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U, 놀부 vs 흥부 싸움(?)…인텔 “실생활 벤티마킹 프로그램 사용하면 우리가 성능 더 우월”
CPU, 놀부 vs 흥부 싸움(?)…인텔 “실생활 벤티마킹 프로그램 사용하면 우리가 성능 더 우월”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9.12.19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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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은 18일 ‘인텔 테크놀로지 오픈하우스’ 행사를 개최하고 아테나 프로젝트와 함께 최신 10세대 인텔 프로세서를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먼저 인텔 PC 기술에 대한 업데이트된 내용을 소개하는 섹션에서는 최원혁 인텔코리아 상무가 10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플랫폼인 ‘아이스레이크’와 ‘코멧레이크’를 소개했습니다.

최 상무에 따르면 아이스레이크는 최대 4코어 8쓰레드로 구성된 10나노 공정 기반 프로세서로 최신 인텔 아이리스 플러스 그래픽을 탑재해 얇고 가벼운 폼팩터 내에서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며 AI 기술도 제공합니다.

코멧레이크는 14나노 공정 기반 프로세서를 최적화해 소비자의 생산성을 극대화한 모델로 최대 6코어 12쓰레드, 단일 코어 기준 4.9GHz의 터보 주파수를 제공하며 아이스레이크와 마찬가지로 인텔 와이파이6(Gig+)와 썬더볼트3 포트를 지원합니다.

조시 뉴먼(Josh Newman)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부사장 겸 모바일 혁신 부문 총괄이 노트북의 혁신을 가져오게 한 ‘프로젝트 아테나’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조시 뉴먼(Josh Newman)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부사장 겸 모바일 혁신 부문 총괄이 노트북의 혁신을 가져오게 한 ‘프로젝트 아테나’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노트북의 혁신을 가져오고 있는 ‘인텔 아테나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두 번째 섹션에서는 조시 뉴먼(Josh Newman)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부사장겸 모바일 혁신 부문 총괄이 나와 노트북 사용자들의 사용패턴에 대한 심도깊은 조사와 연구를 통해 프로젝트 아테나가 탄생했다며 그 조사 과정을 공유했습니다.

특히 그는 최근 사용자들이 노트북을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는 점을 감안해 아테나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뉴먼 부사장은 아테나 프로젝트 1.0의 핵심 목표 3가지를 제시했습니다. ▲1초 안에 PC가 켜져야 하고 ▲반응속도가 높아야 하며 ▲한 번 완충으로 9시간 사용 가능한 배터리 용량과 30분 충전으로 4시간 사용 가능한 급속 충전 기능 등을 갖춰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텔은 또 아테나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파트너사와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테나 프로젝트 정보공유 세선, 테크니컬 세션을 진행해 기술 진척 상황을 직접 공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인텔 랩을 개설해 통해 파트너사가 자사 제품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요건을 충족하는 제품엔 아테나 프로젝트 스티커를 부착해 소비자들로 하여금 식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랍니다.

뉴먼 부사장은 “인텔은 올 초 이 같은 사양을 파트너사에게 공유했으며 이를 통해 요건을 갖춘 노트북 모델은 ‘아테나 프로젝트’ 인증을 받도록 했다”며 “현재까지 레노버, HP, 삼성전자 등 세트업체로부터 아테나 프로젝트 인증을 받은 21개 모델의 노트북이 이미 출시되거나 출시될 예정으로 이는 아테나 프로젝트 시작 첫 해 성과에 불과하며 매년 기준을 높여 향상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인텔과 파트너들은 정보 공유 세션, 테크니컬 세션, 랩 개설 등 공동 엔지니어링과 패스 파인딩 프로그램에 투자해 매년 수준을 높여갈 것이며 이와 함께 사용자에게 알리는 과정까지 함께 진행하는 장기 프로젝트를 통해 노트북의 혁신을 가능하게 해 나갈 것이라고 합니다.

앨런 첸 인텔 세일즈 마케팅 그룹 스페셜리스트가 18일 열인 ‘인텔 테크놀로지 오픈 하우스’에서 AMD 프로세서와 인텔 프로세서의 데이터 쉐어링 레이턴시 비교 결과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앨런 첸 인텔 세일즈 마케팅 그룹 스페셜리스트가 18일 열인 ‘인텔 테크놀로지 오픈 하우스’에서 AMD 프로세서와 인텔 프로세서의 데이터 쉐어링 레이턴시 비교 결과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섹션에서는 앨런 첸(Allen Chen) 인텔 세일즈 마케팅 그룹 세일즈 스페셜리스트가 인텔 노트북 및 데스크톱 프로세서의 주요 특징과 성능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특히 이번 섹션은 인텔이 2000년도 초반 한때 AMD에게 시장점유율 20% 가까지 내주며 AMD의 프로세서와 성능 비교한 이후 처음으로 벤치마크를 통한 성능 비교를 해 이슈가 주목되기도 했습니다.

앨런 첸 스페셜리스트는 PC 성능 비교를 위한 벤치마크가 어떻게 하면 효과적인 성능 측정이 가능한가? 또 바람직한 벤치마킹 툴은 무엇이 있는가?라는 질의로 운을 띄우며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 즉 일상용도에서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과 사용패턴을 고려해 성능 측정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 또 실제 워크로드를 그대로 반영해 측정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에 메인스트림 사용패턴은 ‘시스마크(SYSmark)’, 배터리 수명은 ‘모바일마크(MobileMark)’로 테스트할 수 있으며 퍼포먼스를 측정하는 데는 무료로 제공되는 ‘웹엑스퍼트(WebXPRT)를 추천했습니다.

그는 실제 업무에는 시스마크 등이 더 효과적인 벤치마크 툴이라고 강조하며 또 인텔이 제공하는 성능 측정 및 비교 툴 ‘RUG’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이에 인텔은 RUR를 통해 각각 노트북 및 데스크톱 성능 측정할 수 있는 툴을 만들어 제공하고 있으며 측정자가 직접 스크립트를 구성할 수도 있도록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앨런 첸 스페셜리스트는 “PC의 성능 비교는 실제 일상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과 사용패턴을 고려한 시나리오에서 측정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인텔의 프로세서들은 실제 워크로드와 게이밍 등 사용자들의 이용패턴을 고려했을 때 경쟁사 대비 우월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코어 I9 9900KS는 여전히 최고의 게이밍 프로세서”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러한 벤피마킹 프로그램을 통해 비교해 본 결과 여전히 인텔이 AMD를 앞서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AMD는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을 주도한 인텔의 입지를 위협하는 경쟁사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 AMD는 최신 3세대 라이젠 시리즈를 7나노 공정에서 제작하고 있습니다.

라이젠 1세대를 14나노, 2세대를 12나노에서 제작한 데 이어 회로 집적도를 대폭 높인 것입니다.

인텔의 최신 10세대 프로세서 ‘아이스레이크’가 10나노, ‘코멧레이크’가 14나노 공정에서 제작되는 점과 비교하면 공정 기술 측면에서 한발 앞섰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3 노트북 PC에서 인텔과 AMD CPU 제품의 배터리 사용량 비교. 파란색이 인텔, 붉은색이 AMD. (자료=인텔)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3 노트북 PC에서 인텔과 AMD CPU 제품의 배터리 사용량 비교. 파란색이 인텔, 붉은색이 AMD. (자료=인텔)

특히 AMD는 지난 5월 대만에서 열린 컴퓨텍스 2019 박람회에서 3세대 중 12코어를 탑재한 최상위 제품 라이젠9 3900X 프로세서가 인텔 코어 i9 9920X 프로세서 보다 싱글스레드 속도가 14%, 멀티스레드 속도는 6% 빠르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첸 스페셜리스트는 “라이젠은 시네벤치를 주로 사용하는데 시네마4D를 설치해 사용하는 사용자들은 거의 없다”며 “중요한 것은 실제 일상 용도에서 사용되는 애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퍼포먼스를 측정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시스마크 등이 더 효과적으로 성능을 평가할 수 있는 벤치마크 툴”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인텔은 이날 AMD의 라이젠 9 3900X와 자사 i7 9700K, i9 9900K와의 게이밍 성능 비교 자료를 공개하면서 시네벤치를 제외한 대부분의 성능 비교에서 자사 제품이 우월한 벤치마크 성능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노트북 성능 측면에서도 인텔의 코어 i5 제품이 라이젠 7 제품 대비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텔 프로세서와 AMD의 라이젠 프로세서가 탑재된 마이크로소프트(MS) 서피스 랩탑3 모델도 비교했습니다. 가격과 성능 모두 인텔 프로세서가 탑재된 서피스 제품력이 우수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첸 스페셜리스트는 “성능 비교 결과 데스크탑 프로세서에 있어 AMD 제품의 코어 카운트 수가 높지만 실제 성능과는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면서 “인텔 10세대 프로세서는 자사 만의 모바일 디자인의 강점이 있다. GPU 및 AI 성능, 배터리 수명과 와이파이 연결성 등으로 차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배터리 시간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며 인텔 i7 CPU와 라이젠 7 제품이 각각 들어간 제품을 비교하는 실험을 했을 때 최대 5시간 이상 차이가 났다고 강조했습니다.

챈 스페셜리스트는 “인텔 10세대 아이스 레이크 기반 아키텍처로 AI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할 때 AMD 제품보다 13배 이상 높은 퍼포먼스를 구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첸 스페셜리스트는 최근 AMD가 코어 수를 앞세워 성능 개선을 구현했다는 주장도 반박했습니다.

그는 “AMD 아키텍처의 경우 CPU에서 D램까지 데이터를 전달 시간이 75나노세컨드인데 반해 ‘링ㅌ 아키텍처'를 적용한 인텔 CPU는 62나노세컨드로 지연성 면에서 앞선다”며 “AMD의 코어 수가 12개로 인텔에 앞서는 것은 사실이지만 8코어 이상에서는 성능 개선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이번에 인텔이 CPU 후발주자인 AMD 제품을 직접 언급하면서 성능을 강조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이날 참석한 미디어들의 반응도 “왜 이러한 자릴 굳이 마련했을까”하는 이야기들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최근 AMD가 7나노미터(㎚) 공정을 적용한 라이젠 3를 공개하는 등 CPU 시장에 빠르게 진입하는 움직임을 견제하기 위해 세계 주요 시장에서 관련 행사를 개최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현재 인텔은 국내 PC용 CPU 시장에서 90% 이상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올 하반기부터 AMD 라이젠의 판매율이 급상승했는데 처음에는 일시적으로 생각했던 인텔이 최근까지 그 기세가 수그러들지 않자 이와 같은 행사를 통해 자사의 CPU가 더 성능면에서 우수함을 보여줘야겠다는 의도가 다분하다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인텔의 발표가 상승 중인 AMD 라이젠을 잠재울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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