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테크놀로지스, 2020년 기술 트렌드 전망 발표
연말에 공연장이 붐볐던 이유?…인터파크, 장르별 성수기 vs 비수기 분석
‘여행의 일상화’가 시장 파이 키운다
인스타그램 ‘공감·감성’ 키워드가 이끈 올해 대한민국 트렌드
자동차 안전 운행 위해 와이퍼 중요성 인식하나 ‘관리’는 소극적
직장인 가장 큰 스트레스는 ‘성과에 대한 압박감’…‘회식’은 자체가 스트레스
2020년 국내 ICT 시장은?…IDC, 미래 엔터프라이즈로 나가기 위한 가이드라인 제시

 

델 테크놀로지스, 2020년 기술 트렌드 전망 발표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가 데이터 시대로 일컬어지는 향후 10년간의 새로운 혁신과 기술 트렌드에 대한 전망을 발표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2020년을 새로운 데이터 시대(Next Data Decade)의 원년으로 보고 급증하는 데이터와 이를 처리하는 컴퓨팅, 에지(Edge), 클라우드와 같은 새로운 데이터 시대의 근간이 되는 기술과 혁신에 대한 예측을 2020년 전망에 담았다.

많은 기업들이 급증하는 데이터를 클라우드, 중앙 데이터센터, 엣지 등 다양한 곳에서 관리하고 있지만 IT인력들이 필요한 데이터에 쉽고 빠르게 접근하고 분석하는 데이터 가시성(Data Visibility)이 아직 부족한 것으로 진단했다.

이에 데이터가 혁신의 속도를 좌우하게 될 것으로 보고 2020년부터는 이러한 데이터 가시성이 최고기술책임자들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IT 인프라를 단순화, 자동화하고 시스템과 서비스를 보다 명확하고 강력한 제어권을 가진 통합적인 솔루션으로 구축함으로써 디지털 혁신을 가속할 것으로 예측했다.

아키텍처, 오케스트레이션 및 서비스 계약의 일관성을 확보함으로써 데이터 관리의 새로운 장이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2020년에 퍼블릭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공존이 더욱 분명한 현실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아키텍처가 지원하는 멀티 클라우드 전략이 더 쉽게 데이터에 접근하고 데이터를 안전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기여하게 된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2021년까지 전세계 기업의 90% 이상이 IT 인프라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온 프레미스, 프라이빗 클라우드, 다수의 퍼블릭 클라우드 및 레거시 플랫폼을 혼합해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단순히 데이터 센터의 중심부에 존재하지 않으며 5G 및 엣지가 발전함에 따라 데이터가 어디에 있든지 실시간 데이터 가시성 확보 및 데이터 관리가 가능해 진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클라우드 환경의 일부로 보안과 데이터 보호가 긴밀하게 통합될 것으로 전망하며 사이버 보안이 엣지에서 코어, 그리고 클라우드까지 데이터 관리 시스템 전반에 융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사 결정자들이 디지털 전환을 추진할 때 가장 큰 장애물 중 하나는 비용이다. 설비투자비용(CapEx)과 운영비용(OpEx)은 연간 비용 계획을 세울 때 제한 요소가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비용 효율성과 워크로드의 유연성을 고려해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및 클라우드 소비 모델의 채택이 증가하고 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이러한 추세에 따라 2020년에는 더 많은 조직들이 소프트웨어 정의 및 클라우드 기반 IT로 전환할 것으로 보고 필요한 만큼 사용하는 유연한 소비 모델과 서비스형(as-as-service) IT가 빠르게 보편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들은 비즈니스 상황에 적합한 모델을 선택하고, 데이터 이동성과 가시성을 확보해 고난이도의 AI 및 머신 러닝 워크로드까지 손쉽게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엣지’의 역할과 위치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면서 엣지 컴퓨팅 기술도 진화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을 예로 들어 보면 오늘날 서로 연결되지 않은 시스템이나 애플리케이션 또는 서비스를 찾기 힘들 정도로 엣지는 보편화되어 있다. 엣지는 수많은 장소와 분야에서 부상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엔터프라이즈 대기업들이 그 확산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5G 연결성은 의료, 금융 서비스, 교육 및 산업 제조 분야에서 새로운 활용 사례와 가능성을 창출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SD-WAN 및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 솔루션은 통합 IT 인프라 솔루션의 핵심 연결고리가 돼 대규모 데이터 워크로드가 에지, 코어 및 클라우드 환경 사이를 빠르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게 해 준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장기적인 데이터 관리 및 보호를 위해서는 오픈 네트워킹(Open Networking)에 기반한 SDN(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만이 제공할 수 있는 유연성과 민첩성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PC의 혁신은 매년 한계에 도전하며 지평을 넓혀 가고 있다. 몰입형(immersive) 디스플레이의 대화면 기기들이 많아지고 폼팩터는 더욱 작고 얇아지고 있다. AI와 머신 러닝 애플리케이션은 이제 사용자의 사용 패턴을 기반으로 전력과 컴퓨팅을 전력을 최적화해야 할 때와 장소를 인지한다.

또 사용자가 보고 있는 콘텐츠나 재생중인 게임을 기반으로 사운드와 색상을 조정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생체 인식을 통해 PC는 화면을 쳐다보는 순간부터 사용자를 인식한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AI와 머신러닝의 발전이 PC를 더욱 스마트한 협력자로 만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더욱 스마트해진 PC는 스스로 오류를 바로잡고 시스템을 복구하는 등 사용자의 수고를 덜고 PC 사용자 및 IT 관리자들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한층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기업과 조직의 활동이 지구에 해로운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하는 지속 가능한 혁신이 계속해서 주요한 화두가 될 것으로 예측한다. 산업 폐기물의 재사용 및 재활용에 대한 더 많은 투자가 가속화돼 하드웨어는 더 작아지며 전자 폐기물을 최소화하고 기존 재료의 사용을 최대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델 테크놀로지스의 경우 2020년까지의 CSR 비전인 ‘레거시오브굿’(Legacy of Good)의 목표를 예정보다 앞당겨 달성했다. 이후 ‘프로그레스 메이드 리얼’(Progress Made Real)이라는 2030년까지의 새로운 CSR 비전 아래 판매되는 제품 개수만큼 중고 제품을 재활용해 생산에 적용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실천하며 순환 경제를 이끌고 있다.

아울러 델 테크놀로지스는 2030년까지 전체 생산품의 절반 이상을 재활용된 부품이나 재생 가능한 원자재로 만들도록 하고 있으며 모든 포장재에 100% 재활용되었거나 재생 가능한 재료 사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델 테크놀로지스 김경진 총괄 사장은 “지금까지의 10년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향후 10년의 기술 변화와 사회의 발전은 상상할 수 없을 수준일 것”이라며 “2020년에는 이러한 기술의 진보와 변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며 기업과 조직은 인류가 더 빠른 의료 서비스, 더 나은 교육에의 접근성, 지구 기후변화 대응 등 다양한 방면에서 긍정적으로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새로운 데이터 시대에 걸맞은 디지털 전략의 실행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말에 공연장이 붐볐던 이유?…인터파크, 장르별 성수기 vs 비수기 분석

인터파크가 2011년~2019년까지 장르별로 월별 판매액 비중을 분석하고 1년 중 언제 공연을 많이 보는지 살펴봤다.

대상 장르는 뮤지컬, 콘서트, 클래식/오페라, 무용/전통예술 4개 분야로 나눴고 각 장르의 연간 판매총액에서 월별 판매액을 백분율로 산출했다. 뮤지컬은 2013년부터 7년간의 실적을 분석했고 올해 12월 판매액은 추정치로 집계했다.

같은 월끼리 평균값을 구한 결과 뮤지컬은 연중 12월에 가장 많이 판매되고 콘서트와 클래식, 무용/전통예술은 모두 11월에 가장 많이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판매가 가장 낮은 달은 뮤지컬은 5월, 콘서트와 무용/전통예술은 1월, 클래식은 1~2월과 6월로 나타났다.

 

뮤지컬, 12월에 판매금액 최고치…야외활동과 지출 많은 2분기엔 관극 자제

뮤지컬은 2013년부터 2019년까지 7년간의 판매액 분포를 살펴봤다. 그 결과 월별 평균 판매액이 가장 높은 달이 12월로 최근 7년간 월평균 13%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다음으로 11월이 평균 11% 비중으로 뒤를 이었고 10월이 9%, 12월의 예매 수요가 다음 해 1월까지 이어지면서 1월도 평균 9%의 비중을 차지 하고 있다.

반면 날씨가 포근하고 야외할동을 하기에 좋은 4월~6월은 뮤지컬 예매도 대폭 감소해 평균 6%~7%의 판매액 비중을 보여주고 있다. 분기별로 보면 4분기 > 3분기 > 1분기 > 2분기 순으로 판매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인터파크 공연컨설팅팀 최재형 과장은 “뮤지컬/연극은 한번 작품을 올리면 2개월 이상 장기 공연을 하고 다수의 공연장에서 연중 좋은 작품들이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에 마니아층에서는 성/비수기의 구분이 없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공연을 자주 보지 않는 관객들은 크리스마스, 겨울방학, 수능끝, 송년모임, 문화 회식, 한 해 동안 고생한 자신과 가족을 위한 선물 등 이벤트가 많은 연말연시에 공연 관람 수요가 올라가는 것이 일반적인 패턴이다”며 “또한 상대적으로 수요가 감소하는 2분기는 여행과 야외 활동을 하기 좋은 계절적 영향도 있지만 가정의 달 등 각종 행사와 지출이 늘어나는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콘서트, 연말 공연 예매하는 11월이 판매금액 최고치…기저효과로 1분기엔 한산

콘서트는 2011년부터 2019년까지 9년간의 판매액 분포를 살펴봤다. 콘서트 장르는 월평균 판매액이 가장 높은 달이 11월로 9년간 월평균 17%의 판매액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다음으로 10월(12%), 12월(11%) 순으로 판매 비중을 보이고 있다. 가장 낮은 판매 비중을 보이는 달은 1월(5%)로 가장 높은 11월과 3배 이상의 볼륨 차이를 보인다.

이는 연중 공연이 꾸준히 열려 관객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뮤지컬과 달리 장기 공연을 하기 어려운 콘서트 장르의 특성이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다. 연말 콘서트의 대표 브랜드인 싸이의 ‘올나잇스탠드’를 비롯해 연말 시즌에 맞춰 많은 아티스트들이 공연을 준비하고 단 몇 회씩의 공연이 12월에 집중되다보니 티켓 오픈이 오픈되는 10월부터 11월에 판매액도 집중된다.

반면 한바탕 흥을 쏟아낸 뒤 새해가 밝고 신학기 준비, 설 연휴, 졸업/입학 등으로 분주한 신년이 되면 대형 콘서트 횟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콘서트는 1분기가 가장 판매액이 낮은 시기인 것으로 분석됐다.

콘서트 장르의 판매액 추이를 막대 그래프로 그려보면 연도별로 동일 월에는 균일한 패턴을 보이지만 유난히 튀는 월이 있는데 이는 아이돌이나 티켓 파워가 큰 국내외 아티스트의 대형 콘서트의 티켓 오픈 영향이 크다.

일례로 싸이 흠뻑쇼 전국 투어와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5 퀸(Queen), 박효신 콘서트, BTS 팬미팅 등 굵직한 공연의 티켓 오픈이 몰린 2019년 6월은 다른 연도와 달리 연말 수준의 높은 판매액을 보여주었다.

반면 메르스 사태로 전 국민을 공포에 떨게 했던 2015년 6월은 장르를 불문하고 공연계에는 최악의 실적을 보여준 시기였다.

 

클래식·무용, 해외 유명 오케스트라·아티스트 공연 따라 등락…연간 판매액 증가세

클래식과 무용/전통예술 장르도 콘서트와 마찬가지로 판매액이 가장 높은 11월과 이어서 12월, 10월의 판매액이 연간 판매액의 40% 정도를 차지할 만큼 4분기에 공연이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되는 공연의 갯수는 굉장히 많지만 티켓 가격은 저렴한 영향으로 인해 연간 판매액 규모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것이 클래식, 무용/전통예술 분야의 특징이다.

이러한 시장 특성으로 인해 티켓 가격이 고가인 유명 해외 오케스트라나 세계적인 음악가의 내한 공연이 있게 되면 시기에 상관없이 판매액이 치솟는 패턴을 보이기도 한다.

한편 클래식 장르는 2017년경부터 4분기 쏠림 현상도 둔화되고 연간 판매금액 볼륨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조성진 등 실력있는 젊은 아티스트들이 대중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클래식계에도 팬덤이 형성되고 관객층이 젊어지고 있는 영향이자 긍정적인 신호로 보여진다.

 

‘여행의 일상화’가 시장 파이 키운다

종합숙박·액티비티 예약 플랫폼 여기어때가 16일 2020년 국내여행 트렌드로 ‘SUNLIT’을 제시했다. 2019년 예약 데이터와 업계 변화를 분석한 결과다.

6개 트렌드의 머릿 글자를 딴 이번 키워드는 ‘햇빛이 비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여행이 우리 일상에 스며들 것’이란 의미를 담았다. O2O 플랫폼의 대세감으로 여행과 여가의 경계가 사라지는 가운데 ‘여행의 일상화’가 국내 여행시장 확대를 이끌 전망이다. 여행을 계획하고 떠나는 허들이 낮아지고 소비층과 상품 종류가 확대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여기어때는 올해 여행과 여가의 경계가 빠르게 희석될 것으로 예상했다. ‘워라밸’을 중시하는 사회 문화적 변화 덕분에 여행 부담이 낮아졌다. 국내여행은 여가 테마로 자리잡고 있다. 도심에 위치한 액티비티 시설부터 짧은 국내여행까지 다양한 놀거리가 여행객을 기다린다.

특히 주말과 붙은 금요일이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금요일 저녁부터 일요일까지 여가 및 여행을 즐기는 수요가 늘고 있다.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이후 금요일에 떠나는 여행의 증가 추세는 가속화 중이다.

여기어때가 2020년 국내여행 트렌드로 ‘SUNLIT’을 제시했다. (제공=여기어때)
여기어때가 2020년 국내여행 트렌드로 ‘SUNLIT’을 제시했다. (제공=여기어때)

여기어때에 따르면 금요일~토요일 숙박 예약은 최근 1년사이 1.5배나 뛰었다. 이처럼 여행이 일상에 자리잡으면서 우리나라 15세 이상 국민의 53.6%는 올해 상반기 1년에 한 번 이상 국내 여행을 떠났다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결과도 있다.

누구든 여행을 즐길 권리가 있다는 ‘유니버셜 여행’은 업계의 관심사다. 기업들은 공유가치창출(CSV) 일환으로 소비층 확대를 위해 펫팸족과 이동약자 여행객에 시선을 돌린다. 여기어때는 반려동물 숙소 700여곳을 확보하고 반려동물 동반 여행 수요를 해결 중이다. 여기어때 집계에 따르면 3년 전 대비 10배 이상 관련 숙박시설이 증가했다. 반려동물 가구가 1000만을 넘어선다는 예측에 국내여행 시장이 요동치는 모습이다.

‘무장애 여행’ 확대에 대한 관심이 높다.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등 이동약자 또한 여행 산업의 주요 소비자로 떠오른다.

여행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새로운 소비층으로 이들을 흡수해야한다는 의미.

여기어때는 “장애인 이용 가능 시설 필터 기능 추가 등 앱 사용성을 높여 왔다”며 “서울관광재단, 한국유니버설디자인협회와 협업해 관광편의시설 접근성 개선 등 관련 사업을 확장 중”이라고 설명했다.

미세먼지 공포는 ‘미피 여행’(미세먼지를 피하는 여행)이란 신조어를 만들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미세먼지 피해가 적은 지역, 혹은 실내에서 즐기는 액티비티 시설로 자리를 옮겨 즐기는 국내여행 소비자가 증가 추세다.

여기어때 액티비티에 예약 데이터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와 실내 액티비티 판매량의 상관 관계는 0.83이다. 미세먼지 농도가 짙을수록, 실내 액티비티를 찾는 소비자가 거의 정비례한다.

올 겨울도 미세먼지의 기승으로 ‘삼한사미’ 예측이 나온다. 사흘은 춥고 나머지는 나흘은 미세먼지가 심하다는 의미다. 내년 봄까지 이어지는 미세먼지 공습에 깨끗한 공기를 찾아 떠나는 ‘에코 여행’, ‘에코 액티비티’가 여행 트렌드로 뿌리내릴 전망이다.

국내 액티비티 시장은 ‘익스트림 액티비티’가 이끌고 있다. 익스트림 액티비티는 스피드와 스릴을 즐기는 극한의 모험 스포츠다. 패러글라이딩, 경비행기, 스카이다이빙, 번지점프 등이 있다. 스쿠버다이빙, 플라이보드 등 수상 액티비티도 다양하다. 올해 여기어때에 등록된 국내 익스트림 액티비티 상품 수는 올초 대비 50% 증가하며 500개를 넘어 섰다.

여기어때는 “국민소득 3만달러를 넘으면서 새로운 스포츠를 탐색하는 여유가 생긴 덕분”이라며 “스포츠 장비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 줄면서 경험을 중시하는 2030 세대의 시선이 익스트림 액티비티로 쏠리고 있다. 등산, 골프에 국한됐던 아웃도어 스포츠의 콘텐츠가 다양하게 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행의 의미가 재해석되면서, 기업이 제공하는 지원 복지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과거 계약된 일부 리조트 회원권을 직원에게 공유하는 단순 혜택을 넘어, 선택지를 다양하게 내놓는 서비스다. 여기어때의 B2B 서비스인 ‘여기어때 비즈니스는 출시 1년만에 220개 회원사를 확보했다.

소속 임직원은 개인 니즈에 맞춰, 5만 여행 상품을 필요시, 기업회원가에 예약할 수 있다. 기업 복지몰을 통해 제공했던 ‘선택적 복지’를 여행 부문에 적용하고 있다.

내년도 기업 복지제도는 여행 부문을 중심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여기어때는 “최근 기업들은 임직원의 여행을 단순 휴가가 아닌 ‘재충전의 기회’로 인지하기 시작했다”면서 “여기어때 비즈니스는 복지와 출장 수요를 동시에 해결해 임직원은 물론, 기업도 환영하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여행 예약이 모바일 앱 중심으로 재편 중이다. 고객이 상품을 탐색하는 시점부터 구매 후 이용까지 ‘완벽한 경험’을 제공하는 슈퍼앱이 뜬다. OTA가 최저가 경쟁에서 벗어나 ‘고객 경험 중심 패러다임’을 강화하는 이유다.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만큼, 다양한 상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소비자민원을 해결하는 ‘경험’이 강조된다. 만족스러운 구매 경험을 통해, 로열티를 제고하고 반복구매 유도가 중요해졌다. OTA 플랫폼인 여기어때가 리뷰 등 콘텐츠를 관리하고 오버부킹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구제하는 데 적극적인 이유다.

여기어때는 “유사한 가격을 제공하는 플랫폼이 늘어날수록 다양한 상품과 CS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이 중요해진다”며 “여기어때의 ‘리얼리뷰’와 ‘안심예약제’, ‘엘리트 혜택’ 등 특화된 제도에 대한 고객 만족도가 높은 이유”라고 밝혔다.

 

인스타그램 ‘공감·감성’ 키워드가 이끈 올해 대한민국 트렌드

인스타그램이 올 한해 이용자들로부터 가장 높은 관심과 지지를 받은 해시태그와 계정 분석을 바탕으로 2019년 대한민국 트렌드를 발표했다.

인스타그램의 ‘해시태그’는 이용자들이 다양한 관심사를 다른 사용자들과 공유하는 키워드다.

사용자들은 피드(Feed)나 스토리(Stories)상에서 해시태그를 활용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공유한다.

인스타그램에서는 해시태그 팔로우 기능을 통해 보고 싶은 주제의 포스팅을 피드에서 받아볼 수 있다. 특히 국내 이용자들은 한 게시물당 해시태그를 글로벌 평균에 대비 2.9배 더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인기 해시태그 분석을 통해 보다 정확하게 인스타그램 커뮤니티의 관심사 파악이 가능하다.

인스타그램 2019년 대한민국 트렌드 인포그래픽 (제공=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 2019년 대한민국 트렌드 인포그래픽 (제공=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이 발표한 2019 대한민국 트렌드 자료에 따르면 올 한 해는 ‘공감’, ‘감성’ 등의 키워드로 요약된다.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팔로우한 톱50 해시태그 중 20개 이상을 관련 키워드가 차지하며 올해의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 또 케이팝의 인기는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한국에서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팔로우 한 해시태그는 ‘#공스타그램’으로 조사됐다. 공책 필기나 공부 계획을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고 자신의 학습 패턴을 기록하는 동시에 타인들과 공유하며 공부 의지를 확인하는 MZ세대(밀레니얼과 Z세대를 조합한 신조어)의 새로운 공부 방식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뒤를 이어 2위부터 4위까지 ‘#글귀스타그램’, ‘#글귀’, ‘#영화명대사’가 차지해 바쁜 일상 속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감성을 충전할 수 있는 콘텐츠가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그날 그날의 패션을 공유하는 ‘#데일리룩’도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패션 스타일 중에는 ‘#아메카지룩’(편안하지만 스타일리시한 아메리칸 스타일 캐주얼 패션), ‘#스트릿패션’, ‘#미니멀룩’ 등이 15위 안에 올라, 올해의 패션 트렌드를 보여줬다. 또한 ‘#슬라임’, ‘#여행에미치다’, ‘#방꾸미기’ 등 취미·여가 활동 관련 키워드도 인기를 끌었다.

인스타그램 내 가장 인기가 높은 카테고리 중 하나인 케이팝(K-POP) 부문에서는 세계 무대에서 매년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방탄소년단’이 가장 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해시태그에 올랐으며, ‘#아이유’와 ‘#아이린’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쇼미더머니에 출연해 화제를 일으킨 바 있는 ‘#키드밀리’도 가장 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해시태그 톱30위 안에 들며 한국 힙합이 케이팝의 대세 장르 중 하나로 떠올랐음을 입증했다.

아울러 올해 가장 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계정 Top 10 내 모든 순위를 아이돌 가수가 차지하며 케이팝의 위상을 다시 한번 체감케했다. 그 중에서도 블랙핑크의 약진이 두드러진 한 해였다. 블랙핑크 공식계정 및 4명의 멤버 개인 계정이 모두 10위 내에 이름을 올렸으며 방탄소년단 공식계정, 엑소의 찬열, 세훈, 백현과 지드래곤이 톱10에 포함됐다.

한편 올해 인스타그램 내 스토리 기능 이용이 늘면서 관련 효과에 관심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4시간 후 사라지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는 일상의 모든 순간을 부담없이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기능으로 다양한 필터와 스티커를 활용해 이용자의 개성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필터 효과 중 드라마틱한 배경음악과 함께 피사체를 확대해 강조하는 ‘수퍼줌’ 기능이 특히 인기가 많았고 글리터, 하트 등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느낌의 효과들이 많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스티커의 경우 스토리 게시글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위치 표시나 친구태그 스티커의 인기가 높았다.

 

자동차 안전 운행 위해 와이퍼 중요성 인식하나 ‘관리’는 소극적

보쉬 자동차부품 애프터마켓 사업부가 아시아태평양(이하 아태지역)지역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보쉬 소비자 와이퍼 인식’ 설문조사 결과 아태지역 소비자들은 와이퍼가 자동차 안전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인식하나 막상 와이퍼 관리는 소극적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 소비자들은 와이퍼 중요도에 대한 인식이 타 국가 대비 다소 낮고 주로 7개월~1년 내에 와이퍼를 교체하며 카센터 정비사의 추천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타 국가 대비 카센터에서의 구매 비율이 높아 정비사의 추천으로 와이퍼를 구입하고 교체까지 하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와이퍼 구입시 브랜드 인지도와 내구성을 우선시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2019년 하반기 각 국가별 강수량이 높은 시즌에 맞춰 안전 운행에 대한 와이퍼 중요성 인식, 교체 주기, 구매 성향 등을 파악하고자 보쉬 자동차부품 애프터마켓 사업부 페이스북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한국을 비롯해 아태지역 내 말레이시아, 태국, 호주 4개국 2405명의 소비자가 참여했다. 한국에서는 298명이 참여했다.

와이퍼가 자동차 안전 운행에 중요한 역할을 하느냐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평균 87.3%가 매우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각 국가별로 살펴보면 말레이시아(93.6%), 태국(92.3%), 호주(91.9%) 순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으나 한국은 71.5%가 매우 중요하다고 답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한국 소비자들은 안전한 운행에 있어 와이퍼의 중요성에 대해 매우 중요하다고 답한 응답자가 71.5%, 중요하다고 응답한 소비자가 22.1%로 중요성에 대한 인식 비율은 타 국가와 비슷하게 93.6%를 나타내나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도 2%에 이른다.

교체 주기를 묻는 질문에서 전체 응답자 평균 34.5%가 ‘1년~1년 6개월’이라고 답해 권장 교체 주기(6개월~1년 이내)에 비해 교체 주기가 다소 긴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 중 ‘6개월마다 교체’로 답변한 소비자는 9.7%로 10%를 넘지 못했고 ‘7개월~ 1년 이내’가 30.9%로 나타나 전체 응답 소비자들의 과반수(50%) 이상이 권장 교체 주기를 지나치는 것으로 분서됐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와이퍼에 대한 중요성 인식 대비 교체 주기를 엄격하게 지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국가별로 살펴보면 말레이시아는 7개월~1년(33.9%), 태국1년~1년 6개월(38.8%), 한국 7개월~1년(33.9%), 호주 1년~1년 6개월(35.6%)이 제일 많았다.

교체 시점을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평균 56.7%가 ‘와이핑시 유리창에 줄이 생길 때’라고 답변한 반면 한국 소비자들은 카센터의 정비사가 교체 권유를 할 때 고려한다고 답변했다.

각 국가별로 살펴보면 말레이시아(69.9%), 태국(61.9%), 한국(25.8%), 호주(69.0)%가 와이핑 시 유리창에 줄이 생길 때 와이퍼 교체를 검토한다고 답변했고 한국 소비자들의 34.9%는 카센터의 정비사가 권유하면 교체를 검토한다고 답변했다.

와이퍼 선택시 고려 사항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 평균, 첫째 내구성(28.3%), 둘째 브랜드 인지도(21.3%), 셋째 가격(19.5%)순으로 답변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말레이시아(29.8%), 태국(31.5%), 호주(28.0%)의 소비자가 내구성을 최우선으로 꼽았고 한국 소비자들은 첫 번째로 브랜드 인지도(27.5%)를, 두 번째로 내구성(24.0%)을 꼽았다.

‘주로 어디서 와이퍼를 구매하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평균 38.6%가 자동차 액세서리 숍이라고 답변했고 자동차 메이커 서비스센터(18.7%), 온라인 쇼핑(18.0%)순으로 높았다.

반면 한국 소비자들은 카센터에서 구입한다는 답변이 27.9%로 제일 높았다. 한국 소비자들은 타 국가 대비 카센터 정비사의 권유로 와이퍼 교체를 하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에 카센터 구매 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와이퍼를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31.18%가 사용자 후기라고 답변했다. 한국은 사용자 후기가 34.9%로 제일 높았고 카센터 정비사의 추천이 29.2%로 뒤를 이었다.

보쉬 자동차부품 애프터마켓 사업부가 아시아태평양지역 소비자 대상으로 실시한 ‘보쉬 소비자 와이퍼 인식’ 설문조사 결과 아태지역 소비자들은 와이퍼가 자동차 안전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인식하나 막상 와이퍼 관리는 소극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제공=보쉬 자동차부품 애프터마켓 사업부)

 

직장인 가장 큰 스트레스는 ‘성과에 대한 압박감’…‘회식’은 자체가 스트레스

엘림넷 나우앤서베이가 12월4일부터 12월12일까지 나우앤서베이 자체 직장인 패널 1092명(남성 627명, 여성 465명)을 대상으로 ‘직장인의 스트레스’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당신의 직장 내 가장 큰 스트레스는?’에 대해 질문한 결과 ‘영업/업무 성과에 대한 압박(14.8%)’이 많은 응답을 차지했고 ‘회사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12.1%)’, ‘과도한 업무량(10.5%)’, ‘낮은 연봉(9.6%)’, ‘출퇴근(8.6%)’, ‘상사와의 인간관계(7.8%)’, ‘반복되는 일상(6.0%)’, ‘팀원과의 인간관계(5.8%)’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당신이 가장 자주 사용하는 스트레스 해소 방법은?’에 대해 질문한 결과 ‘술 마시기(13.9%)’가 많은 응답을 차지했고 ‘운동(11.3%)’, ‘영화 감상(10.2%)’, ‘맛있는 음식 먹기(8.8%)’, ‘수면(8.6%)’, ‘음악 감상(7.6%)’, ‘담배 피우기(6.5%)’, ‘산책(5.9%)’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현재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 때문에 진지하게 퇴사를 생각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에 대해 질문한 결과 ‘예(63.2%)’, ‘아니오(36.8%)’ 순으로 응답해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 때문에 과반수가 퇴사를 생각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귀하가 속한 회사의 회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에 대해 질문한 결과 ‘스트레스를 주지도 않고 해소에 도움도 안 된다(39.7%)’가 많은 응답을 차지했고 ‘스트레스를 주는 편이다(23.8%)’,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는 편이다(21.5%)’,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준다(10.7%)’,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이 된다(4.2%)’ 순으로 응답했다.

이를 종합해 보면 회사에서 ‘회식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응답자(34.5%)가 회식을 통해 ‘스트레스가 해소된다’는 응답자(25.7%) 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 회사에서의 회식은 대체적으로 부정적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귀하가 속한 회사의 회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한 응답 결과를 남녀별로 비교해 본 결과 남성은 회식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해소된다’는 응답자(32.4%)가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응답자(27.5%)보다 4.9%p 더 높게 나타났지만 표본오차 범위(5.94%p)를 넘지는 않았다.

반면 여성은 ‘회식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한 응답자(44.1%)가 ‘스트레스가 해소된다’고 한 응답자(16.8%)의 2.6배에 달해 남녀 간 큰 차이를 보였다.

‘귀하가 속한 회사의 회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한 응답 결과를 직급별로 분석한 결과 차장 이상의 직급에서는 ‘회식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한 응답자가 ‘스트레스를 준다’는 응답자보다 많았지만 과장 이하의 직급에서는 ‘스트레스를 준다’는 응답자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는 응답자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를 종합해 보면 직급이 올라갈수록 회사에서 회식을 선호하는 반면에 직급이 낮을수록 피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말 직장에서의 송년 회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안 했으면 좋겠다(48.3%)’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해도 되고 안 해도 된다(45.5%)’, ‘기다려진다(6.2%)’ 순으로 나타났다.

‘연말 직장에서의 송년 회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한 응답 결과를 직급별로 분석한 결과 전 직급에 걸쳐서 ‘안 했으면 좋겠다’는 응답자의 수가 ‘기다려 진다’는 응답자의 수를 압도했다. 특히 직급이 낮을수록 연말 송년 회식을 기피하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한편 설문 응답자는 전국의 10~60대의 직장인 남자 627명, 여자 465명, 총 1092명으로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97%포인트다.

 

2020년 국내 ICT 시장은?…IDC, 미래 엔터프라이즈로 나가기 위한 가이드라인 제시

IT 시장분석 및 컨설팅 기관 인터내셔날데이터코퍼레이션코리아(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 Korea Ltd., 이하 한국IDC)가 17일 국내 ICT 시장 전망 발표를 위한 IDC 퓨쳐스케이프(FutureScapes) 2020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IDC는 퓨쳐스케이프 2020세미나에서 향후 36개월간 국내 ICT 시장에 있어서 기술 구매자 및 공급자 양측에 영향을 미치게 될 주요 10대 전망을 발표했다.

또 최근 IDC가 발표한 새로운 리서치 주제인 ‘미래의 엔터프라이즈(Future Enterprise)’란 무엇인지, 조직이 미래의 엔터프라이즈로 나아가기 위해 우선순위를 어디에 둬야 하는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미래의 엔터프라이즈’는 조직이 디지털 시장에 참여하기 위해 어떻게 조직을 구성하고 투자를 집행해야 하는지에 대한 IDC의 비전을 나타낸다. 즉, 디지털 네이티브 문화를 기반으로 성공적으로 나아가는 조직을 의미한다.

디지털 경제로의 이동에서 지난 몇 년간 ICT 시장은 파괴적인 혁신과 불확실성으로 대표돼 왔으며 최근에는 전례 없는 속도와 민첩성, 고도로 분산화된 가운데에서도 연결된 시스템, 그리고 급격히 빠른 속도로 확장 가능한 초규모, 초연결, 초고속이 특징인 미래의 엔터프라이즈가 부상하고 있다.

키노트 연사로 나선 한은선 한국IDC 전무에 따르면 미래의 엔터프라이즈는 에코시스템을 통해 효과적으로 경쟁하고 시장과 고객에 대한 공감(empathy)을 확장해 나감으로써 매출을 발생시키며 기업 운영 모델을 복잡한 고객 요구사항에 맞추는 능력을 보유한다.

또 이 모든 것은 지능화되고 권한이 부여된 민첩한 업무자원을 통해 구현된다고 설명했다.

IDC 퓨쳐스케이프 2020 세미나에서 발표한 향후 36개월간 국내 시장에 있어서 기술 구매자 및 공급자 양측에 영향을 미치게 될 주요 10대 예측을 상세하게 살펴보면 첫째 ‘디지털 공동혁신’이다.

IDC에 따르면 2022년까지 브랜드와 고객에 대한 공감을 통해 파트너와 경쟁업체를 아우르며 생태계 전반에 걸친 협업과 공동 혁신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고객생애가치에 있어서 20%의 공동 성장의 성과를 창출하게 될 것이다.

둘째 ‘디지털 혁신 공장’이다. 2025년까지 국내 100대 기업의 절반 이상이 소프트웨어 제작자로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코드를 매일 배포하고 새로운 클라우드 네이티브 앱의 90% 이상과 외부에서 소싱하는 코드의 50% 이상을 만들어내며 개발자를 1.5배 더 많이 보유하게 될 것이다.

셋째 ‘IT 트랜스포메이션’이다. 2022년까지 50%의 IT조직이 구축과 운영을 제공하던 조직에서 디지털 솔루션의 설계와 통합을 제공하는 조직으로 변모해 나가며 모든 제품, 서비스, 프로세스를 정의하게 될 것이다.

넷째 ‘생태계의 승수효과(Ecosystem force multipliers)’다. 2025년까지 80%의 디지털 리더가 자사의 플랫폼 생태계 참여를 통해 최종 고객에게 제공되는 가치를 평가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이에 대한 차별화를 모색하게 될 것이다.

다섯째 ‘AI의 규모화(AI at scale)’다. 2022년까지 선제적이면서 초고속으로 나타나는 경영 환경의 변화와 시장의 반응에 있어서 AI로 역량 강화된 조직이 고객, 경쟁업체, 규제기관, 파트너 등에 대해 동종 업체들보다 적어도 30% 더 빠르게 대응하게 될 것이다.

여섯째 ‘IT 전략’이다. 2024년까지 디지털적으로 고도화된 조직의 80%가 그 IT 전략에 있어 폐쇄적으로 구현되는 이네이블러로서의 IT 모델을 대체하면서 광범위하고 유연한 셀프 서비스를 기반으로 해 디지털 툴의 다양한 조합 형태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

일곱째 ‘디지털을 통한 노동력 향상’이다. 2021년까지 새로운 미래의 업무 모델이 디지털 업무자원의 기능성과 효과를 30% 향상시키게 되면서 이를 구현하는 조직에 있어 생산성과 혁신을 한층 가속화할 것이다.

여덟째 ‘디지털 오퍼링’이다. 2023년까지 50%의 조직이 시장 주도적인 경영에 대한 투자를 소홀히 하게 되면서 투자를 진행한 기존 경쟁 업체들뿐만 아니라 디지털 시장에 진입하는 신규 업체들에 비해서도 시장 점유율을 잃게 될 것이다.

아홉째 ‘엣지 확장(Edge buildout)’이다. 2023년까지 새롭게 도입되는 기업 IT 인프라의 30% 이상이 기업 데이터센터 보다는 엣지 영역에 위치하게 될 것이다. 현재는 10% 미만을 차지하고 있다. 또 2024년 엣지 단에서 구현되는 앱의 숫자는 700% 증가할 것이다.

열 번째 ‘플랫폼 모던화’다. 사이버 위협이 고조되고 새로운 기능들이 요구되면서 65%의 조직이 2023년까지 광범위한 신기술 플랫폼에 대한 투자를 통해 공격적으로 레거시 시스템의 모던화를 추진하게 될 것이다.

한은선 전무는 “2020년에는 새로운 유형의 디지털 파괴자들이 출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새로운 유형의 디지털 파괴자들은 미래의 엔터프라이즈의 성숙도에 있어 성공적으로 고도화된 단계로 나아갔거나 미래의 엔터프라이즈로의 여정을 확고하게 가속화해 온 전통적인 브랜드 기업들”이라며 “IDC는 2025년까지 국내 100대 기업의 50%에 있어서 조직의 리더들이 공감, 권한 부여, 혁신, 고객 및 데이터 중심과 같은 ‘미래의 문화’ 특성을 마스터해나가며 혁신의 리더십을 확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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