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개월 사이에 국내에서는 코로나19 (COVID-19) 확진자가 크게 감소하였고 5월 6일부터는 정부가 생활방역 체제로 전환하여 거리에는 나들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아직 완전히 안심할 단계는 아니지만 화창한 햇살 아래를 거니는 사람들의 표정에는 활기가 돌아오고 있는데 대다수는 스마트폰과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면서 마음에 흥겨움을 더하고 있다.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무선 이어폰이 있다면 조금 더 편하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데 애플과 삼성의 인기 제품들은 기존에 번들 유선 이어폰만 사용해본 소비자들에게 꽤나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가격이어서 선뜻 구매하기는 어렵다.

다행스럽게도 시장에는 다양한 가격대로 무선 이어폰들이 출시되고 있는데 이번 기사에서 괜찮은 제품 몇 가지를 살펴보겠다.

 

가성비 높은 무선 이어폰 QCY T5

어느 분야이든 가성비(가격 대 성능비)가 높은 제품은 소비자들에게 환영 받는데 ‘QCY T5’ 역시 그런 제품 중 하나이다.

가격은 2만 원 초반대에 불과하지만 인체공학 디자인과 가벼운 무게(개당 약 4.3g)로 설계되어서 착용감이 좋다. 그리고 블루투스 5를 통해 최대 10미터 거리까지 다른 기기와 무선 연결 가능하며 IPX5 등급 방수(빗방울, 땀 등)를 지원해 안정성도 고려하였다.

출처: QCY 홈페이지
출처: QCY 홈페이지

QCY T5 내부에는 다양한 음역대를 지원하는 6mm 드라이버 유닛이 탑재되어서음질도 무난하고 스마트폰 연결 시에는 지향성 마이크로 전화 통화도 가능하다. 콩나물 마디처럼 보이는 부분은 표면에 터치 패널이 있어서 이를 통해 음악 재생/정지, 다음 노래 듣기, 전화 받기/끊기 기능을 쓸 수 있다.

내장된 배터리로 최대 4시간까지 음악 재생을 할 수 있고 기본 제공되는 충전 케이스로 QCY T5 한 쌍을 4번 충전 가능해서 기본적인 휴대성을 기대할 수 있다.

그 외에 반응 속도를 높이는 게임 모드도 지원하는데 게임 시 적용하면 화면과 소리가 딱 맞지 않는 현상을 해소해준다. 애플 시리(Siri)와 구글 어시스턴트 등 음성 인식 서비스도 지원하므로 스마트폰이 멀리 있을 때 QCY T5로 명령을 내리는 것도 가능하다.

보급형 제품이기 때문인지 귓속에서 이어폰을 고정하고 외부 소음을 줄여주는 이어팁(또는 이어캡)은 한 가지 크기만 제공되는데, 그로 인해 사람에 따라 잘 고정되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그 점은 미리 알아 두는 것이 좋다.

 

멀티 페어링 가능한 브리츠 BE-MISTIC9

3만 원 중반대인 ‘브리츠 BE-MISTIC9’은 일반적인 유선 이어폰과 유사한 디자인이어서 음량 조절 및 마이크 부분이 따로 있다. 일체형인 무선 이어폰보다 크기와 무게 면에서 다소 불리하지만 그 만큼 분실 위험도가 낮다.

출처: 브리츠 홈페이지
출처: 브리츠 홈페이지

배터리는 완전 충전 시 최대 7시간 정도 음악을 재생할 수 있으며 충전은 마이크로 5핀 USB 케이블과 어댑터로 할 수 있다. 충전 케이스는 따로 제공되지 않는다.

블루투스는 4.2 버전이지만 QCY T5와 마찬가지로 최대 10미터 이내에서 다른 기기와 무선 연결 가능하며, 특히 멀티 페어링할 수 있어서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모바일 기기를 2대 갖고 있는 경우 기기 하나와 연결을 해제하면 다른 기기로 자동 연결하므로 편리하다.

이어팁은 크기 별로 세 가지가 더 제공되므로 귀에 잘 맞는 것으로 바꾸면 착용감이 좋아진다.

 

화사한 색감으로 차별화, ABKO BEATONIC SOAP

출처: ABKO 홈페이지
출처: ABKO 홈페이지

비록 장식품은 아니지만 이어폰은 귀에 꽂고 다니는 물건이어서 디자인 역시 소비자들에게 중요한 요소이다. ‘ABKO BEATONIC SOAP(비토닉 소프)’는 아담한 일체형 디자인에 블랙, 화이트, 코랄, 그린 등 총 네 가지 색상을 고를 수 있어서 여러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출 수 있다.

충전 케이스는 이어폰 본체와 동일한 색상이고 휴대하기 적당한 크기에 깔끔한 외형으로 설계되었다. BEATONIC SOAP는 완전 충전 시 최대 5시간 동안 음악을 재생할 수 있는데 충전 케이스로 이어폰 한 쌍을 4번 충전할 수 있어서 길게는 25시간 동안 외부에서 무선 이어폰을 사용 가능하다.

블루투스 5로 다른 기기와 최대 10미터 범위 내에서 무선 연결하고 이어폰 본체에 있는 버튼 1개로 모든 기능을 제어한다. 애플 시리와 구글 어시스턴트도 지원하고 IPX5 등급 생활방수 기능도 적용되었다. 가격은 5만 원 내외이며 이어팁은 두 가지가 추가 제공된다.

 

싱글 모드로 활용도 높인 아이코모스 프리존 T3

요즘은 스마트폰 뿐 아니라 태블릿 PC, 스마트워치, 노트북 등 IT 기기를 여러 대 보유한 사람들이 많다. 동시에 2개를 이용하는 경우도 흔한데 이어폰은 하나만 있다면 둘 중 하나는 스피커로 소리를 듣거나 그냥 음소거 상태로 사용해야 한다.

출처: 아이코모스 홈페이지
출처: 아이코모스 홈페이지

‘아이코모스 프리존 T3’은 그런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도록 싱글 모드를 지원한다. 무선 이어폰을 한 개씩 서로 다른 기기에 블루투스 연결할 수 있는 기능인데 마이크도 좌우 이어폰이 개별 작동하므로 운전 중 핸즈프리 통화를 하면서 다른 기기에 음성 명령을 내리는 활용도 문제없다.

크기가 작은 일체형 무선 이어폰이지만 최대 8시간 동안 작동 가능할 정도로 배터리 효율이 우수하고, 충전 케이스는 고속 충전을 지원해 15분만에 이어폰 배터리를 30%까지 채울 수 있다. 완전 충전은 1시간 걸리며 충전 케이스는 최대 네 번까지 이어폰 한 쌍을 충전 가능하다.

블루투스 5를 통해 최대 20미터 범위 내에서 다른 기기와 무선 연결할 수 있고 IPX4 등급 방수를 지원한다. 가격은 7만 원 내외이며 이어팁 두 가지가 추가 제공된다.

 

기본 사양과 소비자가 원하는 기능 참고하여 구매

출처: 아이코모스 홈페이지
출처: 아이코모스 홈페이지

지금까지 무선 이어폰 제품 몇 가지를 살펴보았는데 시장에는 이외에도 괜찮은 제품들이 다수 출시되어 있다. 워낙 다양한 제품들이 있어서 처음 구매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어떤 것을 사야할 지 감도 잡기 힘들 수 있는데 가격 비교 사이트에 있는 인기 제품들을 참고하면 무난하다.

블루투스 버전과 배터리 성능, 디자인 등 기본 사양을 살펴보고 소비자가 선호하는 편의기능까지 있는 제품을 고른다면 수십만 원대 무선 이어폰 못지않은 만족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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