어디서나 새로운 친구를 만나고 서로의 취향과 취미를 공유할 수 있다.

또 Z세대들은 이전 세대와는 달리 소속보다는 취향을 통해 관계를 형성하는 것을 추구하며 틴더를 통해 단순히 ‘친구’, ‘짝’을 찾는 게 아니라 같은 것에 열광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는 것을 알 수 있다.

국내 틴더 사용자들의 프로필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셀럽은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방탄소년단이 압도적 1위를 차지했으며 가수 청하, 개그우먼 박나래, 축구선수 손흥민, 모델 한혜진이 그 뒤를 이었다.

틴더 유저들의 프로필 단어들을 살펴보면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면서 자기 표현에 욕구가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2019년 틴더 국내 이용자들이 사용한 용어에는 플렉스(Flex), 비건, 페미/페미니스트, 얼죽아 등이 있었으며 Z세대가 이를 주도했다.

틴더에 따르면 사용자들이 해당 단어를 사용한 빈도를 비교했을 때 Z세대는 밀레니얼 세대에 비해 플렉스(Flex)는 21%, 비건은 44%, 페미/페미니스트는 45% 더 많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Z세대 사이에서는 자신의 개성과 생각을 당당하게 표현하는 것이 굉장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멋진 것’으로 여겨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최근 플렉스(Flex)라는 단어가 유행을 하면서 20대가 명품과 같은 고가의 물건을 사는 것이 유행이 되고 있다. 1990년대 미국 힙합문화에서 ‘부나 귀중품을 과시하다’라는 의미로 사용됐던 이 단어는 기리보이, 염따 등 한국 래퍼들이 자신들의 노래가사에 자주 사용하면서 유행하기 시작했다.

플렉스를 하는 것이 그저 사치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면서 Z세대에게는 자신감을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이 됐다.

이번 자료를 통해 틴더에서 Z세대는 밀레니얼 세대보다 뉴스, 사회, 교육, 정치 등에 관심사를 더 내비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인 스와이프 2019 결과에 따르면 취준, 페미/페미니스트 등 다양한 사회적 이슈가 틴더 프로필에 등장했다.

틴더에서 운영하고 있는 ‘틴플메이커(Tinder Playmaker)’는 사회적 이슈에 대한 Z세대의 관심사를 잘 보여주는 예다. 틴플메이커는 틴더의 대학생 브랜드 앰배서더로 Z 세대의 연령대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팀을 이뤄 관심사와 취향에 따라 하고 싶은 활동을 자유롭게 기획하고 실행하고 있다.

틴플메이커 중 한 팀은 달리는 만큼 기부가 되는 러닝+기부 프로그램을 기획해 프로그램을 통해 모인 기부금을 한 단체에 기부하기도 했고 청계천과 낙산공원을 따라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프로그램을 실행하기도 했다.

이 같은 선한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먼저 행동하는 Z세대의 모습은 대학내일이 T-CON에서 발표한 MZ세대 키워드 중 하나인 ‘선취력’과도 연결된다.

한편 전세계에서 틴더 이용이 가장 빠르게 성장한 도시는 일본의 ‘도쿄’로 2019년 이용자당 활동 증가 폭이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오슬로와 코펜하겐과 같은 북유럽 도시들과 바르샤바와 부다페스트와 같은 동유럽 도시들이 순위권에 올랐으며 서울은 4위에 올랐다

서가연 틴더 아시아 총괄 디렉터는 “Z세대의 척도가 될 수 있는 이어 인 스와이프 2019를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틴더는 본사 내에 Z세대를 담당하는 전문가들이 모여있는 전담팀이 있을 정도로 적극적으로 Z세대의 마음을 두드리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그들의 문화를 이끌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령 낮을수록 ‘자살’을 본인 선택 문제라고 생각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의 불명예를 안고 있는 대한민국, 최근에도 유명인의 자살 보도가 이어지고 있어 ‘자살’이 우리나라의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엘림넷 나우앤서베이는 11월25일부터 12월2일까지 나우앤서베이 자체 패널 1500명(남성 770명, 여성 730명)을 대상으로 ‘자살’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당신은 자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에 대해 질문한 결과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일이다(62%)’가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고 그다음으로는 ‘본인의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20%)’, ‘극히 예외적이지만 정당화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19%)’ 순으로 응답했다.

자살에 대한 의견을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자살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고 응답한 비중이 점차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10대 34.3%, 60대 이상 82.8%), 자살에 대해 본인의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는 응답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그 비중이 점차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10대 43.3%, 60대 이상 6.3%).

연령대 본인 선택 문제 (제공=엘림넷)
연령대 본인 선택 문제 (제공=엘림넷)

자살은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 중 ‘절대로 자살을 해서는 안되는 가장 주된 이유는?’에 대해 질문한 결과 ‘남겨진 가족의 고통이 너무 크기 때문(48%)’이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고 그다음으로는 ‘사람의 생명은 신의 영역이기 때문(28%)’, ‘자살도 살인(범죄)이다(16%)’, ‘사회 도덕 질서가 무너진다(6%)’, ‘기타(3%)’ 순으로 응답했다.

‘지금까지 살면서 잠시라도 자살을 생각해 본적이 있습니까?’에 대해 질문한 결과 전체의 59%가 ‘예’, 41%가 ‘아니오’라고 응답했고 연령대 별로 분석한 결과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대체적으로 자살을 생각해본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10대 67.2%, 60대 이상 46.9%).

‘자살을 잠시라도 생각해 본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 중 ‘자살을 생각하게 만든 가장 주된 이유’에 대해 질문한 결과 ‘경제적 고통 (19%)’과 ‘삶의 의미 상실, 무료함(19%)’이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정신건강 문제(17%)’, ‘가정불화(12%)’, ‘사회적 인간관계 갈등(8%)’, ‘외로움/고독(5%)’, ‘수치심(4%)’, ‘학업의 어려움(4%)’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자살을 생각하게끔 만든 이유에 대해 연령대로 분석한 결과 10대의 경우 ‘사회적 인간관계 갈등(20%)’, ‘정신 건강 문제(20%)’, ‘삶의 의미 상실(20%)’이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고 20대의 경우 ‘삶의 의미 상실(18.6%)’, 30대 ‘정신 건강 문제(22.3%)’, 40대 ‘경제적 고통(25.3%)’, 50대 ‘경제적 고통(29.9%)’, 60대 이상 ‘경제적 고통(26.7%)’으로 나타나 연령대별로 자살을 생각하게끔 만드는 이유가 상이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 자살 유발 이유 (제공=엘림넷)
연령대 자살 유발 이유 (제공=엘림넷)

또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경제적 고통’과 ‘가정불화’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회적 인간관계 갈등’은 나이가 낮을수록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자살을 잠시라도 생각해 본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 중 ‘자살에 대한 고민을 상담해 본적이 있는가?’에 대해 질문한 결과 전체의 14%가 ‘예’, 86%가 ‘아니오’라고 응답했다.

자살에 대한 고민을 상담해 본적이 있는 응답자들에게 ‘누구와 주로 상담하였는가’에 대해 질문한 결과 ‘전문가(의사, 상담전문가, 58%)’가 가장 많은 응답을 보였고 그 뒤를 이어 ‘친구(12%)’, ‘성직자(8%)’, ‘전화상담센터 (7%)’, ‘가족 (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자살에 대한 고민을 상담해 본적이 있는 응답자들에게 ‘자살을 생각해 보았지만 시도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에 대해 질문한 결과 ‘남겨질 가족의 고통(40%)’이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미래에 대한 희망(26%)’, ‘자살의 고통(15%)’, ‘종교적 신념(1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 응답자는 전국의 10~70대의 남자 770명, 여자 730명, 총 1500명으로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53%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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